[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가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대장암 연구자주도 임상1b/2상 중 1b상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투약 환자군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이상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임상2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은 2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 1b/2상 시험이다. 연구팀은 지난 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지 6개월여만에 12번째 환자까지 투약을 마쳤다. 현재 1b상 환자 12명 모두 투약 및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은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없고 높은 유효성 확인이 기대되는 넬마스토바트 800mg, 카페시타빈 1000mg/m2으로 선정했다. 2상은 환자 39명을 모집하며 빠른 시일 내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1b/2상의 1차 평가지표는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말기 대장암 환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불응 종양으로 알려진 MSS/pMMR(현미부수체 안정형/DNA 불일치 복구 정상)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MSS/pMMR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95%에 달하지만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와 다양한 병용임상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분야다. 대장암 3차 치료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제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대에 불과하다.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 TAS-102(제품명 론서프), 프루퀸티닙(제품명 프루자클라) 등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9~3.7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6.4~7.4개월이다. 프루퀸티닙은 객관적반응률 1.5%, 무진행생존기간 3.7개월로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대장암 연구자임상의 경우 환자 등록률이 빨라 2상도 하반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자임상이 종료되지 않았으므로 현 상태에서 결과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종양 억제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2상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키트루다 등 기존의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상호배타적 발현 기전을 가지고 있고 화학항암제 내성과 높은 관련이 있어 기존 표준치료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0 09:58:2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에스티큐브의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hSTC810)’로 대장암 병용요법 연구자 주도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자임상은 대장암 환자 총 5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항암화학요법 중 하나인 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 기반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 대해 카페시타빈(Capecitabine)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페시타빈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약제다. 1b상에서는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최대내약용량(MTD)과 2상권장용량(RP2D) 등을 결정한다. 2상에서는 1b연구에서 결정된 2상권장용량을 이용해 병용요법의 효능(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자 두번째로 흔한 암 사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성 대장암은 보통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한 항암요법과 이리노테칸을 포함한 항암요법으로 치료한다. 이 2가지 종류의 표준 항암치료에서 실패한 후 3번째 항암요법에서 효과를 입증한 약제는 많지 않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암종이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의 임상1상 데이터에 따르면 BTN1A1은 암세포의 화학항암제 저항성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넬마스토바트가 화학항암제에 저항성이 높은 암세포를 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학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효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 항암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연구자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치료방법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의 새로운 혁신신약으로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화를 위한 소세포폐암 1b/2상 첫 환자 투여도 조만간 연이어 시작될 것”이라며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 있는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 창출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도 빠르게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6 08:15:00[파이낸셜뉴스] 항암제로 치료가 안 돼 암이 재발·전이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이 개발됐다. 13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일반 암세포의 경우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져 사멸한다. 항암제로 인해 암세포가 받는 소포체 스트레스가 지속하면 단백질 IP3R가 분비하는 칼슘이온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 쌓여서다. 하지만 특정 환자에서는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며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보인다. 이 경우 저항성이 너무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해 난치성 암으로 구분한다. 연구팀은 먼저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의 생존 원리를 확인했다. 항암제 복용 중 재발·전이된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를 분석해보니 암 줄기세포를 지닌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가 발견됐다. 또 암 줄기세포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단백질 PMCA가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높이는 단백질 PMCA를 억제하기 위한 선도물질(candidate 13)을 개발했다. 이어 기존의 표준항암제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동물 실험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먼저 표준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소라페닙(sorafenib)에 각각 저항성을 보여 재발·전이된 환자의 암세포를 동물 모델에 이식 후 각 항암제를 종양에 단독 투여해 종양 크기 변화를 살폈다. 옥살리플라틴만 투여했을 때 평균 200㎣였던 종양 크기는 20일 뒤 354.44㎣, 30일 뒤 1593.2㎣, 40일 뒤에는 2756.36㎣로 계속 커졌다. 소라페니브 단독 투여 결과도 마찬가지로 20일 뒤 365.26㎣, 30일 뒤 1116.26㎣, 40일 뒤 2998.77㎣로 커지며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였다. 이어서 옥살리플라틴, 소라페니브와 선도물질을 각각 함께 투여한 후 종양 크기를 측정하자 성장 속도가 줄어들었다. 처음 200㎣였던 종양에 옥살리플라틴과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20일 후 254.32㎣, 30일 후 288.41㎣, 40일 후 283.44㎣로, 마찬가지로 처음 200㎣였던 종양에 소라페니브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20일 후 274.33㎣, 30일 후 303.14㎣, 40일 후 298.97㎣로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에 비해 오히려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는 등 성장 속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제 저항성 암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성 암의 특징을 보이는 다른 난치성 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졌을 때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해 사멸을 피한다는 점이 같기 때문이다. 정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저항성 암 치료를 위해 기존 항암제와 선도물질(candidate 13)을 동시 투여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치료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13 09:25:39[파이낸셜뉴스] 삼양홀딩스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완제품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 중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대전 의약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본 항암제 제네릭(복제약) 1위 제약사인 ‘일본화약’이 현지 파트너로서 일본 내 영업, 마케팅 등 유통 전반을 맡는다. 일본 내 아자시티딘주 시장규모는 연간 약 1400억원으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일본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아자시티딘주의 안정적 생산은 물론 임상, 허가 등 우수한 개발 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퍼스트 제네릭 출시에 성공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CDMO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고형암 치료제 ‘옥살리플라틴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자시티딘주는 생산 공정 상의 어려움 때문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드물다. 국내에서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자체 생산 역량으로 2018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고 지난해부터는 EU 지역으로도 공급 중이다. 아자시티딘주는 100mg, 150mg 두 가지 용량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더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기존에는 100mg 제형밖에 없어 환자의 체형에 따라 많은 양의 약이 버려지기도 했다. 항암제는 환자의 체표면적(인체의 겉면적)을 기준으로 투여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용량이 다양하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의료진의 조제 편의성이 높아진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0년 EU 승인에 이어 허가가 까다로운 일본 승인에도 성공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의약 선진국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중동, 중남미로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18 09:43:1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한약재에서 추출한 물질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임상2상시험에 들어간다. 한약을 기반으로 한 소재에서 항체치료가 아닌 면역관문을 차단하는 면역항암 치료 효능을 발견해 임상시험이 승인된 첫 사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기반 면역관문차단제 후보물질인 'KIOM-ICI-1'의 임상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술,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면역관문차단제 'KIOM-ICI-1'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환석 박사는 "이번 항암면역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해 그 의미가 크다"며 "KIOM-ICI-1가 최초의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준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종양세포를 이식한 실험쥐에 21일 동안 'KIOM-ICI-1' 약물을 투여한 후 종양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KIOM-ICI-1'이 종양의 크기를 50% 이상 억제했다. 또,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과 함께 투여했을때 'KIOM-ICI-1'의 치료효과가 상승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은 "면역력 증진 등 체내 균형을 개선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한의치료의 강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한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로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제로 면역관문차단제, 암백신, 면역세포 치료제 등이 있다. 면역관문은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기위해 인체에서 면역관문 단백질을 자극해 면역세포 활성을 저하시키는 현상이다. 암세포는 해당 현상을 역이용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한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기능을 개선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관문차단제는 면역항암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제로 현재 7개 품목이 승인돼 있지만, 아직 낮은 반응률(10명 중 2명)과 면역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으로 이를 보완할 신소재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25 20:42:59[파이낸셜뉴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한 캄렐리주맙에 대한 위암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위암 1차 치료제 개발 임상 3상은 기존 표준치료제인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CAPOX) 대비 캄렐리주맙 단독 또는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을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에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전체생존기간(OS)을 분석한다. 이미 항서제약은 현재 중국에서 885명 환자 모집을 목표로 위암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환자를 모집해서 효율적인 임상개발 및 승인을 목표한다는 전략이다. 캄렐리주맙은 옵디보, 키트루다 등과 동일한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2019년 5월에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3차 치료제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3월 간암 2차 치료제, 6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및 식도암 2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된 바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위암 대상 임상 3상 신약 허가 시 캄렐리주맙에 대한 국내 상업적 권리를 독점으로 갖고 있어 작년 국내에서 2000억원이 넘는 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면역항암제 시장(연간 성장률 75%)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20 13:10:13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이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병용 임상을 통해 ADC 기술에 최적화된 임상개발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대장암치료제 옥살리플라틴과 전립선암치료제 트립토렐린을 개발한 깊은 역사를 가진 항암제 전문 종합바이오제약회사다. 공동연구개발 역시 지난해 진행된 BIO EU 2020에서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결과로 자체 ADC기술 플랫폼인 멀티링크를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 디바이오팜이 먼저 신규타깃 항체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여 진행될 수 있었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는 ADC기술은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항체를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용준 기자
2021-02-28 17:09:30[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이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병용 임상을 통해 ADC 기술에 최적화된 임상개발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대장암치료제 옥살리플라틴과 전립선암치료제 트립토렐린을 개발한 깊은 역사를 가진 항암제 전문 종합바이오제약회사다. 공동연구개발 역시 지난해 진행된 BIO EU 2020에서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결과로 자체 ADC기술 플랫폼인 멀티링크를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 디바이오팜이 먼저 신규타깃 항체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여 진행될 수 있었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는 ADC기술은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항체를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진행과정 중 새롭게 발견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라이센싱에 대한 후속 논의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분야 이외에도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연구개발 역량 역시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제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2-26 15:49:28[파이낸셜뉴스] 보령제약이 예산 생산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이번 항암제 생산을 통해 고형제 및 항암제 생산라인이 모두 가동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보령제약은 지난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성분명 보르테조밉)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생산제품 허가 및 시험 등 제품의 출하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조만간 예산공장에서 생산된 벨킨주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또 벨킨주를 시작으로 올해 중 옥살리플라틴 등의 항암제를 추가로 예산공장에서 생산해 출하할 계획이다. 벨킨주는 보르테조밉 성분의 표적항암제로서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세포의 분열 및 생존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자기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르테조밉 성분 제품들은 약 158억원(IMS기준) 규모의 국내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보령제약 예산공장은 지난 2019년 준공 이후 2020년 초 항궤양제 스토가 생산을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 등 고형제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항암주사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받았다. 보령제약 예산공장은 규모면에서는 내용고형제는 연간 최소 8억 7000만정, 600만 바이알(Vial)의 생산이 가능하고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항암제 생산라인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아이솔레이터 시스템'과 고도화된 GMP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은 오는 2021년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 GMP(EU GMP) 인증을 준비 중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항암주사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이삼수 대표는 "보령제약 예산공장은 지난해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GMP인증에 이어 벨킨주 생산까지 빠르게 진행하며 높은 수준의 제조역량을 입증했다"며 "현재 추진중인 EU GMP인증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본격적인 예산 생산시대를 개막하면서 보령의 제품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시장의 요구와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세계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항암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조직승격된 항암부문을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항암부문은 젬자, 캄푸토, 메게이스 등 중점품목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암종별로 사업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신제품 출시 및 시장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제약사와의 코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더욱 탄탄하겠다는 목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1-19 09:20:15[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치료제 '아자시티딘주'의 EU 진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두 용량의 판매 허가를 독일 의약품 허가당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독일 수출에 착수하며 내년 1분기 중 유럽 16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아이슬란드, 말타, 체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다.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국가별 판매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판매허가는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다. 삼양바이오팜은 100mg과 15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해 현재 100mg만 판매되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실행한다. 항암제는 환자의 체표면적(인체의 겉면적)을 기준으로 투여량을 결정해 다양한 용량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의 조제 편의성을 높여준다. 아자시티딘주는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국내 판매명 비다자주)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 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지난해 EU 내 아자시티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0억원 수준이다. MDS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8만 7000여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가 까다로운 EU 내에서도 특히 엄격한 독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하고 아자시티딘주의 신규 인증도 획득했다. 한편,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28 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