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세대주택의 공용공간인 옥상과 주차장을 개인 소유지처럼 점령한 이웃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우리 빌라 식물 빌런,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임대 빌라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 빌런이 있다. 조언과 해결 방법 도움 부탁드린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A씨가 거주 중인 건물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화분으로 둘러싸인 주차장 난간에는 다수의 화분이 위태롭게 놓여 있었다. 그 옆으로 물이 담긴 목조와 대야, 물이 담긴 페인트 통, 의자까지 놓여 있다. A씨는 "처음엔 주차장에 화분, 의자, 욕조 이런 게 점점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물이 찬) 욕조엔 모기가 알을 까놓았다"라며 "참다 참다 관리실에 신고했다. 관리실에서 경고문을 붙여놨지만 이웃은 전혀 치우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다가 오늘 퇴근길 빌라 건물 옥상에 초록 풀이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옥상에 올라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역대급이었다"고 분노했다. 옥상은 '식물원'이라고 착각할 만큼 화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파라솔과 물이 가득 담긴 대야 여러 개 그리고 텐트가 옥상을 차지했다. 텐트 안으로 바닥깔개와 이불까지 보였다. A씨는 "제가 알기론 건물 아저씨 혼자서 이런 것"이라며 "저 정도면 절대로 대면해선 안 될 것 같아 조언 구한다.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독 주택인 줄 알았다", "소방법 위반이다", "SH 주택 공사에 신고하면 된다", "뭐든 과하면 다 정신병이다", "적당히를 모르는 양반이네" 등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18 17:10:08[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 남녀 두 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바람을 쐬려고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진구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옥상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대각선 방향의 고층 건물 난간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걸터 앉아 있었던 것. 남성은 두 다리를 건물 밖으로 내놓은 채 난간에 걸터앉아 있었고, 여성은 남성의 다리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 사무실로 내려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한 뒤에야 두 사람은 옥상에서 내려갔고,"바람을 쐬려고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안 그래도 부산에서 얼마 전에 여고생 투신 사건도 있었는데 저러고 바람을 쐬느냐"며 "너무 화가 났다. 절대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12 10:24:38【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상가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행인들을 덮지면서 모두 4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길을 지나던 행인 중에는 모녀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 중 추락한 여성과 나이가 같은 10대 여성이 이 사고로 숨졌다. 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시내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A(18)양이 아래로 추락하며 거리를 지나던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피해 모녀 중 딸인 10대 B양이 사망했으며, 추락한 A양과 40대 어머니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 양은 이날 오후 해당 건물 내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7 16:36:29[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께 원미구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옥상 펌프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펌프실 바닥에서 숨진 A씨(59)를 발견했다. 또한 펌프실 안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 등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A씨가 숨진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이 소방 시설을 점검하려고 펌프실에 갔다가 신고했다"며 "A씨는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2 06:26:48[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의 밀라노 본사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간판 일부가 주저앉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제네랄리의 로고가 새겨진 대형 간판이 중심을 잃고 건물 외벽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44층에 170m 높이로, 이 건물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이름을 따 '하디드 타워'로 불린다. 소방 당국은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신속히 고정하고,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을 긴급 통제했다. 제네랄리 측은 사고 직후 성명을 통해 "사고는 신속히 조처됐으며, 인명 피해나 주변 구조물 손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간판은 현재 안전하게 고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대형 간판을 지탱하던 지지대가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하디드 타워는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상징적인 건물로 인근에 알리안츠 타워, PwC 타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세 빌딩은 밀라노 시티라이프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고급 주거시설과 공원, 대형 쇼핑몰 등이 조성돼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10:06: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 임춘원 의원이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했다. 임춘원 의원(남동구 구월1, 4동, 남촌도림동)은 6월 30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은 지상 3층 건물로 2020년 옥상 일부 공간만 정원으로 조성된 채 현재까지 사실상 비활용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채소동 옥상은 약 2000㎡ 이상의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대규모 공사 없이도 신속한 조성이 가능하다. 임 의원은 “채소동 옥상은 평탄한 구조와 우수한 접근성, 어르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도심 속 여가와 어르신들의 건강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촌도림수산동 일대는 노령 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지역이다. 임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을 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천 부평구와 대구 서구, 고양시, 용인시 등에서는 다양한 시설의 옥상을 활용해 골프장 및 풋살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 의원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 파크골프장은 단지 한 개소의 체육시설이 아니라 어르신 삶의 활력, 도심 유휴공간 재활용, 지역 상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30 11:14:0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대공진지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입주민들 모르게 뒤늦게 설치되고 있어 논란이다. 분양자의 재산권 보호와 군사시설의 보안 유지가 충돌하는 상황이지만 이를 조율할 명확한 안내 지침은 부재한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정비사업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지 1년된 이 아파트 단지 옥상에는 방공호 등 군사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단지 내 공사 장비가 오가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일부 입주민들이 옥상에 올라가 확인한 결과 방공호 신축공사 도면이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분양 당시 입주자모집공고 어디에도 군사시설 조성 관련 내용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당시 수도방위사령부의 심의를 통해 군사시설 설치가 결정됐던 곳이다. 하지만 조합이 인허가 과정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측에 약속한 군사시설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준공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고, 오는 8월 준공 승인 만료 기한을 앞두고 군사시설 조성이 시작된 것이다. 대공진지가 단지에 들어선 것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단지 높이가 위탁고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대공방어 협조 구역 내 위탁고도(77~257m) 높이로 건축되는 건축물은 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공방어 협조구역이란 원활한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국방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20년 건축 심의에서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단지 설계상 높이가 군이 허용하는 건축 높이를 초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군은 심의 통과를 위해 재설계를 통해 건축물 높이를 낮추거나 군사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은 군사시설 설치 요구를 수용해 심의를 통과했다. 입주민들은 해당 사실을 최초 분양부터 지금까지 안내받지 못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2022년 1월 11일 공고된 최초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군사시설과 관련된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수분양자들은 이를 두고 '중대한 사실 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군사시설이 아파트 단지 내에 조성될 경우 어느 수준까지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는 점이 이번 논란을 키웠다. 해당 아파트 조합장은 "군사시설은 보안 대상이라 구청이나 군에서도 분양공고에 포함하라는 지침이 없었다"며 "입주민 민원 이후 수방사에 어느 범위까지 공개 가능한지 문의했으며 곧 가이드라인을 받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북구청 측도 "모집 공고에 내용을 적시한 곳도 있다지만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구청이 모집공고에 사실 기재를 강제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입주민 등 당사자에게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맞지만 공지 등을 통한 대대적 공개는 맞지 않다"며 "지침과 관련한 애매한 부분은 법적 검토를 받는 중이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므로 국가 방위를 위한 군의 작전활동에 지지와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기밀시설이 분양 공고에 없다고 해서 계약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군사 기밀로 취급할 것 같으면 그에 준하는 명확한 지침이 있어야 하는데 정비계획만 봐도 다 드러나는 내용을 입주자모집공고에만 담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4 14:37:39[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15층짜리 빌딩 옥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남성이 투신하겠다며 옥상에 올라갔다. 현장에는 에어매트 2개가 설치됐고, 경찰은 협상팀을 투입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시민 접근을 통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17:49:14[파이낸셜뉴스] 강남역 인근 빌딩 옥상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 13층 규모 건물 옥상에 시민이 올라가 투신소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출동 규모는 차량 16대, 인원 55명이며 구조대는 시민과 대치하며 내려오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강남구 역삼동 소재 19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한 여성이 약 2시간 만에 구조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13 16:37: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관리비 제로 아파트' 시작 단계로 도내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도내 민간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선포하고, 신축 아파트 80만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40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비 제로 아파트는 총 4단계에 걸쳐 1단계 '공용 전기비용 제로화', 2단계 '총 전기 비용 제로화', 3단계 '에너지비용 제로화', 4단계 '관리비 제로화' 등이 추진된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하수·폐수·유출 지하수 등 버려지던 수열 에너지원도 적극 활용하고, AI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재생에너지의 생산·소비·저장 등 전 과정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이어 AI 관리 시스템, 로봇 등을 아파트 관리에 접목해 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식이 도입되며, 관리시스템이 사용하는 에너지도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2040년 관리비 제로 아파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단독 신청이 아닌 시·군, 시공업체,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한된다. 이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총 2개 단지를 지원하며, 단지당 최대 120㎾, 총 240㎾ 상당의 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한다. 도는 단순히 옥상형 설치에 그치지 않고, 입주민 개별 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택사항으로 동별 50% 이상 세대 참여 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도 지원한다. 도는 발전설비를 통해 주차장 조명이나 계단·복도 등 공용부에 사용되는 전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입주민들의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적인 체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세부 공고 및 신청 안내는 경기도청 누리집 및 각 시·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주택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파트 옥상과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 주민들의 전기요금을 아껴드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특히 옥상형과 함께 베란다형도 선택해 설치하면 미니태양광 설치 비용 부담도 줄이면서 더 많은 분이 쉽게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