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연계한 사이버보안 분야 국내 석·박사급 인력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과정 운영을 지원할 국내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분야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과정당 매년 30명 규모의 우수한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선발한 뒤 6개월간 파견해 이론 교육 수강,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토록 하는 '디지털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공고·평가를 거쳐 고려대학교를 최종 선정했으며 향후 파견학생 선발 및 세부 교육과정 협의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올해 옥스퍼드대학교에 신설되는 사이버보안 과정은 202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인공지능(AI) 심화 교육과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대의 AI 융합 교육에 이어 3번째로 신설되는 교육과정으로, 그간 이 사업을 통해 AI 심화 교육 60명, AI 융합 교육 30명 등 총 90명의 석·박사생이 수료를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한-영 디지털파트너십'에 기반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해당 교육과정은 전공 분야와 연계한 보안 시스템 공학, 무선·통신 시스템 보안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로 구성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교육생 모집 및 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으로는 국내 소재 대학원 석·박사생 등으로 디지털 기술을 발판으로 청년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심화, AI 융합 교육과정과 이번 사이버보안 교육과정에 이어 내년에는 ‘AI 반도체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우수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확산됨에 따라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 위협 및 정보 유출 사례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 방지와 대응을 위해 글로벌 선도 교육·연구기관에서 협업과 교육 경험을 축적한 인재들의 활약이 필요하며,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세계적인 대학에서 현지 교수·연구진·학생들과 소통, 협업해서 사이버보안 분야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6 11:06:32[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이 베스트셀러 정상에 등극했다. 사랑과 용서, 화해의 따뜻한 메시지가 독자의 심금을 울려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교보문고 9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주 132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교양도서로 선정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능 출연 후 판매량이 12.1배 상승한 것이다. 이 책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소설이다. 차인표는 책 서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복기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됐다 책은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아울러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 한편, 정유정의 '영원한 천국'은 종합 2위로 내려앉았고,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종합 4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5위에 오르는 등 소설 작품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5:44:27[파이낸셜뉴스]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3일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차인표 소설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차인표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한 것으로,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뤄 주목받은 이 책은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1위를 차지했다. 구매 독자를 보면 40대가 41.3%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5%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자가 70.6%로 압도적이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이 6월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에 초청돼 강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1위였던 정유정 소설 ‘영원한 천국’은 2위로 내려앉았다.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4위),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5위), 양귀자 '모순'(7위), 백희성 '빛이 이끄는 곳으로'(8위) 등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안에 소설만 6편이 포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10:31:23[파이낸셜뉴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차인표의 배우자인 배우 신애라는 지난 6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전했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고 기뻐하며 현지에서 차인표와 촬영한 사진을 올린 그는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차인표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다. 한편 차인표는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2011년 '오늘예보', 2022년 '인어 사냥' 등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4:24:01[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 학생들의 필수도서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고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을 개최했다. 차인표는 이 행사에 소설가 자격으로 초청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소설 가운데 유럽에 소개할 만한 우수작품을 선정한 뒤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로 신애라와 옥스퍼드 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팀은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차인표가 2021년 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009년 펴냈던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을 다른 제목으로 바꿔 재출간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이 소설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작품으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풀어냈다. 한편 차인표는 작가로도 활동하며 '오늘예보'(201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년), '인어 사냥'(2022년)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1 07:47:07방사선·핵물리학 전문가인 웨이드 앨리슨(82)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그보다) 10배 정도의 물도 더 마실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가 주최해서 열린 '방사능 공포 괴담과 후쿠시마' 간담회에서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고 묻자 "똑같이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후쿠시마 앞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1L(리터)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면서 "방사선에 대해서 이미 계산을 해봤다"고 말한 발언은 곧장 도마에 올랐다. 특히 그는 이날 "심지어 TV에 나가서 마실 의향도 있다"면서 "방사선 자체보다도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두려움이나 공포를 너무 크게 느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리슨 교수는 방사선과 핵물리학 분야를 40년 이상 연구하다 은퇴한 학자로 지난 2009년 저서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등을 발표하며 방사선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주장을 꾸준히 펴고 있다. 다만 그가 '후쿠시마 오염수 1L를 마실 수 있다'고 한 근거가 된 방사선 계산은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에 근거해 '삼중수소'만 있는 물이라는 가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지가 "계산의 오염수에 삼중수소와 탄소14 핵종만 있다고 가정했는지, 아니면 원자로 재임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거운 핵종들, 예를 들어 세슘과 스트론튬을 역시 고려했는지"를 질문하자 "일본(정부)의 주장과 그에 따른 IAEA의 확인은 세슘137과 다른 방사능 물질이 모두 (ALPS에 의해) 필터링됐고 오염수는 그것이 필터된 물이라는 사실"이라면서 "나는 이 주장이 옳다고 가정했다"고 대답했다. 즉, 앨리슨 교수는 일본 정부와 IAEA 발표에 따라 방사선 계산을 했기 때문에 오염수를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앨리슨 교수는 알프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의 위험성의 우려에 대해 "삼중수소는 물과 함께 씻겨나갈 수 있기 때문에 12일이면 절반, 나머지 12일이면 모두 인체에서 빠져나가게 돼 있다"면서 "삼중수소는 어떻게 보면 가장 무해한 방사성 핵종이라 생각하고, 물고기가 물을 마셔도 마찬가지이며 그런 물고기를 먹는 사람도 무해할 것"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 포럼의 과학 자문위원 5명이나 일본 내 과학자, 그리고 국내의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 주장과 달리 알프스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삼중수소 뿐만 아니라 세슘 등 방사능 물질이 오염수 내에 존재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앨리슨 교수는 설비 처리를 거친 오염수가 CT 등 의학 설비를 이용했을 때의 방사선량보다 적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오염 처리수 1L를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의) 방사능 수치가 12일가량 2배가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CT 등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무려 10배가 더 많은 방사선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염수로 인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우리가 CT를 받을 때도 방사선량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신체 영향이 있지도 않고 문제를 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5-20 13:51:33[파이낸셜뉴스]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그렇다면 2022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택한 단어는 무엇일까. 5일 영국 BBC방송,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트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제시했다. 고블린 모드는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며 뻔뻔하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고블린은 현대 판타지 장르에 등장하는 괴물 종족 중 하나로 나태하고 탐욕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격리가 해제됐음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게으른 사람들의 행동을 고블린 모드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어려운 한 해 속에 '고블린 모드'에 돌입했다"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벤 짐머는 "고블린 모드는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확실한 2022년식 표현이다"라며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사회적 규범을 버리고 새로운 규범을 받아들일 자격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그러다가 트위터에 고블린 모드가 사용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에 따르면 배우 줄리아 폭스는 지난 2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예'(옛이름 카녜이 웨스트)와 헤어진 이유를 "그가 나의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해당 트윗이 바이럴해지면서 폭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이 단어는 190억번 사용될만큼 유명세를 탔다. 한편, 2021년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가 선정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5 21:20:53종전의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볼 수 있었던 참혹한 장면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주장했다. 존 벨 옥스퍼드대 의학교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BBC라디오4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환자실이 넘치고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사망하던 1년전의 참혹한 장면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예상보다 덜 심각하며 병원에 머무르는 기간도 보통 3일 정도로 짧을 뿐만 아니라 산소 호흡기 의존이 필요없는 것 같다며 기존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해 중증 발생이나 사망자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벨 교수는 영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 발생과 입원 규모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자들의 중환자실 입원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에 비해 감염으로 인한 병원 입원 가능성이 낮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국 보건안전국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응급실로 보내질 확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31~45% 낮으며 입원 가능성도 50~70% 낮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는 오미크론으로 입원하는 환자 수가 적고 아직 초기 단계로 인해 불확실성 또한 높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렇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에딘버러대학교 연구팀의 통계와도 유사하다고 CNBC는 전했다. 비록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낮아 기존 변이 코로나에 비해 덜 치명적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많아지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보건체계까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면역학 전문가인 대니 얼트먼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 코로나에 비해 약해도 영국에서만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해 입원환자가 2~3배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2-29 20:27:58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이 올해의 단어로 ‘백스(vax)’를 선정했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OED의 사전편찬자들이 올해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이나 백신 접종 관련 단어 사용이 늘었다며 선정 배경 이유를 설명했다. BBC는 백신 두차례 접종을 뜻하는 double-vaxxed, 미접종자인 unvaxxed, 백신 반대자인 anti-vaxxer 같은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피오나 맥피어슨 OEC 사전편찬 대표는 백스 선정에 대해 “매우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스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올해까지는 거의 사용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스 뿐만 아니라 x가 한 개 더 붙은 vaxx도 바른 철자로 인정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백스가 영어 단어로 처음 사용된 것은 1799년으로 라틴어로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됐다. 이 단어는 지난 1790년대말과 1800년대초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스 접종 명사형(vaccination)과 동사형(vaccinate) 같은 파생어가 널리 사용됐다. 옥스퍼드 랭귀지스는 사전편찬자들이 뉴스콘텐츠 검색을 통해 단어 145억개를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전 편찬업체 옥스퍼드 랭귀지스와 콜린스 모두 해마다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데 콜린스는 지난해에는 봉쇄령을 뜻하는 록다운(lockdown)을 지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1-01 15:46:0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한국어 단어 26개를 새로 등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단어는 '오빠, 언니, 누나, 삼겹살, 스킨십, 잡채, 김밥, 콩글리시, 만화, 먹방,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등이다. 최근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 음악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은 "아시아와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락 유행을 표현할 때 '한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제 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에 '한류'가 유행을 하면서 한국문화의 다양한 단어가 등재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와중에 '한복'이 등재된 것은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08 08: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