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M&A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지비시코리아가 리플(ripple)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대한민국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을 위한 정책 프레임 워크’를 주제로 이번 달 27일 신라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플(ripple)이 국내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플은 지비시코리아가 개발한 ‘M&A플랫폼(GMAP)’의 사회기여도를 고려해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으며, 향후 지비시코리아와 상호 발전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GMAP은 최근 국제 정보보호 분야의 가장 신뢰도 높은 국제표준인 ISO27001 인증을 획득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비시코리아와 리플(ripple), 영국투자자문사 옥스포드 메트리카 (Oxford Metrica)가 공동 주최한다. 인수위 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해, 금융당국자, 정책입안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회사,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관련 전문가 등이 대거 참가해 국내 디지털자산 발전을 위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축사, 기조연설(Ⅰ,Ⅱ,Ⅲ), 특별보고, 패털토의(Ⅰ,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발전을 위한 금융당국자의 입장과 시장관계자의 이야기를 망라하는 발표와 토의가 펼쳐진다. 우선 김병준 인수위 균형발전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권오규 현대 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전 부총리)축사와 함께 날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컨퍼런스 메인 프로그램인 첫번째 기조연설은 리플을 대표해 리플의 CTO인 데이비드 스와츠(David Schwartz)가 ‘블록체인의 미래 (The future of blockchain )’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데이비드 스와츠가 설립한 투자회사 ‘폴리사인 (PolySign)’ CEO 잭 맥도널드가 ‘디파이의 미래(The Future of DeFi)’대해서 두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디지털금융정책 및 규제프레임 워크’에 대한 주제로 기조연설을 마무리 한다. 첫번째 패널토의 프로그램에서는 최수현 국민대학교 석좌교수(전 금융위원장)가 금융감독당국자와 정책입안자들을 초청해 ‘디지털금융 플랫폼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스마트 규제’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한다. 여기에 알고란TV 고란 대표는 시장 의견을 대변해 ‘신정부에 바라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제언’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리플과 지비시코리아간 협력 및 투자관계’에 대한 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여를 원하면 온오프믹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18 10:26:10세라온홀딩스(옛 시그마컴)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투자자문사인 옥스퍼드 메트리카와 영국 AIM마켓 상장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옥스퍼드 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은 “한국기업 몇곳을 영국 LSE AIM마켓에 상장하고 한국에 5억달러 상당의 해외 펀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메트리카 김태윤 아시아지사장은 “이미 영국 AIM마켓 상장이 진행중인 세라온홀딩스를 비롯해 한국의 상장 및 비상장 기업 2∼3곳과 영국 AIM마켓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 운용될 옥스퍼드 메트리카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라온홀딩스 안영찬 부사장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투자와 영국 AIM마켓 상장 등 좋은 기회를 발판으로 올해를 명실상부한 IT문화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사진설명=세라온홀딩스 안영찬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옥스포드 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07-09-27 18:23:51세라온홀딩스(구 시그마컴)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투자자문사인 옥스포드 메트리카와 영국 AIM마켓 상장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옥스포드 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은 “한국기업 몇곳을 영국 LSE AIM마켓에 상장하고 한국에 5억달러 상당의 해외 펀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포드 메트리카 김태윤 아시아지사장은 “이미 영국 AIM마켓 상장이 진행중인 세라온홀딩스를 비롯해 한국의 상장 및 비상장 기업 2∼3곳과 영국 AIM 마켓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 운용될 옥스포드 메트리카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라온홀딩스 안영찬 부사장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투자와 영국 AIM마켓 상장 등 좋은 기회를 발판으로 올해를 명실상부한 IT문화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사진설명=세라온홀딩스 안영찬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옥스포드 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07-09-27 14:58:00시그마컴이 국내 코스닥업체로는 최초로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 시그마컴은 영국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업체인 옥스포드 메트리카와 투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옥스포드 메트리카는 8조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업체로 GE, 포드, 시스코, IBM, AIG 등 글로벌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옥스포드 메트리카가 투자 자문을 통해 시그마컴이 런던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시그마컴이 진행중인 중국 LED 전광판 사업의 광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측은 이를 위해 로리 나잇 회장이 직접 다음 주에 방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로리 나잇 회장은 시그마컴과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옥스포드 메트리카는 세계적인 캐피탈업체의 명성에 걸맞게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자금 연결, 해외 IR 참여기획 제공, 컨설팅 업무 등을 별도의 보수없이 제공하는게 특징이며, 유망업체 투자뿐 아니라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옥스포드 메트리카측은 시그마컴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컴은 오는 9월초 중국측과 LED 전광판 설치지역을 최종 확정과 동시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위한 대대적인 기업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그마컴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9.88% 오른 3170원을 거래되고 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07-08-22 11:29:17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은 지난 9월 21일 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방안과 함께 발표한 비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첫 날인 11월 9일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블록체인 독트린'을 공표한다. 이어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의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3개년 비전' 발표와 함께 100여개의 국내외 웹 3.0 관련 기업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존 템플턴 재단의 투자의장이자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인 로리 나이트 박사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과정에 참여했던 디미트리오스 사라키스 박사가 한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1월 10일에는 해외에서 부산을 찾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담당자들이 '글로벌 웹 3.0 투자 생태계와 부산'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갖는다. 글로벌 메인넷 프로젝트 한국 대표들도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 비즈니스 디렉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해시드 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가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성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도 '혁신을 위한 디지털자산 규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병진 해시드 법무실장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23-10-29 18:44:5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은 지난 9월 21일 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방안과 함께 발표한 비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첫 날인 11월 9일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블록체인 독트린'을 공표한다. 이어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의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3개년 비전’ 발표와 함께 100여개의 국내외 웹 3.0 관련 기업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존 템플턴 재단의 투자의장이자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인 로리 나이트(Rory Knight) 박사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과정에 참여했던 디미트리오스 사라키스(Dimitrios Psarrakis) 박사가 한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1월 10일에는 해외에서 부산을 찾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 담당자들이 ‘글로벌 웹 3.0 투자 생태계와 부산’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갖는다. 글로벌 메인넷 프로젝트 한국 대표들도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 비즈니스 디렉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해시드 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가 ‘타깃 2026 블록체인 부산 성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도 ‘혁신을 위한 디지털자산 규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병진 해시드 법무실장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BWB 2023 행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27 12:56:06[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영국 투자자문사 ‘옥스포드 메트리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면적 그래핀 양산화를 위해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 겸 템플턴재단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인 로리 나이트를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LOI엔 옥스포드 메트리카가 메인 투자사를 맡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옥스포드 메트리카는 전 세계 중앙은행을 비롯해 미국 IBM, 인텔 등 대기업 기업전략 분석 등을 맡고 있다. 이번 LOI 체결은 국일제지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시제품 양산을 추진 중인 무결점·대면적 그래핀 성장성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국일그래핀은 그래핀 시드(Graphene Seed)가 없어도 대면적으로 균일한 그래핀 층을 형성하는 저온 비전사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육각형 결정을 가진 탄소화합물인 그래핀은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이 좋고 구리 대비 100배 이상 전류를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5 13:59:51[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운영 시스템의 일부로 수용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적극 추진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완성한 금융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규제가 없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도, 서비스로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사 60%, 이미 블록체인 기술 시험구현 단계" 15일 기업용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은 국내 블록체인 기반 인수합병(M&A) 플랫폼 개발사 지비시코리아(GBC Korea), 영국의 투자자문사 옥스포드 메트리카(Oxford Metrica)와 함께 작성한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술 및 디지털 자산을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100%가 블록체인 기술을 주류로 채택해 운영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20위권 금융회사 중 10개 금융사 CEO와 회장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들이 일제히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60%는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 구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0%는 개념증명(PoC)을 진행중이다. 개념증명은 기존 시장에 없었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추구하는 사업은 결제 분야가 80%, 자본 시장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흥미로운 사실은 응답자 중 누구도 서비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 출시와 함께 완전한 생산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각종 규제의 명확성 여부가 이들 기업이 생산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구현 단계는 '0'..규제가 시장 발전 막아 보고서는 금융혁신에서 가치창출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하는 스마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가상자산에 대한 정의는 '디지털로 거래 및 양도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디지털 토큰'돼 있어 다소 광범위하고 불명확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솔루션은 무엇이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로 분류될 여지가 있어 솔루션이 아무리 낮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금융정보분석원에 등록하고 보고할 의무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위험에 민감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없으면 해당 부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가상자산을 △결제 및 교환 토큰 △유틸리티 토큰 △증권형 토큰으로 명확하게 분류하고 각각의 가상자산과 관련된 활동이 어떠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해 위험을 회피함과 동시에 기술 개발과 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위험이 내포된 가상자산 서비스를 파악하고 파악된 위험이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며 "규제 프레임워크가 규제 확실성과 소비자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이며 유연하게 되기를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15 15:01:33"규제당국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규제하려 하면 시장에 끌려갈 수 밖에 없고, 산업이 크기도 전에 싹이 잘릴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마트 규제(Smart Regulation)'가 필요하다." 한국을 찾은 전략지문회사 옥스포드메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은 지난 1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같은 혁신산업은 감독기관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며 유연하게 규제 방향을 모색하는 스마트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템플턴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나이트 회장은 이번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지비시코리아(GBC Korea)와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책 당국자들 만나 '스마트규제' 역설 나이트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일정 중 다양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나이트 회장은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스위스는 혁신기업이 미리 정해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감독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혁신기업이 특정 콘셉트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기업이 목표를 달성했다면 시장성이 증명됐다는 것이고 이후에 정부는 어떤 규제가 필요한 지 모색한다"고 에둘러 한국 정책 당국자들과 가상자산 등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의 방향을논의했음을 시사했다. ■"스마트규제 도입한 국가가 승기" 나이트 회장은 "혁신산업이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의 벽에 막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규제의방향이 잘 못 될 경우 의도치 않게 성장하려는 시장의 싹이 잘리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감 있는 스마트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더 나은 규제(better regulation) 혹은 스마트규제(smart regulation)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이 혁신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활동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규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각국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규제를 잘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서서 능동적으로 규제를 도입하려고 하며, 영국이나 홍콩, 싱가포르도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며 "결국 상황에 맞게 유연한 규제를 펼치는 스마트규제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 분리 못해" 특히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분리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분리해 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런 시도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를 분리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상당히 무미건조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만으로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이 형성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트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에도 규제 틀안에 기술 발전을 가둬놓을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원활한 혁신에 저해될 수 있다"며 규제 기관이 산업의 성장을 먼저 고려한 뒤 규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韓, 가상자산 시장 선도할 것"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이트 회장은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 친화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도 빠르게 발전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선도국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가 지비시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인수합병(M&A), 자산운용, 가상자산금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금융산업에 적합한 비대면 온라인 M&A 거래 플랫폼 'GMAP'를 개발했다. M&A의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인수대상회사에 소액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투자, 인수한 회사에 전문경영인을 파견,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현할 수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이 기술로 특허 3건을 취득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나이트 회장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는데 서비스 개발을 모두 완료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지비시코리아의 GMAP는 개발이 완료됐고, 가상자산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플랫폼에 접목했으며, 전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비시코리아와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지난 6월 △해외자금유치 △GMAP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럽지역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지비시코리아와 세계 3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의 협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맺었다. 나이트 회장은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나이트 회장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템플턴경영대학원 학장직을 2회 역임하면서 전설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과 템플턴경영대학원의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그 전에는 제네바대학교 국제경영연구소장,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국제금융관련 정책자문을 담당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존 템플턴 경의 격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2002년에 설립,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9-22 19:14:32[파이낸셜뉴스] "규제당국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규제하려 하면 시장에 끌려갈 수 밖에 없고, 산업이 크기도 전에 싹이 잘릴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마트 규제(Smart Regulation)'가 필요하다." 한국을 찾은 전략지문회사 옥스포드메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은1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같은 혁신산업은 감독기관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산업의 성장을 독려하며 유연하게 규제 방향을 모색하는 스마트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템플턴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 투자자문위원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나이트 회장은 이번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지비시코리아(GBC Korea)와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책 당국자들 만나 '스마트규제' 역설 나이트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일정 중 다양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를 잇따라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나이트 회장은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스위스는 혁신기업이 미리 정해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감독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혁신기업이 특정 콘셉트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기업이 목표를 달성했다면 시장성이 증명됐다는 것이고 이후에 정부는 어떤 규제가 필요한 지 모색한다"고 에둘러 한국 정책 당국자들과 가상자산 등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의 방향을논의했음을 시사했다. ■"스마트규제 도입한 국가가 승기 잡을 것" 나이트 회장은 "혁신산업이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의 벽에 막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규제의방향이 잘 못 될 경우 의도치 않게 성장하려는 시장의 싹이 잘리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감 있는 스마트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더 나은 규제(better regulation) 혹은 스마트규제(smart regulation)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이 혁신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활동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규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각국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규제를 잘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서서 능동적으로 규제를 도입하려고 하며, 영국이나 홍콩, 싱가포르도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며 "결국 상황에 맞게 유연한 규제를 펼치는 스마트규제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 분리 못해" 특히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분리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분리해 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런 시도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를 분리한다면 블록체인 자체가 상당히 무미건조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만으로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이 형성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트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에도 규제 틀안에 기술 발전을 가둬놓을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원활한 혁신에 저해될 수 있다"며 규제 기관이 산업의 성장을 먼저 고려한 뒤 규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韓, 가상자산 시장 선도할 것"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이트 회장은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 친화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도 빠르게 발전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선도국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가 지비시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인수합병(M&A), 자산운용, 가상자산금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금융산업에 적합해 비대면 온라인 M&A 거래 플랫폼 'GMAP'를 개발했다. M&A의 안전성, 신속성, 경제성,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인수대상회사에 소액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투자, 인수한 회사에 전문경영인을 파견,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현할 수 있다. 지비시코리아는 이 기술로 특허 3건을 취득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나이트 회장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는데 서비스 개발을 모두 완료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지비시코리아의 GMAP는 개발이 완료됐고, 가상자산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플랫폼에 접목했으며, 전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비시코리아와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지난 6월 △해외자금유치 △GMAP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럽지역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지비시코리아와 세계 3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의 협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맺었다. 나이트 회장은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나이트 회장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템플턴경영대학원 학장직을 2회 역임하면서 전설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과 템플턴경영대학원의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그 전에는 제네바대학교 국제경영연구소장,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국제금융관련 정책자문을 담당했다. 옥스포드메트리카는 존 템플턴 경의 격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2002년에 설립,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9-21 15: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