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진, 옥태영 등 배역으로 불리는 게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에서 인생 캐릭터들을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배우 임지연(34)은 최근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JTBC 16부작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득 담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던 작품"이라며 "내가 제일 자신 없고, 못할 것 같고, 안 어울릴 것 같은 사극 장르라 부담이 컸지만 마음껏 다 보여주자는 욕심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으로 올해 데뷔 15차를 맞은 그는 장편·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인간중독'(2014) 출연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후 2년도 채 안돼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연진이를 밀어내고 '옥씨부인전' 타이틀롤인 '구덕이(옥태영)'의 모습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직 종영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임지연은 "2024년 내 전부였던 구덕이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애틋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삶이 워낙 파란만장하다 보니 더 애정이 갔고, 너무 많이 사랑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구덕이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 또 약자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모습들을 닮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옥씨부인전'은 노비로 태어난 '구덕이(임지연)'가 신분을 속인 채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옥태영'으로 살게 되면서 겪는 각종 수난과 모험, 사랑을 그린 사극이다. 상황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주인공의 내외적인 변화와 시대상에서 빚어진 무수한 갈등이 빠르고 흥미롭게 전개됐다. 최종회 시청률 최고 기록은 13.6%로, 극중 옥태영과 상대역 '천승휘(추영우)'가 마침내 부부의 삶을 누리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임지연은 앞서 영화 '간신(2015)'과 드라마 '대박(2016)'을 통해 사극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그는 "촬영 전에는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며 "사극은 제작 과정도 고되지만,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으면 연기 실력이 다 탄로 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작품에 뛰어들었던 초심을 회복하자고 마음먹으니 그제야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촬영 중 감동적이었던 에피소드로는 구덕이가 아버지 '개죽이(이상희)'와 함께 고생한 순간들을 꼽았다. 임지연은 "아무래도 구덕이로 살아간 1부 초반의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뭔가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향후 만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그간 강렬한 임팩트가 있는 인물을 주로 맡아왔는데 앞으로는 잔잔한 힘으로 조연들을 이끌어가는 평범한 인물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02 18:47:51[파이낸셜뉴스] 요즘 인기 있는 로맨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전문직 여성을 사랑하는 내조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마저 아낌없이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극 '옥씨부인전'의 천승휘(추영우)가 대표적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아예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비서다. 회사 일뿐만 아니라 집안일도 잘하고, 육아마저 완벽한 이혼남이다. 조선시대, 자기 직업도 버린 순정남 '천승휘' 역 추영우 '옥씨부인전'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끈 인기 사극이다. 이 때문에 한때 시청률 정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글로리'의 악역 임지연의 대표작을 갈아치웠다. 동시에 신인배우 추영우의 출세작으로 손꼽힐만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오는 26일 종영을 앞뒀다. 추영우를 극중 '조선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로 만든 이 작품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사랑을 위해 자신의 직업마저 포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노비 출신 양반가 부인이자 외지부(변호사)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천승휘는 전기수로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모함에 빠져 과부가 될 처지에 놓인 연인 옥태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다. 천승휘는 당초 조정에서 명한 청나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명을 거역할 수 없어 죽은 척 위장한다. 그리고 성소수자라 오래 전에 집을 나간, 자신과 유난히 닮은 옥태영의 남편을 자처한다. 천승휘는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천승휘의 선택과 희생으로 옥태영은 자신의 일상도, 직업도 다 유지하게 된다. 천승휘와 함께 부부로 살면서 그동안 자신의 삶에서 유일하게 얻지 못했던 사랑마저 누린다. 옥태영의 남편이 된 천승휘는 그야말로 100점짜리 내조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아내 옥태영이 외지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 집안 살림살이 점검은 물론이고 장부 기록까지 도맡는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옥태영을 향한 연심을 드러내는 데 스스럼이 없다. 또 옥태영의 손을 꼭 잡은 채 "난 최고야. 대단해"라고 말하게 주문하며 아내의 자존감 지킴이로도 활약한다. 아내 몰래 어릴 적 헤어진 옥태영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애쓸 뿐만 아니라 노비 시절 기억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옥태영이 편히 잠잘 수 있도록 옥태영만의 전기수로 분해, 달달한 밤을 선사한다. 돌싱 아빠이자 100점짜리 男비서, 대표와 연인되나? 최근 해외 123개국에서 시청자수 1위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인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까칠한 남자 상사를 사로잡은 여자 비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일도 잘하는 남자 비서와 일만 잘하는 여자 사장의 로맨스를 그린다. 혼자서 딸을 키우는 유은호(이준혁)는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요리도, 집안일도 잘하는 자상한 성격의 이혼남이다. 대기업 재직 중 육아휴직을 썼다가 상사에게 찍혀 누명을 쓰고 퇴직 당한 인물로 여주인공 한지민이 대표로 있는 헤드헌터 회사에 그의 비서로 취직한다. 인사과 과장으로서도 능력이 출중했는데, 새 직업인 비서로서도 능력이 뛰어나다. 한지민은 일만 잘하는 여성이다. 늘 물건을 잃어버리고 정리정돈은 젬병이며, 직원들 이름조차 잘 외우지 못한다. 그야말로 사생활에선 유은호의 초등학생 딸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자신의 SNS에 "드라마의 메인 소비자인 여자들의 왕자님 콘셉트가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나를 먹여살려줄 실장님이 왕자님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줄 수 있는 캐릭터가 이시대의 왕자님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 한 시청자는 "미디어가 전형적으로 그려온 '성공한' 커리어우먼과 판타지에나 존재할 남자의 조합"이라고 썼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이준혁이 얼굴로 저를 위로해요. 이 드라마는 힐링 로맨스가 맞다", "나는 이미 이준혁에 대해 객관성을 잃었다"며 남자 배우에 대한 열렬한 호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7 15:25:42배우 전익령이 '옥씨부인전'을 명품 연기로 물들였다. 지난 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9, 10회에서 전익령은 끝없이 질주하는 복수의 화신 송씨부인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완성시켰다. 옥태영(임지연 분)이 옥사에 갇히자 차미령(연우 분)을 찾아 온 송씨부인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반가움을 표현해 미령을 당황하게 했다. 이윽고 본색을 드러낸 송씨부인은 어미를 배신하고 이런 집에서 편히 지내니 좋냐고 화를 내었다. 이 집에서 미령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던 송씨부인은 자신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막심(김재화 분)에게 손찌검을 하며 분노를 폭발해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집안일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며 예전처럼 노비들을 엄하게 단속하던 부인은 태영의 방에서 가락지를 훔쳐 홍씨부인(정수영 분)에게 전하며 감사 표시를 했다. 다시 한 번 태영을 통해 열녀문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하던 송씨부인은 남편상을 치르는 태영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성윤겸(추영우 분)의 등장에 송씨부인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 하고, 짐을 챙겨 집을 나갈 준비를 했다. 보쌈꾼을 산 게 전부이고 미령을 도우려 집안에 입성한 것이라고 변명하며 버티려던 송씨부인은 지낼 만한 곳을 주겠다는 태영의 말에 집을 나섰다. 그럼에도 복수를 포기하지 않고 성도겸(김재원 분)을 죽이려다 미령에게 들키자, 태영이 가장 아끼는 도겸을 죽여 지옥을 사는 마음을 알려주려 했다고 말하는 송씨부인의 표정에선 식지 않은 분노가 느껴졌다. 미령의 눈물 어린 설득에 자신은 이리도 괴로운데 서방까지 돌아와 좋아하는 태영을 보니 부러웠다고 진심을 고백한 송씨부인은 복수하는 자신을 멈추고 싶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곧 지동춘(신승환 분)에 의해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전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전익령은 이번 작품에서도 범접불가 빌런으로 변신,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교양이 부족한 모습으로 웃음을 전하다가도 노비에게는 잔인무도한 모습으로 소름을 돋게 했던 전익령은 복수심과 증오심에 가득 찬 모습으로 재등장해 변화무쌍한 연기력과 독보적 카리스마로 보는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전익령은 근본적인 자신의 잘못은 외면하고 오로지 태영만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비뚤어진 복수심을 지닌 캐릭터를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눈빛과 절규하는 표정으로 생생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마지막 분노에서 회한과 공허함, 외로움까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전익령은 그간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애절한 감정 연기로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며 짙은 여운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옥씨부인전'
2025-01-06 11:26:55배우 추영우가 특별한 순애보를 펼쳐냈다. 추영우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 현감의 장남 성윤겸 등 1인 2역을 변화무쌍하게 오가며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고 있다. 9회에서 성윤겸은 "부인 나 왔소"라며 모함에 빠져 과부가 될 처지에 놓인 옥태영(임지연 분) 앞에 기적처럼 등장했다. 7년 만에 집에 돌아온 성윤겸을 모두가 반겼지만, 옥태영만이 성윤겸의 정체를 천승휘로 의심했다. 옥태영은 결국 송홧가루로 재채기를 유발하며 성윤겸이 천승휘임을 밝혀냈다. 천승휘는 당초 조정에서 명한 청나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명을 거역할 수는 없었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해 성윤겸이 되기로 했다. 옥태영을 위해 어깨에 애심단의 낙인까지 새긴 그지만, 연심이 담긴 눈빛만은 속일 수 없었다. 이어 천승휘는 "네게 소중한 것들 지키게 해주고 싶다"라며,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옥태영이 외지부를 계속하도록 종용했다. 예인으로서의 꿈을 포기한 천승휘는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무대에 뛰어들었다. 내 스스로 주인공이 돼서 너랑 지금 부부로 살고 있지 않느냐. 이 또한 내 꿈을 이룬 거나 다름이 없지"라며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가 않다.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 있던 며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 가운데 성도겸(김재원 분)은 청나라에서 진짜 성윤겸과 만났다. 원망을 쏟아내는 성도겸을 향해 성윤겸은 자신의 호패를 던지며 "나는 이제 돌아갈 수가 없다"라고 외면해 베일에 싸인 그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천승휘는 필요한 순간에 꼭 나타나는 옥태영의 구원자로서 순애보의 정석을 보이며 '옥씨부인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견인했다. 특히, 추영우는 천승휘와 성윤겸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섬세한 눈빛 연기로 1인 2역 연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매회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진실을 간직한 가짜 부부로서 천승휘와 옥태영이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 가운데,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옥씨부인전'
2025-01-06 11:14:10'옥씨부인전' 전익령이 분노 유발 빌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 등장했던 전익령은 노비들에게 잔인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는 송씨부인 역을 맡아 충격을 전한 바 있다. 지식이 약간 부족한 모습으로 웃음 짓게 한 첫 등장 후 보여준 송씨부인의 살벌한 민낯은 보는 이에게 소름을 끼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옥씨부인전' 3회에서는 백이(윤서아 분)의 살해에 가담한 이유로 추포됐던 송씨부인의 몰락이 그려져 희열을 느끼게 했다. 송씨부인은 사건이 일어난 시간 송별회를 준비했다며 백이는 팔자 고치려다 못 해서 자결한 것이라고 몰아갔다. 집에 돌아온 송씨부인은 외지부를 고용해 막심(김재화 분)을 무고죄로 고발하는 한편, 노비들을 협박으로 단속시켰다. 또한 항의하러 온 옥태영(임지연 분)에게 유향소의 도전장을 낸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며 너 때문에 막심이마저 죽게 될 것이라고 비웃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돌석이 태영에게 모든 일을 고하면서 백이 사망의 원인이 밝혀졌다. 갑자기 나타나 겁탈하려던 돌석에게 저항하던 백이가 사고로 사망하자, 백별감과 송씨부인이 등장해 시키는 짓도 제대로 못 하냐고 화를 낸 것. 백이의 사망에 분노하는 백도광(김선빈 분)에게 천한 노비가 네 마음을 흔든 것도 죄라고 답하는 송씨부인의 차가운 답변은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판결에서 송씨부인 집안은 무혐의를 받고 막심은 장 10대에 처하자 태영이 대신 맞겠다고 나섰다. 이를 본 송씨부인은 기뻐하며 당장 하라고 난동을 부렸지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도광이 살인죄를 대신 고백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결국 도광이 귀양을 가고 집안은 패가망신 당하는 권선징악 결말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전익령은 단단한 연기 내공과 압도적인 아우라로 등장마다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교양은 좀 부족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던 자모회에서의 모습과 달리, 노비들 앞에서는 우월 의식으로 가득 차 추악한 짓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의 두 얼굴을 전익령은 완급조절을 통한 열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판결 장면에서 기세등등하다 반전 결말로 당황하는 송씨부인의 감정 변화를 전익령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믿보배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역량을 발휘했다. 이렇듯 전익령의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2024-12-09 11:16:01배우 김정영이 지난 주말 브라운관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김정영이 맡은 역은 석지원(주지훈 분)의 어머니 한영은. 돈도 명예도 다 가졌지만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던 중, 아들 지원이 참한 며느리를 데려와 딸처럼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방송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4회에서 김정영은 남편과 아들의 속내를 파악하고 사태를 관망하는 여유로운 부잣집 사모님으로 변신, 웃음을 주었다. 김정영은 우아한 분위기와 기품 있는 미모 속 엉뚱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안하게 그려내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반면에 지난달 30일 새로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회에서 김정영은 주모 끝분이로 특별 출연, 도망 노비 구덕(임지연 분)을 거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아버지가 사라진 후 오갈 곳 없어진 구덕을 거두게 된 끝분은 1년 후 싹싹하고 일 잘 하는 구덕과 마음을 맞추며 잘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화적떼가 구덕을 마음에 들어 하자 구덕을 단속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 하던 와중, 구덕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던 끝분은 손님으로 들린 옥대감에게 구덕을 부탁했다. 결국 옥대감댁 양녀로 가게 된 행운에 끝분이는 자신의 일인 듯 기뻐했고 예전 구덕이 방값으로 줬던 관자까지 돌려주며 잘 살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앙심을 품은 화적떼가 이들을 덮치면서 끝분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정영은 구덕을 엄마처럼 보듬는 끝분이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온기를 전했다. 생동감 넘치는 사투리, 도망 노비임에도 품어주는 넉넉한 마음씨와 알콩달콩 모녀 케미, 자신보단 구덕의 미래를 위하는 이타적인 모습까지 인간미 넘치는 끝분이를 리얼하게 그려낸 김정영의 연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정영은 현대극과 사극, 다양한 캐릭터를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하면서 다시 한 번 믿보배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에 김정영이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앞으로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JTBC '옥씨부인전'
2024-12-02 10:15:37배우 전익령이 '옥씨부인전'에서 특별한 빌런 역할을 해냈다. 지난 1일 밤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2회에서는 송씨부인이 첫 등장,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전익령은 극 중 노비들을 짐승 취급해 만행을 저지르는 송씨부인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유향소 자모회로 다른 부인들과 옥씨 집안의 험담을 일삼던 송씨부인은 자신이 보낸 위로 서신의 답장으로 태영이 시문을 보내자 당황했다. 어려운 한자어와 비유로 해석을 힘들어하던 송씨부인은 자신들을 돼지 비명에 흥이 난 백정이라 칭한 걸 깨닫고 화를 참지 못했다. 2년 후 송씨부인은 도망 노비들에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노비 낙인을 찍거나 새로 부임한 현감(성동일 분)과 태영을 흉 보는 등 여전히 잔인하고 야비한 성품을 드러냈다. 아들과 함께 한양에 가기로 한 이후 자모회와 송별회를 하던 송씨부인은 막심(김재화 분)이 쳐들어와 아들 백도광(김선빈 분)을 당장 나오라고 소리치자 몽둥이로 때리며 분노했다. 자신의 딸 백이(윤서아)가 죽은 책임이 백도광에게 있다며 울부짖는 막심을 멍석말이하라고 명한 송씨부인 앞에 태영과 현감이 나타났다. 송씨부인이 백이를 죽이고 자결로 위장했다며 태영이 현감에게 고발을 해도 자신의 편을 들 줄 알았던 현감이 가족들을 모두 추포하자 송씨부인은 분노를 금치 못 했다. 송씨부인 역을 맡은 전익령은 베테랑 배우다운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전익령은 교양이 부족하면서도 잔인무도한 성품의 송씨부인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극 후반부 섬찟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면모를 만인 앞에 드러내면서 보는 이의 분노를 자극한 전익령의 연기 내공은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긴장감을 배가시킨 전익령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JTBC '옥씨부인전'
2024-12-02 09:54:26배우 김정영이 '옥씨부인전'에 뜬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김정영은 극 중 주막을 운영하는 주모 끝분이 역을 맡는다. 도망 노비 구덕과 얽히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맡은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를 높여온 김정영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영은 데뷔 이후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MBC '봄밤', MBC '십시일반', 넷플릭스 '더 글로리' 그리고 최근 SBS '굿파트너'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졸업'과 tvN '덕후의 딸'에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빌런과 인간적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찬사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누아엔터테인먼트
2024-11-29 13:56:11[파이낸셜뉴스]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LG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28일 콘텐츠 제작사 SLL(에스엘엘중앙)은 LG전자가 운영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플랫폼 ‘LG채널’을 통해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신작 드라마가 TV 방송 종료 전 FAST 플랫폼에 서비스되는 첫 사례다.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LG채널에서는 JTBC에 첫 방송되는 오는 30일 이후 1주의 홀드백(특정 플랫폼이나 채널에서의 독점 방영 기간)을 두고 12월 7일부터 매주 AVOD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존 FAST 플랫폼은 유료방송 시청료가 높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다. 한국에선 TV와 OTT플랫폼으로 양분화 돼 있는 상태로 업계에서는 FAST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통해 유통구조를 다변화한다면 글로벌 OTT에 대한 의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채널은 전 세계 약 2억2000만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 등에 탑재된 FAST 서비스다. SLL 박창성 콘텐츠사업본부장은 “LG채널을 통해 국내 신작 드라마가 FAST 플랫폼에서 서비스된 것은 콘텐츠 유통 방식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기회와 함께 SLL의 다양한 콘텐츠가 TV와 OTT를 넘어 FAS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8 11:16:51배우 전익령이 ‘옥씨부인전’으로 명품 연기를 예고했다. 22일 배우 전익령의 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는 “전익령 배우가 ‘옥씨부인전’에 출연한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전익령은 극 중 송씨 부인 역을 맡는다. 송씨 부인은 포악하고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로, 노비들을 짐승 취급하여 저지르는 만행들이 소름 끼칠 정도로 잔악무도한 인물이다. 전익령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익령은 2001년 MBC 공채 30기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명품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2023년에만 드라마 KBS2 ‘두뇌공조’, SBS ‘법쩐’, ENA ‘남이 될 수 있을까’,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그리고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마다 매력을 더했던 전익령은 '드라마시티-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로 KBS '연기대상' 단막극 부문 연기상을 받는 등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출연하는 작품마다 장르 불문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던 전익령이 ‘옥씨부인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는 11월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누아엔터테인먼트
2024-10-22 12: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