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가 옥중에서 쯔양에게 편지가 보냈다. 5일 YTN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서 그는 쯔양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공갈 방조 부분은 억울하다는 요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며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편지 말미에 “마지막으로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맙다”라며 공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줄곧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14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2월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기보다는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의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인터넷방송진행자(BJ)에게 코인 사기와 관련해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카라큘라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23:45:4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의 범인 이은해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STUDIO X+와 MBC가 공동 제작한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3부 1, 2화에서 이은해가 직접 보냈다는 자필 옥중 편지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이 사건 관련 이은해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며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은해는 편지에서 "오빠(피해자 윤씨)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진실이라는 것이 진실은 꼭 밝혀지고야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피해자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에 이은해의 아버지도 "딸이 무죄라고 믿고 있다"며 "딸이 아직까지 '아빠 난 너무 억울해. 아빠 난 진짜 사람 안 죽였다. 돈 때문에 사람 죽일 그렇게 악한 여자가 아니야'라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계곡에 빠트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억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내연 관계였던 조현수와 범행을 공모한 이은해는 계곡에 빠진 윤씨를 구호 조치하지 않았다. 결국 윤씨는 사망했다. 또 보험 실효 통보를 받을 때마다 복어 독 등으로 살해 시도한 혐의도 밝혀졌다. '그녀가 죽였다' 3화에서는 이은해의 자필 편지, '계곡 살인사건' 당시 직접 119에 전화한 이은해의 신고 음성과 다이빙 직전 촬영 영상이 공개된다. 한편 지난달 20일 인천가정법원은 윤씨의 유족 측이 이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전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결혼한 지 9년 만에 이 씨와 윤 씨의 혼인은 무효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18:46:48[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교제하며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대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 씨(28)가 TV 뉴스에 나온 자신을 보고 "우와, 난 대스타"라고 우쭐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더팩트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2월4일 옥중에서 지인 A씨에게 보낸 편지에 이같이 적었다. 전씨의 옥중편지에 충격을 받은 남씨는 대질 신문 때 안전조치를 경찰에 요구했다. 더팩트가 공개한 옥중편지에 따르면 전씨는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내가 나오는데 신기해 '우와' 이러면서 봤다. 그런데 오늘 밤 뉴스에는 (내가) 안 나오네"라고 적었다. 그는 편지 한 귀퉁이에 적힌 '지금 이렇게 힘든 걸 보니 나는 우주 대스타가 되려나 보다'라는 문구를 가리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다. 지금도 대스타다"라고도 했다. 전씨는 또 다른 편지를 통해 남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남현희를) 좋아한다. 다시는 현희를 못 만날 것 같다"며 "근데 사람은 또 모르는 거 아닌가. 나 많이 못된 인간"이라고 했다. 이어 "현희가 좋아하는 숫자가 4444로 '사(4)랑하는 사(4)람이 사(4)랑하는 사(4)람에게'라는 뜻이다. (대질신문 때) 내 수감 번호를 보면 엄청나게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씨는 남씨와 대질신문을 앞두고 "(오늘) 바로 대질의 첫날"이라며 기대했다가 "대질이 아니었다. 현희가 온 것이 아니었다"고 실망하기도 했다. 남씨는 현재 충격과 스트레스로 '3개월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도 우울에피소드 진단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변호사를 통해 "대질조사 진행 중 전씨의 도발로 인해 남씨가 더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안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와 함께 진단서를 제출했다. 남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옥중 편지를 통해 남 씨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같은 시기 이뤄진 조사와 재판에서는 남 씨가 사기 공범이라는 허위 주장을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을 쉬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며 지적했다. 한편 전씨는 대중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점을 이용해 "옥중에서 책을 써서 판매한 돈으로 피해 보상을 하겠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6 10:58:33[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자기 딸 정유라 씨를 비교하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한탄했다. 정유라 씨와 조민 씨 모두 모두 부정입학을 이유로 대학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여론에선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가석방시켜 준 반면 자신의 사면, 가석방 요구는 모른 척하고 있다고 억울해 하면서 딸 정씨에게 “살아남을 길을 찾아라”고 당부했다. 정유라 씨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 씨가 보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편지에 “이 나라에서 우리 딸이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겠냐. 중졸에 배운 것이라고는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서 일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모든 걸 이 나라가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이어 “반면 조민은 지킬 것 다 지키고, 후원도 많이 해주고 있어서 여행도 다니고 있다”라며 “유라는 저의 영치금까지 책임지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리를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 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 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4 17:49:19[파이낸셜뉴스]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의 사기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전씨는 옥중 편지를 보내 건강 문제로 외부 진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현재까지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9000여만원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 알려진 23명보다 9명이 늘어난 것. 피해액은 이전의 28억원보다 8억9000여만원 늘어났다. 경찰은 또한 남현희가 전씨의 투자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현희는 전씨와 공범으로 3건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피해액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남현희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원 상당이다. 해당 물품은 모두 남현희가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경찰은 남씨를 지난 1일 불러 조사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고,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은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과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전씨의 경호원인 A씨(26)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전씨의 경호원으로 일하며 전씨와 공모해 범죄 수익 일부를 관리했고, 이 중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과 수퍼카를 자신의 이름으로 빌려 전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전씨가 옥중에서 언론사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전씨가 건강 문제로 외부 진료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채널A에 5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자신이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통증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료를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편지에서"저는 죄진 거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모두요"라고 범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며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 노란색 명찰을 달고 (생활한다). 주요인물로서 관리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 그렇다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전씨는 또 자신이 정당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오늘은 의료과에 가서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어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의료과는 보안상이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회를 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05 12:25:14[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옥중에서 언론사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10월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씨가 보낸 5장 분량의 편지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편지를 통해 "저의 재판은 공개 재판으로 이뤄지겠죠?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하...인정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요"라며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가슴 절제 수술과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한 바 있는 전씨는 정당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전씨는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고,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의료과는 보안상이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씨의 옥중 편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씨는 최근 가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편지에는 "기회가 되거든 구치소에 있을 때 보러와 달라"며 "많은 이가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남)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2000만원을 가로챘다. 또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58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올해 7월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과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4 07:55:45[파이낸셜뉴스]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가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남현희를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전씨와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총 1억1000만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또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전청조가 남씨에게 선물했다는 벤틀리 차량을 경찰이 몰수했다. 지난 21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해당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 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은 15일 이를 인용했다. 몰수 보전은 피의자가 재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범죄로 얻은 재산을 숨기거나 팔아서 빼돌릴 수 없도록 처분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해당 벤틀리 차량은 약 3억원 상당으로, 남현희는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이 차량을 경찰에 제출했다. 벤틀리 차량이 몰수되면 공매 처분한 뒤 피해자의 피해 변제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았다며 제출한 다른 물품에 대한 감정도 맡겨 둔 상태다. 다른 물품 역시 감정가를 확인한 뒤 몰수 보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3 16:40:25[파이낸셜뉴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 전 대표의 구속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7억원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 출신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직후 성남시로부터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변경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백현동 사업 부지는 원래 녹지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한국식품연구원이 2011년부터 냈던 청사 매각 입찰공고는 8차례 유찰됐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옥중에서 측근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편지에는 그가 백현동 사업 진행 경과 등을 직접 챙긴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4-23 19:20:14[파이낸셜뉴스]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옥중 서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팬카페에 공개됐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공개된 게시물에서 김 전 원장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군사작전 하듯 체포와 구금, 조사·구속이 3일 만에 이뤄지는 데는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라는 정치검찰의 목표가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대선자금으로 20억원을 요구했다며 죄를 만들고 있다”며 “처음에는 황당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냉정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동지들의 성원과 응원에 진실을 밝혀 보답하겠다. 재판정에서 당당하게 정치 검찰과 맞서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저보다는 검찰 정권의 의도대로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많은 동지들과 당을 지키는 데 주력해 달라”며 “정적을 죽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글은 지난달 30일 작성한 것으로 날짜가 적힌 편지의 말미에는 김 전 부원장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그가 직접 이 서신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8억원 상당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7 23:46: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의 총사령을 지낸 박상진(1884~1921) 의사의 옥중 편지와 '상덕태상회 청구서’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울산시의 7번째 국가등록문화재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대한광복회 연락 거점의 실체와 투옥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근대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문화재청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옥중 편지는 대한광복회가 친일부호 처단 사건 등으로 대거 체포될 당시 투옥된 박상진 의사가 공주 감옥에서 동생들에게 쓴 편지로, 공판을 위해 뛰어난 변호사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미쓰이물산(부산출장소)이 물품의 대금을 요청하는 청구서로 대한광복회의 비밀연락 거점지로 삼았던 대구 상덕태상회의 실체, 규모, 존속기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 유물들은 1910년대 국내외 조직을 갖추고 군대양성, 무력투쟁, 군자금 모집, 친일파 처단 등 항일 독립운동의 큰 역할을 한 대한광복회와 총사령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앞서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 울산박물관(2021년 8월) 및 국회의원회관(2022년 3월)에서 특별기획전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을 개최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추진했는데, 올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현재 국가보훈처에 신청 중인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까지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13 10: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