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 편지를 통해 "제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차이나 사심을 떨쳐버리고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4일 옥중에서 작성해 혁신당에 전달한 편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가결수 분류절차를 거쳐 지난 1월부터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옥살이 중이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드디어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내란에 맞서 싸웠던 국민의 승리"라며 "민주당의 승리만이 아니라, 원내 3당이지만 독자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제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내란 세력과 수구기득권 세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앞길을 막을 것이다. 조국혁신당 전 대표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15:38:52[파이낸셜뉴스] 지난 주 서울시립대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자필로 적은 민원 편지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엔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경고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두 달이 다 돼가지만, 일부 지지자의 반발과 '압박'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에 "어쨌든 '민원'인 만큼 기준에 따라 절차대로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원 편지를 보낸 사람은 '윤○○'이었다. 이 이름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른바 '특임전도사' 윤모씨였다. 그는 문 전 대행이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임용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행은 탄핵심판 기간 자택 앞 시위가 열리는 등 집중 타깃이 돼 다른 재판관보다 더 강화된 경호를 받았다. 지난달 18일 퇴임과 함께 경호는 종료됐지만, 이튿날 문 전 대행의 '부산대 임용설'에 반발한 보수 유튜버들이 부산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서울대 박원호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권 분립의 핵심인 사법부 독립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신호다. 어떻게 정상으로 되돌릴 지가 앞으로의 문제"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08:24:19[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가수 김호중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11일 한경닷컴이 입수한 김호중 자필 편지에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팬을 위한 옥중 편지를 작성한 김호중은 "현재 지난날의 나를 성찰하고 있다"며 "익숙함이란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했던 지난 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며 "하지만 아리스(팬덤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나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우리는 영생할 수 없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호중은 팬을 향해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며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은 경기도 한 호텔로 도주한 뒤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이후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폐쇄회로(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당시 검찰은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곧바로 항소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오는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14:05:03[파이낸셜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문형배·이미선·정계선(재판관)을 처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옥중편지를 공개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인 이명규 변호사는 삼일절인 지난 1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한 집회에 참석해 김 전 장관이 작성한 옥중편지 내용을 대독했다. 김 전 장관의 손 편지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서도 공개됐다. 김 전 장관의 편지는 "삼가 오천만 국민께 고(告)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한다. 이어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때의 그 심정으로 자유대한민국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12·3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호소한다. 이날 공개한 편지의 핵심 내용은 후반부에 나온다. 김 전 장관은 “헌재(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드러난 수많은 불법·위법 행위만 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하돼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지속 번영과 함께 미래 세대의 안전과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지 말미에 3가지를 구호 형태로 요청한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만장일치로 각하하라', '각하가 어렵다면 탄핵소추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의결을 다시 하라' 그리고 '불법 탄핵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재판관)을 처단하라' 등이다. 이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이 편지를 주면서 구호를 외쳐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표현이 ‘처단’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때 포고령 1호에도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2 16:31:22[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편지를 통해 "악의 무리들이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나라를 통째로 북한·중국에 갖다 바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2일 변호인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자유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악의 무리들은 오직 권력욕에 매몰돼 중국·북한과 결탁해 여론조작과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하고, 의회 독재를 이용해 사법·행정을 마비시킴으로써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나라를 통째로 북한·중국에 갖다 바치고자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반역 행위"라며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이 부정선거로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설마설마하며,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안주하고 있는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깨어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6일 김 전 장관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하고 국군 방첩사령부에 체포조를 편성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3 06:54:31[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낸 가운데 조 전 대표는 서신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님이 우리당 의원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셨다"며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옥중편지를 통해 자신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저는 법적으로 '패배' 하였을 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언급했다. 조 대표는 "어제 1월3일은 윤(尹·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버렸더군요"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추단도 '내란죄' 성립보다 '헌법 위반' 중심으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속도를 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의원들에게 "윤의 쿠테타로 인해 정치일정이 변경됐다"며 "25년 대선, 26년 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조급해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수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주 동안 1차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보내는 등 입감 전부터 구상했던 책 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서면을 통해서 의원님들 방송, 유튜브 출연 내용을 거의 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신을 강건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전신 스트레칭을 했더니 윗몸굽히기가 잘 되어 손바닥 전체가 바닥에 잘 닿는다. 다들 건강 챙기시고 건투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9 08:56:23[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보낸 옥중 편지가 28일 공개됐다. 조 전 대표 밑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던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편지를 소개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가 '바깥 소식을 들으며 많이 답답하지만 이내 잘 적응했다.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우린 곧 만날 것이다.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조 전 대표 자녀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관련 행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행위, 딸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은 행위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대법원 판결로 조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지난 16일 수감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2-28 14:04:19[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혁신당 의원과 당원들에게 첫 번째 옥중 편지를 보냈다. 17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온 조국 대표의 편지"라는 글과 함께 조 전 대표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조 전 대표의 편지는 접견 시 변호인에게 구술한 것을 정리한 것으로 조 전 대표는 "12월16일 아침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바깥에 비해 모든 것들이 낯설고 불편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며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2월13일 창당 선언과 3월3일 창당, 4월10일 총선, 10월16일 재보선, 그리고 윤석열 탄핵 투쟁 등의 모든 순간을 되새겨 봤다"며 "기적과 기적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잡힌 12월12일 대법원 판결의 충격 속에서도 12월14일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자 뜨거운 감동이었다"며 "여의도를 꽉 채운 '응원봉'의 물결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다시 시작"이라며 "'내란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이곳(구치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며 "당원 배가운동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탄핵을 마무리하고,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지도하에 질서있게, 더 뜨겁게 활동해달라"며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튿날인 13일 조 전 대표가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 등을 사유로 제출한 출석 연기 요청을 허가해 16일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8 07:36:20[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가 옥중에서 쯔양에게 편지가 보냈다. 5일 YTN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서 그는 쯔양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공갈 방조 부분은 억울하다는 요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며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편지 말미에 “마지막으로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맙다”라며 공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줄곧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14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2월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기보다는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의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인터넷방송진행자(BJ)에게 코인 사기와 관련해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카라큘라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23:45:4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의 범인 이은해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STUDIO X+와 MBC가 공동 제작한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3부 1, 2화에서 이은해가 직접 보냈다는 자필 옥중 편지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이 사건 관련 이은해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며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은해는 편지에서 "오빠(피해자 윤씨)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진실이라는 것이 진실은 꼭 밝혀지고야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피해자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에 이은해의 아버지도 "딸이 무죄라고 믿고 있다"며 "딸이 아직까지 '아빠 난 너무 억울해. 아빠 난 진짜 사람 안 죽였다. 돈 때문에 사람 죽일 그렇게 악한 여자가 아니야'라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계곡에 빠트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억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내연 관계였던 조현수와 범행을 공모한 이은해는 계곡에 빠진 윤씨를 구호 조치하지 않았다. 결국 윤씨는 사망했다. 또 보험 실효 통보를 받을 때마다 복어 독 등으로 살해 시도한 혐의도 밝혀졌다. '그녀가 죽였다' 3화에서는 이은해의 자필 편지, '계곡 살인사건' 당시 직접 119에 전화한 이은해의 신고 음성과 다이빙 직전 촬영 영상이 공개된다. 한편 지난달 20일 인천가정법원은 윤씨의 유족 측이 이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전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결혼한 지 9년 만에 이 씨와 윤 씨의 혼인은 무효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18: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