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국내 보일러 시장을 양분하는 업체들이 최근 보일러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능을 승부수로 띄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 가을·겨울 주력할 제품으로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선정한 뒤 프로모션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난방에 집중된 보일러 패러다임을 온수로 전환해 주목을 받는다. 특히 '온수레디 시스템'은 온수 사용 전 퀵버튼만 누르면 수전을 틀고 10초 이내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수가 나올 때까지 버려지는 물을 4인 가족 기준 연간 19.9t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능까지 더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빠른온수 스마트운전' 기능은 AI 서버가 온수 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한 뒤 주된 사용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별도 조작 없이 편리하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온수가 공급되도록 예약도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의류 브랜드 김씨네과일과 함께 최근 '뜨거운 물을 사랑하는 모임(뜨사모)'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에서 김씨네과일과 협업한 티셔츠 판매와 함께 미니게임, 포토존 등을 운영했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한번 더 콘덴싱' 캠페인을 통해 콘덴싱 보일러 가치를 알리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온수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보일러에 AI를 접목시켜 최적의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장점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올 가을·겨울에 '거꾸로 ECO 콘덴싱 L11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 2종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거꾸로 ECO 콘덴싱 L11 가스보일러는 기존 2개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콘덴싱 보일러와 달리 1차와 2차 열교환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일러 부피를 24% 줄였다. 특히 IoT 실내 온도조절기를 추가하면 다양한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가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으며, AI 음성인식 스피커와 연동해 보일러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도 있다.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 역시 스마트 기능이 돋보인다. 우선 온수는 소비자가 온수를 사용하는 시간을 보일러가 학습, 온수를 준비하는 '스마트 온수' 기능을 추가했다. 빅데이터 AI 시스템이 수일에 걸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 예상 시간 30분 전부터 열교환기를 예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IoT 실내 온도조절기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다양한 보일러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난방비 절감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친환경 보일러 온수와 난방, 안전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AI, 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난방과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4 18:21:16[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5∼35도로 평년 최고기온(23.8∼27.6도)보다 높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29도, 대전 33, 광주 34도, 대구 35도 제주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 전라권과 경남권은 35도 내외로 무덥겠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충남북부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세종·충남, 충북중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북권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40mm, 강원도 10∼40mm(강원남부내륙 60mm 이상), 세종·충남·충북중북부 5∼40mm(충남북부 60mm 이상), 울릉도·독도 5∼40mm다. 대구 ·경북에는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부근을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일요일인 15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전과 오후 사이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강원영서북부와 강원영동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서북부에는 내리는 비는 아침에 그치겠다. 경상권해안과 제주도는 오전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월요일인 1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구름이 가끔 많이 끼는 등 대체로 날이 흐리겠다.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20∼60mm, 강원영서북부(15일) 5∼20mm, 부산·울산·경남남해안 30∼80mm(울산 100mm 이상), 경북동해안 20∼60mm(경북남부동해안 80mm 이상), 제주도 30∼80mm(중산간 100mm 이상, 산지 150mm 이상)다. 15일 예상 소나기 양은 서울·인천·경기 5∼30mm, 강원영서남부 5∼3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30mm, 광주·전남·전북 5∼40mm다. 16일 예상 소나기 양은 서울·인천·경기 5∼40mm, 강원영서 5∼4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40mm, 광주·전남·전북 5∼60mm, 경남내륙 5∼60mm, 대구·경북내륙 5∼60mm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0:40:42[파이낸셜뉴스] 또다시 전기차 화재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미국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에 화재가 발생해 고속도로가 16시간 동안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해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3시15분께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이후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유독 가스를 뿜어내고 온도가 500도 넘게 치솟았다. 소방관들은 진압을 시도하지 못하고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며 고속도로는 완전히 폐쇄됐다. 불이 꺼지고 현장이 정리돼 도로가 다시 열린 것은 사고 후 약 16시간 뒤인 당일 오후 7시20분께였다. NTSB는 이 사건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후속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TSB는 앞서 2021년에도 테슬라 전기차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가 소방관이나 구조대원 등 최초 대응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며, 화재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제조업체의 지침도 적절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전기 트럭 화재 사고에 더해 리콜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친 테슬라는 전일 대비 5.65% 급락한 210.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3 09:25:51[파이낸셜뉴스]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에 발생하는 관절통은 흔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빈발하지만, ‘여름 관절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여름철은 활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인 만큼, 자주 쓰는 관절의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지면 일상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김재중 과장은 "여름철엔 저기압으로 인한 관절통이 증가하는 가운데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여름 관절 경직 가능성이 있다"라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14일 조언했다. 날씨는 관절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특히 전문가들은 높은 습도와 저기압이 관절 내 압력을 키워 통증과 부기를 촉진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장마철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 일반적으로 관절통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름철 관절은 ‘냉방병’을 겪을 위험도 높다. 폭염이 심해지고 날씨가 더워지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때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이 같은 환경에서 냉방병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10℃ 이상으로 심하게 벌어지면 관절통이 발생하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김 과장은 “무더운 여름 기온에 적응한 우리 몸에 냉방으로 급격하게 차가워진 실내 공기가 닿게 되면 말초 혈관 및 근육의 수축 등이 일어나게 되고 관절이 경직되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은 겨울과 달리 실내에서도 얇은 옷이나 반팔, 반바지 등을 착용해 관절 부위를 보호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관절통을 예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신체가 급격한 온도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더위에 적응한 신체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가급적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 과장은 “신체가 대응할 수 있는 온도 변화의 범위는 약 5℃ 내외 수준으로, 아무리 더워도 가급적 6~8℃ 수준의 온도차가 권장된다”며 “특히 퇴행성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면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냉방 환경을 피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차가운 냉기가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평소 불편하게 느끼는 관절이 있다면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다면 틈틈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다. 이는 근력을 키워 관절 통증을 약화시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욱 좋은 방법이다. 다만 지나치게 무리해서 움직이는 것은 지양하고, 본인이 부담 없이 가능한 선에 맞춰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관절이 빳빳하게 굳은 느낌이 든다면 무리해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김 과장은 “’냉방병’으로 인한 관절통은 환경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간혹 통증이 악화되거나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 주요 관절에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4 08:43:11[파이낸셜뉴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재계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12일 경제단체들은 최대 전력수요가 다시 갱신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와 더불어 롯데그룹이 동참했다. 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법은 '1-1-1'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실내 온도를 1도 높인 26도로 유지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 종료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 끄기 △고효율 조명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 등이다. 온도를 1도 높이고, 1시간 전에 끄고, 1개씩 소등하자는 취지다.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며 냉방 사용이 급증하면서 지난 5일 기준 전력수요가 93.8기가와트(GW)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당일 전력 예비율도 9%까지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최대 97.2GW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자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펼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부회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온도주의에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도 직원들과 에너지 절약 손현수막을 들고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시했다. 김 부회장은 "부회장은"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협과 중기중앙회는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요령을 설명하면서 무역업계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대형 상업건물이 많은 롯데그룹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함께했다.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소개와 전 직원(5만5000여명)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11만 소상공인에게 에너지 실천과제를 배포·안내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활동과 연계해 오는 22일 1550여개 회원사와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6∼28도 유지 △밤 9시 이후 사업장 5분간 소등 등을 함께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우리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현실이고, 거스를 수 없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예상돼 에너지 절약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뜻으로 나서는 만큼 전력 수급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2 10:09:27[파이낸셜뉴스] 금요일인 9일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로 예보됐다. 제주도와 강원 산지와 남부지방에 전라권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60㎜ 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40㎜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9일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세종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울산 26도 △창원 26도 △제주 2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33도 △청주 35도 △대전 34도 △세종 33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4도 △부산 34도 △울산 32도 △창원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8 20:47:39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한여름이 시작됐다. 낮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밤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수 있다. 무더위에 짜증 지수가 오르면 냉방기기를 하루 종일 붙잡게 되는데, 덥다고 찬바람을 과도하게 쐬면 냉방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 의료진들은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은 물론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 등 폭염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8일 조언했다. ■일사병·열사병·열실신 '온열질환' 주의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됐으나 땀이 나지 않고 오심, 구토, 의식 변화가 있다면 열사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이처럼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해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1~2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더위에 노출될 경우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이 경우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기온이 높은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을 한다면 평상시보다 헐렁한 옷을 입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맥주 등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체온을 높일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여름감기' 냉방병 없는 여름 보내려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이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은 오한, 콧물, 위장장애 등 감기의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또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두통과 눈, 코, 목 부위 따가움과 전신 위약감,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 기온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가 직접 사람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긴소매 옷 또는 담요 등을 활용해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해야 하며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통해 에어컨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통해 주로 감염돼 폐렴 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용 냉방기에 사용되는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냉방기가 가동될 때 공기 중으로 분출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은 감기와 유사한 열감, 두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냉방병의 경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됐을 때 쉽게 걸리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8 18:30:5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20만세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아파트 단지에 특화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지난 2020년 11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총 248개단지, 20만세대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집 안의 가전제품, 조명, 냉·난방기, 환기 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한다. 또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정보, 무인 택배 관리, 방문 차량 등록 등 편의 정보까지 어플 하나로 관리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 경험이 특징이다. 아울러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확인 가능하며, 기기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도 할 수 있다. 특히 동작할 기기를 미리 설정해 두면 선택 옵션에 따라 'AI 절약 모드'를 알아서 실행한다. 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 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받는 '에너지 절약 미션'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또 우리 집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3D 맵 뷰'를 사용하면 공간별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 상태, 조명·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스마트싱스 프로로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은“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 한층 편해진 일상을 집안에서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AI B2B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를 더 많은 단지, 세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2 09:14:34[파이낸셜뉴스] KCC가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맞아 복지 시설 내부 온도 낮추기에 힘을 보탠다. 18일 KCC에 따르면 전날 광주 서구청과 복지기관 온도는 낮추고 온정은 높이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사업 '착한 쿨루프’(Cool Roo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 서구청 나눔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고온·폭염에 대비한 쿨루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착한 쿨루프는 지붕을 차열페인트로 도색해 무더운 여름철 지역 사회 복지 시설의 내부 온도를 낮춤으로써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민관협력 사회공헌 사업이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 적외선을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에너지를 감소시킴으로써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줄이는 기능성 페인트다. KCC는 이번 착한 쿨루프 사업에 미국 에너지 절감형 도료 인증기관인 CRRC (Cool Roof Rating Council) 차열성능 성적서를 획득한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를 지원한다. KCC 광주지역사무소 구성원들은 서구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에너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도장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함성수 KCC 상무는 "이번 착한 쿨루프 사업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복지시설은 운영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CC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8 09:01:25금융당국이 올해 10월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시범 도입하는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면서 금융지주·은행들이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암묵적인 참여 요청에 은행권이 대부분 시범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구체적인 상품 판매 사례가 없는 금융지주들은 눈치 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대다수 銀 참여 15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11일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실시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의 은행들이 시범운영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시범운영 도입을 희망하는 금융사들에게 참여 접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금감원의 비공식적인 요청에 10월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려는 분위기이며 특히 은행들은 (책무구조도) 제출을 각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부분 책무구조도 초안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같은 경우 1차 초안이 이미 나왔다"며 "일부 은행들이 마지막 작업을 진행중이거나 최종 법률 검토를 받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에 관한 의견을 꽤 많이 물어보고 있다"며 "책무구조도가 잘못될 경우 은행장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금융사들 입장에서는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쪽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기간을 둘 방침이다. 금융사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10월 31일까지 금감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시범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6개월 유예 기간이 주어지면서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규모 등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시범운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금융사가 제출한 책무구조도에 대해 점검 및 자문 등 컨설팅과 △시범운영 기간 금융사가 소속 임직원의 법령 위반 등을 자체 적발한 경우 제재 감경 또는 면제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조직과 업무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책무구조도 내용이 다를 수 밖에 없고 달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사들이 제출한 책무구조도에 해당 직무 관련 내부 통제가 충분히 기술돼 있는지 살펴보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고 사례 없는 금융지주들 '난감'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은행들과 금융지주 간 '온도차'는 존재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연달아 대형 금융사고가 터진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암묵적인 도입 압박에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며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최근 벌어졌던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은행들이 현재 마련한 책무구조도 초안을 적용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금융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금융지주 같은 경우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참여가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같은 경우에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례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 같은 경우 지주법상 자회사의 건전경영관리 및 준법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은 업무가 1차적으로 책무구조도의 주된 내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5 18: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