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바이오파마의 콘돔제품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에 유통, 판매된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콘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자사 콘돔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판매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알리바바에서 판매되는 콘돔은 유니더스 애니멀 제브라와 서클 울트라 씬, 애니멀 펭귄, 애니멀 타이거 등 총 12개 제품이며, 일반형과 초박형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콘돔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억달러(한화 9조3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성병과 에이즈, 피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2026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콘돔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세계 최대 콘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량까지 줄어 콘돔 품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중국 연구진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정액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해지면서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한 콘돔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콘돔 생산 1위인 경남바이오파마는 콘돔 공급량을 늘리고,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콘돔을 판매하면서 인지도를 더욱 높여 이미 수출되고 있는 유럽, 미국, 중동 남미 이외의 나라에도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리바바를 필두로 유통 채널을 점차 확대해나가 뛰어난 자사의 제품력을 알리고, 향후 온라인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중동, 남미 이외에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5-18 08:31:57[파이낸셜뉴스] 미래를 이끌어가는 부산시민 양성을 위한 평생교육 과정인 ‘2025 부산시민대학’이 자격증, 언어, 금융 등 7개 분야의 강좌를 마련해 이달 개강한다. 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2025 부산시민대학의 수강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대학은 시민이 양질의 평생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꾸준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부경대학교, 동의대학교 등 부산 소재 9개 대학과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이 참여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강좌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 10주씩, 총 20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그 기간에 강좌를 운영하는 대학에서는 시민대학 수강생을 위해 도서관, 학습실 등 각 대학 시설을 재학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은 ‘자격증’ ‘금융’ ‘문화관광’ ‘영어·교양’ ‘디지털 테크’ ‘바이오 헬스’ ‘라이프 스타일’ 등 총 7개 분야, 20개 강좌가 열린다. 특히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부산 9대 전략산업’을 비롯해 ‘영어하기 편한 도시’ 등 시 정책과 관련된 교육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총 100시간 이상 이수한 시민에 시의 ‘시민 명예학위’가 주어진다. 이는 부산시장 명의의 비공인 학위로, 내년 상반기 중에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강좌 수강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2일부터 부산시민대학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나, 강의에 따라 발생하는 필요 재료비 등은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부산시민대학은 시민의 개인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시의 평생교육 플랫폼”이라며 “시는 시민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정책을 많이 준비하겠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1 09:44:03[파이낸셜뉴스] 그래디언트는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와 함께 본사를 이전하고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업무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새 사옥은 사업 확대에 따른 공간 확장과 함께 거점 오피스 개념을 반영한 스마트오피스로 조성됐다. 지방 근무자 및 자회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업무공간을 마련했다. 계열사 간 협업,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든 공유 공간에는 공간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업 핀포인트(PNPT)의 디지털 건물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 및 실시간 사용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공간 운영의 효율성과 업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새롭게 구성하며 직원복지도 한층 개선했다. 라운지를 마련해 휴게 공간, 내방객을 위한 접견 공간, 모성보호실, 책방 등을 갖추며 구성원의 리프레시를 고려한 환경을 구축했다. 그래디언트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은 그래디언트가 지향하는 미래 사업의 방향성과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디언트는 지난 2022년 4월 인터파크가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불할한 후 설립한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유산을 바탕으로 바이오, 환경 및 에너지,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로는 △B2B 산업자재 전문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평가 플랫폼 전문 기업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표적항암 신약 연구개발 기업 '테라펙스' 등이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8 14:13:27홍삼 제조 전문기업 진삼가가 최근 신공장 증설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진삼가는 올해를 해외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삼가는 10년에 걸친 연구와 1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연구개발(R&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자동 9증9포를 구현, 13종에 이르는 홍삼 증숙 및 추출기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혁신 덕분에 진삼가의 홍삼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5배에서 최대 12배 이상 높은 진세노사이드 성분 함량을 자랑한다. 진삼가 김명범 대표는 "인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저온에서 찌고 말리는 작업을 9번 반복해 유효성분을 모두 살려 홍삼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5만 가지에 이른다"며 "수많은 반복 작업을 통해 변수를 체크해야 하는데 진삼가는 각고의 노력 끝에 0.1도까지 조절하는 초정밀 온도제어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찾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진삼가는 이런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도입,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공장 증설…생산능력 5배 확충 진삼가는 이를 실행할 첫 단추로 45억여원을 투자해 부산시 기장군 정관단지 내에 연면적 1983㎡(600평) 4층 규모의 신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26일 증설식을 갖는다. 이 곳은 진삼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와 회의실, 신규 생산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공장 증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규 생산 설비는 9증9포 홍삼증숙기 및 추출기를 기존 모델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설비 대비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신공장은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로 기존에 생산능력이 모자라 다양한 협업 제의에도 응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단번에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뒷받침됐다. 진삼가는 지난 2023년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한-UAE 100대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요 기업들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UAE 왕자가 진삼가의 부산 본사를 방문해 생산설비를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 또 최근 델타제약 회장이 김 대표와 직접 화상전화를 통해 진삼가 스틱 제품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일화나 홍삼에 대한 바이오적 접근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은 진삼가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진삼가 제품은 국내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국방부 온라인몰,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부산 면세점, 쿠팡 로켓배송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국제적으로는 UAE,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에이전트 계약이 예정돼 있다. 또 아마존으로부터 직접 협업 요청을 받아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3~4개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 ■젊은층 취향 맞춤형 신제품 개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겨냥해 홍삼을 베이스로 한 획기적인 시제품도 개발해 조만간 글로벌 시장 런칭을 계획중이다. 또 기존 홍삼이 갖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재미있는 네이밍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거점대학 웹툰학과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진삼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홍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15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인삼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삼가가 그 공백을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인삼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3~4%에 불과하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로열패밀리들이 홍삼을 최고 진상품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다 빼앗긴 셈이다. 그는 "사계절 기후와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난 인삼의 품질은 한국이 최고다. 원료가 최고인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값어치 있는 최고의 홍삼 제품을 생산해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진삼가의 대표적인 작품이 '무가지보99'이다. 이 제품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수묵화 명장 및 컬러자개 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했다. 무가지보99는 한정판으로, 매년 단 99세트만 생산된다. ■'스토리+진정성' 명품 브랜드 도약 모든 명품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역사(스토리)와 진정성에 있다. 진삼가는 '고려인삼'의 종주국이라는 역사에 건강에 좋은 홍삼을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효능으로 전달한다는 진심을 담아 명품만이 가진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진삼가 홈페이지에는 '진삼가의 본질'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에는 매사에 진심을 다하면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그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말이 있다. 진삼가는 홍삼을 통해 국민과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홍삼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좋은 품질과 성분이 있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온 품질 경쟁력에다 이번 신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4 19:04:10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비노기', 'RF 온라인' 등 추억 속 게임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올드 지식재산권(IP)' 신작들이 흥행 연타를 날리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과거의 향수와 신선함으로 게이머들이 마음을 사로잡은 이 게임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로 웃은 넷마블 넷마블이 올 들어 첫 선보인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이 게임은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이다. RF 온라인은 넷마블이 20년간 서비스한 게임으로, 글로벌 54개국 2000만명 이용자를 확보한 IP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존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우주 배경의 바이오슈트·비행 액션·거대 로봇 등 새로운 전투 전략을 녹여냈다.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6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을 석권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출시 후 11일 만에 누적 매출은 약 100억 원에 달한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반 흥행 열풍은 과거 인기 IP를 정교하게 재해석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사전 단계부터 IP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작 RF IP를 활용한 웹소설과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내놓고 팬덤을 구축했다. 이같은 미디어 믹스 전략을 통해 자체 게임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웹소설은 론칭 3개월 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현재 누적 다운로드 600만을 넘겼다. 게임 내부 시스템에서도 접근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무리한 과금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한 성장 구조 도입과 출시 직후 빠른 업데이트로 유저 이탈을 방지한 것도 성적에 일조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로 불붙은 흥행 분위기를 잇따라 출시될 후속작으로 이어 올해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올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이다. ■넥슨의 IP 저력 증명 넥슨도 'IP 리부트 전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자사 대표 IP를 재해석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 중심의 전형적인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교류와 힐링 콘텐츠에 중점을 둔 생활형 RPG다. 출시 초기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 앱스토어 2위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요리, 낚시, 작곡,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세로·가로 화면 자유 전환 기능, 초심자 친화 시스템 등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남녀 이용자 비율이 고르게 분포하고, 10대~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는 등 대중성을 입증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의 또다른 흥행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중국 시장을 점령한 넥슨은 '카잔'에서 평행 우주를 배경으로 원작에서 강력한 전사인 대장군 카잔으로 던파 세계관을 확장했다. 콘솔·PC 전용 하드코어 액션 RPG인 '카잔'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출시 전 체험판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했고, 스팀 얼리 액세스 당시 95%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정식 출시 후에는 스팀 글로벌 인기게임 순위 2위, ARPG 장르 부문 1위, 메타크리틱 평점 80점을 기록하며 전문가 및 유저 평가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와 '던파'의 성공적 부활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한 넥슨의 성장세에 다시 한 번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최대 1조 1129억원, 3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2.1% 늘어난 수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3 18:07:10[파이낸셜뉴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비노기', 'RF 온라인' 등 추억 속 게임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올드 지식재산권(IP)' 신작들이 흥행 연타를 날리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과거의 향수와 신선함으로 게이머들이 마음을 사로잡은 이 게임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우주 전장에서 100억 쏟아져”...'RF 온라인 넥스트'로 웃은 넷마블 넷마블이 올 들어 첫 선보인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이 게임은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이다. RF 온라인은 넷마블이 20년간 서비스한 게임으로, 글로벌 54개국 2000만명 이용자를 확보한 IP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존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우주 배경의 바이오슈트·비행 액션·거대 로봇 등 새로운 전투 전략을 녹여냈다.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6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을 석권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출시 후 11일 만에 누적 매출은 약 100억 원에 달한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반 흥행 열풍은 과거 인기 IP를 정교하게 재해석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사전 단계부터 IP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작 RF IP를 활용한 웹소설과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내놓고 팬덤을 구축했다. 이같은 미디어 믹스 전략을 통해 자체 게임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웹소설은 론칭 3개월 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현재 누적 다운로드 600만을 넘겼다. 게임 내부 시스템에서도 접근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무리한 과금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한 성장 구조 도입과 출시 직후 빠른 업데이트로 유저 이탈을 방지한 것도 성적에 일조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로 불붙은 흥행 분위기를 잇따라 출시될 후속작으로 이어 올해 실적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올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이다. 2014년 3월 출시된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는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 500여 종 이상의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갖춘 게임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증권의 오동환.유승민 연구원은 "RF 온라인이 예상외로 높은 초반 성과를 내고 있고, 2분기부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는 이익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비노기·카잔으로 증명한 넥슨의 IP 저력 넥슨도 'IP 리부트 전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자사 대표 IP를 재해석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 중심의 전형적인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교류와 힐링 콘텐츠에 중점을 둔 생활형 RPG다. 출시 초기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 앱스토어 2위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요리, 낚시, 작곡,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세로·가로 화면 자유 전환 기능, 초심자 친화 시스템 등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남녀 이용자 비율이 고르게 분포하고, 10대~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는 등 대중성을 입증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의 또다른 흥행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중국 시장을 점령한 넥슨은 '카잔'에서 평행 우주를 배경으로 원작에서 강력한 전사인 대장군 카잔으로 던파 세계관을 확장했다. 콘솔·PC 전용 하드코어 액션 RPG인 '카잔'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출시 전 체험판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했고, 스팀 얼리 액세스 당시 95%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정식 출시 후에는 스팀 글로벌 인기게임 순위 2위, ARPG 장르 부문 1위, 메타크리틱 평점 80점을 기록하며 전문가 및 유저 평가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와 ‘던파’의 성공적 부활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한 넥슨의 성장세에 다시 한 번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최대 1조 1129억원, 3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2.1%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넥슨이 올해 매출 5조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3 14:44:44[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이 회사 장종욱 대표가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와 삼성융합의과학원 유전자·세포치료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SMC CGTI 제 12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지난 18일 '임상 적용을 위한 경로: 신경근육 장애 관련 MSC(Mesenchymal Stem Cell) 및 AAV(Adeno-Associated Virus) 기반 접근 방식'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고 21일 알렸다. 장종욱 대표는 구두 발표를 통해 이엔셀이 보유한 독자적인 ENCT(ENCell Technology) 기술을 소개하고, ENCT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인 EN001-CMT 1A(샤르코마리투스 병 1A 형)에 대한 개발 현황과 첨단재생의료연구를 통해 진행한 CMT 1E 결과 및 향후 활용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 해 10월 이엔셀은 CMT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001 치료제의 반복투여 임상에서 저용량군의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효과를 발표했다. 저용량군에 속한 환자 3명에게 EN001을 2회 투여한 후, 8주 시점에 DLT(용량제한독성)를 평가했고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DLT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및 주입 관련 반응도 발생하지 않았고 임상 1b상 고용량군 환자 대상 투여가 조만간 마무리해 연내 임상 1b상 또한 순조롭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N001은 지난 2월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에 따라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장종욱 대표는 AAV 글로벌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를 이어 가며 이엔셀에서 근육, 안구 등 조직 특이 타겟으로 개발하고 있는 AAV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현재 개발 현황도 소개했으며, 향후 이엔셀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가시적인 성과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으로,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자체 AAV 생산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엔셀의 독보적인 신약 파이프라인과 AAV 플랫폼 기술을 설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심포지엄과 학회, 컨퍼런스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이엔셀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SMC CGTI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및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을 조망하는 자리로 기초 연구부터 중개연구, 임상 적용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재생의학 정책 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들이 다뤄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09:26:11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8:15:09[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4조대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그랩바디-B의 모달리티와 타깃을 확장해 기술이전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맡는다.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에 준 계약금은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며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달리티를 확장해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플랫폼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 △p-타우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세분화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그랩바디-B는 현재의 기술이전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모달리티와 타깃 확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담도암 신약 ‘ABL001’(토베시미그)과 △이중항체 ADC ‘ABL206’ 등이 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4:56:50바이오 기업 '인테이크', 호스피탈리티 인공지능(AI) 기업 '온다', 맞춤형 푸드케어 솔루션 기업 '메디쏠라'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인테이크는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H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KDB산은캐피탈,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기업은행 등 총 7개 기관이다. 2013년 설립된 인테이크는 대체식품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과 대체 단백질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약 224억원을 기록했다. 온다는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B2B 신용 핀테크 기업 '고위드'가 온다의 성장 비전과 안정적인 영업 지표를 높게 평가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함께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온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호텔 및 숙박 B2B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국내 온라인 숙박 판매 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통합 판매 시스템 '온다 허브'를 중심으로 호텔 및 중소 숙박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쏠라는 총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레드뱃지퍼시픽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푸드테크 기업 메디쏠라는 에쓰푸드 부사장 출신인 이승연 대표와 KB인베스트먼트에서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투자를 주도했던 이돈구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메디쏠라는 식품을 통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건강 식단에 대한 제공을 넘어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아르켄X'(ArchenX)를 개발 중이다. 서지윤 기자
2025-04-06 18:4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