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 조성훈)와 오텍캐리어(주)(대표 정필경)는 21일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화를 목표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시파트너스는 전기 및 수소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KOC) 판매와 미래배출권 선도 거래 등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텍캐리어는 냉난방공조 분야에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가정용 에어컨부터 대규모 상업용 시스템, 선박 및 발전소용 공조 설비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산업시설에 친환경 공조 기기를 공급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텍캐리어의 고효율 공조기기 도입으로 줄어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산정 등의 절차를 통해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설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후시파트너스와의 협업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고효율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시파트너스 이행열 대표는 “오텍캐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혁신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도해 ESG 경영과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6:50:34#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반등과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로 주가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6월17일 6만4500원 대비 37.9% 낮은 가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9% 늘어난 439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5% 늘어난 1조8270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 성적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8월 가스 요금 인상 단행으로 미수금 우려가 반감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원 인상했다. 원가와 밀접한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금에 내재된 원자재 가격 레벨은 최근 유가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며 "따라서 유가 연동으로 도입되는 향후 물량은 미수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에 따른 배당 재개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여파로 실적이 꺾이면서 2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배당 정책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통상 4·4분기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배당 정책 재개는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 재개 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약 2000원의 주당배당금(DPS)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급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르네시떼 및 강변들 보람아파트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지효율향상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두 기관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과 공동으로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을 등록하기로 협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10년간 약 30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정적 해상 운송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 공곡기관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HG)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로서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등 13개 세부심사 항목에서 고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수혜주로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려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LNG 3위 수입국으로 국제 가스 시장에서 '큰손'이다. 여기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미국산 가스 구매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산 LNG 수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한국가스공사에게는) 핸들링 가능한 LN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LNG 수입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바게닝 파워가 크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2 14:25:32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3대 주요 온실가스 수치는 지난해 모두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급증해 20년 동안 10% 이상 증가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또 한 해, 또 다른 기록"이라며 "의사결정권자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고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는 1.5도 상승 이내로 억제하는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분명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WMO는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대기 중에 계속 축적돼 지구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머무르는 기간을 고려하면 배출량이 0에 수렴하더라도 현재의 기온 수준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MO의 연례 온실가스 보고서는 매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발표된다. 올해 회의는 내달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9:34:26[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평가를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소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을 강화했다. 환경 부문은 2022년 충북 충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충주 스마트캠퍼스에는 사물인터넷(IoT), 물류 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물론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공장동과 물류센터, 주차장 등에 총 760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용,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51% 감축했다. 2030년까지 4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2년여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2030년까지 60% 감축,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RE100)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역사회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발한 후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2011년부터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후원해 지난해 12월 기준 총 15명의 환아에게 2132장의 헌혈 증서와 529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발표된 글로벌 1위 미국 신용평가사인 S&P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글로벌 경쟁사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S&P는 매년 1만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자체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 등 지속가능성 및 ESG 투자 관련 지수 구성에 활용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5 16:16:28무림이 오는 2030년 온실가스를 25% 줄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는 TCFD 프레임 기반과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반영했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겠다는 중간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국가 산업 부문의 목표인 11.4%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무림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138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지난해에는 흑액을 통해 약 8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배출량 산정이다. 이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를 포함한다. 기후대응 관리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무림은 또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서지윤 기자
2024-10-16 18:19:21[파이낸셜뉴스] 무림이 오는 2023년 온실가스를 25% 줄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는 TCFD 프레임 기반과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반영했다. 글로벌 기후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는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는 별도로 발간됐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겠다는 중간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국가 산업 부문의 목표인 11.4%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무림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138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지난해에는 흑액을 통해 약 8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배출량 산정이다. 이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를 포함한다. 기후대응 관리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무림은 또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무림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과 자발적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6 08:29:10[파이낸셜뉴스]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가 온실가스감축 및 태양광발전 사업의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맞잡았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 등 도의 2045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업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위한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발전사업자에 도청 남문·보건환경연구원·홍예공원 주차장 등 공공부지 5500㎡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자는 1200㎾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된 전력에 대한 전량 구매계약을 체결, 기업 재생에너지100 달성과 동시에 공공기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연경관 훼손 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태양광발전설비는 주거지 인근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주민불편은 물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설치할 수 있게 돼 불합리한 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사업 성과 분석 후 도내 전 공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100 실현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협약을 시작으로 충남도가 재생에너지100 달성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태양광발전의 문제점을 해결한 선도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2, 3배 많은 전력생산량이 필요한 만큼 서해안 일대 수소발전 시설을 집적하고, 풍력발전 및 양수발전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중요한 과제"라며 "충남도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4 14:27:27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연차보고서에 잘못된 시각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공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수은은 시각자료의 오류를 외주업체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수은의 공시를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만큼 자체 검증작업이 부실했다는 지적까지 낳고 있다. 9월 30일 수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5년 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지만 줄어든 것으로 잘못 표시된 그래픽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은 측은 올해 발간한 '2023 연차보고서' 부록 'TCFD 권고 기준에 따른 기후변화 관련 정보'에 오류 자료를 실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주요 20개국(G20) 의뢰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다. 지난 2017년 TCFD는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목표·지표영역 등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기업이 공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문제는 수은 측이 2017년 3615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데 이어 5년 후인 2022년엔 이보다 170t 늘어난 3785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놓고 2022년 해당 표에는 오히려 2017년보다 배출량이 줄어든 것처럼 막대그래프가 짧게 표시된 것이다. 이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음에도 수은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감축하고 204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감축 경로를 밟고 있다"며 "2022년 말에 2030년 감축 목표(50%)의 절반 이상(26%)을 달성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이와 관련, 수은이 환경부에 보고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34%다. 하지만 수은 측은 공식 목표인 3353t보다 400t 이상 많은 3785t을 배출하고도 보고서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언급 없이 마치 온실가스 감축이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서술한 셈이다. 정 의원은 "연차보고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치 달성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허위공시가 발생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은 측은 '의도적인' 허위공시가 아니며 그래픽을 담당한 외주업체가 실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용준 기자
2024-09-30 18:17:0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연차 보고서에 잘못된 시각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 공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수은은 시각 자료 오류가 외주업체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중요한 공시 관련 자료에 대해 자체 검증 작업마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9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발간한 ‘2023 연차 보고서’의 부록 ‘TCFD 권고 기준에 따른 기후 변화 관련 정보’에 잘못된 그래프를 삽입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G20(주요 20개국) 의뢰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 포스다. 2017년 TCFD는 기업이 지배 구조, 전략, 위험 관리, 목표·지표 영역 등을 기준으로 기후 변화 관련 정보를 공시할 것을 권고했다. 문제는 수은이 2017년에 온실가스 3615t을 배출한 데 이어 5년 후인 2022년에는 이보다 170t이 늘어난 3785t을 배출해 놓고 보고서에는 2022년 막대그래프를 2017년 것보다 짧게 표시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음에도 수은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감축하고 204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감축 경로를 밟고 있다”며 “2022년 말에 2030년 감축 목표(50%)의 절반 이상(26%)을 달성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하지만 수은이 환경부에 보고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은 34%로, 이에 따르면 수은은 2022년에 온실가스를 3353t까지만 배출했어야 한다. 하지만 공식 목표보다 400t 이상 많은 3785t을 배출하고도 수은측은 보고서에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언급 없이 마치 온실가스 감축이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서술한 셈이다. 앞서 수은은 2021년 7월 국책 은행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로드 맵’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TCFD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홍보까지 했다. 정성호 의원은 "연차 보고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치 달성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허위 공시가 발생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은은 의도적인 허위 공시가 절대 아니며 단순히 그래픽을 담당한 외주 업체가 실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용준 기자
2024-09-29 14:54:1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법 위헌 판결에 대해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위한 과학적인 접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사회수석실에 속했던 기후환경비서관실을 과학기술수석 산하로 이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29일 헌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법)’에 대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상태인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은 법임에도, 2030년 중간단계 목표만 정해두고 그 이후 목표는 비어있어 미래세대에 과중한 부담을 지운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논의를 거쳐 2031년 이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회수석실에서 과학기술수석실로 이전한 기후환경비서관실을 중심으로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충분한 과학적 분석과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같은 날 기후변화와 탈탄소 시대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기후환경비서관을 과학기술수석 산하로 옮기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기후환경은 과학기술·산업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융복합 분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에 탈탄소 시대를 과학기술로 준비키 위해 기후환경비서관실을 사회수석실에서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했다.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고 실질적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어젠다인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과 함께 탈탄소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지난해 국가온실가스 배출량이 2022년 대비 4.4% 감소해 2년 연속 배출량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성 실장은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회복이 기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산업부문에 저탄소공정 도입, 전 부문에서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요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는 친환경 기술 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 이행은 물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0 12: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