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2025년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신청을 접수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저탄소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해 농업 분야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제도다. 65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농약, 비료 등 농자재와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의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경우 인증을 부여한다. 친환경 농산물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업인(농산물)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후변화대응팀에 전자우편, 우편,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지원 사업 신청서, 생산 현황 보고서,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국가인증서, 저탄소 농업기술 증빙 자료 등이다. 인증비는 100% 지원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스마트그린푸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농업에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전남이 저탄소 농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해 시장을 선점하도록 농업인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 상반기(2월)에 전국 신규 인증 대상 면적 4283㏊의 77%에 해당하는 3275㏊가 선정돼 올해 인증 목표인 6160㏊(기존 1660㏊·신규 4500㏊) 이상 확보는 물론 전국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2 10:34:46국내 시멘트업계가 탈탄소 전환을 위한 장기 감축 전략을 발표하고, 순환자원 재활용을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제시했다. 업계는 자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제도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시멘트업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셈텍 아시아 2025' 개회식 직후, '2050년 국내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12% 감축, 2050년까지는 53%를 감축한 후 잔여 배출량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통해 상쇄할 방침이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기술개발실장은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공동선언 △설비투자 확대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등 세 축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원료·연료 전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업계는 지난 10년간 연료 전환 설비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해 2030년 목표인 연료 대체율 36%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폐열회수발전에도 상당한 투자를 이어가며 제품의 온실가스 원단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유연탄 등 화석연료를 폐합성수지, 바이오매스, 수소 등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순환자원 대체율 80% 이상이 목표다. 또한 석회석을 비탄산염 원료로 대체하거나 석회석 미분말·소성점토 등 새로운 혼합재를 활용한 시멘트 제조 기술도 추진 중이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도 순환자원 재활용의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토마스 암스트롱 셈넷 회장은 "유럽에서는 시멘트산업이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정받으며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받고 있다"며 "한국도 시멘트업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미셸 삼표산업 전무는 "시멘트 소성로는 유해물질을 완전히 열분해할 수 있고, 비산재도 남기지 않는다"며 "폐기물을 소각장 대신 시멘트공장에서 공동 처리하면 매립 대비 0.5t 정도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0 18:53:12[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전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립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건물, 수송, 폐기물 등 주요 분야에서 총 35만4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연간 감축 목표치인 34만5000t 대비 103%에 달하는 수치로, 20년생 나무 약 5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이같은 성과는 건물·수송·폐기물 분야에서의 전략적 감축 사업이 주효했다. 소형햇빛발전소 건립,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이 주요 감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폐기물 분야에서는 매립가스 및 음식물 처리 과정 중 발생된 바이오가스의 재활용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사업 중 65%가 감축목표를 달성했으며, 29%는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송 분야에서는 높은 목표 달성률을, 폐기물 분야에서는 가장 큰 온실가스 감축량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날 개최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행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기본계획 이행 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 없이 갑작스럽고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탄소중립은 이런 위기에서 유일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0 08:42:3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WE:walk’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WE:walk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임직원이 걸은 걸음 수를 집계해 목표인 1억 보를 달성하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서울 중랑천 생태 복원을 위한 나무를 기부한 바 있다. 올해 적립한 기부금은 온실가스 흡수에 효과적인 수목과 화초 식재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실천을 통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16 10:39:32[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후미래포럼 : 미래세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장기 온실가스 감축경로(2031~2049)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기후위기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불합치결정에 따라 그해 12월 장기 감축경로 및 입법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49명이 참여하는 ‘기후미래포럼’을 발족했다. 이 포럼은 최근까지 분과회의 18회, 전체회의 2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미래포럼의 청년위원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래세대 17인, 환경부 및 한국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하며, 이들은 기후정책 및 장기 감축경로 수립 방향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환경부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미래세대에게는 기후위기가 생존과 더욱 직결된 문제”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목소리를 포럼 결과보고서에 반영하여 연내 국회에 제출하고, 기후정책 전반에 미래세대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15 15:45:52[파이낸셜뉴스] 그린플러스가 강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후 변화에 강한 ‘기후적응형 농업’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2시 27분 현재 그린플러스는 전일 보다 510원(+6.94%) 오른 786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농촌은 에너지 전환과 균형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위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진국형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재해안전망을 도입하겠다"며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논 타작물 재배'를 늘리고 쌀과 식량 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는 벼를 재배하지 않는 논에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농생명 용지를 조기 개발하고 농지 이용 집적화, 공공 비축 농지 확대 등 농지제도를 혁신하겠다"며 "'공공형 계절 근로제'를 확대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과 여성, 농업 전문인력, 공동 영농조직 등 미래 농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전문 기업이다. 자회사 그린케이팜은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대상 농가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4:30: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탈플라스틱 등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기후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의 빠른 재정립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민 참여 탄소감축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며 △국가적 차원 탈 플라스틱 로드맵 수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의 중장기적 전략 육성 △'소비자 수리권' 보장을 통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 조성 △'제로웨이스트숍' 등 자발적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 폐쇄 △전기차 보급 확대 △육지 및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구역의 단계적 확대 등을 내걸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고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이제부터 진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3 대선 #대통령선거 #기후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2 09:12:5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53만t 감축에 나선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도시 청사진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632만t의 40%인 253만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대책 108개와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 대책 69개 등 총 177개 세부 이행과제 등을 시행한다. 온실가스 감축 대책은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지역 농업 활성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자원순환 기반 확충 △흡수원의 보전·복원 및 신규 흡수원 확대 등 6개 부문 13개 추진 전략, 108개 세부 이행과제로 이뤄졌다.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 대책으로는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 △공유재산의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및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시민의식 제고로 지역 주도 탄소중립 확산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활성화 △친환경에너지 전환 촉진 △정의로운 전환 지원 및 협업체계 구축 등 8개 부문 13개 추진전략에 69개 세부 이행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감축 사업으로는 에코타운 조성을 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생산해 수소충전소로 공급하는 미니수소도시 조성 사업 등이 있다.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시의 특성을 반영해 신축 공동주택 설계 시 옥상·부대시설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또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실천 탄소배출 다이어트', '민·관·학+원팀 탄소중립 프로젝트 실천' 등을 지속 확대, 시민의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2024~2028)’의 2024년 세부 지표별 이행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총 34개 세부사업의 목표 달성률 99.7%, 예산집행률 93.1%로 평가됐다. '기후위기 적응'은 기후위기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자연재해 회복력을 높이는 등 기후위기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소화거나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시는 건강·농축산·산림생태계·재난재해·물관리 등 6개 부문 39개 세부 사업의 연차별 이행점검을 추진, 위원회로부터 결과를 심의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탄소중립은 참 어려운 과제지만, 우리는 이 과제를 회피할 수 없다. 굳은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 전 세계적으로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로 우리 시도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둘씩 계속 쌓여간다면 탄소중립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0 11:05:39[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 분야 외부사업 인증실적(KOC)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다. 외부사업은 기업 경계 밖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성과를 인증실적으로 획득하는 사업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외부사업을 배출권 기후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협업해 진행했다. 특히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탄소 감축 유인이 적었던 기존 사업 방식을 ‘후시파트너스’의 ‘전기차량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감축량 소유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증권이 이번에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1345tCO2-eq로, 버스 33대의 약 1년치 저감 효과에 해당한다. 이뿐 아니라 추후 환경부에 모니터링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사업기간 동안 연 평균 약 930tCO2-eq의 추가 감축실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태산 현대차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그룹 일원으로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증 받았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분야 외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신규 외부사업 및 국제감축사업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4-04 15:35:52[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BTi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가운데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가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23년 3월 SBTi에 가입했고 그해 10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감축 목표는 롯데쇼핑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온실가스는 물론 유통업 전 과정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롯데쇼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파트너사와의 저탄소 협력 등의 실행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노 롯데 유통군HQ 컴플라이언스실장은 "SBTi의 승인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7 08: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