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9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465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약 22%, 3년 전보다는 약 3배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2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30명(11.1%), 전남 301명(10.1%) 등 순이었다. 모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30 14:30:12이례적인 늦더위에 추석 연휴 기간 부산에서는 폭염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8일 부산 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주말을 낀 이번 명절 연휴 기간 부산에선 9월에는 보기 드문 해수욕장 익사 사고와 프로야구장에서 상당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5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부산 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물에 빠진 외국인 A씨(20대·방글라데시)를 구조해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이날 늦더위에 몸을 식히고자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7개 해수욕장은 모두 지난달 말까지 운영했다가 폐장한 상태다. 같은 날 오후 4시58분께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B씨(20대·방글라데시)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국적은 같으나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두 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7일 오후 2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전이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집단 온열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직야구장이 있는 동래구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했다. 부산소방당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이던 이날 야구경기를 관람하던 관중 가운데 4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대 1명은 심각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 6일 폭염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낮 12시 기준으로는 부산 북구가 35.3도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기록됐으며 이어 수영구가 34.9도를 기록하는 등 부산 전역이 33도를 웃돌았다. ich0929@fnnews.com 변옥환 박재관 기자
2024-09-18 19:46:2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3일 폭염과 열대야 지속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된다는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누적 환자 발생 수인 2818명을 넘어서는 3019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질병청은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추정 사망자 28명을 포함한 총 30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돼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의 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고, 남성(77.6%)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야외작업장(31.3%)과 논밭(14.6%)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78.0%)하였고, 연령대별로는 50대 558명(18.5%), 60대 557명(18.5%)로 많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1.4%를 차지하였으며, 질환은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오후 12시~6시의 발생이 56.2%로 절반이 넘었으며, 오전 6시~12시에는 26.9%, 오후 6시~익일 6시에 16.9%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고 있다. 따라서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7월 27일 장마가 끝난 이후 주당 6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10:10: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폭염에 따른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취약업종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무시간 조정 등 권고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폭염 저감시설 설치, 취약계층 지원 등에 2167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올해 폭염 누적 일수는 40일이며, 지역 온열질환자는 2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가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 연령, 성별 등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농업인, 현장 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 논밭 등 야외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 영농인, 현장 근로자 중점 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영농인과 근로자의 낮 시간대 야외 작업 활동을 자제시키고, 건설, 물류, 조선 등 폭염 취약업종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 예방수칙, 근무시간 조정 등 권고 조치 이행 여부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가축과 수산 피해는 각각 120개 농가 14만9000마리, 3개 어가 27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닭, 오리 등 가금류와 넙치 등 피해가 컸다. 전남도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2167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저감시설 설치, 취약계층 지원에 74억원, 가축과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 차단재, 수산동물 예방백신 공급, 이상수온 대응을 위한 폐사체 처리기 등에 188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축수산 분야 폭염피해 예방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축사 냉방시설(쿨링패드)을 설치한 농가에는 보험료를 감면해 주도록 농업재해 보험제도도 개선했다. 특히 폭염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농작물, 가축,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으로 190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자부담률은 10%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정국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폭염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3 17:41: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 폭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7월 중순 현재까지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명)보다 120%나 늘었다. 특히 온열질환자 분석 결과, 논밭과 도로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22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열탈진 20건(45%), 열사병 11건(25%), 열경련 7건(16%) 순이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가 25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95%(42명)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7명으로 6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정보·체감온도 정보 수시 확인 △규칙적인 휴식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24시간 출동 준비 태세를 항시 갖추고 있다"면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주변에 환자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구급차에 얼음팩과 체온계, 정제 소금, 냉음용수 등을 상시 비치한 119폭염구급대 139개 대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7 10:42: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2일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 부서 및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별 폭염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폭염대책 회의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자치구와 관계 부서에 폭염 3대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공사장 야외근로자에 대한 대책 추진도 주문했다. 광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특보에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6개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 감시 체계, 폭염구급대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22일 폭염경보(체감기온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때)가 발효된 이후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자도 지난 25일 현재 모두 16명 발생했다. 광주시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 쉼터를 1611개소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도에 '무더위 쉼터'를 검색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노숙인, 장애인, 폐지 수거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특보 기간에 매일 안부전화를 하는 등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부를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4㎞의 도로살수장치를 운영하고,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에 10여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아스팔트 열기를 식혀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이 밖에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안개분사 장치인 쿨링 포그와 그늘막 같은 폭염 저감시설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야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을 하는 분들은 반드시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의 휴식,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병원 방문 등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6 16:32:44[파이낸셜뉴스] 무더웠던 올해 여름 폭염으로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더웠던 올해 여름, 사망자 32명 발생 "역대 두번째"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 1564명 대비 80.2% 증가했다.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년 9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2명으로 남자가 18명, 여자가 14명이었다. 80세 이상 연령층은 1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81.3%가 실외에서 발생했고,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90.6%가 열사병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6명, 경북, 전북 각각 4명, 충북, 전남 각각 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지난 2018년 48명에 이어 36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6~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지속적 영향으로 전국 평균기온은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과거 30년) 23.7℃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918명)가 8월 초순에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전체 사망자(32명)의 43.8%(14명)가 집중 발생했다. 2023년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2.4℃로 전년 대비 0.4℃ 높았다. 온열질환자 발생 남자가 대다수, 열탈진 가장 일반적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주요 결과로는 남자(2192명, 77.8%)가 여자(626명, 22.2%)보다 많이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50대가 601명(21.3%)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514명(18.2%), 40대 385명(13.7%), 70대 325명(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93명(17.5%), 열경련 432명(15.3%), 열실신 235명(8.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676명, 경북 248명, 경남 229명, 서울 217명, 전남 211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4.5명, 전북 11.8명, 전남 11.7명, 경북 9.7명, 충북 9.4명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실외 작업장이 913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으로는 12~17시의 낮 시간대에 49.2%가 발생했으며,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591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47명(8.8%)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관리청은 폭염의 건강피해를 신속히 국민에게 알릴 뿐 아니라 폭염에 민감한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폭염 시 건강수칙을 안내해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혹서기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6 14:01:10[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진행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음료 지원에 이어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잼버리 행사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의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으며,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오늘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 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 온열질환 환자 발생 방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전날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를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보냈다. 한편, 잼버리 현장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 속에 환자가 속출하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05 15:09: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도민 안전을 위해 지난 2일 김영록 지사의 지시로 재난예비비 63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지원한데 이어 3일부터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집중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지난 6월 19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특히 7월 25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2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남에선 온열질환자 80명이 발생하고, 가축 피해는 10개 시·군 1만656마리로, 피해액이 5900만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월 2023년 폭염 대응 종합 계획을 수립해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독거노인, 노숙자 등 사회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집중 관리 및 점검을 강화했다.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2만4000여 명을 지정해 1일 1회 이상 방문과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농수축산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야별 사업장 관리반을 운영하고, 실시간 피해 상황 확인 및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과 관련해선 온열질환 응급실(44개소) 감시체계 구축, 119폭염구급대(구급차 129대·구급대원 990명) 운영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이송 및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외 작업 시 폭염 절정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작업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강화된 폭염대책 추진으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지난 1일 폭염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도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태세 유지를 지시함에 따라 경로당 냉방비와 축산농가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보급, 양식어가 액화산소공급기를 비롯한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 등 폭염 대응 재난예비비 63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3 17:17:18【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첫날부터 폭염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날부터 하루 동안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1명이다. 고열 4명, 탈수 4명, 열사병 1명, 열탈진 1명, 발열 1명이다. 이들은 스웨덴, 영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모두 치료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다.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안 기온은 32.6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잼버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병상도 충분히 확보했다.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1 12: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