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이달 말 업데이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을 개인정보가 고객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온디바이스 기술은 통화요약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용된다.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해 진위를 판별한다. 안티딥보이스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 구간 탐지 기술(VAD),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STT), 위변조 분석(안티스푸핑) 등 기술이 차례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를 '경량화'하는 작업에도 집중했다. 익시오를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과정이다.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분석하는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재 AI 모델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인 흔적을 탐지함으로써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픽셀 단위 질감이나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문자나 영상에서 위조·유해 이미지로 생성된 이미지를 감지하는 기능도 개발할 수 있다. 감지 후 해당 이미지를 자동 블러 처리하거나 차단해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노출 여부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중·후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스팸과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는 오는 8월 선보인다. 통화 시작 전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통화 전 AI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과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준비 중이며 올해 4·4분기 출시가 목표다. 4·4분기까지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과 협업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징후 탐지 및 실시간 경고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통화 중 디지털 스토킹, 언어폭력, 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통신 기반 위협 요소를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학교 폭력의 경우 텍스트화된 음성 내용에서 폭력적인 부분이 감지되면 부모에게 알림을 주는 식의 서비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이른 시일 내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윤호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가 LG유플러스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는 게 우선"이라며 "향후 더 좋은 기능이 추가되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웠던 이용자 100만명 가입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3년 안에 6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중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타사와 협업해 딥보이스·딥페이크 기술을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앱에 적용하는 방안과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6 14:43:45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혁신 서비스 발굴,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국산 AI반도체를 기기에 탑재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기기 상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어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안이 높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저지연의 쾌적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 편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CCTV, 드론 등에 적용돼 생활 밀착형 안전 서비스 구현을 통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같은 피해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도시개선 효과를 단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여건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도시 단위 실증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부터 1달간 공모를 진행했다. 아울러 공모에 접수한 10개 컨소시엄 중 3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올해 총 85억5000만원의 국비를 시작으로 2년간 도시 단위 실증을 본격 시작한다. 과제별로 보면 ‘해양도시 부산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과제는 수상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기름 유출 방지, 해양 쓰레기 상시 제거 등 실시간 감지·대응 서비스를 개발·실증해 부산의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서 해양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AI 안전 관제 온디바이스 실증’ 과제는 AI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고 산불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해 경상남도 산청군과 하동군의 지역주민과 산림을 보호하고 최근 발생한 산불과 같은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영주 ON : 온디바이스로 여는 안전하고 개선된 도시’ 과제는 드론과 AI CCTV를 활용해 범죄, 쓰러짐 등 위기 상황에 대해 도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산불, 녹조 등 환경위험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안전관제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 영주시의 도시 안전을 고도화하고 환경 보호를 강화해 도시 관리를 효율화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의 도시 단위 실증을 최초로 추진하는 만큼 서비스 개발·실증 과정에서 규제 특례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 검토해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하는 등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로 구현한 온디바이스 AI가 도시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온디바이스 AI가 도시 안전뿐만 아니라 제조, 교통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산돼 국민 일상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12:12:26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가 온디바이스 AI 기반 인지 및 추론 기능을 탑재한 라이프 스타일 로봇 ‘스노캣(SnoCat®)’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노캣은 기존 홈로봇의 기능을 넘어 공간, 사람,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적응형 AI 에이전트(Adaptive AI Agent)다. AI 대화 모델은 물론, 인물, 동작, 환경, 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조치하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노캣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사전 학습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선택·수행한다. 예를 들어 유아가 잠든 경우 주변 소음을 자동 감지해 음량을 줄이고, 반려동물과의 거리·위치를 인식해 주행 경로를 조정한다. 고령자나 유아와 상호작용 시에는 언어 속도와 음성 톤을 조절하는 등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의 퀄컴 드래곤윙 QCS855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 프로세서는 고성능 엣지 AI 처리 능력과 Wi-Fi 7, 고화질 비디오·그래픽 기능을 결합해 AI 연산 성능 최대 48TOPS를 제공한다. 모든 AI 기능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로컬에서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스노캣은 스마트홈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국제 표준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멀티 허브가 탑재돼 다양한 IoT 기기와 연동 가능하며, 향후 OCF 표준 지원도 예정돼 있다. 또한 가정용 로봇 최초로 지능형 Wi-Fi 확장기 기능이 적용돼 스노캣이 이동하는 공간 내에서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자동으로 확장하고 연결 안정성을 높인다. 인티그리트 이창석 대표는 “스노캣은 질문에 응답하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공간과 맥락을 해석해 반응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홈 로봇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티그리트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스노캣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사용자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데스크형·휴머노이드형 등 다양한 로봇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 2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가속과 확장을 위한 차세대 엣지 플랫폼’ 테크 서밋에서 스노캣이 최초 공개된다.
2025-06-13 17:21:40[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한국산업기술 평가원(KEIT),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협력에 나선다. KAI는 지난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 '미래 신시장 선점 및 국내 팹리스 역량 강화'를 위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산업부, KEIT,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KAI 등이 참여했다. AI 반도체는 제품에 탑재돼 클라우드와 서버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AI 추론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다. 실시간 연산, 높은 보안성, 낮은 네트워크 의존성, 저전력 등이 강점이다. 특히, 방산용 AI 반도체는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요구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KAI는 AI 파일럿 기술 구현에 방산용 AI 반도체를 적용해 유무인 복합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방산용 AI 반도체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형태의 자율 제어 시스템(ACS)을 개발하고, AI 파일럿 기술을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AAP, 통신위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기술인 AI 기반 기술 획득을 통해 첨단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기존 항공기와 AI 기술 연동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T-50, FA-50 기본 구성에 유무인 복합 능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3 09:34:15[파이낸셜뉴스] LG전자·현대차·두산 등이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자동차, 방산 등 주요 분야에 적용할 AI반도체,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AI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분야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과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반도체는 제품에 탑재돼 클라우드와 서버 연결 없이도 AI 추론 연산이 자체 가능하다. 실시간 연산, 높은 보안성, 낮은 네트워크 의존성, 저전력 등이 강점이다. 이번 사업은 4대 분야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SW, 모듈, AI 모델 등을 개발·실증하는 게 골자다. 사업 기획 단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LG전자, 현대차, 두산로보틱스, 대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4대 분야 수요기업은 국내 팹리스, SW기업과 드림팀을 구성해 수요 맞춤형 AI 반도체와 SW를 개발·실증한다. 나아가 탑재와 양산까지를 목표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풀스택 개발 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6개월간 파급효과와 기술 경쟁력 등을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선 지원할 4대 업종을 선정, 193건의 기획 수요를 접수했다. 이어 산·학·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4대 업종 6개 세부 개발과제(안)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현재 1조원 규모로 대형 프로젝트 기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산업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한국 AI 반도체 산업 발전은 물론, 제조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공급망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팹리스와 SW 기업은 대규모 수요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반도체 설계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또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별 수요기업은 제품에 최적화한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탑재해 제품의 첨단화를 달성하고, 대외 AI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국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PC 시대의 인텔, 모바일 시대의 애플, 생성형 AI 시대의 엔비디아에 이어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시장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며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들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0 15:00:10[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장중 강세다. 업스테이지가 '생각 사슬(CoT)' 추론모드 및 한국어 최적화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 차세대 언어모델을 선보였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모델은 수치상 메타, 알리바바 등 빅테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1시 14분 현재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 오른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생각 사슬 추론모드와 한국어 최적화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 차세대 언어모델을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의 프리뷰(preview) 버전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솔라 프로 2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솔라 프로’의 후속으로, 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는 기존 220억원에서 310억원으로 확대되고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업스테이지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용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기존보다 2배 확장된 6만4000토큰까지 지원해 더 긴 문서나 대화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자체 토크나이저(tokenizer) 개선을 통해 한국어 및 문서 기반 작업에서 최대 30%까지 토큰 절감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응답 속도와 비용 효율도 대폭 향상됐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온디바이스 AI 문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폴라리스오피스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문서 작업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내 정보와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0 13:15:20[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의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들이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向 전자수송층(ETL, Electron Transfer Layer) 및 정공방어층(HBL, Hole Blocking Layer) 신규 개발 소재들이 고객사 승인을 마치고 양산 준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ETL 및 HBL은 각 소재뿐 아니라 세트 형태로도 진입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는 자체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연구 개발의 결실이다. ETL은 발광층으로써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키는 층으로 전기적 안정성을 지닌 우수한 장수명 구조로 소비전력 저감 기술이 적용된 저전압 특성을 가지고 있다. HBL은 RGB(적·녹·청)의 3가지 발광소재 중 유일하게 형광소재가 사용되는 블루(Blue)의 발광효율을 에너지 손실 없이 최대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오랜시간 독보적인 위치를 수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신규 소재들의 양산이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이뤄진다. 특히, 가장 주목할만한 소재는 바로 HBL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IT 기기 향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고객사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 계획이다. 그에 앞서 올 하반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먼저 적용될 예정으로 현재 양산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HBL과 ETL 세트 형태로도 진입한다. 노트북, 태블릿 등의 IT기기에 적용되며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IT 시장의 경우, 온디바이스(On-device) AI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OLED 디스플레이 침투가 가속화되어 성장세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대형TV에 채택된 ETL 역시, HBL 이후 솔루스첨단소재가 IP를 가진 유기재료로 국내 고객사에 진입한 첫 사례라는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ETL은 그 동안 해외 고객사에게만 공급되어 왔으나 최근에 국내 고객사 대형TV 향으로도 공급을 개시했다. 특히, 모니터용 OLED가 각광을 받으면서 게임용 모니터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OLED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 김태형 사장은 “그 동안 오랜시간 공을 들여왔던 신규 소재들의 승인이 안정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자체 IP를 보유한 차세대 제품들의 고객사 채택이 확대되며 기술적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일반형부터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까지 발광·비발광 영역을 아우르며 다양한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4 09:01:2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교통국과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노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노타가 공급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인 '노타 비전 에이전트' 중 하나다. 엔비디아의 센터형 및 엣지형 디바이스에서 유연하게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로 위 사고나 돌발 상황을 신속히 감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노타는 클라우드 서버 의존도를 최소화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적인 운영 비용,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노타는 이번 두바이 교통국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올해 10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GITEX'에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바이를 넘어 중동 전역의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노타는 AI 최적화 기업 최초로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5월 중순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두바이 교통국과의 계약은 노타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시티와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적극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3 15:46:13[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의 초미세공정의 양산제품에 대해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첫 양산 제품인 디엑스엠원(DX-M1)을 시작으로 독보적인 테스트 하우스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에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텍은 DX-M1의 다제품 공동제작 웨이퍼(MPW, Multi Product Wafer)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현재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 개발 단계부터 수행한 독보적 테스트 하우스 역할을 통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LT는 반도체를 실제 응용 시스템에 연결해 전체 기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특히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같이 냉각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주로 무인화·자동화 기기에 적용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이 요구돼 제품 전량에 SLT를 실시 중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높은 에너지 효율이 요구되는 AI 반도체 특성상,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테스트 환경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 반도체의 품질 확보와 테스트 공정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8년 AI 반도체 시장은 약 2430억달러(약 340조원),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약 690억달러(약 96조원) 규모로 관측된다. 최근 국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으로 퓨리오사AI, 딥엑스 등의 기업들도 개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9:16:39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85억5000만원을 투입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으로 효과성을 검증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즉, 네트워크 연결 없이 AI 알고리즘과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도시 단위의 교통불편, 방범취약, 도서 산간지역 한계를 개선하는 서비스 실증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관련된 3개 컨소시엄 과제 공모를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산업 전·후방 기업이 함께, 일상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보다 다양한 분야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1단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선정된 3개의 컨소시엄은 1단계 기간 동안 합성곱신경망(CNN) 기반의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AI 비전을 중심으로 안전한 도시, 편리한 도시, 개선된 도시를 테마로 도시 단위의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단계가 시작되는 2027년 새 공모를 통해 선정될 컨소시엄은 멀티모달, 생성형 AI 지원이 가능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등을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온디바이스 AI는 응답성, 보안성, 사용자 최적화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핵심 분야"라며, "이 실증사업을 통해 재난 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발굴되고, 우리나라가 동 분야의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0 18: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