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톰테크가 올랜도 정수 박람회와 상해가전박람회 등에 참석하며 글로벌 진출 시동을 걸고 있다. 스톰테크는 오는 6~7일 개최되는 ‘2024 올랜도 정수 박람회(WQA Convention & Exposition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올랜도 정수 박람회는 미국수질협회(WQA)가 주관하는 행사로, 글로벌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음용수 처리 산업 및 수질 관련 사업에 관련된 각종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스톰테크는 주요 제품인 피팅과 파우셋, 밸브, 튜빙 등을 선보인다. 스톰테크의 피팅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물을 이용하는 가전제품 대부분에 적용된다. 또한 파우셋과 밸브, 튜빙 등은 피팅과 연계해 유로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종합 부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스톰테크는 오는 14~17일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상해가전박람회(AWE)에도 참가해 주요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스톰테크 관계자는 “이달 개최되는 박람회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톰테크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글로벌 고객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톰테크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30%에 해당하는 재원을 최소 배당 규모로 진행하고, 중간배당 도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할 계획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5 09:06:48볼빅(회장 문경안)이 24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박람회 '2018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한다. 2012년 첫 참가 이후 7년 연속이다. 이로써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7년 연속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하게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집계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부스로 선정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볼빅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세계 골프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공'이라는 찬사를 받은 비비드와 비비드XT에 이어 새로운 비비드 시리즈인 '비비드 라이트'와 '비비드 소프트'가 공개된다. 2016년 출시 이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드의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반응 또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골프백과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와 함께 디즈니, 마블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선보인다. 또한 라이선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볼빅은 지난해 국내 의류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의류, 용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행사 현장에서는 남아공의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다. 한편, 팀 볼빅 선수들도 PGA 머천다이즈 쇼가 열리는 올랜도를 방문한다. 유러피언여자골프(LET)투어에서 활동중인 미녀 골퍼 칼리부스와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 마리스 알렌, 팀 버크 등이 방문객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1-23 13:15:24㈜볼빅(회장 문경안)이 '2017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한다. PGA 머천다이즈 쇼는 매년 1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박람회로 전 세계 골프 용품업체들의 신제품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2017년에는 현지 시각 25일부터 27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로 쇼에 참가하는 볼빅은 PGA 머천다이즈 쇼를 통해 세계 최초 무광볼 비비드의 4pc 버전인 신제품 비비드XT 및 새롭게 추가된 비비드의 3가지 색상을 공개한다. 또한 버바 왓슨(미국)의 사용구로 알려진 S4 핑크의 미국 시장 공식 공개와 수출용 골프공인 DS55도 공개한다. 여기에 캐디백, 모자, 액세서리, 여성용 클럽 등 다양한 골프용품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여성용 클럽은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헤드, 그립, 샤프트 등에 컬러를 입힌 재미있는 클럽이 될 예정이라고 볼빅 관계자는 밝혔다. 비비드XT는 3월 초 국내 출시 예정이다. 팀 볼빅 선수들도 PGA 머천다이즈 쇼를 방문한다. 최근 볼빅과 계약한 PGA의 장타왕 왓슨을 비롯, 팀 페트로빅와 월드 롱 드라이브에서 활약중인 마리스 알렌, 팀 버크 등의 사인회 및 원 포인트 레슨 행사를 갖는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PGA 머천다이즈 쇼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골프시장에 대한민국 골프공과 골프용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볼빅이 세계 명품 골프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왓슨과의 골프공 후원 계약을 통해 '볼빅은 여성용 골프공'이라는 일부 골프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24 14:18:48LG전자가 차세대 성장분야로 키우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미국 올랜도 국제공항에 공급한다. LG전자는 55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사이니지 1050대를 올해 안에 올랜도 국제공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랜도 국제공항은 미국의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4000만 명이 이용한다. LG전자는 공항 1층 탑승수속 카운터에 디지털 사이니지 700대를 활용해 100여 개 항공사의 안내판을 설치한다. 또 디지털 사이니지 350대로 출국검사대, 면세점 등 공항 내 200여 곳에서 항공 정보를 알린다. LG전자가 올랜도 공항에 설치하는 사이니지는 베젤(테두리)이 상하좌우 모두 0.9㎜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몰입감이 뛰어나다. 또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을 탑재해 화면을 여러 대 이어 붙여도 화면 간 틈새를 최소화했다.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디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 서비스에 적합하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6-09-29 09:09:07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난사 희생자 49명의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만났다. 연설에서 그는 "나는 유족들을 껴안았고, 그들은 왜 이런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나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대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희생자 가족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으며, 나도 그렇다"며 희생자들에게 추도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테러리스트들이 강력한 무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왔다"며 "총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왜 자신들의 주장이 맞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날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상원의원들이 이제라도 즉각 나서서 올바른 일을 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올랜도 방문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동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헌화부터 가족 면담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꺼번에 특정 장소를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민주당 크리스 머피(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은 15일 미 국회에서 총기규제 강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15일 오전 11시 21분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2시 11분 단상에서 내려왔다. 14시간 50분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것이다. 머피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벌인 끝에 공화당의 투표 방침을 약속받았다. 머피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발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강화 캠페인을 주도해 왔다. 총기규제에 강력히 반대해 온 공화당은 올랜도 테러 이후 총기규제 강화 여론이 높아져 표결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부분적인 규제 강화 필요성에 동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랜도 연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날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상원의원들이 이제라도 즉각 나서서 올바른 일을 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6-06-17 09:59:58【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테러가 발생한 뒤 '잠재적 테러범'들의 총기 구매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 정치권에서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총기 소지 권리를 옹호하는 공화당에서도 총기규제 강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미총기협회(NRA)와 만나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이나 '비행금지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최근 NRA로부터 공개지지선언을 받은 바 있다. 올랜도 사건의 범인인 오마르 마틴은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에 올라 있었음에도, 대량살상용 반자동소총인 'AR-15'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중범죄자가 아니면 합법적인 총기 구매가 가능하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총기규제 강화 자체에는 반대하지만 테러리스트 감시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총기 구매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NRA는 트럼프의 트위터에 대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테러리스트들이 총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테러리스트가 화기를 가지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감시 대상자의 총기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총기규제 강화를 수차례에 걸쳐 시도해 왔지만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반대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올랜도 참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의회가 총기규제 법안 처리를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랜도 사건 이후 미 CBS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공격형 무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비율이 57%로 직전 조사(38%) 때보다 무려 2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jjung72@fnnews.com
2016-06-16 14:59:59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악어에게 물려 실종됐던 2세 소년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이날 발표에서 소년이 실종된 올랜도의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 내에 있는 인공호수인 세븐시즈라군에서 시신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년의 시신을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건져냈으며, 시신이 온전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언론들에 따르면 잠수부와 해병대원 등 약 50명의 구조 인력이 호수와 주변 지역에 투입돼 헬리콥터,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소년을 찾기 위해 샅샅이 수색했다. 야생 동물 전문가들이 호수에서 발견된 악어 5마리를 안락사시킨 뒤 배를 갈랐지만, 역시 소년의 유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살처분된 악어 5마리 중 소년을 호수로 끌고 간 악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어떤 악어가 소년을 살해했는지를 정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네브래스카에서 부모 등 가족 4명과 함께 휴가를 온 이 소년은 아빠와 함께 깊이 30㎝가량의 얕은 호숫가에서 놀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사고 장소에는 '수영 금지' 표지판이 있었고, 소년은 수영은 하지 않고 근처를 걷다가 변을 당했다. 디즈니리조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긴 개장 45년 만에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6-16 09:03:03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함께 사망해 결혼식 대신 합동 장례식을 치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크리스토퍼 드류 레이노넨(32)과 그의 연인 후안 라몬 게레로(22)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함께 살며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었다. 크리스토퍼는 정신분석가로 일했으며 후안은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이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함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 방문했다 테러범 오마르 마틴(29)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두 사람을 '소울메이트'라 부르던 가족과 친구들은 크리스토퍼의 어머니 크리스틴씨의 제안으로 합동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 후안의 아버지 역시 "내 아들도 그걸 원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안의 누나는 "그들은 진실한 사랑에 빠져있었다. 서로를 보는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이 함께 죽었다는 것이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전하는 댓글을 달며 두 사람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다. 앞서 12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로 현재까지 49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당했다. 클럽에서 인질극을 벌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경찰에 사살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6-15 16:23:59▲ 사진: 방송 캡처 올랜도 테러범의 범행 목표 장소가 디즈니월드 내 위치한 '디즈니 스프링스'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올랜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의 부인이 "지난 4월 오마르 마틴과 디즈니월드 내의 '디즈니 스프링스'를 방문해 범행 예정 장소로 적합한 지 살펴봤다"며 "남편은 '디즈니월드'와 나이트클럽을 범행 예정지로 고려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틴은 디즈니월드 내 유일하게 금속 탐지기 검문이 없는 다운타운 디즈니에서 테러를 구상했으나 한번에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디즈니랜드는 2015년 파리 테러 이후 안전 검문을 강화했으나 놀이공원 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 검문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디즈니랜드 측은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유원지 전역에 보안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14 17:31:58【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나이트클럽 사건이 미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민주·공화 양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사건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이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였던 역사가 입증된 지역으로부터 이민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랜도 총기 난사범이 미국에 거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올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당장 미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이민자들의 신원이 완전히 검증될 때 입국금지 해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무슬림 커뮤니티가 자신들 내부의 문제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스크를 감시하는 것과 관련해 매우 강한 입장을 취해야 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의 클린턴은 오하이오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막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올랜도 사건의 테러리스트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는 여전히 살아 있다”며 “우리는 눈을 바르게 뜨고 흔들림 없는 의지로 자생적 테러를 제압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대책은 "자유를 사랑하고 테러를 증오하는 대다수 무슬림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처방책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클린턴은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급진화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와 클린턴은 총기규제를 놓고도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클린턴은 올랜도 테러 등에서 AR-15 소총과 같은 살상무기가 사용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살상무기에 대한 강력한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에 대해 “클린턴이 미국인들로부터 총기를 빼앗아 우리를 학살하려는 자들에게 주려한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총기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고 규제가 강화됐어도 신원조회를 통과했을 것”이라고 미국인의 총기 소지를 옹호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사건과 관련,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미국은 현재 단호하지도 똑똑하지 않은 사람(오바마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며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행동하는 방식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jung72@fnnews.com
2016-06-14 15: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