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선보였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 눈 위치에 맞게 3차원(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초고화질(FHD)급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고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기술 VR용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인 1.3인치로 △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4:15:2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에 나란히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가 12∼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여는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연구 논문 56편을 발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이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퀀텀닷(QD)-발광다이오드(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레드·그린·블루(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회의 폴딩 테스트 등을 견뎠다.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연구 성과를 소개해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증강현실(AR)·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2 18:09:21[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12일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연구논문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매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연구진이 제출하는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뛰어난 성과를 낸 상위 5%의 논문을 우수논문으로 지정한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소개해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증강현실(AR)·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하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4’에서 이번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 연구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경 3차원(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의 입체감 개선 기술, 화면이 상하좌우로 신축성있게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늘어나는 정도 성능 측정법을 소개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OLED 발광 소자 설계, 불량 가능성 예측 시스템 등 생산 공정 최적화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부사장은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2 10:23:31"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사진)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2:03[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07:26:00[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IMID 2024'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으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IMID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은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인공지능(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박막 트랜지스터(TFT)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아울러 AI·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및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OLEDoS) 등을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1 11:39:07[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 'K-디스플레이 2024' 행사에서 1.5형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터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퀀텀닷(QD)-OLED까지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2분할된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된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미래 연구소 컨셉의 '라운드 랩'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컨셉 제품들이 전시된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등 OLED 컨셉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확장현실(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OLEDoS) 신기술도 선보인다. 기존 공개된 레드·그린·블루(RGB) 방식 올레도스와 다른 화이트 방식 올레도스로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의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 픽셀수는 4000ppi로 4K TV 한 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AI 프로그램이 관람객 실물을 촬영해 3D 아바타를 제작한 후 벽에 설치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모니터·TV로 송출, 관람객에게 나만의 쇼케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 미술가 고상우 작가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고 작가가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만든 '지리산 반달 가슴곰' 영상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와 QD-OLED 제품을 통해 전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스튜디오 '에픽플레이'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을 비롯해 49·34·27형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노트북 등을 소개한다. 크래프톤과 협업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패널 내구성 테스트 시연도 준비했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봇'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 붓는 시연을 통해 삼성 폴더블의 강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3:46:45"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장악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데이비드 시에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와 내년의 디스플레이 업계 동향을 이같이 진단했다. 시에 디렉터는 올해부터 OLED 패널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중국 업체의 OLED 점유율 확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양산에 본격 나서면서 2022년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 패널 점유율 84%를 기록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올해 59%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차이나스타(CSOT)·비전옥스의 합산 점유율은 16%에서 41%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시에 디렉터는 "올해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저점을 찍은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면서 작년 대비 매출과 전체 출하 면적이 각각 11%, 7.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에 디렉터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중국의 LCD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GP1과 GP2로 구성되는 8.5세대 광저우 LCD 공장을 중국 TCL그룹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올해 기준 차이나스타 점유율(생산능력 기준)은 19.7%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인수 시 2026년 LCD 패널 점유율은 23.9%로 늘어날 전망이다. BOE(27.0%)와의 합산 점유율은 50.9%로 과반을 넘어선다. 이어 일본 샤프의 사카이 LCD TV 패널 공장 생산이 3·4분기께 중단될 예정이어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의 장악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에 디렉터는 "CSOT를 비롯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주요 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수장들은 "인공지능(AI) 시대가 OLED에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OLED는 훌륭한 화질과 트루블랙, 높은 명암비, 낮은 블루라이트 방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AI 적용을 위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와 혼합현실(XR) 사용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도스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은 "비용과 품질까지 고려하면 향후 10년간은 OLED가 (마이크로 LED 대비) 나은 기술일 것"이라며 "올해는 IT용 OLED 시장 원년으로 휘도(화면 밝기)·효율이 향상된 WOLED 기술 개발과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LED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카무라 슈지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캠퍼스(UCSB) 교수가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 교수는 청색LED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계 미국인이다. 나카무라 교수는 "마이크로LED는 LCD와 OLED에 비해 효율성과 휘도, 전력 소비 등 모든 영역에서 우세하지만, 비용이 매우 비싼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3 18:10:33[파이낸셜뉴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장악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데이비드 시에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와 내년의 디스플레이 업계 동향을 이같이 진단했다. 시에 디렉터는 올해부터 OLED 패널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중국 업체의 OLED 점유율 확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양산에 본격 나서면서 2022년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 패널 점유율 84%를 기록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올해 59%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차이나스타(CSOT)·비전옥스의 합산 점유율은 16%에서 41%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시에 디렉터는 "올해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저점을 찍은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면서 작년 대비 매출과 전체 출하 면적이 각각 11%, 7.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에 디렉터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중국의 LCD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GP1과 GP2로 구성되는 8.5세대 광저우 LCD 공장을 중국 TCL그룹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올해 기준 차이나스타 점유율(생산능력 기준)은 19.7%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인수 시 2026년 LCD 패널 점유율은 23.9%로 늘어날 전망이다. BOE(27.0%)와의 합산 점유율은 50.9%로 과반을 넘어선다. 이어 일본 샤프의 사카이 LCD TV 패널 공장 생산이 3·4분기께 중단될 예정이어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의 장악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에 디렉터는 "CSOT를 비롯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주요 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수장들은 "인공지능(AI) 시대가 OLED에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OLED는 훌륭한 화질과 트루블랙, 높은 명암비, 낮은 블루라이트 방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AI 적용을 위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와 혼합현실(XR) 사용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도스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은 "비용과 품질까지 고려하면 향후 10년간은 OLED가 (마이크로 LED 대비) 나은 기술일 것"이라며 "올해는 IT용 OLED 시장 원년으로 휘도(화면 밝기)·효율이 향상된 WOLED 기술 개발과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LED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카무라 슈지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캠퍼스(UCSB) 교수가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 교수는 청색LED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계 미국인이다. 나카무라 교수는 "마이크로LED는 LCD와 OLED에 비해 효율성과 휘도, 전력 소비 등 모든 영역에서 우세하지만, 비용이 매우 비싼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3 16:19:38[파이낸셜뉴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두각을 드러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가 탑재된 모바일 및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특히 다양한 부품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와 함께 혼합현실(XR)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멀티모달 AI란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레도스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AI 시대 주목받는 센서 통합 디스플레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양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 처리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3 10: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