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치킨,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식품에 널리 쓰이는 올리브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외식 물가에 파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때문에 올리브 수확량이 반 토막에도 못 미친다며 작은 충격에도 올리브유 시세가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현지시간)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세계적인 올리브유 파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평균 가격은 2020년 12월 t당 1313달러(약 180만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9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시세는 t당 1만281달러(약 1415만원)까지 뛰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3월 기준으로 990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민텍의 카일 홀랜드 시장 분석가는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요 올리브 생산지의 작황이 이상 기후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2년 사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다. 유럽환경청(EEA)은 지난 3월 발표에서 남유럽의 폭염이 잦아지고 강수 형태가 바뀌었다며 유럽 전체가 기후 변화로 인한 "천문학적인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영국 싱크탱크 그린얼라이언스의 헬레나 베넷 기후 정책 대표는 지난달 10일 SNS를 통해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이 폭염과 가뭄으로 반토막이 났으며 시세 역시 2022년 대비 112% 뛰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올리브유지만 다른 식품들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란드는 아직 시세 안정을 예상하기에는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은 가격이 내려가는 것 같지만 사람들이 올리브유를 다시 사들이고 재고가 바닥나면 가격 또한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종원 기자
2024-05-02 18:09:07[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도 치킨,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식품에 널리 쓰이는 올리브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외식 물가에 파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때문에 올리브 수확량이 반 토막에도 못 미친다며 작은 충격에도 올리브유 시세가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현지시간)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세계적인 올리브유 파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평균 가격은 2020년 12월 t당 1313달러(약 180만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9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시세는 t당 1만281달러(약 1415만원)까지 뛰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3월 기준으로 990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민텍의 카일 홀랜드 시장 분석가는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요 올리브 생산지의 작황이 이상 기후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2년 사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다. 유럽환경청(EEA)은 지난 3월 발표에서 남유럽의 폭염이 잦아지고 강수 형태가 바뀌었다며 유럽 전체가 기후 변화로 인한 "천문학적인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싱크탱크 그린얼라이언스의 헬레나 베넷 기후 정책 대표는 지난달 10일 SNS를 통해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이 폭염과 가뭄으로 반토막이 났으며 시세 역시 2022년 대비 112% 뛰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올리브유지만 다른 식품들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랜드는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이자 전 세계 물량의 약 40%를 공급하는 스페인의 경우 과거 매년 130만~150만t의 올리브유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2022~2023년 수확기에 생산한 양이 66만6000t에 불과하며 2023~2024년 수확기 생산량은 83만~85만t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 1월 kg당 9.2유로(약 1만 3571원)였으나 지난달 19일 기준 7.8유로까지 내려갔다. CNBC는 지난 3~4월에 그나마 비가 내려 공급량 및 시세가 소폭 안정되었다고 평가했다. 홀란드는 아직 시세 안정을 예상하기에는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은 가격이 내려가는 것 같지만 사람들이 올리브유를 다시 사들이고 재고가 바닥나면 가격 또한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네덜란드 최대은행 로보방크의 비토 마르티넬리 선임 곡물 분석가는 "지금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6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분명한 추세가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랜드는 이상 기후로 작황이 나빠지는 가운데 올리브 농사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농가들이 계속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올리브유 가격 상승은 지구 반대편에도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리브유를 사용하던 국내 치킨 업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해바라기유 등 다른 기름의 사용 비중을 늘렸다. 지난 3월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식품업체들은 5월부터 가정용 올리브유 가격을 20~60% 가까이 올린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2 14:22:08[파이낸셜뉴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식용유 절도까지 촉발시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올리브 생산국들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이달들어 올리브 기름 가격이 t당 89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이자 올리브유 수출국인 스페인을 비롯해 세계 올리브의 주요 생산지역인 지중해 국가들은 수개월동안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올해 스페인은 역대 세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평균 섭씨 1.3도가 상승했다. 상품시장정보업체 민텍에 따르면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이 감소한 61만t를 기록했으며 생산량이 각각 세계 1위와 2위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다른 올리브유 생산국들도 가뭄으로 타격을 겪었다. 민텍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생산되는 올리브유 가격이 집계 이후 가장 비싼 kg 당 8.45유로(9.02달러)로 111% 급등했다. 가격 폭등에 ‘액체금’으로도 불리는 올리브유 절도가 증가해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린 세라노 엘 라가르의 공장에서 누군가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5만L를 훔쳐가 약 42만유로(약 5억9400만원)의 피해를 입혔었다. 이보다 앞서 다른 공장에서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6000L가 절도됐다. 민텍은 또다른 주요 올리브유 수출국 튀르키예가 11월1일까지 올리브유의 수출을 중단한 것도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텍은 가뭄에 따른 올리브유 재고가 현재 추세로 줄어든다면 올리브가 수확되는 10월 이전에 동이 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19 14:23:32[파이낸셜뉴스] 안양에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불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일반 자동차 등 방화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분경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차량 2대의 후미등을 술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차량에 다가가 앞바퀴 고무 흙받기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차 앞부분을 태우고, 또 다른 차량에는 올리브유를 뿌린 뒤 방화를 시도했다. 다만,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높아 불이 붙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다행히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면서 1시간 여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1년여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8 14:35:30올리브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가뭄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최고로 치솟은 가운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내 올리브유 가격은 현재 1kg당 7유로(약 1만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사상처음으로 1kg당 4유로(약 5700원)를 넘어선 뒤에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최대 올리브 재배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고온, 가뭄이 겹친 탓이다. 상품 데이터 업체인 민텍의 카일 홀랜드 식물성 기름 애널리스트는 "올리브 작황이 매우 나빠 가격이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이번 수확 시기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올리브유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텍에 따르면 남유럽 올리브유 생산자들이 보유한 재고가 5월말 26만5000t에서 지난달 말에는 20만5000t으로 급격히 줄었다. 스페인은 이번 2022~2023년 작황시기에 올리브유 62만t을 생산하는데 그쳐 1년 전 150만t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홀랜드는 이는 전례 없는 낮은 규모라면서 고품질 올리브유뿐만 아니라 모든 올리브유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올리브유 재고는 4주마다 약 8만t씩 줄어들고 있다. 올해 수확시즌을 석 달 앞 둔 가운데 심각한 재고 부족을 겪을 것임을 예고한다. FT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난리가 났다. 올리브유가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올리브유 가격은 특히 생활물가 지표여서 경제주체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소식을 전하고, 어디에서 싼 값으로 올리브유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소식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일부 큰 손 투자자들은 기후위기로 농산물 작황이 계속해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이에 따라 식료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돼 앞으로의 경제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우려도 하고 있다. 높은 식료품 가격으로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정부가 식료품 가격 지원에 나서면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해 다른 투자재원이 위축될 것으로 이들은 비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올리브유 주산지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세계 올리브유 3분의2를 생산하고 있고, 이렇게 생산된 올리브유가 각국에 수출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3 17:49:46[파이낸셜뉴스] 올리브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가뭄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최고로 치솟은 가운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내 올리브유 가격은 현재 1kg당 7유로(약 1만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사상처음으로 1kg당 4유로(약 5700원)를 넘어선 뒤에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최대 올리브 재배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고온, 가뭄이 겹친 탓이다. 상품 데이터 업체인 민텍의 카일 홀랜드 식물성 기름 애널리스트는 "올리브 작황이 매우 나빠 가격이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이번 수확 시기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올리브유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텍에 따르면 남유럽 올리브유 생산자들이 보유한 재고가 5월말 26만5000t에서 지난달 말에는 20만5000t으로 급격히 줄었다. 스페인은 이번 2022~2023년 작황시기에 올리브유 62만t을 생산하는데 그쳐 1년 전 150만t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홀랜드는 이는 전례 없는 낮은 규모라면서 고품질 올리브유뿐만 아니라 모든 올리브유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올리브유 재고는 4주마다 약 8만t씩 줄어들고 있다. 올해 수확시즌을 석 달 앞 둔 가운데 심각한 재고 부족을 겪을 것임을 예고한다. FT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난리가 났다. 올리브유가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올리브유 가격은 특히 생활물가 지표여서 경제주체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소식을 전하고, 어디에서 싼 값으로 올리브유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소식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일부 큰 손 투자자들은 기후위기로 농산물 작황이 계속해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이에 따라 식료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돼 앞으로의 경제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우려도 하고 있다. 높은 식료품 가격으로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정부가 식료품 가격 지원에 나서면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해 다른 투자재원이 위축될 것으로 이들은 비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올리브유 주산지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세계 올리브유 3분의2를 생산하고 있고, 이렇게 생산된 올리브유가 각국에 수출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3 03:57:15[파이낸셜뉴스] 올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대 생산지인 스페인의 가뭄이 심각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다른 식용유 가격이 오르면서 올리브유 가격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를 인용해 지난 3월 기준 국제 올리브유 월간 평균 가격이 t당 5989.8달러(약 793만원)라고 전했다. 이는 1997년 1월(t당 6225.9달러) 이후 약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장 큰 원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이자 전 세계 올리브유의 약 절반을 공급하는 스페인에서 지난해부터 사상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상품데이터업체 민텍의 카일 홀란드 애널리스트는 “주요 올리브유 생산지인 스페인을 포함해 지중해 연안에서 심각한 가뭄을 비롯해 적대적인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리브 나무는 일반적으로 따듯하고 건조한 기후에 퍼져있으며 영상 15~26도 사이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스페인은 지난해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에 시달렸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스페인의 지난 3월 강수량은 과거 평균 대비 36%에 불과했다. 스페인의 월간 강수량은 지난달 기준 36개월 연속으로 과거 평균치를 밑돌았다. 홀란드는 지난해 10월~올해 2월 사이 “스페인의 올리브 생산량이 63만t에 불과하다며 과거 평균인 140만~150만t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리브유 가격은 다른 식용유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함께 올랐다. 호주 올리브유협회의 데이비드 발모르비다 회장은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외식이 줄어들면서 일반 가정의 식용유 수요 자체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해바라기유 공급이 부족해졌고 그 결과 올리브유 수요가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는 세계 1위 해바라기유 생산국이다. 발모르비다는 “강수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kg당 5유로(약 7331원)가 넘는 기록적인 가격이 2023~2024년 수확철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4 15:37:35[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타벅스가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선보인 신메뉴 '올레아토(Oleato)'가 고객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미국의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올레아토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귀리 라떼, 귀리 아이스 쉐이크 에스프레소, 골든 폼 콜드 브루 등 3종으로 출시된 올레아토는 음료 한 잔에 한 숟가락의 '올리브 오일'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브래디 브루어는 올레아토 출시 당시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야심 차게 밝힌 바 있다.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도 "올레아토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두 최고위 경영자의 장밋빛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의 스타벅스 고객들에게서 '배가 아프다'라는 불만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자신이 스타벅스 바리스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팀원 중 절반이 올레아토를 마셔봤는데 몇명은 곧장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이 해당 게시물에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나는 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올레아토에는 손도 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올레아토는 슐츠 전 CEO가 일상적으로 하루에 한 스푼씩 올리브유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방문한 이후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메뉴다. 이론상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올리브오일이 커피와 잘 어우러질 것 같지만 실제 메뉴는 '각성제' 역할을 하는 커피와 '이완제' 역할을 하는 올리브유가 부조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학자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16온스(약 473㎖)의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일반적인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많은 34g의 지방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올리브유가 속한 '미네랄 오일'은 대변을 묽게 만들어 쉽게 변의가 오게 한다. 올레아토를 마신 사람들이 배가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올리브유와 같은 미네랄 오일은 변비를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렌스키-웨이드는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대장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0 18:34:14[파이낸셜뉴스] 보라티알이 장중 강세다. 올 여름 유럽 지역에 폭염이 발생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 12분 현재 보라티알은 전일 대비 5.68% 오른 1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민텍(Mintec)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한 달 동안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이 약 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카일 홀랜드 민텍 애널리스트는 “몇 주 안에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 올리브유 생산량이 평소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1㎏당 3.80유로 수준인 올리브유 가격이 4유로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민텍이 올리브유 가격을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올리브유가 '귀한 몸'이 될 것이란 전망에 보라티알의 사업 내용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라티알은 파스타,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등 가공식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다. 세계 최고의 파스타 생산업체인 데체코사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에 이탈리아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보라티알은 1842년 설립된 스페인 기업 이바라(YBARRA)와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바라는 스페인 내 최대 올리브유 판매회사다. 전 세계 80여개국에 올리브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바라 외에도 다수의 우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22 14:13:04[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양말 브랜드 전문 멀티숍 삭스타즈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올리브 선물세트’ (사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올리브 선물세트’는 올리브유와 양말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다. 총 1000개 수량 한정 판매된다. 연말 시즌, 홈파티 음식에 올리브유의 활용도가 높고 양말 선물도 크게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식용유와 양말을 함께 넣었다. 선물세트에는 ‘백설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 250mL, 양말 한 켤레, 보틀 삭스가 함께 들어있다. 패션 양말은 ‘백설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보틀 삭스는 초록색과 빨간색 색상을 활용했다. . ‘크리스마스 올리브 선물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광수 CJ제일제당 Cookingoil팀장은 “앞으로도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통해 올리브유의 깊은 풍미 등 특장점과 다양한 활용법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2-10 14: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