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문은 전북의 하계올림픽 비전과 실행력, 국제행사 준비 자세를 세계 스포츠계에 직접 설명하고 신뢰를 쌓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개최를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북 전주가) 책임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7~10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회(IOC 산하)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 공식 표명과 전략·방향 소개 △지속 가능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 △전주 하계올림픽의 정치·사회적 통합 기능 설명 등이다. 면담 자리에서 전북도가 추구하는 저비용·고효율 전략인 지방도시 연대와 친환경 올림픽, 문화 올림픽 등을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바흐 IOC 위원장과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은 '효율적인', '인상 깊은' 같은 표현으로 발표를 높게 평가했다는 게 김 지사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IOC는 흥행성 측면에서 (올림픽 유치 희망국인) 인도가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분석하며 "그래서 '인도는 물리적 숫자가 15억명이지만 대한민국은 K컬처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75억명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면담 상황을 전했다. 특히 "바흐 IOC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며 "유력 대선 주자가 여러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냐고 묻기에 극복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북 전주가 지닌 전략적 강점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다른 도시들과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5-04-13 18:25:0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무대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문은 전북의 하계올림픽 비전과 실행력, 국제행사 준비 자세를 세계 스포츠계에 직접 설명하고 신뢰를 쌓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개최를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북 전주가) 책임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7∼10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회(IOC 산하)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 공식 표명과 전략·방향 소개 △지속 가능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 △전주 하계올림픽의 정치·사회적 통합 기능 설명 등이다. 면담 자리에서 전북도가 추구하는 저비용·고효율을 전략인 지방도시 연대와 친환경 올림픽, 문화 올림픽 등을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바흐 IOC 위원장과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은 efficient(효율적인)나 impressive(인상 깊은) 같은 표현으로 PT를 높게 평가했다는 게 김 지사 전언이다. 김 지사는 "IOC는 흥행성 측면에서 (올림픽 유치 희망국인) 인도가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분석하며 "그래서 '인도는 물리적 숫자가 15억명이지만 대한민국은 K컬처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75억명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면담 상황을 전했다. 특히 "바흐 IOC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며 "유력 대선 주자가 여러 상황을 overcome(극복) 할 수 있냐고 묻기에 극복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IOC 이번 공식 면담은 전북이 올림픽 유치 의지를 처음으로 밝힌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전북 전주가 지닌 전략적 강점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다른 도시들과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1 14:58:2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새만금잼버리 실패 교훈을 새기고 하계 올림픽 유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10일 실패로 끝난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대한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잼버리조직위원회,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 추진 주체 역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물자준비, 시설 설치, 부지 선정 등 행사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행사 기간 중 폭염 관련 물자 등 야영에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고, 참가자 출입관리 등 현장대응도 부실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된 12명에 대해 징계 요구와 인사자료 통보, 입찰방해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된 6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요청 등을 요구했다. 김관영 지사는 감사원 결과가 나오자 일부 책임에 통감하면서도 그동안 대회 실패 원인을 전북과 새만금 지역에만 전가하던 정치적 공세 등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이번 감사로 책임의 실체가 분명해졌다. 여가부와 조직위 내부의 불완전한 시스템이 잼버리 실패 핵심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감사 결과가 그간 전북에 쏟아졌던 비난의 균형추를 바로 잡고, 국민들께 실체적 진실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북도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수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비난과 정치적 공세를 감내해야 했고, 새만금 사업 재검토라는 위기까지 겪었다"고 회상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실패 이후) 그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찾았고, 기회를 만들어냈다. 잼버리 위기를 딛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시켰고, 서울을 제치고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잼버리를 통해 분명하게 배운 것이 있다. 강력한 권한과 책임감, 윤리적 리더십이 일치하는 컨트롤타워 그리고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신속하고 단일화된 의사결정 체계가 국제행사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훈을 깊이 새기고, 전북은 다시 도전한다"며 "올림픽 유치. 반드시 성공해서 대한민국 재도약을 전북이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0 15:48:2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도청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하계올림픽 전북 전주 유치를 목표로 유치 여건 분석과 대회 기본계획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 연구와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을 맡았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그간 다수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분석과 정책수립을 주도해 온 만큼 전북 올림픽 유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가 기대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역대 올림픽 개최사례 분석 △전북의 유치 환경 및 인프라 분석 △시민 여론 및 경쟁도시 동향조사 △정책 및 경제적 타당성과 효과 분석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확보하고, 지방도시 간 연대 전략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지속가능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분산형 대회 운영을 통해 과도한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0 13:07:55【 전주=강인 기자】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활동을 국제 무대로 넓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을 공식 면담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동행해 국제 스포츠계와 소통에 힘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전북의 강점과 차별화된 구상을 전달했다. 면담 과정에서 오간 대화가 진중하고 분위기가 밝았다는 전북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전북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공식 선정된 이후 마련됐다. 전북도는 IOC가 강조하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연대, 대회 유산 등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전과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연대와 포용'이 가능하며 "함께여서 가능한 도전,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Together in Unity, Beyond Limits)"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속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구 180만명을 밑도는 소도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를 소개하고 정교한 전략과 연대 가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면 올림픽은 대도시 전유물이 아니며, 세계 더 많은 국가와 도시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임을 피력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개최 비용을 줄이고, 각 지역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경기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북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경기장과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100)로 충당하는 '탄소중립 올림픽' 구상도 제시했다. 경기장의 95%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임시 경기장은 모듈형 목재 구조로 제작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전주 하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세계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는 상징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2025-04-09 18:11:2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활동을 국제 무대로 넓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을 공식 면담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동행해 국제 스포츠계와 소통에 힘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전북의 강점과 차별화된 구상을 전달했다. 면담 과정에서 오간 대화가 진중하고 분위기가 밝았다는 전북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전북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공식 선정된 이후 마련됐다. 전북도는 IOC가 강조하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연대, 대회 유산 등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전과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연대와 포용'이 가능하며 "함께여서 가능한 도전,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Together in Unity, Beyond Limits)"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속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구 180만명을 밑도는 소도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를 소개하고 정교한 전략과 연대 가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면 올림픽은 대도시 전유물이 아니며, 세계 더 많은 국가와 도시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임을 피력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개최 비용을 줄이고, 각 지역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경기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북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경기장과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100)로 충당하는 '기후중립 올림픽' 구상도 제시했다. 경기장의 95%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임시 경기장은 모듈형 목재 구조로 제작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전주 하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세계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는 상징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9 12:18:13[파이낸셜뉴스] 이제 충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황선홍호에 이어서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2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나섰으나, 인도네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국은 총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3개에 그쳤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5개의 슈팅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두 번 승리하고 한 번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과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한국은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 단계로 진출한다. 또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하고 있다. 올해부터 월드컵 출전국 수가 늘어나면서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본선 티켓을 얻는다. C조에는 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이 속해 있다. 한국은 현재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조 3위이며,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치른다. 한국은 최근 아픈 상처가 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던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게 패한 것이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전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지는 바람에 4강에 오르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5 20:10: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제 국제 경쟁을 앞두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시 소요예산 10조2000억원 대비 42조원의 큰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또 분산 개최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되며 많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1극으로 꼽히는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점을 감안하면 꿈 같은 기대만은 아니다. 전북도가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처음 발표했을 때만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코웃음을 쳤고, 지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49대 11이라는 큰 차이로 후보지가 된 것이다. 정확히는 전북 전주가 개최 중심 도시지만 유치전을 전북도가 주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은 도민들 성원과 연대 도시들이 힘을 모아 만든 성과"라며 "반드시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8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전략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겠다"며 "올림픽 유치 관련 중앙부처 승인 등 국내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공식 발표 100일 남짓, 국내 후보지 선정 전북도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지난해 11월7일 발표하고 3개월여가 지나 2월28일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발표 당시만 해도 뜬금없는 소리였다. 당시 기준으로 2년 전부터 올림픽 유치를 천명한 서울과 경쟁하겠다는 것도 터무니없어 보였다. 하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 의지는 분명했고, 결국 국내 후보지가 됐다. 지난해 11월7일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관영 지사는 제36회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선언했다. 전주와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경기장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하며, 기존 경기장 22곳을 적극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와 충남 등 인접 도시와 시설 사용을 협의해 신설 경기장은 4곳에 불과하다.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 예산을 10조2905억원으로 추산한다. 재원 조달은 국비 2조278억원, 지방비 7360억원, 공공기관 2조6202억원, IOC 지원금·스폰서십 3조665억원, 사업수익 8047억원, 라이선스·기부금 등 1조353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로 예상되는 경제 파급효과는 42조원에 달한다. 관광객 증가와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나라 국제 위상 향상이 기대된다. 당시 김관영 지사는 "하계올림픽 유치로 전북은 세계와 함께 도약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1년 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고, 발표 시기를 한인비즈니스대회(2024년10월) 이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남은 여정 전북이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가 됐지만 아직 남은 절차와 경쟁이 많다. IOC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쟁쟁한 국가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 도시의 도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도전이 된 것이다. 전북의 올림픽 도전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년여 전부터 구상을 하다가 2023년 6월 '2036 올림픽 유치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첫걸음을 뗐다. 이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체육시설 및 소요 재원 분석(2024년5월), 올림픽 대회시설 적합성 간이 조사(2024년7월)를 거치며 철저한 준비를 이어갔다. 대한체육회가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공고를 발표한 2024년 9월, 전북은 즉시 대응했다. 올림픽 유치 TF를 구성하고, 개최 계획서를 수립하는 등 유치 경쟁력을 강화했다. 같은 해 11월12일, 대한체육회에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국내 후보 도시로서의 절차를 밟았다. 비수도권 연대 전략을 내세운 전북도는 광주와 전남, 충남, 충북, 대구 등 연대에 나선 지역과 협의를 거쳐 주요 시설물에 대한 사용 승낙서를 접수(2024년11월)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발표심사에 영상으로 전북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연대의 힘을 보였다. 하계올림픽 유치는 지역의 경제·사회적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및 철도망 확충, 체육시설 신축 및 개보수, 관광 인프라 개선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을 맞이하며, 전북의 국제적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하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산유발효과 전국 40조4000억원, 전북 27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전국 17조8000억원, 전북 12조9000억원, 취업유발효과 전국 44만9000여명, 전북 37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북은 국내후보지 선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에는 IOC 미래유치위원회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미래유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도시가 추천되며, 최종적으로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된다. 현재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도시들도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10여 개 국가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수도권을 벗어나 국가 전역 개최를 검토 중이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초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카타르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2 10:11:0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동계종목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은 빙상, 스키·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산악스키 등 7개 동계종목 단체장과 지도자 등 20여명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종합 2위의 성과를 이어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지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문체부는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에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훈련과 장비 구입, 정보 수집 등을 지원하고, 시설 건립과 선수촌 개보수와 같은 장기적 지원은 2026년 예산 반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동계종목단체, 대한체육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동계종목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려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동계종목 훈련 여건 등을 개선하고 종목 관계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31 16:25:5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문체부장관 지정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과 계약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국내 최고 스포츠 연구 및 분석 기관이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계적 연구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용역은 전북 대회유치 여건, 개최 계획 검토, 기술적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정책성 평가 등을 포함해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타당성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방도시 연대 전략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천년고도 전북의 문화로 올림픽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구상이다. 또 기존·임시 시설을 적극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올림픽', 친환경 건축 및 무공해 공공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올림픽' 실현으로 IOC의 개최지 선정의 핵심 원칙에 부합한 혁신적 대회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영식 전북도 올림픽유치추진단장은 "이번 사전 타당성 조사는 2036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제·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의회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6 14: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