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시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를 넘어선 크리에이터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도시의 가치를 되살리고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일은 단순한 건축 설계를 넘어선 영역이다.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설계하는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시대. 해안건축은 바로 그 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해안건축은 "자연, 사람,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로, 살고 싶고 가고 싶은 특별한 장소를 만든다"는 소명을 중심에 두고, 단순한 개발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설계해 왔다. 단일 건축물이 아닌 도시를 디자인하는 설계회사. 해안건축의 진짜 역량은 도심 속 실현된 프로젝트들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 도시의 얼굴을 바꾸다, 해안건축의 도시 경관 프로젝트 서울 도심, 그리고 그 중심을 흐르는 한강변에는 해안건축의 도시디자인 철학이 담긴 대표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촌동 한강변의 렉스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첼리투스’는 프리미엄 리버뷰 주거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는 낡은 공장지대로만 인식되어 왔던 지역을 고급 주거지로 변화시키며 수직적 도시 실루엣(스카이라인)을 재정의했다. 이들은 단순히 건물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그려낸 사례다. 또한 여의도의 ‘TP타워’, 송도의 ‘G타워’ 같은 초고층 업무시설은 국제도시와 금융중심지라는 도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 문화시설 부문에서도 해안건축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며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시설개선공사)은 기존 건축을 보존하면서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재탄생했고, 그 결과 현재는 ‘K-POP의 성지’라는 문화적 명소가 되었다. 최근에는 한강변 디자인의 변화를 주도하며 고급 주거의 정점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래미안 원펜타스’를 통해 한강변 최고급 부촌인 서초구 반포동의 입지적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처럼 해안건축은 기존의 시설 설계를 뛰어넘어 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을 만들고, 도시의 경관과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해 왔다. ▣ 해안건축, 도심복합·정비사업을 통한 도시의 100년을 그리다 지금의 서울은 더 이상 개발 여지가 많은 도시가 아니다. 개발할 수 있는 빈 땅이 없는 현 상황에서, 결국 도시의 미래는 기존 도시를 “어떻게 다시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안건축은 이러한 도시정비 및 복합개발 사업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리풀공원 내의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인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은 해안건축의 설계를 통해 업무, R&D, 공원, 예술,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문화타운으로 재탄생된다. 군부지의 특성상 오랜 기간 단절돼 왔던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서초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 양재동의 ‘The-K호텔 서울’ 부지를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역시 해안건축이 주도하고 있다. 업무, R&D, 숙박, 주거, 문화 기능이 융합된 이 복합단지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업무거점이자 미래지향적 도시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강북구 신청사’, ‘강서구 통합 신청사’ 등 도시 기능과 이미지를 새롭게 개선하는 프로젝트 역시 해안건축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용산의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인 ‘용산 정비창 1구역’과, 잠실역 인근 5,100여 세대 매머드급 주거단지인 ‘잠실 장미아파트 재건축’ 등을 통해, 해안건축은 도시 맥락에 최적화된 설계 노하우를 집약하고 있다. 단순한 정비나 재개발을 넘어, 도시의 구조와 흐름, 삶의 방식을 바꾸는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다. 해안건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디자인’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에 도시디자인 전담 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도시 공간 기획과 복합개발 설계를 추진 중이다. 건축을 넘어 도시의 성격을 만들고, 공간의 스토리를 쓰는 크리에이터인 해안건축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그리며, 내일의 도시를 디자인하고 있다.
2025-04-28 09:51: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상상의 순간을 현실로!' iM금융그룹이 처음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iM금융오픈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승컵에 관심을 끈다. iM금융그룹은 KLPGA 첫 대회 'iM금융오픈 2025' 개최를 기념해 색다른 콘셉트로 우승 트로피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2018년 평창올림픽 메달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이석우 SWNA 대표와 컬래버레이션, 눈길을 끈다. 트로피는 'Momentum of imagination'이라는 콘셉트로 iM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상상'이라는 키워드에서 확장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형상화했다. 특히 완벽한 원과 유연한 곡선으로 금융의 끊임없는 순환과 연결을 나타냈으며, 매끈하고 흠 없는 정밀도를 표현해 금융의 안정성과 대회의 투명성을 상징하도록 했다. 홀 컵 속 골프공은 iM금융그룹 대표 컬러인 '민트'를 적용해 상상력과 승리의 순간을 담은 결정체를 표현했다. 앞으로 승리 선수의 이름을 민트 컬러 구체로 각인해 단 하나뿐인 트로피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골프공이 홀에 들어가기 직전을 주시하는 순간과 금융의 목표에 다다르기 직전의 순간 모두 도전과 성공을 상상하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면서 "중력을 거스르며 정지한 듯 공중에 뜬공은 골프공이 홀에 들어가기 직전 승리의 순간과 금융이 떠올린 상상력의 액기스 한 방울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되는 'iM금융오픈 2025'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여자 프로골퍼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초대 챔피언으로서 트로피를 가져갈 선수는 누가 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9 10:58:49[파이낸셜뉴스] 이제 충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황선홍호에 이어서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2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나섰으나, 인도네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국은 총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3개에 그쳤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5개의 슈팅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두 번 승리하고 한 번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과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한국은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 단계로 진출한다. 또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하고 있다. 올해부터 월드컵 출전국 수가 늘어나면서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본선 티켓을 얻는다. C조에는 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이 속해 있다. 한국은 현재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조 3위이며,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치른다. 한국은 최근 아픈 상처가 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던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게 패한 것이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전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지는 바람에 4강에 오르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5 20:10:46[파이낸셜뉴스] 한국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대표팀의 꾸준한 노력과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대표팀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구성됐으며,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1시간29분6초3을 기록한 개최국 중국에 돌아갔고, 카자흐스탄은 1시간30분1초9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번 은메달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로 한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사례다. 이번 성과는 또한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사례로, 이는 지난 1999년 강원 대회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2번 주자인 압바꾸모바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진 주자인 아베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한때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추격당해 순위가 내려앉았으나, 경기 후반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팀에 은메달을 안겼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으로, 한국은 과거 세계 및 아시아 무대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최근 귀화 선수 영입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꾸준한 발전세를 보이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자 4×7.5㎞ 계주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3 14:45:0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단지 이번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외부 변수로 8년 만에 열리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곧바로 이어져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곧바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안세영처럼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에서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금메달 후보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웠고, 여자 500m 금메달로 한국 최초의 우승자로 기록됐으며, 아시안게임 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하며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최민정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 경기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9일에는 여자 1000m 경기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선수로는 무려 2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국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선수는 이전까지 김기훈(1990), 채지훈(1996), 안현수(2003) 등 단 세 명뿐이었다.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은 무려 네 번이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500m 예선과 결승에서는 각각 기록(43초321→42초885)을 경신했고, 이어진 여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신기록 행진(1분29초835→1분29초637)을 이어갔다.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흥 에이스 김길리도 이번 대회 혼성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이번 대회 남자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여자부에 비해 평준화가 이뤄져 있는 남자부에서 고군분투했다. 박지원은 8일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2분16초956)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남자부에서는 가장 금메달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박지원은 500m 결승이 끝난 직후 린샤오쥔에게 축하를 보내고, 계주 이후에도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수긍하는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여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빙속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이번 대회가 발굴한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두 선수는 팀 동료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9일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1분28초62를 기록하며 중국(1분28초85)을 단 0.2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현은 전날 빙속 100m에서 김민선을 불과 0.004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500m는 정반대였다. 김민선이 이나현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9 18:20:59말 그대로 '골든 위크엔드'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려 11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3위인 일본(3개)과는 격차가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봉장은 역시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었다. 해당 종목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들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남녀 1500m 경기와 여자 500m 경기에서 각각 박지원(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 최민정(성남시청)이 우승해 금메달 총 4개를 획득했다. 다음 날인 9일에도 남녀 1000m 종목에서 장성우(화성시청)와 최민정이 각각 우승하며 대회 금메달 수를 총 6개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6개와 정확히 일치한다. 과거 강원(1999년)과 아오모리(2003년) 대회에서도 동일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하얼빈 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성과 그 이상이다. 이번 경기는 중국이라는 최대 경쟁국의 안방에서 열렸고, 여러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기에 대비해 공식훈련이 오후로 배정됐고, 영상기기를 활용한 분석도 제한됐다. 더구나 좁은 트랙은 전통적으로 아웃코스 추월에 능숙한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으나,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종목에서는 최민정이 두 차례나 아시안게임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세번째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 장성우는 자신의 첫 시니어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속에서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적인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선, 이나현 그리고 김민지(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1분28초62라는 기록으로 홈팀 중국(1분28초85)을 단 0.23초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9 18:18:30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단지 이번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외부 변수로 8년만에 열리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곧바로 이어져 있다. 항저우AG에서 금메달을 따고 곧바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안세영처럼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에서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금메달 후보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웠고, 여자 500m 금메달로 한국 최초의 우승자를 기록했으며, 아시안게임 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하며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최민정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 경기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9일에는 여자 1000m 경기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선수로는 무려 2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국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세 개를 딴 선수는 이전까지 김기훈(1990), 채지훈(1996), 안현수(2003) 등 단 세 명뿐이었다. 전체 종목을 통틀어도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이 유일한 사례였던 만큼, 최민정의 이번 성취는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은 무려 네 번이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500m 예선과 결승에서는 각각 기록(43초321→42초885)을 갱신했고, 이어진 여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신기록 행진(1분29초835→1분29초637)을 이어갔다.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흥 에이스 김길리도 이번 대회 혼성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이번 대회 남자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여자부에 비해 평준화가 이뤄져 있는 남자부에서 고군분투했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2분16초956)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남자부에서는 가장 금메달이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박지원은 500m 결승이 끝난 직후 린샤오쥔에게 축하를 보내고, 계주 이후에도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수긍하는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여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빙속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이번 대회가 발굴은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두 선수는 팀 동료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1분28초62를 기록하며 중국(1분28초85)을 단 0.2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현은 전날 빙속 100m에서 김민선을 불과 0.004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500m는 정반대였다. 김민선이 이나현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기량차는 100m에서도 500m에서도 근소했다. 두 명의 단거리 간판이 동시에 튀어나옴으로써 한국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9 17:01:29말 그대로 '골든 위크엔드'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려 11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3위인 일본(3개)과는 격차가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봉장은 역시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이었다. 해당 종목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들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남·녀 1500m 경기와 여자 500m 경기에서 각각 박지원(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 최민정(성남시청)이 우승해 총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다음 날인 9일에도 남·녀 1000m 종목에서 장성우(화성시청)와 최민정이 각각 우승하며 대회 금메달 수를 총 6개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6개와 정확히 일치한다. 과거 강원(1999년)과 아오모리(2003년) 대회에서도 동일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하얼빈 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성과 그 이상이다. 이번 경기는 중국이라는 최대 경쟁국의 안방에서 열렸고, 여러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기에 대비해 공식 훈련이 오후로 배정됐고, 영상 기기를 활용한 분석도 제한됐다. 더구나 좁은 트랙은 전통적으로 아웃코스 추월에 능숙한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으나,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종목에서는 최민정이 두 차례나 아시안게임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세 번째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 장성우는 자신의 첫 시니어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속에서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적인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선, 이나현 그리고 김민지(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1분28초62라는 기록으로 홈팀 중국(1분28초85)을 단 0.23초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중국, 대한민국, 일본, 카자흐스탄 뿐이다. 3위인 일본과는 차이가 크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약진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9 16:21:38[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테크와 피지, 아우라 등 세탁용품 주요 브랜드 전속 모델로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 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신유빈은 2019년 14세 때 태극마크를 단 최연소 국가대표 탁구 선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경기마다 우수한 기량은 물론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이며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했한 선수로, 귀엽고 건강한 이미지 뒤에 운동선수로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의 기능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는 섬유 속 모락셀라 균을 99.9% 제거하고 찌든 때와 얼룩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6 10:00:34읽어보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은행, 각종 연구소까지 하루에 쏟아지는 보고서만 수십 개가 넘는다는 거죠. 다 읽어야 할까요? 숨 가쁜 투자자를 위한 리포트 해설 시리즈 [읽어보고서 사]는 화·목·토 아침 6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어젯밤 여의도에서 가장 '핫'했던 이야기만 요약해 드립니다. 놓치면 후회할 보고서, PC에 차곡차곡 쌓아둘 보고서, 알짜만 쉽게 풀어쓴 기사를 오늘부터 챙겨보세요.[파이낸셜뉴스]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생각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나요? 주택공급 부족,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 신축 아파트 선호, 비(非)아파트 시장 위축 등 여러 가지 후보군이 떠오르는 데요. 확실한 건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수익 감소, 리스크 증가의 어려움이 확대됐다는 겁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양극화에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여기 2025년 한국 부동산 키워드로 ‘반등’을 선정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2025년 부동산 10대 이슈’를 펴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입니다. ■기준금리에 쏠리는 눈...하락·폭 속도가 반등 시점 결정연구소는 경제 불안요인의 해소, 성장 동력에 대한 신뢰 회복이 올해 부동산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면 가계 소비가 줄고 기업의 비용절감 기조가 확산하면서 부동산 관련 지출이 감소한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가계 주거비 지출, 기업·자영업자의 부동산 임차료 등이 감소하며 부동산 현금흐름이 약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투자 시장에서도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보다 투자규모가 크고 환금성이 낮은 부동산 투자를 줄이거나 투자 시점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부동산114에서 지난해 실시한 ‘2025년 주택시장 영향요인 설문’에서도 대외 경제여건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단, 연구소는 국내 경제의 불안 요인이 해소되고 경제 성장동력에 대한 신뢰가 조기에 회복된다면 미뤄진 투자수요가 집중돼 부동산 투자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하락의 폭과 속도가 반등 시점을 좌우한다는 분석인데요. 올해 연말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치(대신증권 2.75%, 신한금융투자 2.50%, 삼성증권 2.25%, 하나금융연구소 2.25%)는 금융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 만은 분명합니다. 연구소는 금리하락이 개인 투자보다 기관 참여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더욱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주택 구매의 95% 이상을 가계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주요 과제로 부각되면서 정부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주담대 금리의 하락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돼 스트레스 금리는 상향(최대 1.5%p)되고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인하되는 등 대출규제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대출규제가 유지·완화되거나 금리하락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경우에는 주택 매입심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상업용부동산·PF대출 시장에서는 금리하락이 투자심리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차주 신용도에 따라 금리 하락의 효과가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가계·개인사업자보다는 신용도가 높은 기관·기업 대상 대출이 먼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업용부동산은 오피스 등 우량자산으로 투자 쏠림 심화부동산 섹터별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상업용부동산에서는 오피스 이외 섹터의 임대실적 악화 우려가 여전합니다. 대표적 우량자산인 오피스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류센터의 공실률이 크게 상승하는 등 다른 부문의 경우 임대실적 악화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3·4분기 섹터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서울 오피스는 5.3%, 서울과 경기의 중대형 상가는 각각 8.3%, 10.7%, 그리고 수도권 물류센터는 17.1%에 달했습니다. 오피스 시장에서도 기관이 투자하는 대형 빌딩은 공실률이 낮지만,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의 임차 비중이 높은 중소형 오피스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3·4분기 서울 도심·강남·여의도·마포의 오피스 규모별 공실률도 대형(6.8%, 1.5%, 2.0%)보다 중소형(9.1%, 7.4%, 5.0%)이 더 큰 상태입니다. 아울러 물가상승, 경제부진 우려로 비용절감 기조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 임대시장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셋값 중심으로 투자가 회복되고 있으나, 우량자산 선호가 늘고 성장영역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고금리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급감했으나, 전셋값 중심으로 투자가 늘면서 2024년 거래(41조원)는 2020~2022년 연평균 거래규모(47조원)의 90%에 근접했습니다. 또 물류센터를 비롯해 오피스 이외 투자가 더욱 매우 감소하면서 전셋값 주요국과 달리 상업용부동산 거래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이후 다시 증가해 2024년에는 50%를 웃돌았습니다. 오피스 섹터에서도 고금리 영향 등으로 가격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가격 하방 경직성이 큰 우량 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고, 일부 투자기관은 데이터센터, 임대주택, 수십 개가 등 성장영역으로 투자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십 개가 상승률은 2021년 16.9%에서 지난해 1·4~3·4분기 3.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산·상가·오피스텔 등 개인 수익형부동산은 회복 어려워반면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지식산업센터, 상가, 오피스텔 시장은 올해에도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금리상승과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공실 위험과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지식산업센터, 상가, 오피스텔 등 개인투자 비중이 높은 수익형부동산 투자는 신축과 기존 물건 모두 2022~2023년부터 급감했습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 2021년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4~3·4분기 4000억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매수세가 크게 감소했지만 매도 물건이 늘면서 가격도 지속적인 하락세입니다. 비교적 임차수요가 풍부한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가격도 2022년 전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습니다. 3기 신도시, 도심복합개발 등으로 향후 수익형부동산이 계속 공급될 수 있다는 점도 수급균형에 부담을 줍니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수도권·지방 오피스텔 분양(예정) 물량은 지난 2023년 3700실, 3100실에서 올해 5100실, 9400실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같은 대출 강화, 경공매 증가 등 영향으로 2025년 수익형부동산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입니다. 이미 분양된 지식산업센터·상가의 중도금 연체가 늘어나면서 금융기관도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수익형부동산의 담보대출 취급을 더욱 관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3·4분기 기업규모별 기업대출 증가율은 대기업 10.6%, 중소기업 2.9%, 개인사업자 2.4%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대출 미상환 등으로 경공매로 출시되는 할인 물건이 증가하고 있어 일반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투자수요와 가격은 2025년에도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경매건수는 2022년 1만1800건에서 지난해 1~11월 1만950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연구소는 “ 가격 하락으로 저가 할인매입 기회는 존재하나, 자금조달 및 공실 발생 위험 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택공급 감소에 2025년 전셋값은 상승 전망올해 전셋값은 상승할 전망입니다. 착공 감소로 주택 준공물량이 줄고 정비사업 비중이 큰 수도권은 착공 증가가 더욱 어려워서인데요. 공사비 상승 등으로 2022년부터 착공이 감소하면서 수도권은 2024년부터 주택 준공 물량이 감소했고 2022~2023년 착공 급감의 영향으로 2025~2026년에는 준공 감소가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실제 수도권 주택 착공건수는 2021년 30만호에서 지난해 1~10월 12만4000호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토지비·건축비 등 개발원가가 상승하고 PF 시장 자금조달 둔화, 건설업계 재무실적 둔화, 선별 수주 기조 등 개발업계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단기간 내 착공 증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 공급물량의 30%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데, 재건축 분담금 증가 및 부담금 부과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공급 확대에 더욱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전세대출 규제에도 수도권에서는 입주물량 감소로 전셋값 상승 전망이 우세합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00호) 입주장이 진행되었지만 서울 강동구 전셋값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2009년 잠실(1만8000호), 2019년 송파(헬리오시티 1만호), 2019~2020년 고덕(9000호) 입주 시에도 단기 하락 이후 회복한 바 있습니다. 올해 서울(동대문, 반포), 경기(광명) 등에서 입주물량이 늘어나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물량 감소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2년 18만5000호에서 올해 13만2000호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정부에서 전세대출 규제(보증비율 하향, DSR규제는 적용 이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전세대출 수요가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공급부족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입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22 15: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