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브리엘 토마스(27)가 하버드 대학 출신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7일(한국시간) 토마스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1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줄리안 알프레드(세인트루시아)가 200m 결선에선 22초08로 2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은 22초20으로 3위가 됐다. 미국 육상의 여자 200m 금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 앨리슨 펠릭스 이후 12년 만이다. 토마스는 경기 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내가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마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생 중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다. 1896 아테네올림픽 세단뛰기에서 당시 하버드 재학생이었던 제임스 코널리가 우승했지만, 코널리는 졸업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토마스는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했으며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주립대 보건과학센터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토마스는 육상 선수로 뛰는 동시에 텍사스주 오스틴 건강 클리닉 센터에서 주 10시간씩 근무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박사 학위를 밟을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8 09:19:5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장애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해리 찰스(25)가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인 것이 알려져 화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가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브 잡스가 해리 찰스가 출전했던 지난 2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승마 장애물 단체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날 이브는 자신의SNS에 찰스가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한 후 그녀에게 달려와 포옹과 키스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팀 금메달! 너무 자랑스러워 내사랑"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브는 지난 4일 해리 찰스의SNS 게시물에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기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고, 해리 역시 "사랑해"라고 답했다. 이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로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해 미국 승마선수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 25세 미만 승마 선수 1000명 중 5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 캠페인을 통해 모델로 데뷔, 이후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 서는 등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21:31: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사흘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 14명에게 각각 축전을 마련해 보냈다. 30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매 경기를 챙겨보며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비했다. 축전은 선수단 관계자를 통해 현지에서 각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을 거머쥔 반효진 선수를 향한 축전에서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며 “최고의 집중력과 담대함을 지닌 우리나라 사격 역사상 최연소 선수의 메달이자, 대한민국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반 선수는 2007년생으로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이다. 우리나라의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 우리나라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 선수에겐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였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같은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에겐 “경기 마지막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모습에서 굳센 의지와 자신감을 봤다”며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자 양궁팀 전훈영·남수현·임시현 선수에게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 올린 영광스런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이번에 10연패를 달성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3연패에 성공한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에게도 응원을 전했다. 특히 최초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선수에게 “대한민국 양궁의 대들보” 이우석 선수에겐 “12년 동안 멈추지 않는 도전”이라고 격려했다.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에겐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리나라 유도의 거목으로 성장해가길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동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에게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동메달은 한국 수영 역사상 5번째 메달이자 박태환 선수 이후 첫 수영 메달이다.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오상욱 선수에겐 윤 대통령은 “오 선수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고, 승리를 위한 집념에 국민 모두가 함께 감동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 10m 공기소총 종목으로 처음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겨준 금지현·박하준 선수에게도 윤 대통령은 각각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은메달리스트 금 선수에게 “훈련과 육아를 병행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금 선수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출전 결심과 훈련 과정에 큰 힘이 된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은메달을 획득한 박 선수에겐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30 14:59:528년만에 한국 사격 대표팀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여자 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의 쾌거는 선수 본인의 기량과 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운 대한사격연맹의 합작품이다. 28일(현지시간) 오예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룸메이트인 김예지(31·임실군청)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올림픽 직전 기준 세계사격연맹(ISSF) 공기권총 10m에서 여자 세계랭킹 35위에 불과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는 아니었다. 사격 대표팀에서 '비밀 병기'로 지목하고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한 결과가 금메달로 이어진 것이다. 오예진의 금메달 배경에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남자 소총복사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철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이 있다. 지난해 대한사격연맹 경기력 향상 위원장을 맡아 한국 사격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는 이 부회장은 주도적으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오예진을 향해 "천재"라며, "될성부른 떡잎은 알 수 있다고, 오예진 선수가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눈에 들어오더라. 점수만 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위에 있는 이른바 천재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예진의 약점은 부족한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더 위축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를 위해 대한사격연맹은 오예진이 최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홍영옥 지도자를 여자 권총 대표팀 코치로 영입했다. 홍영옥 코치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오예진을 전담해서 가르쳤다. 사격 대표팀에서는 홍 코치와 오예진을 '모녀 사이'라고 표현한다. 이 부회장은 "오예진 선수가 기복을 줄이고 자신감 있게 올림픽에서 기량을 발휘하려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홍영옥 코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는 여자 권총 선수를 전반적으로 지도하지만, 오예진 선수가 가장 큰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오예진이 홍영옥 코치를 얼마나 의지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은 지난 27일 공기권총 본선 경기에서 나왔다. 더위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린 오예진이 홍영옥 코치에게 다가가자, 홍영옥 코치는 AD 카드를 부채 삼아 제자에게 시원한 바람을 보냈다. 오예진은 금메달을 딴 뒤 그 장면을 회상하며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잠시 흐름을 끊으려고 나갔다. 홍영옥 코치님 이야기 듣고 다시 정신 차려서 들어가서 열심히 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9 10:14:29[파이낸셜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안산(광주여대)을 넘고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대한민국의 대표 궁사이기도 하다. ‘젊은 피’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37년 만이다. 1986년 서울 대회 남자부에서 양창훈 현 여자 대표팀 감독이 전무후무한 4관왕에 등극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진호·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따낸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20세 신예 임시현은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 2차례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혼성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결국 이번 AG에서 대한민국 No.1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한국 양궁은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 양궁 3관왕을 차지하고,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최고의 궁사로 인정받는 안산은 두 살 어린 대표팀 후배에게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서 패하며 한국 양궁의 내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역대로 한국은 윤미진, 안산 등 막내들이 항상 올림픽에서 일을 내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해왔다. 이번에는 임시현이 그 역할을 해내며 대한민국 양궁의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또한, 임시현은 내년 7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우뚝 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2:22:25[파이낸셜뉴스]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한국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영희씨(60)가 지난달 31일 향년 60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87년 거인병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희씨는 키 200cm의 장신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LA 올림픽 때는 은메달 쾌거의 주역으로 꼽히면서 그 공로로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수상했다. 그러나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뛰던 당시인 1987년 11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농구계를 떠나게 됐다. 말단비대증은 일명 '거인병·거인증'으로 불리는 증세로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생기는 병이다. 뼈가 갑자기 성장해 손발과 안면 등은 물론 혀와 같은 연부 조직까지 커진다. 김씨는 이외에도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으로도 고통을 받았다.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서 잊혀졌던 김씨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소개했다. 김씨는 당시 2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한 달에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단칸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서장훈과 허재 등 농구인들로부터 치료비를 후원받았다고 한다.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도 특별보조금 1000만원을 지급했으며, 가수 임영웅 팬클럽도 김영희를 도왔다고 한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4일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빈소는 별도로 차려지지 않았으며, 김씨의 비보가 전해진 1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 시작 전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1 21:52:13롯데가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2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육성에 직접 나선 것이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다. 4명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는 이채운 선수는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같은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를 기록했으며 같은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또 정대윤 선수는 올해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 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설상 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최가온 선수도 롯데 스키팀에 합류했다. 최 선수는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선수들은 국가대표인 만큼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 및 스노보드팀 훈련 캠프와의 합동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 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둬 훈련 스케줄, 비자 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KSA)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원 이상의 투자를 하며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 스키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는 등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13 18:20:07롯데가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2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육성에 직접 나선 것이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다. 4명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는 이채운 선수는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같은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를 기록했으며 같은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또 정대윤 선수는 올해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 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설상 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최가온 선수도 롯데 스키팀에 합류했다. 최 선수는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선수들은 국가대표인 만큼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 및 스노보드팀 훈련 캠프와의 합동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 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둬 훈련 스케줄, 비자 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KSA)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원 이상의 투자를 하며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 스키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는 등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13 09:07:49[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합숙훈련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동승자 중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밤 정재원 포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 3명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후 이들을 개인 차량에 태우고 입촌하던 중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김민석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이를 보고 받은 연맹은 곧바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훈련을 중단시키고 전원 퇴촌시켰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김진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2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선수로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0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따로 받지 않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정재원 포함 차량 탑승자들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김민석, 정재원 등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4 11:13:00‘내 이름은 캐디’에 레전드 운동선수 3인방이 출격한다. 오는 29일(수) 밤 9시에 방송되는 IHQ 예능프로그램 ‘내 이름은 캐디’ 8회에서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전설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홍차옥, 김미정, 송대남이 ‘캐디즈’를 찾아온다. 이날 여자 복식 탁구의 전설 홍차옥과 한국 최초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미정, 런던 올림픽의 주역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이 등장한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운동선수들을 보자, ‘캐디즈’는 명경기를 기대하며 들뜬 마음을 내비친다고. 고객 3인방은 부담감을 드러내기는커녕 “스포츠인의 명예를 걸고 나왔습니다!”라고 당차게 선언한다. 하지만 남다른 운동신경을 지닌 이들은 예상과 다른 반전 골프 실력을 선보인다. 김성주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공을 날리는 고객 때문에 “성격 되게 급하시네”라며 진땀을 흘리기도.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강풍이 불어와 모두가 당황하는가 하면, “드론 소리 좀 없애주세요”라는 한 고객의 황당한(?) 요청까지 난무하며 시끌벅적한 시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우승 상품으로 최고급 한돈 세트가 걸려 있는 가운데, 안정환은 자신의 파트너에게 “제가 사드릴게요”라고 호소한다. 안정환은 돌이킬 수 없는 한순간의 실수로 고객 앞에서 쩔쩔맸다고 해,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본방송이 궁금해진다. 다양한 계층의 게스트가 골프 선수가 되어 MC 캐디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독특한 포맷의 골프 예능프로그램 ‘내 이름은 캐디’는 오는 29일(수) 밤 9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IHQ ‘내 이름은 캐디’
2021-12-27 08: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