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에서 신유빈을 포함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훈련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치범 수용소' 얘기 떠돌던 올림픽 셀피 지난 18일 조선중앙TV는 장춘거리 체육촌을 조명하며 "체육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창 훈련을 받고 있는 역도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선수 리정식과 김금영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임종훈, 신유빈과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장면은 주요 외신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이 사안으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당국의 특별 지시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데일리NK 역시 이들과 관련한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소 혁명화(사상학습이나 노동현장 근무) 2~3년' 혹은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는 여러 설들이 제기됐다. "다음 국제경기에 매진" 훈련하는 北선수들 공개돼 무색 하지만 이날 이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비춰진 것으로 미뤄 처벌은 사실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금영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렇고 올해 진행한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전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얻은 교훈도 컸다"라며 "다음번 국제경기를 위해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올림픽 폐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 TV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과 북한 당국이 대외적인 관심을 우려해 일부러 처벌하지 않고 TV에 그들의 모습을 내보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10:25:00삼성전자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갤럭시 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도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일부 종목과 경기에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의 '빅토리 셀피'는 △장애인 태권도 △장애인 육상 △휠체어 펜싱 등 일부 종목과 일부 경기의 메달 수여식이 종료된 뒤 공동 취재구역(Mixed Zone)에서 진행된다. 장애인 육상의 경우 시각장애인 선수 등을 감안해 선수가 직접 촬영하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어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할 수 있으며, '빅토리 셀피'를 통해 경쟁을 넘어선 인류애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애슬릿(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된다. 선수들은 사진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가족, 친구, 팬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최신 모바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선수와 팬, 그리고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3 08:34:10[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까지 제출된 상태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 北선수단 '사상검열' 평가 중 지난 21일 데일리NK가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으로 돌아간 北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평양에서 사상 총화(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약 한 달 간 사상 총화를 받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들과 북한 올림픽위원회 간부들도 같은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상 총화를 하는 이유는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중앙당 총화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산하 체육 담당 부서가 주관하고 있다. 중앙당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한다. 만일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어떤 경로로든 확인되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총화 후에 진행되는 내각 체육성 총화에서는 이번 올림픽 성적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의 국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표창 여부가 결정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비판은 물론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1~2개월 무보수 노동 처벌을 받는 일도 있다. 감동줬던 남북한 선수 셀카..부정평가 보고서 제출돼 총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남한·중국 선수들과 '셀카' 촬영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셀카를 찍은 탁구 혼성 복식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라며 "셀카를 찍는 등 다른 나라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비판에서 강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추후 정치·행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다 함께 셀피를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32:54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통신의 2024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FP통신이 최근 발표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를 보면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의 은메달 조 리정식-김금영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 6번째 뉴스로 이름을 올렸다. 남북의 탁구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와 함께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기념 촬영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이번 대회부터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FP통신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8 15:02:21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후원에 나선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현장행과 올림픽 연계 마케팅 등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면서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 마케팅 성과에 이재용도 '엄지척'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선보인 '갤럭시Z플립6' 마케팅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삼성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무대 중 한 곳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홍보 사진을 볼 수 있었다"며 "갤럭시Z플립6는 파리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만7000여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정판 갤럭시Z플립6를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갤럭시Z플립6 올림픽 한정판 '언박싱'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딴 북한과 남한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를 통해 셀카를 찍는 장면은 전세계 외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은 '시상식 셀카'에 대해 "올림픽 이전에 소비자들이 존재를 거의 알지 못했던 갤럭시Z플립6의 급격한 판매 증가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귀국길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이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리올림픽 출장길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 회장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직접 찾아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 양궁 직관 '정의선', 펜싱 지원 '최태원'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20여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를 이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1985년부터 40여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 선발,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기법 도입,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등을 구축해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양궁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궁 대표팀 선수들도 메달 획득의 공을 정 회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SK그룹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은 펜싱과 역도 등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 투입 뿐 아니라 국제그랑프리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SK그룹은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핸드볼 종목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SK 남녀 실업구단 창단, 핸드볼 아카데미 설립 등 전폭적 지원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파리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호실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2 18:06:28[파이낸셜뉴스] 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후원에 나선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현장행과 올림픽 연계 마케팅 등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면서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마케팅 성과에 이재용도 '엄지척'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선보인 '갤럭시Z플립6' 마케팅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삼성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무대 중 한 곳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홍보 사진을 볼 수 있었다"며 "갤럭시Z플립6는 파리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만7000여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정판 갤럭시Z플립6를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갤럭시Z플립6 올림픽 한정판 '언박싱'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딴 북한과 남한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를 통해 셀카를 찍는 장면은 전세계 외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은 '시상식 셀카'에 대해 "올림픽 이전에 소비자들이 존재를 거의 알지 못했던 갤럭시Z플립6의 급격한 판매 증가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귀국길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이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리올림픽 출장길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 회장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직접 찾아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양궁 직관 '정의선', 펜싱 지원 '최태원'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20여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를 이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1985년부터 40여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 선발,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기법 도입,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등을 구축해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양궁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궁 대표팀 선수들도 메달 획득의 공을 정 회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SK그룹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은 펜싱과 역도 등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 투입 뿐 아니라 국제그랑프리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SK그룹은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핸드볼 종목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SK 남녀 실업구단 창단, 핸드볼 아카데미 설립 등 전폭적 지원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파리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호실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2 16:11:2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파리 올림픽 참관 등 유럽 출장 성과와 관련 "실적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는 동시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모인 오찬에 참석했다. 아울러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자리했다. 이어 27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참관해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참관 소감과 관련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파리에서 개최했다. 또 삼성 갤럭시 핸드폰 체험관도 현지에 열고,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 약 1만7000대를 배포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은 출장 중 미팅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일정에 대해선 "고맙다"고 말을 아끼며 자리를 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7 17:37:36[파이낸셜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 가운데 해당 모델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제품" 소개하며 중고사이트 올린 선수들 6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매물이 올라왔다. 삼성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제공한 에디션은 512GB 모델로, 옐로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게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파리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100GB 용량의 e심을 제공했고,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와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저장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올림픽 에디션은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 1219.99달러(약 169만원)보다 가격이 높게 측정됐다. 이베이에서는 1275달러∼2500달러(약 176만∼344만원)에 올라왔으며, 르봉쿠앙에서는 1500유로∼2000유로(약 226만∼301만원) 수준이다. 판매자들은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 "상자에 들어있음" 등의 제품 소개 글을 적어놨다. 삼성도 인지.. "재정 어려운 선수들에게 작은 수입원" 삼성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IOC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르파리지앵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에게는 이 휴대전화가 작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디션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거래됨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이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빅토리 셀피'로 마케팅 효과는 이미 대박 삼성이 제공한 휴대전화 일부가 중고 사이트에서 팔리며 애초 의도한 대로 사용되진 않기도 하지만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을 거뒀다는게 르파리지앵의 설명이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삼성전자 간 협력으로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삼성전자가 주최 측에 지급한 스마트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다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은 각종 매체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르파리지앵은 "그 어떤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6:37:30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 팀 삼성 갤럭시 멤버인 신유빈(탁구), 안세영(배드민턴),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다이빙), 재거 이튼(스케이트보드) 등 여러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팀 삼성 갤럭시의 글로벌 선수들이 함께 교류하고 올림픽 선수촌에서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트래블 위드 갤럭시 AI'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AI를 마음껏 활용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통역 기능으로 자유롭게 소통했고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해 피사체 위치를 옮기거나 제거하는 등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도 경험했다. 또한 선수들은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며 삼성전자에서 준비한 '삼성 2024 파리 올림픽 핀'을 수집하고 선수들끼리 교환하기도 했다. 신씨는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언어에 대한 장벽 없이 갤럭시 AI를 통해 대화할 수 있어 좋았고 파리 올림픽 동안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튼은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하면서 글로벌 선수들과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하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김우민(수영)도 지난 2일 파리 마리니 광장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 팝업을 방문했다. 김씨는 "평소 디지털 기기와 테크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보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고 갤럭시의 철학을 처음 경험해보는 자리여서 뜻깊었다”며 "선수촌에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 팝업에도 방문해 올림픽 핀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선수들에게 전달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사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기를 캠코더처럼 잡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점과 파리 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교통카드를 포함한 '삼성 월렛'이 특히 유용하다"며 "아직 파리를 충분히 구경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에펠탑 방문길에 통역 기능을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시상대에서만 경험해볼 수 있는'빅토리 셀피'에 대해 "시상대에서 셀피를 찍는다는 것이 굉장히 Z세대스러웠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시상대에서 빅토리 셀피용 제품을 전달받을 때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삼성폰을 주는 것 같아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6 08:25:54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장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갔다.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졌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의 신유빈과 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서자 리정식과 김금용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로 리정식과 김금용이 호명됐다. 이들은 신유빈과 임종훈 쪽으로 돌아서 2위 시상대로 향했다.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 축하했다. 북한 선수들 메달은 류궈량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이 시상했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중국의 오성홍기에 이어 인공기와 태극기가 차례로 올라갔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 순서가 있다. 임종훈이 스마트폰을 잡고 신유빈, 북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23: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