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12월 단독콘서트 오픈 후 1분 매진을 기록한 백예린이 팬들을 위해 추가공연을 개최한다. 백예린의 독립레이블인 블루바이닐은 바로 어제 앵콜콘서트 개최 소식과 함께 공연 장소, 공연 개최 이유 등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 앵콜 콘서트는 2월 8일, 9일 양일간 진행되는 본공연의 2주 뒤인 2월 22일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앵콜 공연을 기존 공연장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연장으로 선택하며 보다 많은 팬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을 전했다.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피해와 원가 양도라는 명목 하에 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블루바이닐측은 설명했다. 이에 불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플미를 근절하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 블루바이닐 관계자는 “이번 공연만큼은 백예린과 그의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가까운 일정과 여유 있는 좌석으로 준비했다. 첫 단독 공연으로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아티스트와 블루바이닐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29 09:05:12▲ 사진=블루바이닐 제공[FN스타 백융희 기자] 가수 백예린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28일 블루바이닐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백예린이 오는 2월 2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 ‘Turn on that Blue Viny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피해와 원가 양도라는 명목 하에 사기 피해 역시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라며 “불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플미를 근절하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예린의 앙코르 콘서트 ‘Turn on that Blue Vinyl’은 오는 2월 3일 저녁 8시에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음은 블루바이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루바이닐입니다. 2020년 2월 2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백예린 앵콜공연 ‘Turn on that Blue Vinyl’을 개최합니다. 오랜 시간 백예린의 첫 단독 공연을 기다려왔을 팬분들을 위해 앵콜 공연으로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피해와 원가 양도라는 명목 하에 사기 피해 역시 다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불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플미를 근절하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추가 공연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만큼은 백예린과 그의 팬분들을 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가까운 일정과 여유 있는 좌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첫 단독 공연으로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아티스트와 블루바이닐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대관 일정 및 사전 준비로 인해 공지가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며, 모두 2월 22일 6시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요! 블루바이닐 드림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2020-01-29 08:42:45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 'BIGBANG 2015 WORLD TOUR IN SEOUL WITH NAVER'의 티켓 예매가 오늘(6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빅뱅의 콘서트 티켓은 6일, 7일 오후 8시 G마켓을 통해 단독 오픈한다. 스탠딩석은 11만원이고 스페셜 시트-스탠딩석과 지정석은 각각 15만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빅뱅 멤버들의 염원을 담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 무대는 물론 기존 빅뱅의 곡들을 다채로운 밴드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멤버 전원이 심혈을 기울여 직접 연출에 참여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완벽하고 파워풀한 무대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빅뱅 콘서트
2015-04-06 19:44:37신화콘서트 신화콘서트 신화콘서트그룹 신화의 콘서트가 오는 3월 21일(오후 6시)과 22일(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신화창조 10기 팬클럽 티켓오픈은 인터파크에서 오늘(11일)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특히 12일(목) 00시부터는 팬클럽 선예매가 끝나기 때문에 예매를 원하는 팬클럽 회원이라면 주의가 당부된다. 일반·글로벌 예매는 13일(금) 밤 8시부터다. 앞서 신화 팬클럽 '신화창조' 10기는 지난 1월 9일부터 1월 31일까지 모집했다.한편, 신화는 11일 신화 정규앨접 12집 'WE'의 타이틀곡이 표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신화 측은 "오는 26일 발매되는 정규 12집 앨범 'We'의 타이틀곡은 '표적'이다. 지난 주말 2박 3일에 걸쳐 타이틀 곡 '표적'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쳤다"고 전했다.신화콘서트 신화콘서트 신화콘서트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2-11 19:44:16농심은 다음 달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사랑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심 사랑나눔콘서트는 지난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사랑나눔콘서트는 매년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과 1만여명의 관객들이 한마음이 되어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국내 최고 인기가수 15개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농심은 사랑나눔콘서트 공식 홈페이지인 '농콘(http://www.nongcon.com)'에서 사랑나눔 퀴즈와 댓글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제공한다. 입장권 이벤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1월 1일 발표한다. 당첨자는 콘서트 당일 무료입장권과 신분증, 농심 '신라면' 2개를 가져오면 입장이 가능하다. 좌석은 추첨을 통해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사랑나눔콘서트는 청소년들이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고 소외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사랑나눔콘서트 입장객에게 받은 라면과 농심이 기부한 라면을 합쳐 총 44만7000개의 라면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해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농심 장민상 제품마켓총괄은 "해마다 농심 사랑나눔콘서트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농심이 12년 동안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올 수 있었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함께 즐기며 더 큰 나눔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2011-10-19 18:38:13한나라당은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7월3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 강재섭 대표는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 정례회동에서 “6월1일부터 18대 국회가 시작되는만큼 오는 22일쯤 원대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전당대회는 7월3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과 조윤선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동안 강 대표가 경선, 대선, 총선 등 큰 정치일정, 정치행사를 잘 치러냈다”고 격려한 뒤 “당의 일정들은 당에서 알아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또 “총선후 임시국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일하는 국회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고 민생 관련 법안을 잘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8-05-02 10:39:11‘현대판 왈츠의 왕’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앙드레 류(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7∼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지난해 첫 내한공연 당시 1만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웠던 앙드레 류는 흥겨운 왈츠를 따라 흥얼거리고 관객의 춤을 유도하는 등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인기를 모았다. 연주회라기 보다는 무도회 분위기를 연출하는 앙드레 류는 올해 공연에서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 일반관객에게도 친근한 왈츠에서부터 한국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TV·라디오 등에서 매끄러운 입담을 자랑하는 음악 칼럼니스트 장일범씨가 앙드레 류와 함께 무대에 올라 통역을 맡는다. 2만5000∼15만원. (02)599-5743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5-09-21 13:42:25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지붕을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지난 86년 쌍용건설이 세계 최초로 케이블 서스펜션 돔 구조물로 설계,시공한 건물로 리모델링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12월 국내 최초의 원형 무대 오페라 공연이 이곳에서 열릴 계획이다.
2003-10-23 10:15:5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 관행’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운데, 현지 101년 역사의 세계적인 야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2024년 개막작 ‘투란도트’가 12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제피렐리 버전 오페라 ‘투란도트’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시대극 보는 재미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수수께끼는 셋, 생명은 하나" 세계적인 영화감독 겸 오페라 연출가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의 2010년 프로덕션을 그대로 재현한 이날 공연은 마치 한편의 블록버스터급 시대극을 보는 듯했다. 너비와 높이가 각각 50·20m에 달하는 압도적인 무대 규모부터 뛰어난 색감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대 의상과 미술로 눈이 즐거운 프로덕션 그리고 성악가·합창단·연기자·무용수 등 500여명 출연진이 함께 만든 춤과 곡예, 연기, 노래의 향연까지 기존 실내 오페라 공연에선 느껴보지 못한 웅장함과 극적 재미를 줬다. 다소 우려가 따랐던 공연장 음향은 공중에 마이크를 설치해 뒷좌석까지 닿게 했다. 푸치니 예술세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투란도트’는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가 통치하는 중국 전설시대 북경을 무대로 한다. 침략자 손에 희생된 선대 공주로 인해 남성을 증오하는 ‘투란도트’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투란도트가 낸 수수께끼를 풀어 사랑을 쟁취하려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다. 칼라프를 사랑하는 시녀 류의 희생적 사랑과 칼라프의 용기가 마침내 얼음공주의 마음을 녹인다는 내용이다. 이날 ‘투란도트’를 연기한 우크라이나 소프라노 옥사나 디카의 날카로운 고음은 호불호를 낳았으나, 투란도트가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낭만적 영웅 ‘칼라프’ 역의 독일계 브라질 테너 마틴 뮐레는 그야말로 거침없는 고음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투란도트’의 가장 유명한 3막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네순 도르마)를 가창했을 때는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희생의 아이콘 류를 연기한 이탈리아 소프라노 마리안젤라 시칠리아는 천상의 목소리를 뽐냈다. 캐릭터의 감정에 따라 섬세하게 달라지는 소리의 크기와 높낮이로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이며 청중과의 '밀당'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칼라프 아버지 역 ‘티무르 왕’을 연기한 이탈리아 유명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의 원숙한 가창도 주목됐다. 여기에 “사랑에 눈먼 놈이 왜 이렇게 많냐” "결혼식, 장례식을 준비하겠다”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국 관리 ‘핑’ ‘팡’ ‘퐁’ 그리고 공연의 시작을 여는 ‘만다리노’까지 나무랄데 없는 캐스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드라마적으론 1막과 2막의 대비가 흥미롭다. 핍박하는 민중들 사이 중국문화를 엿볼수 있는 기예와 탈춤, 숯돌을 돌리는 사형집행관, 등불을 든 동자승들의 행렬과 같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2막은 등장인물 수를 줄이고 인물에 더 집중하게 한다. 동시에 어둡고 차분한 톤의 1막과 달리 2막에서 굳게 닫혀 있던 성문이 열리면서 원색의 화려한 색감을 펼쳐보이며 완벽한 대비를 이룬다. 음악을 책임진 다니엘 오렌의 지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여 명의 연주자와 위너오페라합창단,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반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창단을 능숙하게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975년 베를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한 그는 현재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관객들 “오페라의 매력에 눈떴어요.” 이날 송파구립소년소년합창단의 일원인 딸의 무대를 보러 왔다는 한 여성 관객은 “정말 웅장했다”며 “특히 성악가들뿐 아니라 대규모 출연진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정말 장엄하고 멋졌다”고 말했다. “투란도트가 사랑을 끝까지 거부할 줄 알았는데, 마침내 사랑을 받아들이는 결말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류가 노래를 너무 잘하고, 너무 멋졌다”고 감탄했다. 평소 자녀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을 즐겨봤다는 그는 "솔직히 오페라는 본 적도 관심도 없었다. 근데 오늘 공연을 보고 오페라의 매력에 눈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볼까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중국 자금성에서 한 ‘투란도트’를 DVD로 본 적 있다고 밝힌 한 50대 여성 관객은 “평소 오페라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나, ‘투란도트’는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 오게 됐다”며 “무대와 의상이 화려하고 가수들의 성량도 정말 안정적이었다.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직접 들으니 짜릿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30대 여성 관객은 “아레다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이라고 해 관심이 갔었다”며 “야외 원형극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는 음향 효과가 뛰어나지만 이곳은 그 정도가 아닐 텐데, 가수들의 목소리가 맨 뒷자리까지도 잘 들려서 신기했다. 무대는 정말 너무 너무 예뻤다”며 감탄했다. 한편 오페라 '2024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솔오페라단이 주최한 공연이다.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은 앞서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했다”라며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12-13일 뮤직페스티벌 개최로 관람 방해 등 불만 한편 이날 공연 진행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낙 대규모 공연이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공연장 소리가 새어들어온 것이다. 12~13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뮤직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좌석에 따라 이곳 소리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와 관람에 방해가 된 것이다. 무대 크기에 비해 자막 스크린이 작은 것도 아쉬웠다. 일부 관객들이 무대 전환 등을 틈타 더 좋은 좌석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좌석에 따라 티켓값이 다른데, 이를 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13일 온라인에 “무대 규모나 오케스트라의 연주력, ‘투란도트’ 맡은 소프라노의 다소 아쉬움에도 류를 담당한 가수의 가창력, 쉴틈 없이 돌아가는 서사 구조와 화려한 볼거리, 한편의 꿈을 꾼 듯한 공연이었다”며 “다만 체조경기장 주변 행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커 소리에 위대한 작품과 출연진의 연기가 잠식당하는 기분이었다. 공연의 가치는 별 다섯 개지만 심각한 외부 소음 통제를 고려하지 못한 점에 별 다섯 개 중 두 개를 뺀다”고 적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 덕분인지 12일 커튼콜 반응은 뜨거웠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3 18:59:26[파이낸셜뉴스] 오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에 한국과 중국인 성악가 부부가 나란히 한 무대에 서 눈길을 끈다. 특히 주인공 '투란도트' 역을 맡은 전여진은 한국인 최초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 타이틀롤을 거머쥔 주역이다. "눈 앞에 놓친 데뷔 기회...내 인생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 101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2024년 개막작 ‘투란도트’는 작곡가 푸치니의 유작이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독으로 유명한 오페라계 거장 고(故)프랑코 제피렐리가 2010년 야외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 맞춰 연출한 버전을 그대로 가져왔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화려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여진은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에서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와 함께 ‘투란도트 공주’ 역을 맡았다. 그런 그에게 이번 무대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이 각별하다. 지난 3월 이탈리아 현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투란도트’ 역을 따냈는데 공연 며칠을 앞두고 건강 악화로 데뷔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한 전여진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유학 시절부터 ‘아레나 디 베로나’ 무대를 꿈꿨다. 전설적인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부터 한국의 이용훈 등이 섰던 무대"라며 "투란도트는 특히나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에서 인기가 많은 공연인데, 당시 4회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성악가의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익는다. 코로나 터지기 전만 해도 (내 목소리가) 지금보다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35세가 지나니까 소리가 강해졌다"며 "류 역보다는 투란도트 역에 잘 맞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코로나 시기 혼자서 공부를 해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해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을 이끌고 있는 극장장 겸 예술감독인 소프라노 체칠리아 가스디아를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눈 것. 그는 “현역 시절 류 역을 많이 한 분인데 내 ‘투란도트’ 아리아를 듣고, 진짜 ‘투란도트’ 목소리를 가진 가수를 찾은 것 같다, 드라마틱하면서도 부드럽다, 인간적인 투란도트 목소리 같다고 해줘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전여진은 지난 6월 15일 '투란도트' 데뷔를 앞두고 4~5월 북미부터 유럽까지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이 하는 프로모션 공연을 다녔고, 이후 리허설에 참여했다. 그런데 공연 며칠을 앞두고 쓸개에 담석이 생기고 위산 역류로 후두가 너무 자극돼 목소리가 걸걸해졌다. 그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데뷔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포기할 것인가, 공연 이틀 전까지 출연 여부를 결정해야 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장고 끝에 결국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고 돌이켰다. 당시 성악가인 남편의 조언도 한몫했다. 전여진은 “남편이 '일시적인 건강문제다. 너무 좌절하지 마라,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 너의 목소리나 노래 실력은 바뀌지 않는다고 해줬다'"며 "한동안 너무 우울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투란도트 현지 데뷔가 좌절됐기 때문에 한국 공연에 출연 못할 수도 있었지만, 애초 계약대로 해준 덕에 남편과 함께 한국 무대에 설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투란도트' 장이모보다 제피렐리 버전 더 좋아해요" 전여진의 남편인 중국인 바리톤 하오 티안(Hao Tian)은 왕의 말을 대신 전하는 신하이자 공연의 시작을 여는 만다리노 역을 맡아 지난 6월 '아레나 디 베로나'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이번엔 아내의 고국에서 같은 역할로 다시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그는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에 애정이 많은데 중국의 장이모 감독 버전보다 더 좋아한다고 했다. 하오 티안은 “웅장하고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다.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고 동양의 미를 잘 보여준다. 단 한순간도 지겹지 않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연기자부터 합창단까지 무대에 정말 많은 사람이 오르는데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며 "모든 사람이 다 다른 액션을 한다. 제피렐리는 정말 대가다. 그가 연출한 ‘투란도트’뿐 아니라 ‘카르멘’ ‘리골레도’를 봤는데, 섬세한 연출이 특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이 얼마나 입체적인지 모른다”며 “2막은 정말 멋지다. 궁궐 문이 열릴 때마다 늘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온다”고 현지 열기도 전했다. 그는 “1막에선 성문 밖 사람들만 보여준다면 2막이 되면 성문이 열리면서 궁궐 안팎이 대비된다. 궁궐 안팎뿐 아니라 1막과 2막의 색감 역시 확 대비된다”고 부연했다. 전여진은 “3막에선 투란도트의 얼어붙은 마음이 서서히 무너진다. 작품 속 세세한 연출의 의미를 배워 뜻깊었다"며 "고인이 된 제피렐리에게 궁금한 것도 생겼는데, 투란도트와 만다리노만 긴 손톱 분장을 하는데, 왜 그런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다 이룬 꿈을 한국에서 이루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연습은 완벽하게 돼 있다고 자신한다. 한국에서 정말 멋진 공연을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 음악감독인 다니엘 오렌이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 전여진이 투란도트 공주로, 테너 마틴 뮐레와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노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21: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