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 3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마감일(14일)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올빼미 공시는 기업에 불리한 공시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점에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공시가 몰리는 보고서 마감일이나 연휴 전날 장 마감 후에 주로 올라온다. 대부분 실적 부진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공시한 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C그린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708억7495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피혁 생산업체 대원화성 역시 '상반기 6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전환)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오후 6시가 한참 지나서야 공시했다.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공시는 더 늦게 올라왔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거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다. 제넨바이오는 밤 9시 가까운 시각에 '수주 감소로 반기 매출액 213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도 올라왔다. 진양화학은 1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 및 채무상환을 위해 보통주 54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목적이 '빚'을 갚기 위해서라면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반기보고서 마감일 혹은 휴장일 전일 등 올빼미 공시가 몰리는 시기에는 공시를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가 연휴 직전 공시한 기업들을 모아 개장일에 재공시하고 있으나 주목도가 낮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재성 공시를 장중에 올리면 주가에 바로 직격탄을 받지만 장 마감 후 혹은 휴장일 전일 올리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투자자들이 주의 깊에 살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5 18:19:55[파이낸셜뉴스] 광명전기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적자로 전환, 3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마감일(14일)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올빼미 공시는 기업에 불리한 공시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시점에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공시가 몰리는 보고서 마감일이나 연휴 전날 장 마감 후에 주로 올라온다. 대부분 실적 부진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공시한 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C그린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708억7495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피혁 생산업체 대원화성 역시 '상반기 6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전환)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오후 6시가 한참 지나서야 공시했다.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공시는 더 늦게 올라왔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거나 반기 매출액이 7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다. 제넨바이오는 밤 9시 가까운 시각에 '수주 감소로 반기 매출액 213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도 올라왔다. 진양화학은 1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 및 채무상환을 위해 보통주 54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목적이 ‘빚’을 갚기 위해서라면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반기보고서 마감일 혹은 휴장일 전일 등 올빼미 공시가 몰리는 시기에는 공시를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가 연휴 직전 공시한 기업들을 모아 개장일에 재공시하고 있으나 주목도가 낮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재성 공시를 장중에 올리면 주가에 바로 직격탄을 받지만 장 마감 후 혹은 휴장일 전일 올리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며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의 신뢰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5 12:09:41[파이낸셜뉴스] 새벽까지 잠을 자고 깨어 있는 '올빼미형' 생활습관이 정신건강에 특히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 제이미 자이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늦게까지 깨어있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올빼미형은 일찍 자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도 새벽 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밤에 7~9시간 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연구진은 영국의 성인 약 7만4000명이 선호하는 수면시간(크로노타입)과 실제 수면행동을 비교했다. 참가자들 가운데 1만9065명은 자신들을 ‘아침형 인간’, 6844명은 ‘올빼미형’, 나머지 4만7979명은 ‘중간형 인간’으로 밝혔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수면을 추적하기 위해 활동 모니터를 착용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런 다음 선호하는 수면 시간을 실제 수면과 건강 기록을 통해 결정된 정신 건강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선호하는 수면 시간에 맞춰 늦게까지 깨어 있는 올빼미족은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장애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이나 일반적인 저녁형 인간에 비해 정신 건강 문제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40% 더 높았다. 늦게까지 깨어 있는 것과 관련된 정신 건강 위험은 개인이 선호하는 수면 시간, 즉 크로노타입(chronotype)에 관계없이 발생했다. 정신건강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은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자정 이후 깨어 있으면 충동적이고 해로운 행동을 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자이처 교수는 "아침형 인간이 늦게 까지 깨어 있다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나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룰 수 있다"며 "이에 비해 올빼미형은 늦게 까지 깨어있을 때 ‘난 기분이 좋아, 새벽 3시에 내리는 이 결정은 훌륭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행성 올빼미형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 수면패턴을 바꾸는 것이 좋지만, 선호하는 수면시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수면의학과 인디라 구루바가바툴라 교수는 "일부 뇌 기능이 수면 부족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뇌의 전두엽은 수면 부족에 매우 취약하다. 전두엽은 기분과 감정조절을 포함해 뇌에서 많은 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자신을 억제하는 능력은 수면 부족이나 늦게까지 깨어 있는 조건에서 손상된다”며 “감정을 조절하는 뇌 기능이 둔화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나 불안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6:33:08[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5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올빼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정책을 알리고 야생생물 복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하늘다람쥐가 선정된 바 있다.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올빼미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자리를 옮기지 않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로 평지나 산지의 숲에 서식한다. 큰 고사목 또는 고목의 구멍을 둥지로 활용해 번식하며 산림개간 및 고목 제거로 서식지가 감소하면서 올빼미 서식 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 올빼미는 몸길이가 35~40㎝, 체중은 350~400g, 날개폭은 약 80~100㎝이고 부엉이와 달리 귀 모양의 깃털인 우각이 없는 둥근 머리를 가지고 있다. 올빼미의 몸 색은 회색이며 배와 등에는 세로줄 무늬에 가로줄이 섞여 있고 부리는 푸른빛을 띤 회색이다. 야행성 중형 맹금류인 올빼미는 설치류, 소형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으며 뛰어난 청력과 날개깃 가장자리의 흠을 이용해 소리 없이 비행할 수 있다. 이런 신체 특성을 활용해 주로 야간에 사냥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올빼미와 긴점박이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을 위해 인공 둥지를 설치해 서식지 내 개체군을 보전하고 부상을 입은 개체를 치료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282종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30 15:00:4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파주시 성매매집결지에서 공무원과 자율방범연합대, 시민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를 위한 야간 캠페인 '올빼미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 번째 진행된 올빼미 활동은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및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2023년부터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구매자 차단 야간 캠페인이다. 이날 참여자들은 성매매가 가장 활발한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1시까지 집결지로 들어가는 각 출입구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팻말을 들며 출입하는 차량을 향해 청소년 보호와 성매매의 불법성을 알렸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합시다’, ‘성구매 부끄럽지 않습니까’ 등의 팻말을 보고 집결지로 들어오려다 급하게 발길을 돌리는 차량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 박영길 파주시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이 시간에 집결지에 와보니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 가까이에서 성매수자들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다는 게 얼마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인지 실감하게 됐다"며 "성매수자들이 발길을 끊을 때까지 올빼미 활동은 멈추지 말아야 하고, 자율방범연합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자라나는 미래세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서준 시민들과 공무원, 자율방범연합대 대원분들의 아낌없는 참여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여성과 청소년의 권익 보호와 안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2 10:36:05류준열 유해진 주연 영화 '올빼미'가 중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9일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따르면 특히 이번 판권 계약은 중국에 판매된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료 중 역대 최고가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리메이크 권리를 확보해 프로덕션을 준비 중이다. NEW는 IP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리메이크판의 흥행 시 박스오피스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1월 개봉한 '올빼미'는 ‘11월은 비수기’라는 편견을 깨고 332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후 백상예술대상부터 청룡영화상까지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고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빼미'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역대급 규모로 성사된 배경에 대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사극과 스릴러의 조합으로 흥행에 성공한 IP의 힘을 인정받은 성과다. 원작의 주요 설정을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재탄생할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그간 완성작 중심으로 진행되던 콘텐츠 수출은 IP 계약 형태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약 380만달러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9 11:16:0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투자 판단 시 연말 연휴기간 직전 기습적으로 나오는 악재성 정보 공시를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연휴기간을 앞두고 흔히 ‘올빼미 공시’로 불리는 악재성 정보 공시가 마지막 매매일인 오는 28일 장종료 이후나 29일 폐장일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21일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공시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발견된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우선 기업은 마지막 매매일 장종료(오후 3시30분) 이전에 주요정보를 공시해 투자자와 언론의 불필표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금감원은 “주요사항 결정을 위한 이사회 결의 등 필수 절차를 지체 없이 이행한 후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장종료 이후 또는 폐장일에 공시된 사항에는 악재성 내용이 포함돼 있을 개연성이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주요사항 공시 외 사업보고서, 증권신고서 등 다양한 공시서류를 종합 검토해야 한단 뜻이다. 한국거래소는 올빼미 공시에 해당하는 공시를 연휴 직후 첫 매매일인 내년 1월 2일 재공지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1 11:07:02"신인작가 입장에선 제작사를 만날 기회가 흔치않아요. 그런데 (데뷔 후) 제작사를 만나보니 그들 역시 작가를 엄청 찾고 있더라고요. '스토리움'과 같이 작가와 제작사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 더 활성화돼야 합니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화사한 그녀'의 김우현 작가가 스토리 온라인 매칭 플랫폼 '스토리움'을 '좋은 중매쟁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야기 산업은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작산업이라는 점에서 우수 스토리는 K-콘텐츠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시놉시스 형태 공모전이라 진입 장벽 낮아" 올해 15회를 맞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지난 2009년 4억5000만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자, 창작자에게 시상하는 유일의 정부 포상 시상식으로 출발했다.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 있는 원천스토리와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해왔다. 최근 5년간 응모작의 평균치가 1361편에 달한다. 지난 2009~2022년 1만8363편의 작품이 응모하며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10편의 수상작 중 44편이 세상에 나왔고, 33개 작품이 현재 사업화 진행 중이다. 이중 2011년 우수상을 받은 '태양의 후예'(2016·원제 '국경없는 의사회')와 2013년 우수상 수상작 '올빼미'(2022·원제 '올빼미 소년')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1년 단편소설 '고니'로 등단한 김보현 작가는 '올빼미 소년'과 2015년 '팽: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두 차례 받았다. 등단 후 콘진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했던 그는 한 달에 일정액의 월급을 받으며 창작 작업에 집중했고, 멘토를 만나 조언을 받았는데 그때 만난 사람 중 한명이 '올빼미'를 공동 제작한 백연자 영화사 담담 대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도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출신이다. 현재 소설가 및 드라마작가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콘진원 덕을 많이 봤다"며 "창의인재동반사업에 두 번 참여하고, 콘텐츠 원작소설 창작과정도 들었다"고 돌이켰다. '올빼미 소년'은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던 중 지원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영화화에 따른 원작료 등을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강점으로 "(당시 공모전 기준) 빨리 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본을 제출해야 하는 기존 드라마 공모전과 달리 약 60장의 시놉시스 형태여서 소설을 쓰던 입장에선 접근성이 높았다. 당선작을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장르로 계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변미영 콘진원 만화스토리캐릭터팀장은 "시놉시스로 심사하던 과거에는 수상 후 1년간 컨설팅과 완성화 작업을 거쳐 1년 뒤 비즈매칭을 진행했다"며 "사업화되기까지 기간이 많이 걸렸지만 덕분에 신인 작가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요즘은 시놉시스(1~2차심사)와 풀스토리(최종심)까지 받아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작가-제작사 매칭 플랫폼 더 활성화돼야" 올해 7년째 접어든 '스토리움'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새로운 소재를 찾는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전체 회원수가 2만1211명에 달한다. 이용자는 2770명이고 창작자수는 1만8441명, 등록 스토리수는 7711편이다. 매칭 성공 횟수는 2400회며 이중 사업화가 완료된 작품은 81편이다. 콘진원은 연 4회 추천스토리 선정 및 컨설팅을 운영한다. 분기별 심사를 통해 우수 스토리 10건을 선정해 창작지원금 및 현업 전문가의 사업화 컨설팅, 오프라인 비즈니스 미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18년 매칭된 영화 '백두산'(2019)은 825만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2019년 매칭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원제 '용문신을 한 소녀)'는 2022년 개봉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로 완성된 김우현 작가의 '황당한 그녀들의 앙큼한 스케줄'은 지난 2019년 9월 '스토리움'의 추천 스토리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작가는 잘 알지 못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산업적인 부문에서 현실적 조언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업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은 이 작품은 2020년 3월 드라마 제작사 신영이엔씨와 매칭됐다. 신영이엔씨는 '화사한 그녀'를 계기로 기존 드라마에서 영화로 제작 영역을 넓혔다. 김 작가는 스토리움의 강점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제작사 미팅"을 꼽았다. 또 "제작사와 작가가 서로 궁합도 잘 맞아야 하는데, 스토리움에선 장르를 선택할 수 있어 서로 취향에 맞는 제작사나 작가를 빠르게 매칭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OTT용 드라마 '누구나 이 책 읽으면 부자 될 수 있다'를 작업 중인 그는 "'화사한 그녀'를 발판으로 지금의 기회를 잡았다"며 "시나리오마켓이 없어진 상황에서 스토리움처럼 작가-제작사 매칭 플랫폼이 절실하다. 기업 후원 및 투자로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8:27:07[파이낸셜뉴스] 일명 '올빼미 족'으로 불리는 '저녁형 인간'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 보다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시나 키아너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NHS) II'에 참여한 여성 간호사 6만3676명으로부터 18년간(2009~2017)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일주기 활동 시간에 따라 아침형과 중간형, 저녁형으로 나뉘는데 이를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고 한다. 크로노타입은 일주기 리듬에 따라 사람이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깨어있고 잠드는 시간대에 관한 경향을 구분한 지표이며 부분적으로 유전적 결과로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잠자는 등의 성향을 말한다. 연구진에 참여한 이들 중 저녁형 인간은 11%, 아침형 인간은 35%였고, 나머지는 저녁형도 아침형도 아닌 '중간형'이거나 어느 두 그룹 중 하나에 들어가기에 부족한 사람으로 분류됐다. 연구 기간 이들 중 1925명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데, 생활 습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전체적으로 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72%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위험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19% 높게 측정됐는데 이는 식습관과 체중, 수면 시간, 흡연, 음주, 운동, 교대 근무, 당뇨병 가족력 등의 변수들을 고려한 수치다. 생활 습관 평가에서 저녁형 인간은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6%로 집계됐고, 최악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25%로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의 경우 음주량이 많고, 식단의 질이 낮으며 수면 시간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흡연자에 체중이 많이 나가며 신체 활동량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간에 근무하고 야근은 하지 않는 간호사들에게 저녁형 인간과 당뇨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저녁형 인간은 시간 유형(chronotype)을 근무 시간과 매치시키지 않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신이 택한 시간 유형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당뇨병 위험 성향이 저녁형 인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음 연구에서는 시간 유형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시간 유형이 당뇨병 외에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3 10:22:52[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올빼미 운동족을 겨냥해 프로틴 음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7월 한달간 인기 프로틴 음료 25종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BC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틴 음료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음료로, 이마트24는 밤 늦게 운동 후 프로틴 음료를 찾는 올빼미 운동족을 겨냥하기 위해 지난해 30여종이었던 상품을 이달 50여종까지 확대했다. 상품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프로틴 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배(381%) 뛰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여름을 맞아 올빼미 운동족이 늘면서 지난달 프로틴 음료 매출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매출이 전체의 각각 21%, 20%를 차지하는 등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프로틴 음료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프로틴 음료 타임세일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10 16: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