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멀티에셋 위탁운용을 통해 전술적 자산배분(TAA) 역량을 키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 블랙록, MSIM 등 3곳을 멀티에셋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운용사별 각각 5억달러, 총 15억달러 규모다. 국민연금이 멀티에셋 위탁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에셋 전략은 주식과 채권, 통화, 원자재 등 복수의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배분변경을 실행함으로써 수익제고를 추구하는 투자기법이다. 다양하고 세밀한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멀티에셋 위탁운용은 TAA 오버레이(Overlay) 도입을 위한 전 단계다. TAA 오버레이는 보유 중인 주식·채권 자산 등을 직접 매매하지 않고도 비중을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다수의 북미·유럽 선진 연기금들이 도입한 운용체계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신규 위탁운용사들과 TA A 운용체계 고도화를 위한 경제·시장 판단지표, 자산배분 정량모델 개발 등 플랫폼 구축에 합의했다"며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강화된 제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8 13:54:49[파이낸셜뉴스]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한화이글스의 김태균과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LG트윈스의 정근우가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세명의 선수는 나란히 82년생으로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부활을 다짐한 공통점이 있다. 출국 직전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한 이글스 김태균은 미국 애리조나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균은 라이브 피칭을 했던 이글스 투수진으로부터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 한화이글스의 이글스TV에서 공개된 김태균은 훈련을 하며 후배 노시환에게 타격을 지도하는 모습도 비춰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도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중이다. 비시즌 동안 살을 15kg이나 감량한 이대호는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올해 계약이 마지막이라는 질문에 "잘하면 제가 야구 생활을 더 할 수 있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야구를 (여전히)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트윈스로 팀을 옮긴 정근우 부활도 주목된다. LG트윈스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서 정근우는 얼리 워크를 자청, 오전 8시부터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정근우는 공식 스프링캠프가 차려지기도 전에 자율훈련을 시작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정근우는 2루수 글러브만 챙겨서 LG 트윈스 본진 보다 일찍 지난달 21일 먼저 출국했다. 당시 취재진을 만난 정근우는 "(2루수) 글러브가 너무 소중해서 기내 가방에 고이 모셔간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는 "2루수로 나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페이스를 더 빨리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가 계속될수록 팬들의 시선은 이 세 선수에게 더 향하고 있다. 김태균과 이대호, 정근우가 올 시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화 #김태균 #롯데 #이대호 #LG #정근우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2-14 17:32:12올 하반기엔 급격한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현지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 (Singapore) Limited)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시장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이스트스프링의 2018년 시장전망 자료에서, 콜린 그라함(Colin Graham) 이스트스프링 멀티에셋 솔루션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금리 인상, 고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정책 추진에 따른 파급 효과 등 투자 역학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유동성 증가 속도 둔화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유동성에 기반을 둔 성장, 우량성, 모멘텀 등의 전략은 성장세가 약화된 반면, 장기간 소외됐던 가치 및 배당 투자 전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저변동성 전략과 위험 및 안전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린 CIO는 아시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 측면에서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주식 이익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반면,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말 무렵 미국 기준금리는 대략 2.7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고배당 주식의 배당 수익률은 4.5%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달러 강세 및 무역전쟁에 관한 우려가 이머징마켓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추세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콜린 CIO는 선진국 시장 중에는 기업 구조조정, 엔화 가치와 이익 성장세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자본시장 성장에 대해 버지니 메소뇌브(Virginie Maisonneuve) CIO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아시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027년까지 56조 달러로 성장해 가장 큰 규모의 주식시장이 될 수 있다"며 일본제외 아시아 채권시장은 일본 채권시장과 맞먹는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6-27 09:35:17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E1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 연습공개 및 주요선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연아, 에반 라이사첵 (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 (이탈리아), 패트릭 챈 (캐나다)과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참석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E1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한 경쾌하고 신나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락(樂)'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선수와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원(ONE)'이 결합된 '피겨낙원(樂ONE)'의 콘셉트로 진행이 된다. 한편 'E1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오는 4일 부터 6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며 6일 공연은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tarn_yoon@starnnews.com장윤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류시원 '착용하고 있는 결혼반지' ▶ [포토] 홍수현 '미니원피스가 너무 아슬아슬해' ▶ [포토] 홍수현 '하얀피부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원피스' ▶ [포토] 류시원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현한 한류스타' ▶ [포토] 류시원 '꾸밈없이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
2012-05-03 17:30:3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등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지난 2006년 출시된 이 펀드는 장기적 투자를 목표로 하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투자에 적합하다. 글로벌 우량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관심가질 만하다는 평가다. ■'선택과 집중'의 포트폴리오 전략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21일 기준)는 24.09%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유형 평균(21.64%)을 웃도는 성적표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성과는 각각 1.37%, 2.41%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리더스펀드'는 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Quality Growth) 스타일"이라며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벤치마크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주는 가치주에 비해 비싸므로 해당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살펴본 후 저평가된 성장주에 선별 투자한다"며 "일례로 기업의 시가총액 중 주주에게 배당 가능한 현금흐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부연했다.종목 선정 주요 기준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 △지속적인 매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건전한 재무건전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경영진의 운영 여부 등이다.10월 말 현재 이 펀드는 업종별로 △IT(34.8%) △임의소비재(21.2%) △필수소비재(12.9%) △헬스케어(11.0%) △금융(10.9%)섹터에 투자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52.1%) △중국(9.7%) △인도(7.3%) △영국(6.3%) △홍콩(4.0%) 순이다. 박 본부장은 우수한 성과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투자한 기업들이 벤치마크 대비 실적 변동성이 낮으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그러면서 IT업종을 예로 들었다. 그는 "반도체업종의 경우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지만 '글로벌리더스펀드'의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크다는 판단이었다"며 "이에 반도체 같은 IT 하드웨어 업종보다는 VISA, SAP과 같은 IT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 이는 IT 소프트웨어업종이 IT 하드웨어업종에 비해 실적 변동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리더스펀드'의 투자종목은 35개 내외를 유지한다. 새로운 투자종목을 매입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내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종목을 매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실적 변동성 낮은 성장주에 투자 향후 운용전략에 대해 박 본부장은 특정 섹터나 지역 등에 기반한 운용전략이 아닌,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통상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기준은 해당 기업이 가진 업종 및 산업에 대한 가격 결정력, 시장 상황 및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지속적인 수익확보 가능 여부,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 등이다. 이들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선진시장 및 신흥국시장을 가리지 않고 투자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변동성이 낮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 전략상 변동장세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 따르면 2011년과 2015년 글로벌 증시가 각각 8.8%, 2.4% 하락했으나 '글로벌리더스펀드'는 같은 기간 4.9%, 9.8%의 성과를 냈다. 박 본부장은 "실적 변동성이 낮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이란 곧 실적의 질, 매출 성장성,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라며 "낮은 실적 변동성을 가진 반면, 높은 실적 기대감이 있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펀드 특성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종목을 결정하므로 단기적인 시장 모멘텀을 추종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시장 대비 성과가 저조할 수 있지만 과거 운용성과와 투자 스타일을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과 경쟁 펀드 대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박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주식으로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이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이다. 지역, 업종 등이 분산되고, 글로벌 주식전문가가 운용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자산 증대에 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4 16:39:10요즘 뮤지컬 무대에는 앙코르 공연이 많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작품들은 '돈 벌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기에 제작자들이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개발해 반복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탓이다. 비싼 입장권 때문에 낭패를 보고 싶지 않아하는 관객들의 성향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기왕 시간을 내서 큰돈 내고 뮤지컬을 보려면 제대로 된 좋은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사실 인지상정이다. 안팎으로 손바닥이 마주쳤으니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한 재연 수준의 반복되는 공연들은 애호가 입장에서는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무대에서의 리바이벌은 새로운 해석과 도전, 진화의 과정을 경험하는 데 가장 큰 재미와 매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나 기획사 입장에서는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객석의 찬사와 박수는 그런 위대함과 실험정신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게 마련이다. 예술가로서 평행 짊어져야 하는 숙명과도 같다. 요즘 새롭게 막을 올린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보면 그래서 만감이 교차한다. 작품의 완성도와 달리 큰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던 초연의 아쉬움이 새롭게 올려지는 앙코르 공연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도 된다.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겠지만, 그 덕분에 이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관객 입장에서는 솔직히 즐거움이 앞선다. 일단 새로운 출연진의 가세가 흥미롭다. 지난 초연 무대에서도 안정적 연기를 보여줬던 젊은 조연진이나 어른 역을 맡은 관록의 배우들도 반갑지만 앙코르 무대다운 열정과 패기, 신선함은 역시 새롭게 가세한 주연급 출연진의 모습에서 더 매력이 넘친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도전한 벤들라 역의 송상은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과 감수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요즘 상업공연가에서는 아이돌 스타의 무대 나들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역시 무대의 본질은 순수함과 열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원칙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 같아 기쁘다. 초연 무대를 경험한 관객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등장하는 젊은 군상들은 성장의 아픔을 담고 있다. 극의 전반부에서는 사춘기 시절의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묘한 긴장과 아슬아슬한 자극을 보여주지만, 결국 세월이 할퀴고 간 자리에 남은 시련과 아픔은 누구나 겪어야만 했던 기억 속 성장의 고통을 떠올리게 해 아련한 감상을 남긴다. 관객들이 멜키어 때문에 콧날이 시큰해지고, 모리츠 덕분에 숙연해지며, 벤들라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 사춘기 성장의 아픔을 살짝 되새겨보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가끔 뮤지컬은 어디에서 보면 가장 재미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작품이라면 단연 무대석을 추천한다. 두 시간 넘게 객석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어울러져 보고 즐기는 재미가 그야말로 쏠쏠하다. 객석 수가 한정되어 있어 일찌감치 예매를 서둘러야 하지만, 노력할 만한 값어치는 톡톡히 한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다는 표현은 이래서 나온 말이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jwon@sch.ac.kr
2011-07-06 21:03: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금과 같은 추세면 분기 실적이 우상향하지 않을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IDIA)의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국내 증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주가 방향도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실적발표 당시 엔비디아의 2·4분기 매출은 28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월가는 286억달러를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엔비디아 실적이 더욱 주목받는 양상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투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크 스미스는 최근 엔비디아를 '시대정신적인 주식(zeitgeist stock)'으로 규정하고, “1년에 네 차례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는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과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2·4분기 실적발표는 이달 초 증시 급락의 또 다른 촉매였던 AI 수익성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업종의 피크아웃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는 'AI 거품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3·4분기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4·4분기부터 매출 증가율은 18%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및 인프라 부문에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실적 상향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또 올해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S 24, 갤럭시Z6 시리즈의 판매 부진 및 중국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도 예상 이하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2·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나 3·4분기 예상치는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성수기를 감안한 IT 기기 수요가 예상 대비 약하고, 엔비디아의 높아진 컨센서스 부담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 및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 안정감을 부여한다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라며 "오는 4·4분기 수요 둔화보다 내년 AI 투자 지속 및 AI 관련 IT 기기의 교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14:59:15NH-Amundi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올해 들어 10% 안팎의 수익을 투자자들에 안겼다. 시리즈의 합산 순자산은 3500억원을 넘었다. 15일 NH-Amundi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설정된 2055빈티지를 제외한 '하나로TDF'의 모든 빈티지가 연초 이후 약 10%(7월 말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40이 11.62%로 가장 높았고, 2050(11.61%)과 2045(11.48%), 2035(10.94%), 2030(9.73%), 2025(9.06%) 순이었다. 평균 수익률은 10.74%다. 순자산은 2025~2050을 합쳐 총 3603억원을 가리켰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올해 2월 2000억원을 돌파하며 몸집이 꾸준히 커졌다. 하나로TDF는 1994년 전 세계 최초로 TDF를 선보인 미국 올스프링(Allspring)과의 공동연구로 탄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대수명, 급여인상률 등을 고려해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특화된 자산배분모형을 개발, 적용했다. 하나로TDF는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펀드 등의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한다. 펀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샤프비율(위험 대비 초과수익률)도 동종 펀드 대비 높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19 시기와 2022년 주식시장 급락시 글로벌 금융시장은 흔들렸지만 하나로TDF는 장내 선물을 활용한 동적 리스크 헤지로 자산 손실을 방어해 변동성을 줄였다. NH-Amundi운용 박동우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하나로TDF는 시장 격변기 시장 방어적인 전략을 유효하게 적용해 양호한 상대 성과를 선보여왔다"며 "글로벌 인프라 활용과 체계적 운용 시스템을 통해 퇴직연금 투자자들에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2024-08-15 18:20:06[파이낸셜뉴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상대 위에는 서지 못했다. 우하람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을 얻어 11위에 올랐다. 500.4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오스마르 올베라(멕시코)와의 격차는 126.25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날 결승에서 우하람은 1차 시기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154B 연기에서 71.40점을 얻어 10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3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109C)에서는 실수를 범해 45.60점에 그치면서, 메달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6년 리우에서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 11위)에 올랐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차지했다. 세 번째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예상대로 금, 은메달은 중국 선수들이 나눠 가졌다. 중국은 이날까지 다이빙에서 나온 파리 올림픽 금메달 6개를 싹쓸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00:20:56[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NH-아문디운용의 퇴직연금 수탁고는 1조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와 사모를 합친 수탁고가 1조원을 넘은 지 1년 만에, 공모펀드만으로 1조원에 도달한 것이다. 수탁고 1조원 기록은 업계에서 6번째, 외국계와 합작한 운용사로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매월 100억~200억원이 순증했다. NH-아문디운용은 퇴직연금 공모펀드 운용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한다. '하나로 타깃데이트펀드(TDF)' '올바른지구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국채 10년 인덱스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로 TDF’는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미국 올스프링자산운용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올해 시리즈 전체 수탁고는 약 140% 증가하며, 국내 TDF 평균 수치(12%)를 크게 웃돌았다. ‘올바른지구 OCIO’는 연기금과 대형법인에 제공하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상품이다. 일반 투자자도 적립금 규모에 상관없이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 공모 OCIO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크다. ‘국채 10년 인덱스’는 국채 10년 선물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다. 안정적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 하락시 초과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1: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