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문화도시에 서귀포시가 선정됐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 칼호텔에서 올해의 문화도시로 서귀포시를 선정하고 2022년 문화도시 성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와 함께 2022년 한 해 동안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 18개 문화도시의 성과를 점검하고,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도시로 서귀포시, 청주시, 춘천시, 완주군, 밀양시 등 5곳을 선정했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최우수 도시 중에서도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서귀포시는 첫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문화도시 7곳, 제2차 문화도시 5곳, 제3차 문화도시 6곳, 제4차 문화도시 6곳 등, 총 24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했다. 문체부는 2022년에 1차부터 3차 문화도시 총 18개 도시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지역 고유 문화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적·체계적으로 뒷받침해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는 지난 2개월간 문화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제1차 문화도시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부터 3년간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점검했다. 어느 지역이든 차별받지 않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지역주민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문화도시 서귀포를 방문한 전병극 제1차관은 2022년 한 해 동안 18개 문화도시에서 추진한 사업의 성과점검 결과를 토대로 5대 성과를 발표하고, 서귀포시에 ‘2023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수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3 14:22: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지난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추진사업을 정비하고 ‘함께 하는 긍정의 힘 회복탄력도시 인천 서구’라는 비전으로 문화도시 선정에 재도전장을 내민다. 서구는 26일 제1회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구는 문화적 활동으로 도시문화를 이끌어가야 하는 방향에 맞춰 ‘도시재생’과 ‘문화재생’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작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주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공론의 장 ‘데모스 정서진’ 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서구는 올해 진행할 계획을 28일 문화관광부에 제출하고 문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예비 문화도시 자격으로 1년간 문화도시사업을 펼치게 된다. 26일 열린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경과보고, 올해 예비문화도시사업 추진 계획을 심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한 위원은 “서구만의 특색과 역사를 기존 생태 자원과 연계 활용해 사업에 반영하고 지역 부가가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구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완성된 문화충전소 100곳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서구만의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구는 올해 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100개의 서곶시민살롱, 시민연구단, 주민참여 생태문화 공감프로젝트, 회복탄력 공유카이브, 기업연계 회복탄력 오아시스 등 10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정해지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서구는 5년간 최대 200억원 예산을 확보해 ‘주민 중심의 회복탄력 문화도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홍보해 권역별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9 15:05:22【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가 오는 21일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고 14일 밝혔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비전선포식은 “꿈꾸는 달, 푸른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과학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과학전문기관의 연계 협력을 통한 과학문화 활성화와 시민의 과학문화 인식 제고 및 대중화에 그 목적이 있다 고 밝혔다. 이번 비전선포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차관, 권성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비전선포식이 개최되는 강릉과학산업단지는 국책연구기관, 대학교, 기업지원기관이 집적되어 있고, 해양바이오, 세라믹복합신소재, IT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 지난해 년말 기준 기업 188개사 입주, 고용 1616명, 매출 3590억원 규모로 매년 성장을 이어 나가며 지역산업을 이끌어 가는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사업은 자연, 문화, 관광 등 훌륭한 지역자원을 과학과 연계하여 최대한 시민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구성, 강릉시 내 과학문화 전문기관과 인력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이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강릉시가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 과학문화 중심도시로서 지역 문화와 과학이 융합하여 공존하는 강릉시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는 2020년 대전광역시 유성구가 첫 번째로 지정된 이후,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 강릉시 지정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4-15 07:43:04【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전북 김제시가 오는 10월 개막하는 지평선축제 준비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14일 김제시에 따르면 이번 지평선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벽골제와 김제시내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10월 추석 명절 등 황금연휴 기간에 축제를 열어 예년보다 많은 외부 방문객을 유도해 축제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도시민들에게는 따뜻한 힐링과 김제만의 풍요로운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강화를 통해 전통 농경문화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방문객의 다양한 연령과 수요의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강화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제시는 이날 주요 간부 공무원과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평선축제 기본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통과 현재, 미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운 지평선 축제장으로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4 13:58: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 방문의 해' 맞아 지역 축제 통합 브랜드 'G-페스타 광주'를 사계절 확대 운영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5월부터 6월까지 봄 시즌에 '오월광주', '열정×익사이팅' 2개 테마로 모두 11개 축제·행사를 펼친다. 특히 '오월광주'는 제45주년 오월광주 민주대축제와 연계해 풍성하고 다양한 광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테마인 '오월광주'는 오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6개의 축제·행사로 구성된다. 먼저, 15~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와 연대-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선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가 펼쳐진다.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등 전야 행사와 오월강연 대회,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도 24일 시청 일원에서 기념식, 싱투게더, 워터슬라이딩, 정책평가박람회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24~25일 무등산 전통문화관에서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주제로 '무등울림축제'가 펼쳐진다. 전통 문화예술공연, 문화장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8~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인권·평화를 말한다'를 주제로 AI시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토론 및 토크콘서트인 '광주국제인문위크'가 진행된다. 31일부터 6월 1일까지 동구 증심사지구에서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가 열려 초록의 싱그러운 자연과 인문·예술이 더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 번째 테마인 '열정×익사이팅'은 29일부터 6월 8일까지 5개의 축제·행사로 지역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우선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인 '광주식품대전', 커피 등 차와 디저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티앤카페쇼', 전 세계 다양한 주류 시음 및 구매 등 직접 마셔보고 즐기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 등 3개의 대규모 박람회가 서 개최된다. 6월 5~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서 스트리트댄스 흥행몰이 1번지 '광주스트릿컬처페스타'가 펼쳐진다. 전문 댄서들의 경연대회인 '배틀라인업'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6~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스트릿컬처에 대한 전시, 토크, 뮤직쇼 등을 통해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렛츠플로피3.0'이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열정×익사이팅'이 열리는 기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플리마켓, 맥주축제, 길거리농구를 즐길 수 있는 광장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시민과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15일부터 31일까지 축제·행사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연계한 '오월 스탬프투어'도 운영해 참여한 분들께 광주관광기념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스탬프투어 및 봄 시즌 축제·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G-페스타 광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올해 'G-페스타 광주'는 봄 시즌부터 시작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도심 곳곳에서 광주의 감성과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2025 광주 방문의 해'와도 긴밀히 연계해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문화관광 마케팅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G-페스타 광주' 브랜드 확산을 위해 참여 기관과 함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양한 매체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하고, 행사장 주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안내해 관광객이 다시 광주를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계절별 주요 축제와 시민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브랜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4 12:45:09[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주 레그넘 카리야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사흘간 진행된 2025년 터키항공오픈(TA Open)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터키항공오픈은 유럽투어 명문 골프대회인 DP 월드 투어 중 터키항공이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는 골프 대회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매년 튀르키예에서 개최됐다. 올해에는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리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마르탱 쿠브라가 총 267타(17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상식에서는 오스만 아슈킨 박 튀르키예 청소년체육부 장관과 아흐멧 올무슈투르 터키항공 CCO가 공동으로 마르탱 쿠브라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튀르키예 선수 레온 아지칼린은 '최우수 국내 선수'로 선정됐다. 아흐멧 올무슈투르 터키항공 CCO는 "DP 월드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터키항공오픈'을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전 세계 대륙과 문화, 여행객들을 연결하려는 터키항공의 사명은 골프를 비롯한 스포츠가 추구하는 바와 같다"고 말했다. 터키항공은 프로 골퍼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터키항공 월드 골프컵'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전 세계 73개국 117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3 14:34: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2일 '저출생 인식 변화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실천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있다. 공사는 5월 초 군위군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그간의 정책적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적극 동참했고, 다음 참여기관으로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지목했다. 김기혁 사장은 "저출생 위기는 단순히 출산율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가치, 문화, 구조와 맞닿아 있는 복합적 과다"면서 "제도적 접근과 더불어 인식의 변화가 병행돼야 하며, 공공기관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전국 최초로 저출생 및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공사·공단 공동 대응 협의회'를 작년 11월 발족하고, 공동 의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2월 체결했다. 올해부터 실질적 과제 이행을 위한 '공동 추진단'을 가동하는 등 지방공기업 간 유기적 협력을 선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공사는 2024년 10월 관련 대응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한 후 '결혼・출산・보육・돌봄・채용' 생애주기별 정책으로 구성된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5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미혼 직원들의 자율적 교류를 지원하는 만남의 장 조성 △불임 휴직제도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여 보다 실질적인 출산 친화 환경 마련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공유제를 통해 보육 부담 완화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 거주지 제한을 폐지한 채용 제도 도입으로 전국의 다양한 청년 인재가 대구에 정착하고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09:03:27[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의 독서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기증하는 ‘행복 Dream 도서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교보문고, 국제아동권리 비영리 시민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은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지역 아동들이 독서를 일상화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행복 Dream 도서관 사업은 농어촌 지역 아동들이 도서관과 같은 문화 시설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아동들이 안전하고 독서 친화적인 공간에서 필독서와 신간 도서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습 기회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사업의 전반적인 기획과 재정 후원을 맡는다. 교보문고는 지역별 아동 맞춤형 도서를 선정·공급하며, 시민들로부터 도서를 기부 받는 캠페인을 운영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원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하고 독서 공간을 조성하며 도서 배송 등 실질적인 실행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운영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의미를 더했다. 2017부터 시작된 행복나눔기금은 2024년 누적 모금액 226억원을 돌파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국 1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도서 약 8000권을 기부해 500여명의 아동들이 더 나은 독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총 25개 지역아동센터로 수혜 범위를 넓히며, 이 중 10개 센터에는 새롭게 도서관을 개관한다. 개소당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욱 쾌적하고 독서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며, 약 1만 권의 도서를 추가로 기부한다. 또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정교화해 아동 발달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다자간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아동의 성장과 교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5-13 08:07:51일본어 '보사이(防災)'는 우리말 '방재'에 해당한다. 폭풍, 홍수, 지진, 화재 등 각종 재해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줄이는 활동을 의미한다. 지난 1~3월 일본 고베에 위치한 아시아재난경감센터(ADRC)에서 보사이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연구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는 고베 대지진 30주년이라 의미가 깊다. 대부분의 다른 일본 도시와 마찬가지로 고베도 바다와 맞닿아 있고, 배후에는 급경사의 산이 있다. 이러한 도시 지형은 쓰나미, 산사태, 홍수 등 재해에 상시 노출된다. 보사이가 단순한 방재 정책을 넘어 삶의 일상이자 문화로 자리 잡은 배경이다. 고베에서는 약 3개월 동안 다양한 보사이 관련 행사가 열렸다.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체험행사, 청소년이 주축이 되는 국제 보사이 페스티벌, 시 주관의 대피 및 대응 훈련 등이 이어졌다. 시민 개개인의 생존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문화적 투자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 지진 재난 추모공원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지금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방재대책청사의 잔해가 추모와 교육의 목적으로 보존돼 있다. 청사는 3층 높이의 철골 건물이다. 옥상에 설치된 통신탑에 매달려 대피하던 공무원들의 영상이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면서 방재교육의 상징이 됐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높이를 6m로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20m를 넘었다. 방재대책청사에 근무하던 공무원들은 예보에 따라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그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끝까지 대피방송과 주민안내를 멈추지 않았던 그들의 선택은 방재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조차 예보와 매뉴얼 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일본 체류 중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다시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서는 일반인에조차 낯선 '해저드맵(Hazard Map)' 개념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고, 자신 만의 지역 해저드맵을 만들어 발표하는 모습을 보았다. 해저드맵은 홍수나 쓰나미 발생시 위험지역과 대피소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지도다. 일본의 방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반면, 한국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저드맵을 제작하고 배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민은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단순한 정보 제공의 문제를 넘어 보사이를 삶의 문화로 승화시키지 못한 한계다. 일본에는 재난으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전국 각지에 있다.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하나같이 대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매뉴얼, 공식예보, 공공지시 만을 신뢰하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지침은 가정된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들어졌기에 실제 상황이 달라졌을 때 오히려 생존을 가로막는 '덫'이 될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선 외부정보뿐만 아니라 현장의 변화를 읽고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경우에 따라 지시를 벗어나 대피를 감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이 같은 교훈을 교육에 담아 초등학생 때부터 훈련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보사이' 문화를 내면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금도 재난안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의식 수준 격차를 좁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영규 한국화재보험협회 책임연구원
2025-05-12 18:04: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오는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급변하는 공동체 속 박물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박물관·미술관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사립 박물관·미술관과 관련 산업체, 문화기획사 등이 다수 참여한다. 행사는 기획전시, 포럼·강연, 체험행사, 실감콘텐츠, 비즈니스, 박물관·미술관 기념품 판매 등 전시·체험·산업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회 박람회에서는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등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재구성하는 등 그들의 생전 수집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ICOM(국제박물관협의회)의 주제를 반영한 글로벌 박물관 트렌드를 소개하고, 인공지능(AI)·저출산·고령화·다문화 등 사회 변화와 박물관의 접점을 모색하는 전문가 강연·국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또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와 함께 도심형 체험 전시와 연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 이어 '2026 전국도서관대회'까지 잇따라 유치에 성공하며 광주의 문화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은 물론 국내·외 문화행사의 지속 개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대한민국 3대 문화시설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의 광주 설립,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등을 추진하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문화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광주에서 열리는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는 광주의 문화감성에 신기술과 세계적 담론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광주의 미래 문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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