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불리는 '블롭피시'(Blobfish)가 뉴질랜드에서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 해양생물 보호 기관(Mountain to Sea Conservation Trust)이 최근 주최한 '올해의 물고기' 투표에서 블롭피시가 5500여 표 중 130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처음 발견된 블롭피쉬는 주로 호주 남동부 해안과 태즈메이니아 근처에서 발견되며, 수심 600m에서 120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블롭피쉬는 심해에서는 높은 수압으로 일반적인 물고기 형태를 유지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흐물흐물한 모습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또 블롭피시는 단단한 뼈대와 발달된 근육이 없어 자체적으로 형태를 유지할 수 없으며, 지난 2013년 '못생긴 동물 보전협회'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로 블롭피시를 선정했다. 그러나 블롭피시는 심해 트롤링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현재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물고기' 2위는 심해어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가 선정됐다. 오렌지 러피는 주로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되며 수심 180~1800m의 심해에서 서식한다. 기관은 "올해 후보에 오른 10종 중 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행사는 뉴질랜드의 해양 생물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09:51:1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올해 남해연안에서 멸치 알과 자어(仔魚, 갓 부화한 물고기)의 발생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남해연안(완도~부산)에서는 멸치 알과 자어의 분포밀도가 전년 대비 각각 1.6배, 1.9배 높았다. 분포 해역도 지난해에는 남해 동부에 집중됐던 반면 올해는 난류수의 유입이 빨라지면서 남해전역에 걸쳐 멸치 알과 자어가 고르게 분포해 산란해역이 크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멸치 알과 자어의 발생량이 증가한 것은 전년에 비해 남해 연안에 어미 멸치의 유입량이 늘고 봄철 연안 수온과 난류의 영향으로 먹이생물인 동물플랑크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월별 멸치 어획동향을 통해 멸치의 산란시기(4~8월) 이전인 3월에 산란이 가능한 큰 멸치(7.7cm 이상)의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1.3배 증가한 것을 보면 산란친어의 연안유입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남해 연근해에서 실시한 해양조사와 위성관측 결과, 남해 근해역의 표층수온은 평년대비 0.1~4.3℃가 높았고 연안 수온도 전년 대비 1℃, 평년 대비 1.5~2.0℃ 높아져 멸치 산란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도록 영향을 미쳤다. 남해 연안 수온의 상승과 근해 난류세력이 연안으로 유입되어 멸치의 먹이생물인 동물플랑크톤이 멸치 산란장으로 들어와 대량 발생하면서 멸치 어미가 연안에 집중돼 산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해연안에서 부화한 멸치 자어는 적정수온에서 1~2개월이면 작은 멸치(3cm 이하)로 성장하는데 이 기간 동안 적절한 환경만 유지된다면 권현망 금어기(4∼6월) 이후인 7월부터는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상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은 "멸치 알과 자어가 늘어 올해 멸치 어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난해처럼 태풍이나 장마 등 기상변화에 따라 어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알과 자어의 분포밀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용한 어황정보를 어입인들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23 10:48:05【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올해 서해에 1억 마리의 새끼 물고기를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나선다. 충남도는 올해 서해 수산자원 조성 사업으로 △바다목장 조성 △인공어초 설치 △수산종묘 방류 △바다숲 조성 등 4개 부문에 모두 111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보령 육도·삽시도와 당진 난지도, 태안 안면도·원북면 등 5개 해역 2118㏊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 가운데 육도와 난지도는 내년까지 사업을 마치고, 올해 새로 사업 대상에 선정된 보령 삽시도와 태안 안면도·원북면 해역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억 원을 투입한다. 충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해역에 200억 원을 투입, 5646㏊ 규모의 연안 바다목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인공어초 설치 사업은 보령 석대도와 서산 간월도, 당진 난지도, 서천 마량리, 태안 외파수도·격렬비열도 등 6개 해역 82㏊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충남도는 지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970억 원을 투자해 1만 8533㏊에 달하는 해역에 정삼각뿔·돔형증식·아치형 등 어류 및 패·조류용 어초를 설치했다.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곳보다 어획량이 3∼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종묘 방류 사업을 통해서는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홍성 등 6개 해역에 조피볼락, 참게, 넙치, 대하 등 서해에 적합한 어종 1억 마리를 방류한다. 총 투입 예산은 12억 원이다. 충남도는 지난 1986년부터 385억 원을 들여 수산종묘 12억 9100만 마리를 방류했다. 바다숲은 갯녹음 심화 해역의 생태계 복원과 어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해역 특성에 맞는 해조류 및 해중림초를 식재·시설해 수산생물 산란 및 서식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바다숲 조성 사업 대상은 보령 횡견도와 홍성 죽도 등 2개 해역 74㏊로, 13억 원을 투입한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조성 사업은 훼손된 바다 생태계 복원과 어종의 다양성 확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사업"이라며 "어족자원이 풍부한 서해를 만들기 위해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6-02-15 09:32:42【 고성=김기섭 기자】 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에서는 대문어를 비롯해 해삼, 홍합, 해조류, 게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이곳 어장은 1972년 4월 최초 개방 이후 매년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업인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연평균 2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177일 동안 8800척이 87t의 물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약 1.8㎞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기도 한다. 도는 저도어장에 입어하는 어업인들의 피랍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과 해경도 어선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올해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17일을 첫 입어 일자로 정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저도어장 개장 첫날 현장에서 어선에 올라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의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과 해경과도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2025-04-17 18:37:24【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에서는 대문어를 비롯해 해삼, 홍합, 해조류, 게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이곳 어장은 1972년 4월 최초 개방 이후 매년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업인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연평균 2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177일 동안 8800척이 87t의 물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약 1.8km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기도 한다. 도는 저도어장에 입어하는 어업인들의 피랍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해군과 해경도 어선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올해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17일을 첫 입어 일자로 정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저도어장 개장 첫날 현장에서 어선에 올라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의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과 해경과도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7 08:30: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은 '제26회 대구 관광 기념품·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입상작 38개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상은 '대구 꽃 피우다'(김광수 작)가 선정됐다. 비슬산(참꽃), 팔공산·두류공원(벚꽃), 반야월 안심습지(연꽃)의 각 꽃들의 특징적 형상을 단순화하고 통일성 있게 제작한 인센스 홀더(향꽂이)로, 흑단·대추 등 무게감 있는 나무로 전체적으로 강도 있는 느낌을 주고, 금속으로 표현한 꽃 수술로 꽃봉오리 형상을 일체감 있게 나타낸 우수한 제품으로 호평을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웨어러블 대구(Wearable Daegu)-관광 티셔츠'(장혜련 작)가 이름을 올렸다. 티셔츠에 반야월 연꽃단지·마비정 벽화마을·팔공산 갓바위를 간결한 선화로 표현해 대구의 정체성과 심미성을 나타내고 뛰어난 실용성을 평가받아 금상으로 선정됐다. 이외 은상은 '목련꽃 피는 마비정'(박성희 작)과 '약령시의 향기'(남숙희 작)가, 동상은 '달구캐스터즈'(닭+대구+캐릭터의 중의적 표현)(김수경 작), '대구홀릭우드북램프'(파워풀대구)(김정예 작), '손에 손잡고, 우리는 하나'(in Daegu)(도선영 작) 등 3점이 각각 선정됐다. 또 장려상은 '동화사 목어 물고기로 날다'(박인희 작), '말 손잡이, 차한잔의 순간'(이은경 작), '도달쑤 자개공예(도어벨/키링) 체험키트'(김미성 작), '테이스티 대구'(이유빈 작), '붕어빵을 품은 수달'(송재원 작) 등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재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작품들이 관광도시 대구를 널리 홍보하고,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7일~8일간 총 74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11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장려상 5 등 총 38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관광도시 대구의 지역특색을 최대한 반영하고 우수한 디자인, 경제성, 실용성 등 상품화 가능성이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 전시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5 14:24:49[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서울 합정동 자택이 세금 체납으로 한때 압류됐다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임영웅 측은 지방세 고지서를 확인하지 못해 세금 납부가 늦어졌으며 현재는 압류가 해제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방세를 체납해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으로부터 마포구 합정동 자택을 압류당했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다"며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해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압류 통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임영웅이 올해 초 압류 사실을 인지하고 세금을 납부해 압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3:30:48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과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이번주도 어김 없이 10개의 팀과 20명의 선수가 거침 없는 질주를 합니다. 본 경기 전 스프린트, 퀄리파잉(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페라리 소속 루이스 해밀턴과 맥라렌 소속 오스카 피아스트리입니다. 해밀턴은 페라리로 이적한지 2경기 만에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적응을 거의 끝낸 모습을 보였고, 피아스트리는 생에 첫 퀄리파잉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선전을 예고했습니다. 상하이 그랑프리 스프린트와 퀄리파잉을 정리한 이번화, 시작합니다. 진격의 해밀턴, 스프린트 우승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건 해밀턴의 우승입니다. 해밀턴이 앞서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하이 서킷이 역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1~10위까지 기록 차이가 1초대 전후라 그의 우승을 예상하는 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프린트 시작 직후부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시작하자마자 2위 베르스타펀의 앞으로 가서 강한 견제를 하더니, 이후 속도를 높여 마치 물고기처럼 1번 커브를 빠져나갔습니다. 출발은 좋았지만 해밀턴의 견제를 예상하지 못한 베르스타펀은 그에게 1초 이상 뒤진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해밀턴을 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한 베르스타펀. 15번 랩에서 3위로 시작한 피아스트리에게 오히려 따라 잡히고 말았습니다. 피아스트리가 단 한 번의 기회를 포착했고, 베르스타펀의 옆을 찌르며 순위를 뒤집었습니다. 덕분에 해밀턴은 여유 있게 1위에 들어왔습니다. 해밀턴과 2위 피아스트리 최종 기록 차이가 6초 이상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여유 있는 경기를 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4위는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 5위는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6위 레드불 레이싱 츠노다 유키, 7위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 8위 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차례로 들어왔습니다. 이날 중위권에서 안토넬리의 싸움을 모두 막아낸 츠노다가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켜낸 점이 인상 깊습니다. 스프린트 퀄리파잉 당시 츠노다가 같은 팀 선수 아이작 하자르를 토잉(직선도로에서 뒷차가 앞차의 뒤를 바짝 따라 붙는 것)해서 다음 라운드에 겨우 진출할 수 있었는데, 이 점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F1 축소판' 스프린트, 뭐길래 여기서 잠깐,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없었지만 중국 그랑프리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스프린트 퀄리파잉'과 '스프린트'입니다. 스프린트는 2021년부터 도입된 본 경기 전 '미니 게임'으로 좀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거리 300㎞에 달하는 본경기와 달리 100㎞ 정도만 달리게 되며 의무 '피트 스탑'(차량이 정지해 수리, 기계적 조정, 페널티 수행 등을 하는 것)도 없습니다. 본 경기의 3분의 1가량을 달리기 때문에 경기 시간도 30분 정도면 마무리 됩니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프린트에서 상위 8명은 실제 점수를 획득하며, 1위 8점부터 8위 1점 등 순위에 따라 1점씩 줄어든 점수를 받게 됩니다. 스프린트 퀄리파잉 시간은 본 퀄리파잉 시간보다 짧습니다. 본 퀄리파잉 시간은 Q1 18분, Q2 15분, Q3 12분인 반면 스프린트 퀄리파잉은 SQ1 12분, SQ2 10분, SQ3 8분입니다. 다만 포디움(상위 3등)에 들어간다고 해서 트로피를 주거나 본 경기에 추가 점수를 주는 등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올해 스프린트 경기는 중국 상하이를 시작, 5월 2일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 7월 25일 벨기에 스파, 10월 17일 미국 오스틴, 11월 7일 브라질 상파울루, 11월 28일 카타르 루시엘 등 6곳에서 열립니다. 참고로 스프린트가 처음 열린 곳은 영국 실버스톤입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스프린트 경주가 본 경기 그리드에 일부 영향을 줬지만, 2023년부터는 규정을 바꿔 완전히 독립 경기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F1 축소판'인 셈입니다. 피아스트리, 생애 첫 퀄리파잉 1위 스프린트 이후 열린 본경기 퀄리파잉. 1위는 해밀턴도, 베르스타펀도, 호주 그랑프리 1위 노리스도 아닌 피아스트리였습니다. 본 경기 포디움에 여럿 오른 그였지만, 퀄리파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 직후 피아스트리는 팀 라디오에서 "내 생애 가장 훌륭한 주행이었다. 모두들 너무나 고맙다.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라며 기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2위는 러셀, 3위는 노리스, 4위는 베르스타펀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스프린트 1위를 했던 해밀턴은 본 퀄리파잉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는 레드불 리암 로슨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중간 차 균형을 못 잡는 모습도 보였고, 퀄리파잉에서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며 20위에 자리했습니다. 같은 팀 베르스타펀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팬 일각에서는 로슨을 다른 리저브 선수와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리암 로슨의 중국, 일본 그랑프리 성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맥라렌의 기세가 참으로 무섭습니다. 중국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 1위는 해밀턴이 할 것 같습니다. 본 경기에서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2 21:17:51[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수산자원을 조사한 결과, 아열대성 어류의 산란 해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어종의 어린 물고기 유입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수과원 수산자원연구센터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해역에서 어린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참다랑어, 점다랑어, 몽치다래, 만새기 등 아열대성 어류의 알 채집 범위가 넓어지고 개체 수 밀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다랑어의 경우, 2021년 독도 인근에서 처음 확인된 알이 올해는 제주도 남부와 남해안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며, 산란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점다랑어와 몽치다래, 만새기의 알도 기존 남해안 일부에서 서해로 확장돼 다량으로 채집됐다. 올해 2월과 5월에는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어린 물고기 8종이 국내 해역에서 처음 식별되기도 했다. 이는 형태 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검증됐으며, 주요 어종으로는 농어목, 보섭서대속, 샛비늘치과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농어목과 보섭서대속 2종은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 상승이 어류 분포와 산란장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과원은 새로 발견된 어린 물고기 8종에 대해 정밀 분석 후,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할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는 불가피하다”라며 “과학적 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산자원 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2-02 10:59: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히든작가 북토크'를 김포시 코뿔소책방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히든작가'는 최근 3년 출간 경험이 없는 경기도민에게 출간과 마케팅, 글쓰기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6권의 도서 출간 지원을 완료했다.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북토크에는 2024년 경기히든작가 선정 작가 중 5명을 초청한다. 에세이 분야에서 '새 봄' 이연주 작가, '책 만드는 여자의 안녕한 오늘' 박유녕 작가가 참여한다. 소설 분야는 '쥐라기 로맨스' 조성주 작가, 'VR: The beginning(ver.01)'의 정션 작가가, 그림책 분야에서는 '물고기 보숭이' 이서우 작가가 참여한다. 북토크는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 진행되는 사인회에 참여하고 싶으면 책을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행사 전 작가에게 미리 질문을 전달하고 싶으면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속해서 남기면 된다. 이와 더불어 김수림 작가의 '구멍이 싫은 도넛 이야기' 등 경기히든작가 도서 6권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대형 서점 및 지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우수 작가 발굴을 위한 경기히든작가 프로그램을 8년째 진행하고 있다"며 "출간된 6개 작품이 잘 알려지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6 10: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