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메시가 FIFA 올해의 남자선수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8번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메시가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은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가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2023 더 베스트 FIFA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남자선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감독과 선수, 기자단, 팬의 투표 결과는 25%씩 반영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만약 두 선수가 공동 1위를 기록한다면 1위 표로 획득한 점수가 높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가 된다. 메시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FIFA에 따르면 메시는 홀란드와 48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는데, 대표팀 주장으로부터 1위 표를 더 많이 획득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량을 뽐내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긴 메시는 전 소속 팀 PSG에 2022-23시즌 리그1 우승을 안겼다. 이후 유럽 무대를 떠나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메시의 활약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3월 퀴라소를 상대로 득점해 알리 다에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3번째로 A매치 통산 1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023 더 베스트 FIFA 여자 선수상은 이타나 본마티가 차지했다. 본마티는 스페인의 2023 FIFA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본마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린다 카이세도와 헤니페르 에르모소를 제치고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의 남자감독상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년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맨시티는 UEFA 슈퍼컵 우승과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를 여자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사리나 비흐만은 2023년 더 베스트 FIFA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녀 축구를 통틀어 한 해 동안 터진 가장 멋진 골을 득점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푸스카스상은 브라질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기예르메 마드루가가 차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6 08:41:05[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AP통신의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P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은 오타니가 자사 스포츠전문 패널의 투표에서 87표 중 20표를 획득해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테니스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이상 16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첫 우승을 이끈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12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오타니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를 받은 것은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만이다. 두 번째로 AP 최고의 남자 선수 영예를 안은 오타니는 바이런 넬슨(골프)과 칼 루이스(육상),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 등 이 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을 펼쳐 미국을 제치고 일본 야구팀을 정산으로 이끌었다.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진두지휘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으며, 타자로는 타율 0.304, 홈런 44개, 타점 95개라는 성적을 거뒀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취득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약 911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가 받는 7억달러(약 9114억원)는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은 "오타니는 지금껏 뛴 역대 야구 선수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2 08:52:51'새 신부'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신혼의 달콤함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 출전한다. 11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리디아 고가 오는 2월 16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2021년에도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나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후원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 상금 75만달러(약 9억3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LET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새 신부가 됐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을 시기다. 따라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예측이다. 그 증거로 아직 개막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LPGA투어 대회 일정이 없다. 사우디 대회가 끝난 뒤에는 2월 23일부터 태국에서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열린다. 한편, 리디아 고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는 2022년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2015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수상이다. LPGA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가 79.5%의 지지를 얻어 이민지(호주)와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2022년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436만4403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모조리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전상일 기자
2023-01-11 18:08:03[파이낸셜뉴스] 고진영(27)이 2022년 한 해 여자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18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3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고진영은 올 한해 580만 달러(약 74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고, 전 종목 선수들을 통틀어서는 18위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전인지(28)가 570만 달러를 벌어 공동 19위에 올랐다. 오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하는 골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90만 달러의 수입으로 14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은 지난해 이 순위에서는 연 수입 75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테니스 선수들이 어김없이 강세를 보였다.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5천110만 달러, 한국 돈으로 655억6천만원을 벌어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오사카는 지난해 순위에서도 5천730만 달러로 1위였다. 그 밖에는 상위 10위 안에 7명이 테니스 선수로 채워졌다. 올해 9월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4천130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한 스키 선수 구아이링(중국)이 2천10만 달러로 테니스 이외 종목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3 15:53:05[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에이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전문가와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고,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7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와 친선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을 올리는 등 올 한해 프리킥으로만 3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 결과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받아 148점의 김민재(나폴리), 118점의 조규성(전북)을 제쳤다. 김민재는 전문가 투표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뒤져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한편, 지소연(31·수원FC) 역시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7번째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가 됐다. 지소연은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고,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에 앞장섰다. 한편, 시상식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3 15:31:0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김연아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치다. 한국 갤럽은 8일 지난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를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09년 1위였던 김연아(82.8%)를 뛰어 넘은 기록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멤버로 2021~22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올해 국내 프로배구 무대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9.9%), 3위는 야구선수 류현진(6.4%)이다. 뒤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5.1%)과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소속 김민재(4.8%)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1%)가 6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와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9%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2.2%의 응답으로 9위를 차지해 여전히 순위권에 머물렀다. 공동 10위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1.9%)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9 06:41:50[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2022년에도 변함없이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스타’에 뽑혔다. 한국갤럽은 8일 “올해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선수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로배구 2022-2023시즌 V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34·흥국생명)으로 9.9%의 지지를 받았다. 3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투수 류현진(35)으로 6.4%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자리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이 5.1%로 4위를 차지했고, 든든한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는 4.8%로 5위에 자리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1%)가 6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와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9%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손흥민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이 기록한 득표율 86.2%는 2009년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세운 82.8%를 13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도중 안와 골정 부상을 당했지만, 마스크르 쓰고 전경기 풀타임 출전을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팀을 16강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선보여 국민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9 04:14:04고진영(26·솔레어)이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22언더파 266타)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5승째이자 개인 통산 12승째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7억8500만원)를 보탠 고진영은 올해 총 373만7157달러(약 44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3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3차례 차지한 한국 선수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LPGA투어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6~2008년)이후 13년 만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 총 211점을 기록해 2019년 수상 이후 2년만에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도 확정됐다. 넬리 코다는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쳐 6점을 얻는데 그쳐 2위(197점)로 내려 앉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고진영이 처음이다. 한 시즌 5승으로 다승왕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후 5년 만이다. 고진영은 6월까지 단 1개의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본격적 승수 쌓기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시작됐다. 9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데 이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고진영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6번홀(파5)과 8번홀(파3),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나사가 9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2타 차로 추격했지만 고진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린 고진영은 17번홀(파5)에서도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9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나사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너무 기쁘다. 열심히 잘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쳐 우승해 남다르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베스트 스코어가 64타였는데 그걸 거의 10년 만에 깬 것이라 더욱 더 의미가 있는 우승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골프채를 멀리 놓고 골프 생각을 안 할 것이다. 배 위에 감자튀김을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넬리 코다는 마지막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민지(호주), 메건 캉(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7타를 줄여 공동 9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에 입상했다. 유소연(31), 김세영(28·이상 메디힐), 이정은(25·대방건설)이 공동 15위(이상 13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PXG)는 공동 9위에 입상, 베어 트로피 수상을 확정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22 06:09:25[파이낸셜뉴스] 골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업들의 프로 골프선수 후원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마리서치 '리쥬란'이 후원하는 프로 골프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일각에서는 '리쥬란'이 골프계에서 승리를 부르는 '우승 부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8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파마리서치가 올해 후원하고 있는 KLPGA 세 선수 모두가 '리쥬란'을 달고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박현경 선수가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오지현 선수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그리고 임희정 선수가 같은 달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을 제패한 것이다. 여기에 LPGA에서 뛰고 있는 고진영 선수까지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고진영 선수는 올해 7월 파마리서치와 인연을 맺고, 불과 2개월 만에 우승을 거두며 리쥬란 우승 부적 대열에 빠르게 합류했다. 박현경 선수는 "작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리쥬란을 달고 올해까지 3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며 "리쥬란이 제가 애정 하는 브랜드이기도 해서 더 많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골프계 한 관계자는 "선수들 사이에서 미용 에스테틱 제품인 리쥬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다"며 "후원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하는 선수도 있는 등 KLPGA에서 리쥬란 브랜드가 아주 긍정적이고 핫하게 자리하고 있다. 대중적 홍보로도 크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회사에서 서브 후원을 하고 있는 KLPGA, LPGA 선수뿐 아니라 메인 후원을 하고 있는 KPGA 박민웅 선수까지 후원 선수 전원이 우승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면서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준 결과였지만 리쥬란이 함께 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리쥬란이 골프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제품 및 브랜드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기업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7 16:47:33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15일(한국시간) 2020-2021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인 켄틀레이가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2020-2021시즌 페덱스컵 공식 대회에 15회 이상 참가한 PGA투어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 시즌 4승을 거둬 브라이슨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과 같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잭 니클라우스상을 수상했다. 캔틀레이는 2013-2014시즌에 PGA투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허리 부상으로 3시즌 동안 단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에는 단 13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 페덱스컵 29위로 시즌을 마쳤다. 캔틀레이는 올 시즌 이전까지 PGA투어 통산 2승에 그쳤으나 지난 5시즌 동안 4차례나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투어를 대표해 2021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패트릭 캔틀레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는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활약과 존재감이 증명된 결과"라며 "2020-2021시즌 그는 정말 훌륭한 경기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2승으로 페덱스컵 챔피언까지 등극하면서 패트릭은 올 시즌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전날 발표된 신인상 부문에서는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아널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투어 신인상도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잘라토리스는 2020년 11월에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PGA투어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특별 임시회원 신분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2001년 찰스 하웰3세 이후 두번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09-15 18: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