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22)가 올해 나주를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전남 나주시는 지역 명예를 드높이고 각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정식 예우하는 '2024년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와 전국 농어업인의 대의기구인 농어업회의소 초대 회장을 지낸 김석중 씨(89)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지역개발', '충효도의', '사회복지', '교육문화', '산업경제' 등 5개 부문 8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교육문화 부문에 안세영 선수, 산업경제 부문에 김석중 씨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안세영 선수는 나주 이창동 태생의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다. 지난 8월 제33회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서 결승전을 포함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5전 전승을 거두며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에 앞서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회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해 이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 선수는 평소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내비쳐왔다. 지난 2022년 세계매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후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을 나주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이후인 8월 31일엔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응원해 준 모교 후배,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시 홍보대사직을 수락해 감동을 더했다. 산업경제 부문 시민의 상 수상자인 금천면 김석중 씨는 농촌 진흥과 농어업인의 대의기구인 농어업회의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타공인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 계몽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다. 김 씨는 지난 1994년 양곡유통위원회, 전남농어촌발전심의회 위원을 지내며 영농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대변해왔다. 15년 동안의 친환경 포도 농사 노하우를 담은 책을 펴낸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1998년엔 명예 농림부 장관에 위촉되면서 쌀 농가 소득 보전, 농가 부채 탕감, 농작물 재해보험 등 농어업인을 위한 농정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민간 농정기구인 농어업회의소의 2010년 전국 최초 시범사업 선정에 이어 2012년 초대 회장을 맡아 1300여명의 농어업인을 회원으로 창단해 오늘날 회의소 운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0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2024년 나주시민의 상'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출신의 국가대표로 고향과 나라의 명예를 드높이고 농업 계몽 운동가로서 한평생 기간산업인 농업 발전에 이바지해 오신 시민의 상 수상자 두 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서른 번째 개최되는 시민의 날 기념식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에너지수도 나주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행사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은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총 40명의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나주시는 수상자 각종 행사 참여 시 우대, 역대 수상자들의 공적을 영구 기록·보존하는 등 각별히 예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3 10:32:00[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로 가수 겸 작곡가 테일러 스위프트(34)를 선정했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위프트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2017년에 이어 2번째다. 스위프트는 성적 위법 행위들을 폭로한 ‘침묵의 파괴자’로 2017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33세의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공연한 '에라스 투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순자산 11억 달러(약 1조4465억원)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또한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의 공개연애도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등 스위프트의 인기는 경제·사회적인 현상이 됐다. 이에 따라 미국 하버드대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강의 개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시작한 1927년 이후로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도 스위프트가 최초다. 지난 2005년도에는 아일랜드 록밴드 U2, 2017년도에는 배우 애슐리 저드 등이 선정됐지만 모두 본업과는 별개의 이유로 올해의 인물이 됐다. U2는 각종 자선활동 때문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과 공동으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저드 등은 미투(Me Too) 운동의 확산에 미친 영향 때문에 공동으로 선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7 08:41:56[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0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1949년 창간)의 '올해의 인물' 수상에 이은 것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기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리더십 조명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27일(현지시간)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하고, 이 가운데 정의선 회장을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중국판 등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서, 2014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역대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지목된 바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면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회장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다"며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선진항공모빌리티(AAM)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즐거운 상상은 현대차그룹 구성원들을 혁신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는 전동화 시대 선도를 위해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정 회장의 결단 아래 개발됐다.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GV60, 아이오닉6, EV9 등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각국 자동차 업계 주요 상을 휩쓸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의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의 비저너리(올해의 선각자)' 초대 수상자로 지목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1-27 11:47:02[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업계를 빛낸 최종 50명 가운데 GM 배리 마라 회장(2위)등을 제치고 '올해의 인물 2023'으로 선정됐다.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SUV)전기차인 EV6는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히며, '유럽 올해의 차'선정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퍼스트 무버' 정의선, 주목도 높아져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는 12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리스트를 공개하고, 이 가운데 정의선 회장이 올해의 인물(1위)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순위는 이 매체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모터트렌드는 73년 역사(1949년 창간)를 지닌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로 발행부수는 월 100만부 이상이다. 2위는 2014년부터 GM을 이끌고 있는 매리 바라 GM 회장이 차지했다. 4위에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이 올랐다. 3위는 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주도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다. 동커볼케 사장 외에도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10위),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28위),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42위에 랭크됐다. 심사위원들은 정 회장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격변기, 현대차그룹을 미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터트렌드 측은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그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선점 전략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솔루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으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의 선각자'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월드카어워즈(WCA)에서 '2022 올해의 인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자동차' 휩쓸어...車 오스카상 차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 EV6는 11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시상식에서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OBJECT0#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만에 EV6로 다시 한 번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EV6가 최종 선정됐다. EV6는 이로써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1-12 14:10:42[파이낸셜뉴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인플루언서가 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2022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슈카)씨를 선정하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 시상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1년간 자본시장 혁신, 투자자 저변 확대,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 등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인물 1인을 찾아 시상하기 위해 제정했다. 지난 2021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이었다. 회원사, 유관기관,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 및 직원 등의 추천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KRX 홈페이지 투표로 후보 5인을 선발했고, 마지막으로 전문 리서치기관의 설문조사를 통해 1위 득표자를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최종 선정했다. 전석재씨는 지난 23일 기준 구독자수 250만명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석재씨는 국내 주식 유튜브 채널 중 슈카월드와 함께 양강(兩强)으로 꼽히는 삼프로TV(이브로드캐스팅)의 공동대표이사로 지난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 관련 다양한 주제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라며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스테이블 코인 사태 전 거래구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투기적 거래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27 09:25:41[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투혼'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올해의 인물에 함께 올렸다. 타임 편집장 에드워드 펠센털은 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장이 희망으로 가득차거나 공포로 꽉찬 것이건 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계에 덧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펠센털은 "러시아가 2월 24일 폭격을 시작하고 수주일 뒤 그가 키이우를 탈출하지 않는 대신 그 곳에 남아 지원을 호소하기로 한 것은 전쟁의 운명을 가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2월 25일 젤렌스키의 첫번째 40초짜리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부터... 각국 의회, 세계은행(WB), 그래미상 시상식 등에 그의 일일 연설이 원격으로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월 25일 인스타그램 포스트는 우크라이나 내각과 시민사회가 러시아의 침공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펠센털은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41세 당시인 2019년 4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됐다. 로맨틱 코미디물의 주연으로 출연했고, 잘 나가는 TV 프로덕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그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수도 키이우에서 화상 연설로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주요 타깃이 자신이라는 첩보와 탈출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키이우를 떠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반격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그는 "전장은 이 곳이다. 나는 탄약이 필요하지 (탈출을 위한) 교통편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기도 했다. 펠센털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투혼이 수많은 우크라이나 안팎의 사람들에 체화됐다면서 공포처럼 용기도 전염이 돼 많은 이들과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수호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타임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이었고, 200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이었다. 타임 올해의 인물은 반드시 숭고한 인물만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 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다고 평가되는 인물이 오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8 03:09:30[파이낸셜뉴스] 올해 문화계가 조망한 인물을 꼽자면 안중근이 아닐까. 올 여름 김훈의 새 소설 ‘하얼빈’이 서점가를 강타한 가운데, 그 열기를 올겨울 영화 ‘영웅’과 뮤지컬 ‘영웅’이 이어받는다. 소설 ‘하얼빈’은 명장 이순신의 요동치는 내면을 묘사한 작가의 대표작 ‘칼의 노래’처럼 청년 안중근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았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함과 동시에 천주교인으로서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의 부딪힘을 짚어냈다. 그렇게 작가는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청춘’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특유의 힘있고 간결한 문체를 통해 하드보일드 무비처럼 그려냈다. ■ 뮤지컬 영화 '영웅' 공연의 감동 살리려 현장 라이브 녹음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영웅’은 이달 무려 13년 만에 귀환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물의 길’(14일 개봉)과 함께 극장가를 이끌 예정이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뮤지컬영화 ‘영웅’은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윤제균의 신작이다. 원작 뮤지컬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 100주년을 기념한 2009년에 초연됐다. 지난 2일 대구에서 9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공연을 넘어선 전율과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영화 역사상 시도된 적 없는 현장 라이브 녹음을 진행했다. 스튜디오 녹음을 제외하고 무려 영화의 70%가 현장 라이브 가창 버전으로 담겼다.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숨소리, 떨림, 눈물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실내외 촬영 녹음 시 소음을 최소화해 기술적인 NG 없이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 냈다고 제작사 CJ ENM 측은 설명했다. 후반 작업에서는 라이브를 위해 배우들이 착용했던 인이어(In-Ear)와 마이크를 지우기 위한 CG 작업을 거쳐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컷 분할을 하지 않는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하여,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데 집중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오리지널 넘버들을 극장 버전으로 재편곡한 것은 물론이고 ‘설희’의 ‘그대 향한 나의 꿈’ 넘버를 추가해 오직 스크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모든 넘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촬영해 다채로운 장면을 풍성하게 담았다. 특히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뮤지컬의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뮤지컬 영화로 완성됐다”고 자신했다. 윤제균 감독은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자랑스러운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영웅'은 대구 공연 종료 후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06 10:38:2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글로벌이 인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영국 남성 매거진 GQ UK 측은 매해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인 이들을 선정한 '제25회 GQ 맨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이정재는 이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GQ UK 측은 이정재에 대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TV쇼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으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헌트'를 통해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등 엄청난 해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정재와 함께 '맨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으로 '기묘한 이야기'에서 활약한 조셉 퀸, 영국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스티븐 그레이엄, 영국 최고의 육상 스타 모 패러,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인 에스 데블린 등이 함께 선정됐다. 이정재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인기를 또다시 입증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비롯해 SAG(미국 배우 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첫 연출 데뷔작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 제47회 토론토 영화제, 제55회 시체스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해를 보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9 08:05:18한국거래소는 '2021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은 거래소가 자본시장 관심 제고 및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이 시상 대상이다. 후보 선정은 거래소 회원사 및 출입기자, 직원의 추천 등을 거쳤고 최종 선정은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투자자 투표 및 출입기자 투표로 이뤄졌다. 올해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뽑힌 최현만 회장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IPO 주관실적 1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한국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주관으로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 수는 21개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사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최 회장은 이달 초 회장으로 승진했다. 전문경영인이 증권사 회장에 오른 건 국내 자본시장에서 최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30일 2021년 한국 자본시장 마감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20 18:31:47한국거래소는 '2021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은 거래소가 자본시장 관심 제고 및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이 시상 대상이다. 후보 선정은 거래소 회원사 및 출입기자, 직원의 추천 등을 거쳤고 최종 선정은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투자자 투표 및 출입기자 투표로 이뤄졌다. 올해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뽑힌 최현만 회장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IPO 주관 실적 1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한국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단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주관으로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 수는 21개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사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최 회장은 이달 초 회장으로 승진했다. 전문경영인이 증권사 회장에 오른 건 국내 자본시장서 최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30일 2021년 한국 자본시장 마감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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