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슨이 최근 내놓은 신작들이 잇따라 흥행 대박을 터트리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엔저 등의 영향으로 아쉽게 매출 4조원 문턱에서 멈췄지만, 올해는 연매출 4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이달 초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당일인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전 세계 스팀 게임 판매 수익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K-게임 업계에서 첫 출시한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슈팅게임(TPS)와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장르로, 슈팅 특유의 액션에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선 낯설지만,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인기 장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스팀 위시리스트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올랐었고, 공개 테스트 당시 200만 명이 넘는 유저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시 일주일이 지난 현재 기준으로 전 세계 동시 접속자가 5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5월 정식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은 말 그대로 '잭팟'을 터트렸다. 중국 현지 매체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중국 지출 한 달 동안 50억 위안(약 9498억 5000만원), 약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넘어서는 수치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파'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넥슨은 텐센트와 손잡고 2008년 원작 '던파'를 출시했는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국민 게임'으로 통한다.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를 넥슨에 안겨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던파 모바일'은 이같은 원작 '던파' 초창기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독자적 콘텐츠로 중국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던파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쌍끌이 흥행으로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과 북미·유럽에서 모두 성과를 내며 넥슨의 올해 실적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흥행 가능성이 큰 신작들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을 통해 글로벌 눈도장을 찍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파 IP를 기반한 게임으로, 던파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다.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95% 이상의 만족도가 나오는 등 호평이 쏟아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0 14:55:15[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넷마블이 신작 게임 흥행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재무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상향했다. 10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애은 전분기 대비 12% 줄어든 5854억원, 영업이익은 80.4%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92억원 적자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신작 부재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 전반을 통제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4분기부터는 급격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8일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글로벌 27개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톱10에 진입했다"면서 "출시 후 24시간 기준 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으로 론칭 게임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스팀 플랫폼 출시, 내년 콘솔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콘텐츠 업데이트와 트래픽 관리만 잘 된다면 라이프 사이클 장기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올해 매출을 5226억원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레이븐2' 출시로 2·4분기는 신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매출액은 8,978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영업 비용 레벨이 낮아진데다, 마케팅비도 작년 수준과 유사하게 집행할 것을 가정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 보유 지분 2.64%를 2199억원에 매각한 것에 대해 "작년 11월 5235억원 처분에 이어 반년 만에 자산 유동화를 진행했다"면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이자 비용 부담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다. 목표주가를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올리며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10 08:01:48[파이낸셜뉴스] 공연예술창작산실 2023 올해의신작 ‘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가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연극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극단 미인의 ‘아들에게’가 백상연극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우수신작 발굴을 위한 예술위의 대표 지원사업의 성과를 짚었다. 이 작품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되어 지난 1월 13~21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아들에게'는 190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중국, 러시아, 미국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당대의 지식인이자 여성 독립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했던 현미옥은 성별과 이념, 배경 때문에 해방 이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역사에도 지워진 인물이다. 연극 ‘아들에게’는 가려져 있던 실존 여성 인물 현미옥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동시에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진 순간들을 생생하고 속도감 있게 담아낸다. 또한 주체적인 삶을 살았으나, 동시에 일과 사랑, 가족 등 현실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좌절했던 고단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올해 60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 상영 또는 공연된 TV/영화/연극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이 중에서도 ‘아들에게’가 수상하게 된 연극 부문의 백상연극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한국 연극 중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갖춘 작품 또는 연극인에게 수상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들에게’의 현미옥 역으로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강해진 배우는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아주신 현미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덕분에 저도 무대에서 뜨거울 수 있었다”라고 감격에 찬 수상 소감을 남겼다.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연출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해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극단 미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노동, 여성, 이념갈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번 ‘아들에게’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하와이 현지 답사, 낭독공연을 거쳤다. 예술위 측은 “그 결과 선보인 이번 무대는 창작산실의 새로운 창작극 개발이라는 의미에 부합하는 작품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으로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쇼케이스와 실연심의 등 지속적인 작품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면서 다수 작품이 어워드 수상과 해외 진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쿄 소극장 무대에 올랐던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비롯해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드북’ ‘마리 퀴리’등도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0:07:35[파이낸셜뉴스]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이 지난 주말을 끝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끝이 아니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에서 공연실황을 중계한다.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에 따르면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 27편 작품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종료된 가운데, 이중 15편이 네이버TV에서 상영된다. ‘올해의신작’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공개를 앞둔 무용 ‘야라스’를 시작으로 연극 ‘화전’,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창작오페라 ‘3과 2분의 1 A’, 전통예술 ‘물의 놀이’, 음악 '인&어라운드 C(In & Around C)’ 등 15개의 작품이 상반기에 공개된다. 또 ‘공연예술창작산실’ 15주년을 기념하여 4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 창작산실 작품, 역사 소재, 현대사회 문제 등 돋보여 2023 올해의신작을 살펴보면, 역사적인 소재와 인물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 많았다. 연극 장르의 ‘언덕의 바리’와 ‘아들에게'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하여 시대적인 질문을 남겼다. 연극 ’화전‘과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역시 각각 고려 말과 조선시대 병자호란 시대를 배경으로 동시대 공존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 사회 문제를 담은 작품들도 많았다. 창작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연극 ‘TEDDY DADDY RUN 테디 대디 런’,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경계성 인격장애, 코피노, 조현병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담아냈다. 민감한 소재를 드러내는 방식도 주목받았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거나, 영상과 웹툰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 접근성 보완, 장르·성별 경계 허문 시도 접근성 보완을 위한 의미있는 시도들도 있었다. 특히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젠더프리 캐스팅, 수어통역, 터치투어, 릴렉스드 퍼포먼스 도입 등 접근성 보완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 무용 ‘야라스 Yaras’, 음악 ‘민요 첼로’, 음악 ‘시선 si,Sonne!’,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 등은 성별과 장르 등 기존의 형식을 깨는 파격적 시도가 돋보였다. ■ 국내외 초청, 수상 후보 등 성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남성창극 살로메’는 강동아트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초청받았고, 파격적인 안무로 주목받았던 정훈목 주목 댄스 시어터(JUMOK Dance Theater)의 무용 ‘야라스’는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불리는 벨기에의 브뤼셀 르140 극장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 ‘언/리더블 사운드’는 프랑스 비디오폼페스티벌과 영국 코로넷 씨어터에 초청받았다. 또 연극 ‘아들에게(부제:미옥 앨리스 현)’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중 올해의 백상연극상과 연기상 후보에 동시 지명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5 17:51:59[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6일, 첫 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에 이어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가 23일 개막한다. 이어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 무용 '웨어 이즈 더 래빗?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등 3개 작품은 3월 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예술위 측은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 뮤지컬, 전통예술, 무용, 오페라 등 창작 신작 2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았다. 2월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는 40년간 거문고와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집대성한다. 국내외 13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감독이자 연주자 허윤정은 “거문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한국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악기”라며 “거문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제가 걸어온 다양한 음악 여정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오는 3월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 영감을 받은 융복합 장르의 무용 공연이다. 이머시브 형태의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이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이 1400년 동안 간직한 미소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들이 조금의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도 공개된다. 허 프로젝트의 무용 '웨어 이즈 더 래빗?'은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를 매개체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과 2일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한편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고, 27개의 선정작들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0 19:58:54[파이낸셜뉴스]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연극 '데디 대디 런(TEDDY DADDY RUN)', 무용 '더 라인 오브 업세션(The Line of Obsession)', 연극 '화전',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음악 '인 앤 어라운드 C(In & Around C)' 등 총 다섯 작품이 개막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성원들이 이해와 조화로 나아가는 따뜻한 여정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극 ‘테디 대디 런'은 열여섯 살의 한국 아이 윤서와 열다섯 살의 코피노 아이 니나가 사라진 아빠를 찾아 필리핀 마닐라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로드트립, 액션 연극이다. 작품은 사회적인 문제인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이르는 말)를 소재 삼아 무책임한 어른들 아래 빛나는 아이들의 단단하고 값진 유대를 에너지 있게 풀어낸다. 오는 2월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의 무용 '더 라인 오브 업세션'은 본질의 선을 강박적으로 탐구했던 몬드리안의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작품은 고전발레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백조와 요정을 파괴하고, 몬드리안의 선과 공간으로 표현되는 움직임과 영상을 통해 진정한 발레의 본질을 고찰한다. 예술감독 정형일은 “가장 발레다운 컨템포러리 발레가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야 하는지 묻고 답하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연극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조선 초, 화전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강원도 정선 서운산 골짜기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집단(토착 화전민과 숨어들어온 고려의 유신들)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 역사적 시련을 구슬프고 흥겨운 가락으로 펼쳐낸다. 주목할 점은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무대에 구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악기 구성과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재해석하여 6백여 년 전 이야기지만 동시대 우리 공동체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녹여내는 시도를 선보인다. 오는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한국 사회에서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현병을 소재로 하여, 사회적 낙인을 극복해가는 한 소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정신질환자 당사자보다는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민과 사회의 태도에 주목한다. 원인진 작가는 “관객들이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차별받는 모든 것에 관심 갖는 순간이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음악 '인 앤 어라운드 C'는 다양한 소리와 장르를 포용하는 테리 라일리의 대표작 '인 C(In C)'와 이로부터 출발해 무지카 엑스 마키나가 창작한 사운드 퍼포먼스 '어라운드 C(Around C)', 이 두 작업으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소리의 아름다움 찾기’라는 여정의 일환으로 열 명의 음악가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음악을 엮어 선보인다. 오는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에서 공연한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였고, 27개의 선정작들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6 16:19:58[파이낸셜뉴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의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에 따르면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와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2', 무용 '어 다크 룸', 음악 'UN/리더블 사운드', 뮤지컬 '여기, 피화당' 총 다섯 작품이 오는 2월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고전이나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여러 장르가 융합되어 감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2월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남성창극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남성창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용전공자 최초로 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연 연출가에 선정된 김시화의 첫 창극 연출작으로, 극본 고선웅, 안무가 신선호,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 등 유명 창작진의 참여와 김준수, 윤제원, 유태평양 등 스타 남성창극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원작의 인물 구성을 전부 남성 배우로 바꿈으로써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전통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2'는 전통에 기반하여 다채로운 음악적 실험을 추구해 온 공연단체 ‘불세출’의 신작으로, 지난 2020년 선보였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에 이어 3년만에 내놓은 연작이다. 제목인 ‘밤쩌’는 세습무들이 동해안 오구굿을 부르는 은어 ‘밤저’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보통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민속문화로써 굿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담고 있다. 오는 2월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월 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무용 '어 다크 룸'은 커다란 사회 안에서 자기 존재의 분실을 다룬 이야기이다. 경쟁주의가 만들어낸 각자도생의 개인주의와 자존감 상실의 상태, 그리고 관계를 통한 개인의 불안정한 심리에서 오는 소외감, 나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서성이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최진한 안무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내가 서 있는 이 공간이 정말 어두운 방인가요?“ 라는 질문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 'UN/리더블 사운드'는 소리가 발생하며 생기는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한국 전자 음악씬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가재발(이진원)이 사운드에 그래픽, 영상, 라이팅 등의 비주얼 요소를 결합한 ‘오디오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분위기와 메세지를 전한다. 오는 2월 2~4일 Thila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홍컴퍼니의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박씨전’의 작가를 둘러싼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여 단순한 고전의 재연이 아닌, 극중극의 형식을 차용하여 뮤지컬적 판타지를 더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피화당’은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세 여성이 생계를 위해 글을 쓰며 숨어 사는 동굴을 지칭한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다. 총 27개의 선정작들은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5 09:16:01[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커넥트가 올해 출시작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첫 출시작은 중견 게임사 갈라랩과 함께 선보일 HTML5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리프 유니버스'의 국내판이다. ‘프리프 유니버스'는 13종의 직업과 아이템 8000여개, 56개 던전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대형 MMORPG로 1·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신작 ‘미르의전설2: 기연’이 역할수행게임(RPG)에 특화된 플레이웍스의 개발과 위메이드커넥트의 서비스로 상반기에 출시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개발사 코드캣의 김제헌 대표는 “최초 계획했던 캐릭터 기획, 디자인을 50여 종으로 확대하고 지스타와 커뮤니티에서 팬들의 의견을 대거 반영하는 등 순조로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방치형 장르도 위메이드커넥트의 핵심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엔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팔라딘 키우기는 방치 게임의 차별화 요소로 터치 기반의 합성 시스템을 접목한 작품이다. 2·4분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커넥트가 발굴한 유망 개발사 지부스트의 ‘용녀키우기’는 집순이 용녀의 모험 이야기를 3차원(3D) 그래픽과 멀티 배틀로 즐기는 방치형 RPG로 인디 게임사 특유의 개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자사의 대표 IP 확장을 위한 신작 라인업도 마련한다. 2014년 출시돼 호평 받았던 대표작 ‘아틀란스토리’는 민트스튜디오의 개발을 통해 10년 만의 IP 리메이크를 콘셉트로 동명의 HTML5 기반 턴제 RPG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어비스리움 IP를 활용한 ‘어비스리움 더 클래식’은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는 “올해 준비한 신작들은 대형 게임사와 초대형 게임 쏠림이 강했던 국내 시장에 중견 게임사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업계의 활력을 더할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8 10:59:51[파이낸셜뉴스] 제2의 '마리 퀴리'와 '레드북'을 꿈꾸는 올해의 신작이 11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28개 작품을 발표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분야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지원사업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라는 사업명으로 연극, 뮤지컬 장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고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로 명칭을 변경 후, 2014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총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평가(서류➝인터뷰➝실연심의)를 거쳐 작품을 엄선하고, 선정된 단체에는 공연제작비 지원 외에 홍보, 유통 등 간접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예술위에서는 본공연 외에 공연영상 유통을 위해 CGV, 네이버TV, 국립극단 등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 역대 274개 신작 배출, 해외 진출 등 성과 현재까지 총 274개에 이르는 작품을 배출한 ‘올해의신작’은 매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2022과 2023년에는 뮤지컬 '마리퀴리'(2018 올해의신작)가 폴란드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2020 올해의신작)도 올해 중국 상해에 초청받아 공연되는 등 한국 창작공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연극 '콜타임' 이오진 작가,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篇' 박인혜 소리꾼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지명되고, 뮤지컬 '레드북'이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뮤지컬 '호프' '레드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연극 '빌미'와 전통예술 '내 이름은 사방지', 오페라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붉은 자화상' 등 레퍼토리화된 작품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타 기관과의 공동제작으로 재공연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동시대성, 다양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인터뷰 심사, 3차 실연 심사를 거쳐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다. △연극 5개 작품('언덕의 바리' '아들에게' '테디 대디 런 TEDDY DADDY RUN' '이상한 나라의, 사라' '화전(火田)'), △창작뮤지컬 4개 작품('내 친구 워렌버핏'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이솝S이야기' '여기, 피화당'), △무용 6개 작품('애니멀' 'Yaras' 'a Dark room' 'The Line of Obsession'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Where is the Rabbit?')이 호명됐다. 이어 △음악 5개 작품('민요 첼로(MINYO CELLO' '시선 si, Sonne!'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UN/Readable Sound' 'In & Around C'), △창작오페라 3개 작품('3과 2분의 1 A'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상의 날개'), △전통예술 5개 작품('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물의 놀이' '남성창극 살로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 Multiverse of Iinfinite Convergence')이 내년 1월 6일부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대전연정시립국악원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배우 차지연이 창작산실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년간 활동한다. 차지연은 이날 홍보대사 임명 소감으로 “창작산실의 홍보대사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 공연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창작무대에 서 온 차지연은 창작산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9년 올해의신작 선정작 창작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초연에 출연했고, 2021년 창작뮤지컬 '레드북'에 출연하여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1 08:40:44【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올해 지스타에는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 게임사들이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지난해 보다 1만3000여명 많은 19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주요 게임사 대표들도 지스타를 찾아 신작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지스타를 기점으로 신작에 대한 관심을 높혀 실적 개선으로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3이 이날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3328개 부스)'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게임 이용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난해 지스타에는 총 18만4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나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작년보다 1만3000여명 늘어난 19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17일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부스별 게임 시연 대기 시간은 길게는 3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주요 게임사 경영자들도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 8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김택진 엔씨 대표는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CVO)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스타에 왔다”며 기대작으로는 자사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언급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알리기에 열중했다.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올해 지스타를 기점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신작으로 돌리고,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지스타에서 BTC(기업·소비자간거래)관에 부스를 꾸린 엔씨는 이용자들이 신작을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시연대 180대(LLL PC 60대, 배틀크러쉬 닌텐도 스위치 60대, 프로젝트 BSS PC 60대)를 마련했다. 특별 무대에서는 오는 12월 7일 출시되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론칭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게임 '인조이(inZOI)'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명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를 닮았다며 한국판 심즈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약 30분 간 제공된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들은 아바타 ‘조이’의 외형을 다양하고 편집하고 꾸몄다. '아이돌 연습생' 등 직업을 구하거나 다른 '조이'와 연애 하기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다. 서브컬처의 인기도 꾸준했다.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C관에서 웹젠은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를 선보였다.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의 윤태호 PD는 간담회를 통해 "처음부터 이런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은 아니고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며 "게임이 출시되면 지금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받은 신작 게임도 있었고, 여러 부대 행사로 (지스타 행사의) 볼거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9 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