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올해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로 11만원을 제시했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2025년 농촌인력 인건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농촌 근로자의 하루 인건비 기준 금액을 11만원(단순 노무, 8시간 기준)으로 결정했다. '농촌인력 인건비 심의위원회'는 지난 2023년 8월에 제정된 '나주시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매년 농촌 노동력 정책과 인건비 조정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인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나주시의원, 농촌인력중개센터, 농업인단체 관계자와 함께 인력소개소 대표 및 노무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촌인력 임금 동향과 물가 상승률, 근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인건비 기준과 외국인 불법 체류자의 근로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에 결정된 기준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첫 시행 당시 농촌 인건비 상승을 억제해 농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올해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특히 농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농가가 인건비를 자율적으로 가감 적용해 근로자와 농가 간 상호 협력을 유도하고 현실적인 노동 대가를 반영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은 "우리 농촌의 안정적인 발전과 지속적 농업을 위해 제시된 적정 인건비는 농가와 근로자 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농민과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농촌인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800명으로 이 중 660명을 영농철이 집중된 상반기에 배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3:55:38【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전국 최초로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했다 기숙사는 최신 냉난방 시설과 안전시설, 생활 동선까지 입주자를 고려했다. 25억원을 들여 연면적 950.4㎡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1층 공동 취사장과 다목적실, 2층부터 4층까지는 2인1실 숙소로 구성했다. 48명의 외국인 근로자 수용이 가능하며, 1차로 캄보디아 외국인계절근로자 30여명이 입주했다. 올해 외국인근로자는 사상 최대인 1500여명에 달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으로 일손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한 근로자는 280여 농가에 배치돼 고구마, 수박, 양파, 인삼, 고추 등 재배부터 수확까지 부족한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도 눈에 띈다. 적정 인건비를 성실히 준수하는 등 유료직업소개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업소를 포상한다. 인건비를 잘 지킨 농민에게는 각종 농업분야 사업 선정 때 가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 11만~13만원이고, 여성은 9만~11만원으로 결정했다. 민선8기 심덕섭 고창군수의 대표 농정 공약인 ‘고창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확대’를 통해 농가 자부담을 2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고창군 관계자는 “외국인계절근로자 무단이탈을 막고, 외국인 인력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촌의 고령화, 인력 부족 심화, 잦은 기상이변 등을 극복하고 농업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2 13:14:5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은 농촌 인력 안정화를 위해 적정 인건비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농촌 지역 평균 임금 등을 고려해 남자 11만∼13만원, 여자 9만∼11만원으로 책정하고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노동시장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2만원 정도 더 높은 임금을 받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것이 고창군 설명이다. 다만 작목별, 시기별 세분화나 기준 인건비 인상 시기 등은 당장 결정이 어려운 만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시행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정 인건비를 준수한 직업소개소나 농가 등은 포상할 예정"이라며 "지역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9-05 16: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