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리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사실상 오피셜이 임박했다. 사실상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케듀오는 해체되었고,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토트넘은 13일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10일(현지시간) 2023-2024시즌 EPL 득점왕에 도전할 만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옵타는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의 팀 동료 케인을 포함해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유력한 1차 후보군 5명을 뽑았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캘럼 윌슨(뉴캐슬)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들에게 도전하는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고 손흥민을 거론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 잭슨(첼시)도 함께 거론됐다. 옵타는 손흥민을 언급하며 "2022-2023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살라흐와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후 정규리그에서 10골만 득점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득점왕 후보로서) 손흥민의 자질은 부정할 수 없다. 케인이 떠나면 짊어져야 할 책임도 더 커질 것"이라며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2020-2021·2021-2022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8시즌 동안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그런 만큼 케인이 이적하면 토트넘의 공격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손흥민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 스타 마이클 오언 또한 새 시즌 가장 기대되는 공격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오언은 10일 EPL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선수를 꼽자면 손흥민"이라며 "스포츠 탈장 증세를 참고 한 시즌을 이어가려 했던 뜻이 무엇인지 나도 안다. 새 감독이 공격축구를 보여주는 지도자라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2 00:17:21[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는가"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16강전에서 승리 확률을 8.2%로 예상했다. 브라질전 키 플레이어로는 김진수(전북)를 지목했다.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인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변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 3일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결과를 예측했다. 한국의 예상 승리 확률은 8.2%에 그쳤고, 브라질이 승리할 확률은 76.2%, 무승부는 15.6%가 나왔다. 슈퍼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치아구 시우바(첼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선수단 몸값만 비교해 봐도 브라질(1조 5600억 원)이 한국(2260억 원)보다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옵타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한 태극전사들을 향해 이변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조별 리그에서 1무 1패로 궁지에 몰렸지만,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대 1로 경기를 마감하며 값진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옵타는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김진수를 꼽았다. 옵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요 공격 경로는 김진수의 질 높은 공 배급"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옵타는 "세트피스 상황을 제외하고 김진수보다 많은 크로스를 올린 수비수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세 명뿐"이라며 "공중볼 경쟁력을 증명한 조규성을 활용해 브라질을 상대로 모든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질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 번의 승부라면 이길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승리를 향한 의지"라고 말하며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태극전사와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이 나올지.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향한 의지와 투지를 기대해 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08:50:57[파이낸셜뉴스]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한국이 가나를 격파할 확률을 40.9%로 예측하고, 이강인(마요르카)을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지목했다. 태극전사들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 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옵타는 지난 26일 슈퍼컴퓨터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예상 승리 확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40.9%, 가나 31.3%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9.6% 높았고, 무승부는 27.8%가 나왔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과 bet365 등도 비슷하게 전망했다. 앞서 태극전사들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접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일각에선 FIFA 랭킹 61위로 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낮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가나가 같은 H조에 속한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보다는 겨뤄볼 만한 상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옵타는 한국의 저조한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옵타는 “한국은 지난 5번의 월드컵 경기 중 3번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우루과이와 1차전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을 가나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옵타는 “우루과이전에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두 번의 중요한 패스를 성공시켰는데 한국 선수 중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수치”라면서 “확실히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극적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이강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조커로 깜짝 투입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가나와의 격돌에서 태극전사들이 16강을 향한 골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태극전사들의 발끝에 붉은 악마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8 11:14:48[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8.2% 정도로 예상했다. 13일(한국시간)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발표한 올해 카타르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H조에서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 2위에 오를 가능성은 19.7%로 예상했다. 1위는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 순으로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전망했다. 조 2위가 될 확률은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 한국 19.7%, 가나 18.1% 순이었다. 1, 2위 확률을 더한 16강 전망은 포르투갈 82.6%, 우루과이 62.2%, 한국 29.1%, 가나 26.1% 순으로 집계됐다. 옵타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2%"라고 평가해 객관적인 전력상 H조에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어 옵타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월드컵 통산 승리(6승)의 절반에 해당하는 3승이 개최국이었던 2002년 대회에서 나온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 나라 가운데 최저 승률이 바로 한국"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옵타 전망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브라질로 우승할 확률이 1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 순으로 예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3 12:23:29[파이낸셜뉴스] AI 및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는 세계적인 스포츠 AI 기업 Stats Perform(이하 ‘스태츠퍼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스태츠퍼폼은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을 대상으로 스포츠 데이터와 AI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스포츠 팬, 고객 확보는 물론 스포츠 팀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사용 가능하다. 주요 고객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연맹 등과 글로벌 저명 스포츠 리그, 클럽, 스포츠 방송사, 라이브 스코어 앱, 스포츠 미디어 등이 있다. 스태츠퍼폼의 Opta(이하 ‘옵타’) 데이터는 글로벌 스포츠 스토리텔링 및 분석의 핵심으로 꼽힌다. 옵타 데이터는 심층적이고 상세한 실시간 데이터와 예측을 기반해 운영된다. 고객들은 다양한 데이터 피드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물론 위젯, 분석, 콘텐츠 생성 도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태츠퍼폼의 심층적인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과 옵타 AI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MDS테크의 전문적인 기술자원, 지원, 업계 노하우와 결합해 국내 스포츠분석산업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스태츠퍼폼의 제품과 서비스가 스포츠 중계, 경기 분석 시장 외에도 각 구단의 선수 분석, 영입 관리 등 한국 프로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활용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국내외 경기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DS테크는 30년간의 IT 업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 현장에 맞춤 솔루션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AI/ML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전문 기술 지원, 솔루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국내외 1천여곳의 유려한 IT 업계 기업 들과의 네트워크로 선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9 14:11:24[파이낸셜뉴스] 이번에도 빚좋은 개살구가 될 것인가.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 세계 최고급의 스타들을 보유한 잉글랜드가 아이슬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하는 졸전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랭킹 72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시간 15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로 2024의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직전 대회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68%-32%의 볼점유율에 유효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정력 속에 영패 수모를 당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메이저 국제대회를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패한 것은 '유로 1968' 개막 직전 독일에 0-1로 패한 이후 무려 56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두고 좌우 날개에 앤서니 고든(뉴캐슬)과 콜 팔머(첼시)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조직력은 흔들렸고,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 골을 헌납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에서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경쟁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1:45:21[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과 요르단이 단 하나뿐인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좀비 축구'가 아닌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보는 것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과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이다. 역대 상대 전적 역시 한국이 3승 3무 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유럽파 또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요르단 유럽파 선수는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4강 진출팀 모두와 비교해도 한국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실제로 5일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32.9%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이란(31.9%), 3위 카타르(26.9%), 4위 요르단(8.3%) 순이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69.6%로 예상했다. 다만 이 같은 객관적인 우세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한국은 지난 1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우세한 전력이지만, 쉽게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90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서 한국은 2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친 탓에 체력적 부담이 크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과 8강 호주전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120분 경기를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기사회생하며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반면 요르단은 토너먼트 두 경기 모두 정규 시간 내 끝냈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연장전을 치러 체력을 소진하면 결승은 더욱 힘겨워질 수 밖에 없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며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10:41:33[파이낸셜뉴스] 결승 한일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본이 이란에게 패하면서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결승전은 이란 혹은 카타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이란과 카타르도 매우 힘든 상대다. 하지만 일본에 비할바는 아니다. 여기에 일본은 정신적인 부담감도 상당하다. 절대 지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양국에게 있다. 그런데 일본이 8강에서 떨어졌다. 클린스만호는 일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심리적인 우위 속에서 4강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편안한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상황은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더 좋았다. 그런데 고비를 넘기자 봄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한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약 70%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이날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과 4강전은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를 고전케 한 경기력을 일관되게 선보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비겼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졌다. 16강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32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잔디 세레머니 도중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2 승리를 거뒀다. 거기에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쌓이는 악재까지 맞았다.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4강전에는 뛸 수 없다. 다만 클린스만호도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어제까지 우승확률 1순위였던 호주를 꺾자 큰 폭으로 올랐다. 물론, 아직 반대편의 이란이나 카타르의 우승확률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서 우승확률 전체 2위의 국가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도박사들의 우승확률 1순위는 대한민국일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9:45:04이 정도면 멘탈이 정말 강철이다. 아니 강철을 넘어서 다이아몬드에 가까울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한 긍정 멘탈'이 화제다. 좋은 말로 하면 "항상 잘될거야 가즈아" 리더십, 나쁘게 말하면 "알아서 해줘" 리더십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 예선이 끝난 뒤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말레이시아, 요르단과 비기는 최악의 졸전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해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꽂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기자들에게 “결승날까지 호텔을 연장하라”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쉽게 하기 힘든 말이었다. 호주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기자회견장에서 “감독이 한국의 최대 약점이라는 호주의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치욕스러울 수도 있는 도발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런 도발은 얼마든지 괜찮다. 그런 이야기가 있으면 더 말해달라”라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여전히 많은 관계자들은 공격도 수비도 정상급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을 갈아서 거둔 승리라는 말이 많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그렇다. 필드골 비율은 떨어지고, 특히 전반전의 경기 내용은 최악이다. 매 경기 초중반까지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 공수 간격은 벌어지기만 한다. 클린스만호는 5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총 8골을 헌납했다. 클린시트가 아예 없다. 대회 최약체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에 무려 3골이나 내줬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뮌헨)가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뛰는데도 이렇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2015년 이후 또 한 번의 결승행에 한 걸음만 남겨놓고 있다. 그것도 사우디와 호주를 꺽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것은 무려 15년만이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호주를 꺾은 것 또한 처음이다. 그리고 전술적인 번뜩임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마다 괜찮은 교체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우디전에서 경기 후반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조규성은 동점골을 넣었다. 그것뿐만 아니다. 호주전에서는 단 한번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양현준을 풀백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었다. 여기에 황인범을 대신해 투입되었던 이재성도 박용우, 홍현석과 함께 중원의 안정에 크게 공헌했다. 비록, 실수가 나와서 사우디전에서 선제골을 주기는했지만 갑작스러운 ‘스리백 전환’도 놀라운 대목이었다. 갑작스럽게 하기 힘든 시도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스리백을 쓴 적이 없다. 하지만 전술적인 면 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침착함과 강철 멘탈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항상 웃으면서 미디어와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상대가 어떤 도발을 해도 묵묵히 웃으며 대꾸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강철 멘탈이 4강 진출이라는 결과와 맞물리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 특유의 농담이 다시 터져나왔다. “기자들의 호텔 연장 숙박비를 나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승까지 갈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64년만의 아시안 게임 우승을 향해 달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사우디와 호주를 넘은 현재 통계업체 옵타가 꼽은 요르단과의 4강전 한국의 승리 확률은 거의 70%에 달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6:11:27[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가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 각국 언론들도 그러하고 통계 업체들도 호주전에서 한국의 승리확률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1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한 경기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호주전이 처음이다. 옵타는 앞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끈 사우디와 16강전을 앞두고 한국의 승률을 52.7%로 점쳤다. 16강 8경기 중 가장 백중세에 가까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본 것이다.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호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격파하며 무난히 8강에 선착했다. 반면 31일 오전 사우디와 연장 혈투를 치른 클린스만호는 호주보다 이틀 이상 짧은 휴식을 받아 체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은 17.3%로 나타나 전체 4위였다. 현 시점 가장 우승 후보에 가까운 팀은 호주(20.7%)였고, 카타르(18.1%), 일본(17.7%)이 뒤를 이었다.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꺾으면 요르단-타지키스탄 가운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편, 옵타는 일본과 이란이 8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실제로 일본은 바레인을 3-1로 꺾고 무난하게 8강에 선착했다. 이란(21위)도 시리아(91위)를 꺾을 확률이 매우 높다. 호주, 한국, 이란, 일본 모두 8강전이 4강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승 전선의 최고 고비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22: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