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가 일반도로 전환에 따라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공사가 인천시 도로 이관 7년 만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년여 만에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는 5일 인천대로 공사구간 내 송도육교(인하대 주변) 인근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첫 옹벽 철거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기념식은 1968년 개통 이래 인천을 양분해 오던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옹벽 철거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 받아 기본계획, 설계 등 일반화 사업을 추진해 온 이래 7년 만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교통전환 및 방음벽 설치 작업 등을 마치고 이제 역사적인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의 시작은 인천 시민의 오랜 염원인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일반화 1단계(4.80㎞)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5.65㎞)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2027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공사는 현재 턴키공사 발주 준비중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및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 광장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5 10:54:5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 80년간 임청각 앞을 가로 막던 철도 옹벽이 철거에 들어갔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임청각 주변 정비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레일, 자갈, 방음벽 철거에 이어 문화재 조사를 거쳐 현재 토공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0년 만에 일제에 의해 반 토막 났던 임청각이 원형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다. 구조물이 철거되면 임청각 문화재 보수, 분가 복원, 주차장 및 편의시설 정비 등 주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1763년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과 1940년 전후의 옛 사진 자료에 근거해 임청각을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원형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18년 임청각 복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280억원의 예산으로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독립운동의 역사문화를 재정립하고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면적 1221㎡(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문화 공유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게자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6-18 08:57:16태안해안국립공원의 콘크리트 옹벽이 사라진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공원 해안사구 복원을 위해 충남 태안군 고남면 바람아래 해변의 할미섬 둘레에 설치됐던 침식방지용 콘크리트 옹벽을 철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는 친환경 기법을 적용해 자연사구로 복원된다. 공단에 따르면 바람아래 할미섬 해변은 1990년대 후반까지 인근해역에서 바다모래를 채취했기 때문에 침식문제가 불거졌었다. 태안군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8년 길이 273m, 높이 2.5m의 침식방지용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고 곰솔나무를 심었었다. 이후 침식현상이 멈추고 모래퇴적도 완만하게 진행되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오히려 모래가 옹벽에 가로막혀 할미섬 내륙까지 쌓이지 못하고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표범장지뱀도 이동이 어려웠다. 공단은 "옹벽을 철거한 뒤 모래포집기를 설치해 자연스런 사구가 형성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7-18 07:48:03[파이낸셜뉴스]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10년 전 근무지를 찾아 시신을 유기한 뒤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활반응까지 꾸며내며 완전범죄를 꿈꿨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A(38)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피해자의 시신에 옷가지를 덮어놓고는 차량을 빠져나온 뒤 태연히 근무를 이어간 A씨는 퇴근 뒤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이미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었으나 A씨는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이 A씨의 검거 이후 압수수색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건물 옹벽과 바닥 등이 철거된 상태였다. SBS에 따르면 A씨는 시신 훼손을 위해 찾았던 또 다른 공사장에서도 천연덕스럽게 주차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그를 목격한 관계자는 “나갔다 들어오니 차 한 대가 있어서 ‘뭐냐’고 물으니 ‘주차하면 안 되느냐’고 그러더라. 안 된다고 나가라고 했더니 차를 뺐는데 그 안에 물체가 하나 있긴 있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철거 공사 중인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한 A씨는 10여년 전 자신이 근무한 경험이 있던 강원 화천군을 유기 장소로 택했다. 그는 이튿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함께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유기할 때는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후에도 그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활반응까지 꾸며냈다. 27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며 결근을 통보하는 메시지도 보냈다. 이 같은 행동을 두고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전략을 세우거나 합리적 판단에 능한 직업적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정신적 역량을 총동원해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씨가 생존해있는 것처럼 꾸민 A씨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뒤에도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태연히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시신 중 일부가 물에 떠올랐다.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까지 넣고 테이프로 밀봉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시신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차는 데다 물까지 새어 들어갈 경우 생기는 화학반응과 삼투압 현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A씨는 시신이 발견된 날은 물론 검거 당일까지도 B씨의 휴대전화를 쓰며 '1인 2역'을 자행해 주변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곧장 지문 감식과 디옥시리보핵산(DNA) 감정을 통해 B씨임을 파악했다.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CCTV 분석 끝에 시신을 발견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06:47: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인하로에서 주안산단고가교에 이르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인하로에서 주안산단고가교 3㎞ 구간의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가 이달 말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천 원도심의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간은 지난 7월 시공사 선정 이후 관계 기관 협의와 사전 공사 준비를 마쳤다. 시는 공사 기간 도로 차로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현재 왕복 6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는 공사 진행에 따라 왕복 4차로, 이후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된다. 시는 이를 위해 교통처리 계획을 7단계, 세부적으로 18단계로 나누어 공사 중 교통소통대책을 마련했다. 또 도로 통행 체계 변화(차로 축소 등)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 합동회의와 교통소통대책 전문가 TF팀을 운영한다. 아울러 인천대로 인근 교통 여건을 상시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소통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시는 이번 공사를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서울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왕복 4차로 차도 및 보도 개설(11개월) 순으로 진행한다. 전체 4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 시작 후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기존 70㎞/h에서 50㎞/h로 하향 조정되고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을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차로로 운영되던 차로가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는 총연장 10.45㎞에 달하고 서인천나들목까지 전체 구간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의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4 10:26:4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쇠퇴해 가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에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의 대폭 보강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6월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중 인천 영역인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에 옹벽·방음벽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원도심의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난 2020년 12월 11개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이는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 122만㎡로 축구장(7140㎡) 170여개에 달하는 규모다. 일반적으로 사업 진행 시 용역을 미리 발주해 진행하고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곧바로 설계와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갈등을 봉합하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길어지면서 용역은 용역대로 진행되고(2017~2018년), 사업은 사업대로 뒤늦게 진행됐다(2023년). 용역 당시 상황과 현실이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늘어나게 됐다.대규모 시설이 들어와야 지역 활성화가 수월하게 진행되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을뿐더러 매력적인 요소도 없어 대규모 시설 유치가 어려웠다. 이면도로가 없고 주차 진입이 전면 진입만 가능해 도로 접전지점에 상가 형성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여기에 최악의 건설 경기도 한몫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구단위계획이 필요하지 않은 소규모 빌라와 다세대 주택이 속속 들어서며 빌라 난립 현상까지 빚어졌다. 게다가 도로 상황이 좋아지기는커녕 더 열악해졌다.시는 5년에 한번 실시하는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기존 지구단위계획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자동차의 진출입이 가능한 이면도로 설치, 전체적으로 특색 있는 지역으로 보이기 위한 경관계획 수립,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유 토지를 활용한 문화·체육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건립 등이다.또 인천대로가 왕복 4차로로 건설되고 최고 속력이 시속 50㎞로 제한되지만 일부 구간에 방음벽을 철거할 경우 야간에 소음이 심해 이에 대한 대책도 검토 대상이다. 시는 이를 통해 대규모 시설이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신규 자본 투자와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사업 1단계 구간이 지난해 5월 착공을 했고 2단계 구간도 공사 발주 단계에 있어서 용역이 완공돼 사업에 반영되더라도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단계 구간은 턴키로 사업을 발주,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도록 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용역을 2년 후인 2026년 5월까지 완료하고 용역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전체 사업을 오는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도로 중앙에 들어서는 공원 조성까지 포함하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좁은 도로를 확장하는 경우 어려움이 없지만 도로 계획이 없던 주택가에 이면 도로의 건설을 추진하는 경우 주민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업체가 선정되면 업체 기술사가 사업을 검토하고 기존 지구단위계획에서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5-15 19:45:1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3일까지 45일간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 4000여 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작년에도 정부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옹벽 파손,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시설 훼손, 국립공원 내 안전난간 미정비 등 총 4천 4백여 건의 위험 요인을 발굴하여 보수·보강 조치한 바 있다. 올해 점검 결과, 총 8856개소에서 위험 요인이 발굴돼 경미한 사항 4,95개소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한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403개소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결함의 원인 등 조사가 필요한 258개소는 정밀안전진단(또는 중장기 검토)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사례로, A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저시설(집라인 타워) 일부가 기울어져 있어 즉시 통제하고 철거 조치하도록 했으며, B지역의 산 경사면에서 돌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방지망을 설치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점검 기간 중 지속적인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도로(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에 대해 포트홀 발생 현황도 긴급 점검했다. 긴급 점검 결과 10만 5000여 개의 포트홀을 확인했으며, 신속한 포트홀 보수를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교부하여 보수를 완료했다.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기간에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64.8% 증가(5,518→1만 4612건)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17 11:05: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변경되고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가 주변 지역의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오는 6월 착수해 202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된 11개 지구단위계획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의 122만㎡로 축구장(7140㎡) 170여 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용역은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입체적 모델링(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상세계획 수립과 거점개발 공간 발굴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자 실시된다. 경인고속도로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총연장 32㎞, 왕복 6차로로 1968년 12월에 개통됐다. 주변 지역은 1977년까지 7개 공구로 나뉘어 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됐다. 경인고속도로는 국가의 산업 발전을 이끌긴 했지만 높은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50년간 주민들의 생활권은 동서로 단절됐다. 이뿐 아니라 교통,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환경피해는 물론 주변 지역의 심각한 슬럼화가 가속돼 도시를 재창조할 여건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소규모 필지로 나뉜 주변 지역은 부정형의 필지,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부족, 인천대로 인접 건축물 차량 진출입 문제, 도시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개발 방식 적용에도 어려움이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법령 개정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일반화 도로의 가로 환경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 방안,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경관상세계획 가이드라인 등 인천대로 주변 지역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인천대로 주변지역 원도심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5 09:15: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에 원도심 활성화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균형발전에 속도를 낸다. 인천시는 2024년 도시균형국 주요 업무 보고회에서 내년 중점 사업 추진계획과 실행전략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개편과 민선8기 원도심 활성화 공약사업을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변화와 민선 8기 핵심 가치 실현을 반영한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20곳에 대한 연차별 국가 공모 참여 계획을 마련하고 원도심에 위치한 64개 역세권의 여건 분석 및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3개 역세권의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가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제물포역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는 청년 및 스타트업 창업 유도, 상권 활성화 도모,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기획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로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앵커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로 구성된다. 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심 단절로 인한 주변 지역주민의 고통을 해소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올해 5월 인천 기점~ 독배로 구간 본공사가 착공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독배로~주안 산단의 도로 개량공사와 연말 잔여 구간인 주안 산단~서인천나들목 지하도로 공사 등 2024년 인천대로 전 구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대로 공원화 사업 및 주차장 조성 사업추진으로 인천대로 주변 원도심의 도시환경과 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시는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는 주택공급을 위해 2023년 2차례에 걸친 재개발 후보지 공모로 33곳의 후보지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주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는 사업추진 과정에 사전 컨설팅과 통합심의 제도를 도입한다. 또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총 16개 구역)과 행복마을 가꿈사업(10개소), 집수리 지원 사업(300세대)도 지속 추진한다. 여기에 빈집 정비사업 추진과 제2차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지원 및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친환경 도시 숲 조성과 단절된 녹지 축 이음을 통해 도심 내 기후조절은 물론, 소음저감, 대기 정화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우선 내년까지 도시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 20개소를 조성하고,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과 가로수 안전성을 평가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또 보행약자 및 고령층이 안전하게 숲길을 등반할수 있도록 2.4km 무장애 둘레길과 35.5Km 숲길(둘레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8기 하반기에는 제물포르네상스 지역 외 원도심에 대한 활성화 정책도 추진해 시민체감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8 14:31: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에 공영주차장 11개소를 조성한다.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으로 생기는 도로 옆 노상주차장을 공원으로 전환하고 주변 지역에 공영주차장 11개소 총 1676면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난립해 주차하던 노상주차장을 공원화하고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되 일부 공영주차장의 경우 상부에 주민 휴식시설을, 하부(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해 도시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및 방음벽을 해체하고 인천대로와 측도를 통합해 일반 도로화하는 사업이다. 차로를 편도 3~4차선에서 2차선으로 축소하고 도로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 5월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시는 주변 지역 주차난 가중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석남체육공원에 150면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또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추홀구 용현 3동 비룡쉼터에 지하 주차장 106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룡쉼터 지상에는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 주차장 조성은 2026년까지 완료하게 된다. 서구 석남동 감중공원 하부에 국비를 지원 받아 지하 주차장 115면을 설치하고 인천교 근린공원에도 지상 주차장 204면을 조성한다. 현재 공사 중인 인천대로 중앙공원 일부에도 공원 이용객을 위한 지상 주차장 5곳 총 528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용마루주거환경지구 학교부지와 가좌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각각 150면, 375면 확보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공사는 총 10.4㎞에 달하고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전체 공사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도로 교통정체 개선을 위한 혼잡도로(가좌IC~서인천IC 구간, 왕복 4차로) 개설 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 역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주차장 조성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에 주차장 조성을 검토해 인천대로 인근지역 주민들의 주차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9 11: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