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인 인천 옹진군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서울 당산동에 문을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서울 당산동에 기숙사인 '옹진장학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관은 대지면적 264㎡에 지하 1층∼지상 9층, 건축 연면적 1091㎡ 규모로 원룸형 46개의 방을 갖췄다. 부대시설로 식당과 옥상에 정원이 조성됐다. 냉·난방기와 세탁기 등도 갖추고 있다. 장학관 건설비용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전한 성금으로 지어졌다. 이번 장학관 개관으로 앞으로 옹진군 출신 대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한 시설을 갖춘 장학관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36명에 대한 입주가 확정됐으며 하숙비는 월 15만원이다. 백령종합고교를 졸업하고 올해 서강대 심리학과에 합격한 김별이씨(20)는 "거주할 공간이 없어 막막했는데 장학관에 입주하게 돼 큰 고민을 덜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고향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지역인사, 입주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2-02-24 18:01:31【인천=김주식기자】인천 옹진군 섬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서울에 들어선다. 옹진군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옹진군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옹진장학관’을 개관하고 내년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기숙사는 9층, 46실 규모의 고시원 건물로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대학 재학 중인 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기숙사는 대한적십자사가 포격피해를 입은 연평도 학생을 위해 모금된 31억4000여만원을 지난 5월 옹진군장학재단에 지정 기탁한 데 이어 군에서도 예산 10억원을 장학재단에 출연하면서 마련됐다. 이용 자격은 본인 또는 그 부모가 옹진군에 일정 기간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으로 제한된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1-11-11 11:38:09대형 건설사들이 모듈러주택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물산이 중동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교두보를 확보한데다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기술개발과 공사실적 확대 등 공격적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모듈러 공공 발주를 늘리는 등 관련사업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비용 절감 및 확장성이 높은 모듈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듈러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 이상을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주택이다. 주택 외에도 학교, 군시설, 기숙사, 호텔 등 다양한 건축물에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우디 현지에서 삼성물산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의 모듈러 제작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설립·운영하는 게 골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전략적 협력관계가 구체화됐다"며 "국내 기업들이 모듈러를 활용해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 메가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첫 관문으로 모듈러가 꼽히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모듈러주택 신사업이 해외수주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다. 현재 국내 시공능력 10대 건설사 대다수가 모듈러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GS건설은 공격적 인수로 중고층 모듈러 및 고급 단독주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관련 기술 개발 등으로 모듈러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중고층빌딩 스틸 모듈러 특허 기술을 개발해 호텔, 기숙사 등 13층 이상 건물에도 모듈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는 100% 출자해 프리패브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했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 10월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및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콘셉트하우스도 준공했다. GS건설은 2020년에는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인 폴란드 단우드사와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의 엘리먼츠사를 각각 인수하는 등 사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공공부문 모듈러주택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A&C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UR1·UR2)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층 규모(4개동) 416가구를 모듈러 방식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MUTO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호텔, LH 옹진백령 공공주택 등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고층 12층 모듈러 기숙사인 광양 기가타운도 준공했다. 중견건설사 및 건설사업관리(PM)업계는 네옴시티를 의식해 외국계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통해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코오롱글로벌은 중국 브로드코어디지털테크놀로지사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영국 브라이든우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모듈러 건설 및 설계 표준화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선 모듈러주택이 보편화된데다가 정부가 모듈러주택 사업 활성화에 나서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국내 모듈러 시장규모는 2019년 370억원, 2020년 268억원, 2021년 1457억원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1-29 19:12:5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모듈러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손을 잡는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포스코A&C 3사는 '모듈러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각 사의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모듈러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과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A&C 정 훈 사장이 참석해 국내외 모듈러 연계사업에 대한 협력과 공동수행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모듈러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동 등 글로벌 모듈러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모듈러 시장은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9% 내외의 성장이 예측될 정도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건설(OSC)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술로 공장과 현장에서 동시 작업이 가능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작업이 줄어들고 규격화된 공장 작업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를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후 모듈러 상품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A&C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옹진백령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했으며, BIM 기반 스마트 기술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개발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건설 현장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해외 대규모 모듈러 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할 것" 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 모듈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A&C 정 훈 사장은 "빠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모듈러 공법이 건설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3사 협력을 통하여 모듈러 시장을 선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9-27 09: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