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온라인 장보기 앱의 올 상반기 성장세가 뚜렷하다. 7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신선식품 관련 리테일의 결제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한국인이 올해 상반기 주요 식선식품 리테일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결제금액이 127%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한국인이 마켓컬리에서 결제 추정 금액은 4144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1826억 대비 127% 증가했다. 아이쿱생협은 전년과 비슷한 2818억 원, 한살림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258억 원, 오아시스마켓은 전년보다 91% 증가한 1265억 원, 초록마을은 전년보다 14% 성장한 1098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SSG푸드마켓, 헬로네이처 등도 관련 리테일 대부분이 작년 상반기 대비 결제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해당 리테일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07 08:57:59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와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 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 수가 대폭 줄었지만, 시장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여전히 주요 증권 앱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0월 기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증권거래 앱 및 암호화폐거래 앱 사용자 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업비트 앱이 4위, 빗썸 앱이 6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기록한 앱은 증권거래 앱 '키움증권 영웅문S'다. 이 앱의 사용자 수는 90만명으로 다른 앱들을 멀찌감치 제쳤다. 2위는 65만명의 '미래에셋대우 통합 m.Stock'이, 3위는 61만명의 '카카오스탁'이 차지했다. 4위는 60만명의 업비트 앱이다. 업비트 앱은 2, 3위를 기록한 앱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4위에 머물렀다. 다만 51만명의 '삼성증권 mPOP'이나 49만명의 '증권통'보다는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빗썸 앱 역시 '증권통'보다 앞선 50만명의 이용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났지만 지난 3월 조사한 수치와 비교하면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많은 줄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앱은 업비트의 114만명이었다. 키움증권 영웅문S의 88만명보다 높았다. 반년여만에 업비트의 이용자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빗썸 앱 역시 지난 3월 기준 86만명에서 50만명으로 이용자 수가 다소 하락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열풍이 지나가고 시장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증권 앱 수준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들이 단순히 투기로 암호화폐 거래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과 같은 투자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OBJECT0#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 3월보다는 이용자 수가 줄었지만, 시장이 안정화된 10월에도 다른 증권 앱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암호화폐 투자도 증권 투자 만큼이나 대중적인 투자 방식으로 자리잡았음에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여전히 회색지대로 방치하고 있으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와이즈앱은 한국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집단으로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고려해 표본집단 조사로 앱 사용량 등을 추정한다. 모집단 수는 3800만명이다. 이번 조사는 모집단 가운데 전국 2만3000명의 표본조사로 진행됐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20 09:32:16자산관리(WM) 시장이 은행권의 격전지가 된 가운데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로 예술이 떠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미술품 전시회 등 각종 예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WM 면모를 보이는데 한창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18일까지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한다. 갤러리 호튼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유화수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전시회를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열었다.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은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의 '갤러리뱅크'를 새단장했다. 갤러리뱅크는 골드앤와이즈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해 PB센터를 예술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PB센터 직원에게 작품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 고액자산과들과의 소통을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한 SOL뱅크' 앱에 미술품 둘러보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미술 작품 및 작가 정보플랫폼과 손잡고 고객들이 △원화작품, 아트상품 판매 △개인별 취향분석에 기반한 작가 추천 등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WM 시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WM 사업을 비금융분야로까지 확장하면서 예술을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는 데 활용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이 많은 데다 최근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미술품을 통한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트뱅크'에서 특히 앞서나가는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2월 WM과 예술을 결합한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개방형 미술품 수장고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진 고액자산가 고객이 미술품을 매도하고 싶을 때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이 WM 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아트뱅크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올해를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9 18:21:12[파이낸셜뉴스]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음원 무료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사용자 수가 수직상승했다.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 10월 앱 신규 설치자 수가 109만 명으로, 전달인 9월보다 198% 급증했다. 스포티파이의 지난 10월 사용자 수는 262만명으로 9월(166만명)보다 96만명, 58%가 늘었다. 지난 8월과 비교하면 104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스포티파이가 오디오 형식의 광고를 청취하면 음원을 무료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프리' 서비스 출시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만 들으면 음악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신규 유입자를 크게 늘렸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는 선두업체지만 유독 국내 시장에서는 유튜브 뮤직, 멜론 등에 밀려 열세였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 기준 유튜브 뮤직 사용자는 689만명, 멜론은 442만명으로 여전한 차이를 보이나, 3위 플랫폼인 지니뮤직과는 약 12만명 정도로 차이를 급격히 줄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5 13:58:52올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차이나커머스(C커머스)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초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 플랫폼에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내놨지만 더 강한 제재 및 세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안 시행까지 시간이 걸려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대리인 의무화 제도란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라 하더라도 매출액, 이용자 수 등이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 국내 주소가 있는 대리인을 강제로 두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대리인은 법 위반행위 조사와 관련된 자료·물건의 제출 주체 및 문서송달 대상이 된다. 홈페이지 등에 국내대리인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공개해야 한다. ■9월 알리 소비자상담 928건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알리 관련 소비자상담은 928건을 기록했다. 2021년 133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진출한 테무도 지난달 누계 52건으로, 지난해 7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의원실은 이 같은 추세라면 소비자상담이 알리는 올해 연말까지 약 1200건, 테무는 70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플랫폼 상담은 급증한 반면 국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은 시행까지 갈 길이 멀다. 앞서 3월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대리인 제도를 의무화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했다.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12일 정무위 전체회의 및 소위에서 법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법 개정안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과거 다른 법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했지만 소비자 권익 보호에 실패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은 각각 해외 기업에 국내대리인을 지정,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3개 법에 따라 국내대리인을 지정한 해외 플랫폼 기업들은 각각 39개사, 40개사, 2개사 등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국내대리인이 법이 정한 형식만 준수할 뿐 소비자 민원 접수·처리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무부처가 각각 국내대리인을 실태점검한 결과 정보통신망법상 국내대리인 39개 업체 중 28개 업체가 미흡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국내대리인 40개 업체 중 15개가 미흡했다. 단순정보만 홈페이지에 올려두고 전화 연결이 어렵거나 해외 본사를 통해 민원을 처리하게 하는 등의 사례가 조사됐다. 김 의원은 "공정위는 타 법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법의 허점이 없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법제화와 함께 구체적인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재 수단을 강화해 국내대리인이 실제로 소비자상담 창구 및 문제 해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정위는 국내대리인 제도를 명시한 3개 법과 달리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는 시정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더 강한 법"이라고 해명했다. 시정명령 불이행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세부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법안이 공표된 후 시행령·시행규칙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급전문가들은 C커머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봤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표된 후에도 실제 시행까지는 1년의 유예기간을 두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법 시행이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김 의원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인 만큼 야당과 협의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정위와도 계속 소통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와 테무의 1∼7월 누적 결제 추정액은 2조293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2조3227억원)과 맞먹는다. 두 앱을 쓰는 국내 사용자는 1600만명 이상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3 18:24:34#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차이나커머스(C-커머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초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 플랫폼에게 국내대리인을 지정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내놨지만 더 강한 제제 및 세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안 시행까지 속도가 걸려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대리인 의무화 제도란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라 하더라도 매출액,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 국내 주소가 있는 대리인을 강제로 두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대리인은 법 위반 행위의 조사와 관련된 자료·물건의 제출 주체 및 문서 송달 대상이 된다. 홈페이지 등에 국내대리인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공개해야 한다. 9월 알리 소비자 상담 928건 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은 928건을 기록했다. 2021년 133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진출한 테무도 지난달 누계 52건으로 지난해 7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의원실은 이같은 추세라면 소비자 상담은 알리는 올해 연말까지 약 1200건, 테무는 7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플랫폼 상담은 급증한 반면 국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은 시행까지 갈 길이 멀다. 앞서 3월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게 국내대리인 제도를 의무화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했다.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11월12일 정무위 전체회의 및 소위에서 법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법 개정안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과거 다른 법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했지만 소비자 권익 보호에 실패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은 각각 해외 기업에게 국내대리인을 지정해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3개 법에 따라 국내대리인을 지정한 해외 플랫폼 기업들은 각각 39개사, 40개사, 2개사 등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국내대리인이 법이 정한 형식만 준수할 뿐 소비자 민원 접수·처리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무부처가 각각 국내대리인 실태점검 결과 정보통신망법상 국내대리인 39개 업체 중 28개 업체가 미흡했다. 개인정보호법상 국내대리인 40개 업체 중 15개가 미흡했다. 단순 정보만 홈페이지에 올려두고 전화 연결이 어렵거나 해외 본사를 통해 민원을 처리하게 하는 등 사례가 조사됐다. ARS로 자동 응답만 반복될 뿐 상담 기능 등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김 의원은 “공정위는 타법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법의 허점이 없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법제화와 함께 구체적인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재 수단을 강화하여 국내대리인이 실제로 소비자 상담 창구 및 문제 해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정위는 국내대리인 제도를 명시한 3개 법과 달리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는 시정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더 강한 법”이라고 해명했다. 시정명령 불이행시 3년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법안이 공표된 후 시행령, 시행규칙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급 전문가들은 C-커머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봤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표된 후에도 실제 시행까지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두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법이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김 의원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인 만큼 야당과 협의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정위와도 지속 소통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와 테무의 1∼7월 누적 결제 추정액은 2조293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2조3227억원)과 맞먹는다. 두 앱을 쓰는 국내 사용자는 1600만명 이상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3 09:07:27[파이낸셜뉴스]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달 3203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쿠팡 앱의 월 이용자 수가 전달 대비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앱의 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순으로 전달과 동일하다. 다만, 쿠팡의 MAU는 전달 대비 0.2% 감소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3.4% 증가해 904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 월회비를 지난 8월 7일부터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뒤에도 8월과 9월 이용자 수가 각각 0.5%와 0.9% 증가했으나 10월 들어서는 하락을 보였다. 11번가는 744만7000여명, 테무는 679만5000여명으로 각각 전달 대비 0.9%와 3.3% 증가했다. 중국 쇼핑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9월 이용자 수가 각각 3.5%와 4.8% 감소했다가 10월에 다시 반등했다. G마켓 앱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528만5000여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1 16:27:57[파이낸셜뉴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이 10월 사용자 수(MAU) 100만명을 돌파했다. 론칭 7개월만에 남성 패션 플랫폼 2위로 올라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0월 31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4910은 지난 3월 공식 론칭 이후 약 7개월 만인 10월 월간 사용자수 115만명 고지에 올랐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전체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한 에이블리가 론칭 1년 6개월 만에 MAU 100만 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약 2.6배 빠른 속도다. 4910은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 기반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다.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라는 의미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이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앱 명칭에 담긴 의미처럼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연령 분포도 눈에 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9월 4910 주 사용층은 2030세대로, 전체 사용자 중 52%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29%, 40대 이상이 19%를 차지했다. 4910은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랭킹 위주였던 남성 쇼핑 패턴에 변화를 이끌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이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그대로 적용해 연령대, 유행, 마켓 랭킹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추천받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4910 관계자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판매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추구하며, 남성 패션 플랫폼 업계 1위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1 11:42:0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CU의 협업 상품 매출이 프로그램 방영 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U는 흑백요리사 공개 직후부터 40일(9월17일~10월27일)간 백종원 협업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현재 판매 중인 30여 종의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직전 동기(8월7일~9월16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간편식 매출이 102.1%로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면류(240.8%), 음료(139.8%), 주류(111.7%), 안주류(176.7%), 기타(식재료 등 240.1%)로 해당 상품군의 매출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3.4배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CU의 상품 컨설턴트로서 활동했다. 백종원 간편식은 지난해까지 4억개가 팔렸고 도시락의 경우 올해 판매 상위 상품 Top5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 직후 백종원 간편식은 CU 간편식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방송 직전보다 상품 순위가 17계단이나 오르며 CU의 전체 컵라면 판매량에서 8위를 기록했으며, '빽라면 봉지라면'은 매출이 250%까지 매출이 뛰었다. 한편 CU뿐만 아니라 GS25 역시 흑백요리사의 인기를 몸소 실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편의점 CU의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티라미수컵 예약을 시작한 이달 2주차에 주간 사용자 수가 13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주 차 109만명 대비 28만명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대 기록이다. 편의점 GS25의 우리동네GS 앱에서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중식 시리즈 2종 예약이 시작된 이달 3주차 사용자 수가 241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주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흑백요리사 출연 요리사와 협업한 상품을 앱을 통해 예약 판매해 사용자가 급증하자 GS25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사들과 협업한 '이모카세1호', '일식끝판왕', '철가방요리사' 등의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오는 30일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를 활용한 차별화 안주 '불맛 가득 직화불곱창'을 선보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10:48:57[파이낸셜뉴스] 불황에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에이블리가 '보세옷 바람'을 타고 재미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디자이너 브랜드 대신 보세옷을 찾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달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남성패션 앱 '4910', 일본 쇼핑 앱 '아무드'까지 포함한 통합 거래액과 주문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6%, 31% 늘었다. 플랫폼별로 보면 에이블리는 지난달 거래액과 주문 고객 수가 37%씩 뛰었다. 패션, 뷰티, 생활용품 전 상품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에이블리는 설명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기준으로 지난달 월 사용자 수(MAU)도 87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의 성공 방정식인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남성과 글로벌 고객까지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면서 단골고객도 크게 늘었다. 그간의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입점 쇼핑몰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 7~9월 3개월 동안 지그재그에만 입점한 쇼핑몰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0개 쇼핑몰의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거래액은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개 쇼핑몰을 '즐겨찾기'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56% 늘었다. 해당 쇼핑몰의 상품을 찜하거나 장바구니에 추가한 고객 수도 각각 27%, 66% 증가했다. 상위 100개 쇼핑몰의 재구매 고객 수와 이들 쇼핑몰에서 두 달 연속 구매한 고객 수도 각각 50% 21% 늘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스토어홈 즐겨찾기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쇼핑몰의 쇼핑 콘텐츠와 혜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마케팅을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5 10: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