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의 한 양조장에서 와인 탱크가 터져 포도주 약 220만ℓ(리터)가 거리로 쏟아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양조장은 현재 피해 복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들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아베이루현 아나디아의 한 양조장에서 레드 와인 저장 탱크 2개가 터져 220만 리터의 와인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20만 리터는 가로 50m, 세로 21m, 높이 2m의 올림픽 수영장 1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쏟아지는 와인을 촬영한 영상은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와인은 양조장 인근 주택과 도로로 쏟아져 나와 빠르게 흘러갔다. ‘데스틸라리아 레비라’ 양조장은 페이스북에 “원산지보호인증(DOC) 와인 탱크 2개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지역 전반과 주택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양조장은 “피해복구 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역 당국은 와인이 인근 강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유도해 강 오염은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와인 탱크가 터진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포르투갈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주요 와인 생산국과 마찬가지로 소비와 수출 감소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열된 탱크도 잉여 와인을 저장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4 08:08:28【영동(충북)=정순민 기자】 우리가 아는 '영동'은 대략 세 가지 정도다. 먼저, 강원도에서 대관령 동쪽에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영동(嶺東)이 있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 됐지만 서울의 영등포 동쪽 지역, 즉 지금의 강남을 지칭하는 영동(永東)이 있다. 오늘 우리가 둘러볼 곳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박연(1378~1458)의 고향이자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永同)이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충북 영동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다. 조선시대 세종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박연 선생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다. 그러다보니 영동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 천고(天鼓)가 있는 영동국악체험존을 비롯해 거문고·가야금·아쟁·해금·단소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박물관 같은 음악 관련 시설들이 많다. 박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난계사와 박연의 생가터를 복원한 난계생가도 여기에 있다. 영동에서는 매년 가을 대규모 국악축제도 열린다. 벌써 55년째 이어오고 있는 '난계 국악축제'다. 올해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5년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악과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대에서 선보인다. 또 내년 9월 국제적인 규모로 처음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앞두고 '미리 보는 엑스포 HIP한(韓) K-국악'을 모토로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미디어 퍼포먼스와 AI 체험 등도 준비했다. ■영동 포도와 와인 "Feel so good" 영동은 또한 포도의 고장이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는 영동은 국토의 중심부로 토양과 기상 조건 등이 고품질 과수 생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포도 산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추풍령 산자락에서 자란 포도는 색깔이 선명하고 단맛이 풍부하면서도 산도가 높아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영동군청에 따르면 현재 영동군 내에는 40여곳의 와이너리가 성업 중이다. 그중 대표 업장인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청수, 청포랑, 나르샤, 머루,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해 모두 양조용으로 쓰고 있다. 영동 와인의 역사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영동와인터널'도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지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위치한 영동와인터널은 길이 420m의 동굴로, 높이 4~8m의 지하 건물을 완성한 뒤 그 위를 4~12m 흙으로 덮은 인공 터널이다. 여기에는 영동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체험관을 비롯해 와인문화관, 세계와인관, 와인저장고, 영화 속 와인, 와인포토존, 와인레스토랑, 와인판매관 등이 있어 A부터 Z까지 와인에 관한 모든 걸 해볼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와 일라이트 호텔 그렇다고 영동에 국악과 와인만 있는 건 아니다. 영동엔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峯)을 비롯해 일명 박연폭포로 불리는 옥계폭포, 물한계곡, 강선대, 영국사, 반야사, 만추드라이브길 등 기존의 관광지들이 건재하지만, 요즘 영동군청이 미는 곳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다. 미술관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내부 시설을 자랑하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영동군청 김지영 관광팀장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균형을 찾고 치유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영동의 빛과 바람, 물과 돌을 건축물에 반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격변하는 세상과 잠시 분리돼 영동의 자연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천천히 머물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민자를 유치해 지난해 7월 새로 문을 연 일라이트 호텔도 영동의 자랑거리가 됐다. 102실 규모의 일라이트 호텔은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있는 레이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어 영동 여행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할인 혜택을" 2024년 9월 말 현재 충북 영동의 정주 인구수는 4만3848명이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많은 5만7148명의 명예 주민이 새로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처음 나온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이를 발급 받으면 지역 주민처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라이트 호텔의 경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객실 30%, 조식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주말 및 성수기에 스탠다드 객실(2인실)이 16만원, 가장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객실(4인실)이 46만원 수준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있으면 1박당 최대 1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나 영동와인터널도 마찬가지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원래 입장료가 1만원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7000원에 티켓을 살 수 있고, 여기에 지역상품권 2000원을 더 얹어주니 실제론 반값에 입장이 가능하다. 또 영동와인터널의 경우는 할인율이 40%여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체크인하면 원래 5000원이던 입장료가 3000원으로 줄어든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모르면 오히려 손해인 셈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3 18:27:29【영동(충북)=정순민 기자】 우리가 아는 '영동'은 대략 세 가지 정도다. 먼저, 강원도에서 대관령 동쪽에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영동(嶺東)이 있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 됐지만 서울의 영등포 동쪽 지역, 즉 지금의 강남을 지칭하는 영동(永東)이 있다. 오늘 우리가 둘러볼 곳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박연(1378~1458)의 고향이자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永同)이다.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충북 영동 충북 영동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다. 조선시대 세종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박연 선생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다. 그러다보니 영동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 천고(天鼓)가 있는 영동국악체험존을 비롯해 거문고·가야금·아쟁·해금·단소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박물관 같은 음악 관련 시설들이 많다. 박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난계사와 박연의 생가터를 복원한 난계생가도 여기에 있다. 영동에서는 매년 가을 대규모 국악축제도 열린다. 벌써 55년째 이어오고 있는 '난계 국악축제'다. 올해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5년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악과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대에서 선보인다. 또 내년 9월 국제적인 규모로 처음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앞두고 '미리 보는 엑스포 HIP한(韓) K-국악'을 모토로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해석한 미디어 퍼포먼스와 AI 체험 등도 준비했다. 영동 포도와 와인 "Feel so good" 영동은 또한 포도의 고장이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는 영동은 국토의 중심부로 토양과 기상 조건 등이 고품질 과수 생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포도 산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추풍령 산자락에서 자란 포도는 색깔이 선명하고 단맛이 풍부하면서도 산도가 높아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영동에선 이밖에도 사과, 배, 자두, 복숭아 등 과일 농사가 잘돼 이를 '영동 5대 과일'로 부르지만 그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은 단연 포도다. 이러다보니 영동에는 특색 있는 와이너리들이 많다. 아버지와 아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와이너리가 있는가 하면, 부부가 와인 시음, 와인 족욕, 와인 토크 등 와인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꾸리는 곳도 있다. 영동군청에 따르면 현재 영동군 내에는 40여곳의 와이너리가 성업 중이다. 그중 대표 업장인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청수, 청포랑, 나르샤, 머루,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해 모두 양조용으로 쓰고 있는데, 올해 세계적 권위의 와인 품평회인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에서 금상을 수상한 화이트 와인 '청수'가 가장 유명하다. 영동 와인의 역사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영동와인터널'도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지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위치한 영동와인터널은 길이 420m의 동굴로, 높이 4~8m의 지하 건물을 완성한 뒤 그 위를 4~12m 흙으로 덮은 인공 터널이다. 여기에는 영동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체험관을 비롯해 와인문화관, 세계와인관, 와인저장고, 영화 속 와인, 와인포토존, 와인레스토랑, 와인판매관 등이 있어 A부터 Z까지 와인에 관한 모든 걸 해볼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와 일라이트 호텔 그렇다고 영동에 국악과 와인만 있는 건 아니다. 영동엔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峯)을 비롯해 일명 박연폭포로 불리는 옥계폭포, 물한계곡, 강선대, 영국사, 반야사, 만추드라이브길 등 기존의 관광지들이 건재하지만, 요즘 영동군청이 미는 곳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다. 미술관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내부 시설을 자랑하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영동군청 김지영 관광팀장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균형을 찾고 치유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영동의 빛과 바람, 물과 돌을 건축물에 반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격변하는 세상과 잠시 분리돼 영동의 자연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천천히 머물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민자를 유치해 지난해 7월 새로 문을 연 일라이트 호텔도 영동의 자랑거리가 됐다. 영동군청은 지역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새로운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간 민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이 호텔이 문을 열기 전까지만해도 숙박시설이라곤 영동역에서 35㎞ 떨어진 물한계곡에 있는 펜션들이 전부였다. 102실 규모의 일라이트 호텔은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있는 레이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어 영동 여행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할인 혜택 받자" 2024년 9월 말 현재 충북 영동의 정주 인구수는 4만3848명이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많은 5만7148명의 명예 주민이 새로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처음 나온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이를 발급 받으면 지역 주민처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라이트 호텔의 경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객실 30%, 조식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말 및 성수기에 스탠다드 객실(2인실)이 16만원, 가장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객실(4인실)이 46만원 수준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있으면 1박당 최대 1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나 영동와인터널도 마찬가지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원래 입장료가 1만원이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7000원에 티켓을 살 수 있고, 여기에 지역상품권 2000원을 더 얹어주니 실제론 반값에 입장이 가능하다. 또 영동와인터널의 경우는 할인율이 40%여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체크인하면 원래 5000원이던 입장료가 3000원으로 줄어든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모르면 오히려 손해인 셈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2 23:03:46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점 이후 11년 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1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신세계사이먼은 확장을 넘어 기존 공간도 함께 재단장해 신규 그랜드오픈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11일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2022년 9월 착공 후 2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재단장을 통해 아울렛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500평)로 1.54배 확장됐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바꿨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고 아울렛 측은 설명했다. 쇼핑센터 내부에는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 고객들은 각 공간이 주는 이국적인 매력 속에서 쇼핑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브랜드도 100여개 추가해 270여개로 대폭 늘렸고, 지역에 없던 새로운 브랜드도 유치했다.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노스 3층에는 약 5000㎡(1500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을 선보인다. 지포어, 필립플레인골프, 세인트앤드류스, 말본골프 등 13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타실과 피팅룸을 갖춘 골프존마켓도 입점한다. 노스 1층의 와인 전문관 '와인 케이브'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저장고를 모티브로 조성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노스의 핸드백 및 슈즈 전문관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한다. 아동 전문관은 오는 11월 문을 연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꾸몄다.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Deli+very)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 유명 맛집인 클랩피자와 앤드밀, 잭슨치킨, 소이연남, 호경전 소당, 오복수산 등 서울과 수도권 인기 식음료 브랜드 12곳을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얻는 K-뷰티 전문점 CJ올리브영과 다이소도 연내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살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내 프리미엄 특화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공용부 면적의 50% 이상을 휴게와 녹지 공간으로 할애했다. 고객 쇼핑편의를 위해 디지털 키오스크 9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 정책을 적용했다. 쇼핑센터 외관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추가로 설치해 이국적인 경관과 어우러지는 현대적 전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편리한 주차를 위해 주차장 및 야외 전기차 충전소도 대폭 확대했다. 반려동물 친화 정책의 하나로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29일 그랜드오프닝을 기념해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친다. 입점 브랜드에선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 구매 고객에게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고,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있다. 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진다. 신세계사이먼 김영섭 대표이사는 "브랜드, 공간, 콘텐츠에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프리미엄의 디앤에이(DNA)를 더해 지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하며 "다채로운 쇼핑의 즐거움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1 18:42:42[파이낸셜뉴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점 이후 11년 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1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신세계사이먼은 확장을 넘어 기존부 공간도 함께 재단장 해 신규 그랜드 오픈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11일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2022년 9월 착공 후 2년 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재단장을 통해 아울렛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500평)로 1.54배 확장됐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바꿨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고 아울렛 측은 설명했다. 쇼핑센터 내부에는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 고객들은 각 공간이 주는 이국적인 매력 속에서 쇼핑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브랜드도 100여개 추가해 270여개로 대폭 늘렸고, 지역에 없던 새로운 브랜드도 유치했다.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노스 3층에는 약 5000㎡(1500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을 선보인다. 지포어, 필립플레인골프, 세인트앤드류스, 말본골프 등 13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타실과 피팅룸을 갖춘 골프존마켓도 입점한다. 노스 1층의 와인 전문관 ‘와인 케이브’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저장고를 모티브로 조성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노스의 핸드백 및 슈즈 전문관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한다. 아동 전문관은 오는 11월 문을 연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꾸몄다.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Deli+very)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 유명 맛집인 클랩피자와 앤드밀, 잭슨치킨, 소이연남, 호경전 소당, 오복수산 등 서울과 수도권 인기 식음료 브랜드 12곳을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얻는 K-뷰티 전문점 CJ올리브영과 다이소도 연내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살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내 프리미엄 특화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공용부 면적의 50% 이상을 휴게와 녹지 공간으로 할애했다.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디지털 키오스크 9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 정책을 적용했다. 쇼핑센터 외관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추가로 설치해 이국적인 경관과 어우러지는 현대적 전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편리한 주차를 위해 주차장 및 야외 전기차 충전소도 대폭 확대했다. 반려동물 친화 정책의 하나로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29일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해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친다. 입점 브랜드에선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 구매 고객에게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고,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있다. 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진다. 신세계사이먼 김영섭 대표이사는 “브랜드, 공간, 콘텐츠에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프리미엄의 디앤에이(DNA)를 더해 지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하며 “다채로운 쇼핑의 즐거움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0 17:36:29[파이낸셜뉴스] 국내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가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샴페인의 마에스트로 '빌까르 살몽'을 국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빌까르 살몽'은 1818년 니콜라 프랑수아 빌까르(Nicolas Francois Billecart)와 엘리자베스 살몽(Elizabeth Salmon) 부부가 설립한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로 200년 이상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샴페인의 품질은 좋은 포도로부터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섬세함', '균형감', '우아함'을 모토로 하고 있는 '빌까르 살몽'은 '저온 안정화' 양조 기법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이 기법은 발효통의 온도를 5℃까지 낮추고 이틀 후 효모를 첨가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13℃ 온도로 3주간 느린 발효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각각의 포도품종, 포도밭 구획에 따라 분리 양조해 섬세한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병입된 샴페인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지하 저장고에서 보관 및 숙성된다. 나라셀라는 이번에 '빌까르 살몽'의 대표 샴페인 △빌까르 살몽 브뤼 리저브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 △빌까르 살몽 끌로 생 힐레르를 포함해 총 11종을 선보인다. 샴페인 '빌까르 살몽 브뤼 리저브'는 황금빛 컬러와 조밀한 버블에서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향은 잘 익은 배 등의 과일 아로마와 함께, 곡물, 갓 구운 빵, 코코넛의 아로마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풍부하고 진한 맛과 함께 신선한 향의 조화가 훌륭하며 볼륨감 있고 풀바디한 스타일로 식전주로 좋으며 연어, 스시 등 해산물이나 소스가 진한 닭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샴페인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는 로제 샴페인의 기준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반짝이는 연분홍 컬러와 우아한 거품이 화려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붉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식욕을 돋우며 이어지는 흰 꽃의 향기와 시트러스함이 다채로운 아로마를 선보인다. 뿐 아니라 크리미한 텍스처와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야생 딸기, 라즈베리의 뉘앙스가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다양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샴페인 '빌까르 살몽 끌로 생 힐레르'는 10년 이상의 장기 숙성을 거쳐 탄생한 최고급 샴페인으로 황금빛 컬러와 세심한 숙성 과정을 통해 최상급 버블의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말린 시리얼, 아카시아 꽃향기, 오렌지 꽃, 볶은 커피, 토스트, 익은 과일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이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2002년 100점을 부여받은 제품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샴페인의 계절인 여름에 샴페인 명가 '빌까르 살몽'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2024년 드링크 인터내셔날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샴페인 브랜드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빌까르 살몽'과 함께 시원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6 13:41:36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해 단일 점포 연 매출 3조원 신화를 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백화점 3개층을 고급 호텔 레스토랑급 프리미엄 맛집으로 채우는 '미식 큐레이션'을 통해 또한번의 혁신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엔 럭셔리 편집숍과 퍼스널 쇼퍼 룸 등을 추가해 '신강(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만나는 경계선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10일 오픈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백화점이 가진 '콘텐츠' 노하우에 JW메리어트 호텔과 호텔 오노마를 통해 쌓아 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신개념 공간이다.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이 결합시켰다.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 규모로 조성됐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하우스(집)'라는 이름처럼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아 신세계만이 큐레이팅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식사 공간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부터 호텔 로비처럼 사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조명으로 곳곳에 예술 작품을 배치했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이엔드 푸드홀에 들어서는 12개 레스토랑은 전부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자주한상'은 한국의 전통 미식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세운 '신세계 한식연구소'의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모던 한식 다이닝이다. 한식 반상과 파전, 빈대떡, 육회, 통닭 등을 샴페인·전통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운영하는 한국식 스시집인 '김수사'가 38년만에 내는 2호점도 자리 잡았다. 1932년부터 4대째 이어져 오는 도쿄 최고의 장어덮밥(히츠마부시) 전문점 '우나기 4대째 키쿠카와'의 국내 최초 매장도 들어온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는 약 1300㎡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 '와인셀라'가 들어섰다. 와인과 스피릿츠를 산지와 카테고리별로 모아 소개한다. 총 5000여병 규모 가운데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바롤로의 명품 와이너리 '지아모코 콘테르노'와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독창적이고 희소한 와인을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운영 시간도 바꿨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백화점 푸드홀 최초로 주류 페어링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09 18:35:04[파이낸셜뉴스]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해 단일 점포 연 매출 3조원 신화를 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백화점 3개층을 고급 호텔 레스토랑급 프리미엄 맛집으로 채우는 '미식 큐레이션'을 통해 또한번의 혁신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엔 럭셔리 편집숍과 퍼스널 쇼퍼 룸 등을 추가해 ‘신강(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만나는 경계선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10일 오픈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백화점이 가진 '콘텐츠' 노하우에 JW메리어트 호텔과 호텔 오노마를 통해 쌓아 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신개념 공간이다.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이 결합시켰다.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 규모로 조성됐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하우스(집)'라는 이름처럼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아 신세계만이 큐레이팅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식사 공간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부터 호텔 로비처럼 사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조명으로 곳곳에 예술 작품을 배치했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이엔드 푸드홀에 들어서는 12개 레스토랑은 전부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자주한상'은 한국의 전통 미식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세운 '신세계 한식연구소'의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모던 한식 다이닝이다. 한식 반상과 파전, 빈대떡, 육회, 통닭 등을 샴페인·전통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운영하는 한국식 스시집인 '김수사'가 38년만에 내는 2호점도 자리 잡았다. 1932년부터 4대째 이어져 오는 도쿄 최고의 장어덮밥(히츠마부시) 전문점 '우나기 4대째 키쿠카와'의 국내 최초 매장도 들어온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는 약 1300㎡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 '와인셀라'가 들어섰다. 와인과 스피릿츠를 산지와 카테고리별로 모아 소개한다. 총 5000여병 규모 가운데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바롤로의 명품 와이너리 '지아모코 콘테르노'와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독창적이고 희소한 와인을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운영 시간도 바꿨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백화점 푸드홀 최초로 주류 페어링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08 16:29:42[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공식 수입하는 대표와인 '디아블로'가 5년연속 밀리언 셀러(100만병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고 7일 알렸다. 이번 디아블로 와인의 밀리언 셀러 달성은 2019년 100만병 돌파 이후 2020년(186만병), 2021년(248만병), 2022년 (220만병), 2023년(181만병)까지 5년 연속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서 디아블로는 지난 10년간 통합 누적된 판매량만 1300만병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와인'의 아성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블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의 대표 브랜드이다. 미국,유럽 등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과 와인샵은 물론 대중 음식점에 판매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 (Devil's Cellar)를 뜻하며 지하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이 계속 도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Don Melchor)'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나타난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디아블로 와인은 한국의 소비자들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이어가며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14년 국내에서 '와인' 단일상품 최초로 TV광고를 시작으로 한국적 색을 살린 '도깨비 에디션', '청룡 에디션'을 매년 출시하며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여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쉽고 간편한 주류를 찾는 MZ세대의 입맛과 한국의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바탕으로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Devil's Carnaval)'을 선보여 출시 후 한달 만에 5만병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7 14:47:58#1. 얼마 전 금색 라벨이 인상적인 와인을 만났습니다. 라벨 속에는 중세 귀족으로 보이는 한 인물이 하인이 따라주는 와인을 받아드는 모습이 정감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뉴요커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루피노(Ruffino)와이너리의 '리제르바 두깔레(Riserva Ducale)'입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나는 이 와인은 산지오베제(Sangiovese) 80%에 메를로(Merlot) 20%가 블렌딩 됐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에도 등장 인물들이 모일 때마다 즐기는 모습이 여러번 나옵니다. '공작이 남은 물량 모두를 예약한 와인'이라니…. 그런데 이름이 참 재밌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공작이 팔지 못하게 했을까요. 1890년 이탈리아 북서부 아오스타(Aosta) 지역의 공작이 로마로 성지순례를 떠나던 중 들른 피렌체에서 루피노 와인 맛에 홀딱 반했습니다. 그는 즉시 "로마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은 와인을 모두 사가겠다"고 말합니다. 루피노 와이너리 주인은 와인저장고 문에 '공작이 예약한 와인'이라고 써놓은 게 계기가 되어 나중에 '리제르바 두깔레'라는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도시국가 시절 영주가 로마로 성지순례를 떠날 때는 선발대가 미리 며칠 앞서 마을에 도착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숙소는 물론이고, 음식과 와인은 어떤 것을 올릴 것인지를 미리 파악해 준비했습니다. 아오스타 영주의 소믈리에(sommelier)는 주군에게 바칠 와인을 고르느라 아마도 며칠을 동굴속에서 지내며 끙끙댔을 겁니다. 전기가 없던 시절 어두컴컴한 동굴 속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소믈리에는 촛불을 들고 '따스트 뱅(Taste Vin)'이라 불리는 커다란 은수저에 와인을 따라 색과 향, 맛을 봤습니다. 은색 수저를 쓴 것은 빛이 충분치 않은 동굴속에서 와인의 색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부유물 여부도 더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믈리에의 목에 달린 따스트 뱅은 소믈리에를 상징하는 표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와인 맛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소믈리에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전까지만해도 와인과 관련된 직업은 소믈리에 외에도 부떼이예(bouteiller), 에샹송(echanson) 등 아주 세분화 돼 있었습니다. 소믈리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지만 부떼이예와 에샹송은 와인을 좀 안다는 사람도 상당히 낮설어합니다. 왕궁이나 영주가 거주하는 곳에는 포도밭을 관리하는 부떼이예, 지하동굴의 와인 까브를 관리하며 그 날 식탁에 오를 와인을 골라주던 소믈리에, 식탁에서 와인 맛을 보며 와인을 서빙하는 에샹송이 있었습니다. 소믈리에의 선택을 통해 지하 동굴을 벗어난 와인은 소믈리에가 아닌 에샹송이 다뤘습니다. 중세의 경우 와인을 이용해 정적을 독살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식탁에서 와인을 다루는 일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먼저 와인을 비롯한 식사 전반에 이상이 없는지 맛을 보고, 와인과 물을 희석하는 비율도 정했습니다. 에샹송은 이처럼 중요한 보직이어서 왕의 신임이 절대적인 귀족 출신이 맡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영향력도 막강했습니다. 그러나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이 붕괴되면서 특권층으로 군림하던 에샹송이란 직업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이후 궁정이나 귀족 식문화가 호텔, 레스토랑 등에 본격적으로 스며들면서 소믈리에가 와인과 관련된 모든 역할을 대신하고 오늘날 전문직업인 와인 소믈리에로 자리 잡게 됩니다. #2. 유럽 사회가 서기 1000년을 앞두고 완전히 패닉에 빠집니다. 서기 1000년이 되면 성경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이 일어나 세상이 멸망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밀레니엄 대혼란'입니다. 그런데 막상 1000년이 됐는데 세상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최후의 심판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 한편으론 "신이 인간에게 한 번 더 참회할 기회를 줬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세 사람들은 천국에 가려면 죽기전에 반드시 일생동안 저지른 죄를 용서받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참회의 방법은 성지순례였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새천년을 계기로 너도나도 성지로 참회를 떠납니다. 새천년을 계기로 그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성지순례는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큰 줄기 중 하나입니다. 성지순례 인파로 마을 간 길이 연결되고, 도시가 형성되고, 상업 기능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신에게 종속됐던 시대가 가고 인본주의의 빛이 가느다랗게 스며드는 새로운 중세가 열린 것입니다. 기독교 최고의 성지는 예나 지금이나 단연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멀었습니다. 파리에서 간다면 4000km가 넘었습니다. 더구나 그곳은 600년대 말 이후로 이슬람의 땅이었습니다. 그 대신 베드로 성인이 잠든 로마, 야고보 성인이 묻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마르코 성인의 유해가 있는 베네치아 등이 떠올랐습니다. 성지순례 열풍이 불면서 닫혔던 유럽내 지역 간 왕래가 일어나고, 순례객이 지나는 길을 따라 일부 마을이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순례객들이 모여들면서 식당과 여관이 생기면서 상업활동이 활발해진 것입니다. 교회의 첨탑은 멀리서도 금새 알아볼 수 있어 이정표 역할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앞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광장이 생기며 성당이 도시 기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럽의 광장문화가 바로 여기서 왔습니다. 교회도 높이높이 올라갑니다. 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도시마다 낡은 교회를 허물고 크고 높게 다시 세우기 시작합니다. 이는 100여년 뒤 1144년 프랑스 생 드니 수도원을 통해 '고딕(Gothic)'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됩니다. 뾰죽뾰죽 치솟은 모습이 기괴해보여 이탈리아에서는 "고트족스럽다"며 조롱했지만 고딕 성당은 '인간이 지상에 구현한 천국의 공간'이었습니다. 내부가 하나의 공간으로 트여 있어 아주 넓고, 위로 갈수록 창이 넓고 많아 내부는 의외로 밝습니다. 특히 석재로 지어진 뾰족한 천장은 동굴에서 소리를 내는 것처럼 커다란 울림통 역할을 합니다. 높은 창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내려앉는 형형색색의 빛은 성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에 더해 낮고 깊은 울림의 그레고리안 성가가 천천히 울려퍼지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천국에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3. 다시 돌아와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오로 2017(Riserva Ducale Oro 2017)'을 마주합니다. 이 와인은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의 상위버전으로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한정 생산됩니다. 장기숙성이 가능한 그랑 셀레지오네급입니다. 산지오베제 80%, 메를로(Merlot)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20%의 블렌딩 와인으로 잔에 따라진 모습은 전형적인 맑은 루비빛 끼안띠 와인입니다. 잔에서는 제일 먼저 붉은색 기반의 과실향이 올라옵니다. 산지오베제 특유의 새콤한 향과 시원한 삼나무, 옅은 흙내음도 같이 들어옵니다. 잔을 입에 기울이면 신선한 붉은색 베리류와 검은색 과일향이 반깁니다. 질감은 미디엄 바디 혹은 미디엄 라이트 바디 수준으로 굉장히 가볍습니다. 하지만 타닌은 곱게 부서져 존재를 살포시 드러냅니다. 또 시원한 민트향과 약간의 향신료 향도 묻어있습니다. 피니시는 기분좋은 산도와 베리향이 이어지는데 아주 길지는 않습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10-19 18: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