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펜하임(독일)=조은효기자】 "나흘이면 폐배터리에서 배터리 셀 제조를 위한 핵심 광물 추출이 가능하다."(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 독일 완성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직접 확보, 전기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벤츠 중고차 매입 기반을 만들어 전기차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중국 전기차 업계의 공세에 시달렸던 독일 완성차 업계가 모처럼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인구가 채 1만명도 되지 않는 독일 남부 소도시에서 개최된 벤츠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개소식엔 독일 정부 및 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독일 간판산업인 자동차 산업 사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獨총리 "中에 응전해야" 벤츠는 21일(현지시간)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인강변에 인접한 소도시 쿠펜하임에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 100개사, 숄츠 독일 총리, 테클라 발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이자, 유럽지역 첫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공정 구축이다. 숄츠 총리는 "벤츠가 결단력을 갖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투자했다"며 "과거 한국, 일본차 업계와 치열한 경쟁이 있었듯이,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유럽 최초의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원자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배터리 재활용의 전 과정을 완성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가 직접 배터리 재활용 공장 운영에 뛰어든 것은 벤츠가 첫 사례다. 벤츠는 전동화 전환 의지에 따라, 과거 차체 공장이었던 쿠펜하임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건물 면적 6800㎡)로 탈바꿈시켰다. 폐배터리는 벤츠 중고차와 벤츠 연구소 사용 배터리 등 크게 두 가지 경로로 확보할 계획이다. 벤츠 외 다른 브랜드에서 나온 폐배터리는 작업 대상이 아니다. 업계에선 벤츠가 전기차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중고 벤츠 전기차 매입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장 내부 공정까지 완전 공개벤츠가 완전 공개한 공정과정은 폐배터리 모듈 파쇄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파쇄기에 넣는 순간부터 고순도 광물 추출까지는 단 나흘이 걸린다. 파쇄 및 공정을 거쳐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가 만들어지면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고순도 희소금속 추출이 이뤄진다. '기계식·습식 야금 방식'은 유럽 내 여타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차별화 포인트다. 습식 야금이란, 물리적으로 배터리 셀을 조각내는 공정에 황산과 물을 이용, 액체 상태로 만들어 원하는 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롭 할로웨이 벤츠 승용차·밴 부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은 "미래 준비를 위한 도시 광산사업"이라며 "기계식·습식 야금 재활용 공정을 통해 희소금속 회수율을 96%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통상, 니켈·코발트 회수율 95% 이상, 리튬 회수율 80∼85% 이상을 재활용 사업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벤츠는 이곳에서 연간 2500t의 폐배터리 처리를 통해 배터리 희소 금속을 추출, 신차용 배터리 모듈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2500t이면, 전기차 5000대분(약 5만개 모듈 생산)의 새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벤츠 관계자는 전했다. 벤츠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폐배터리 물량이 확대되면 이 공장만으론 안 될 것"이라며 추가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증설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벤츠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24만대다. ehcho@fnnews.com
2024-10-22 18:10:39【쿠펜하임(독일)=조은효기자】 "나흘이면 폐배터리에서 배터리 셀 제조를 위한 핵심 광물 추출이 가능하다."(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 독일 완성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직접 확보, 전기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벤츠 중고차 매입 기반을 만들어 전기차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중국 전기차 업계의 공세에 시달렸던 독일 완성차 업계가 모처럼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인구가 채 1만명도 되지 않는 독일 남부 소도시에서 개최된 벤츠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개소식엔 독일 정부 및 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독일 간판산업인 자동차 산업 사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獨총리 "한국차 공세 때처럼, 中에 응전해야" 벤츠는 21일(현지시간)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인강변에 인접한 소도시 쿠펜하임에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 100개사, 숄츠 독일 총리, 테클라 발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이자, 유럽지역 첫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공정 구축이다. 숄츠 총리는 "벤츠가 결단력을 갖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투자했다"며 "과거 한국, 일본차 업계와 치열한 경쟁이 있었듯이,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유럽 최초의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원자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배터리 재활용의 전 과정을 완성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가 직접 배터리 재활용 공장 운영에 뛰어든 것은 벤츠가 첫 사례다. 벤츠는 전동화 전환 의지에 따라, 과거 차체 공장이었던 쿠펜하임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건물 면적 6800㎡)로 탈바꿈시켰다. 폐배터리는 벤츠 중고차와 벤츠 연구소 사용 배터리 등 크게 두 가지 경로로 확보할 계획이다. 벤츠 외 다른 브랜드에서 나온 폐배터리는 작업 대상이 아니다. 업계에선 벤츠가 전기차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중고 벤츠 전기차 매입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장 내부 완전 공개...배터리 광물 회수율 96% 벤츠가 완전 공개한 공정과정은 폐배터리 모듈 파쇄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파쇄기에 넣는 순간부터 고순도 광물 추출까지는 단 나흘이 걸린다. 파쇄 및 공정을 거쳐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가 만들어지면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고순도 희소금속 추출이 이뤄진다. '기계식·습식 야금 방식'은 유럽 내 여타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차별화 포인트다. 습식 야금이란, 물리적으로 배터리 셀을 조각내는 공정에 황산과 물을 이용, 액체 상태로 만들어 원하는 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롭 할로웨이 벤츠 승용차·밴 부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은 "미래 준비를 위한 도시 광산사업"이라며 "기계식·습식 야금 재활용 공정을 통해 희소금속 회수율을 96%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통상, 니켈·코발트 회수율 95% 이상, 리튬 회수율 80∼85% 이상을 재활용 사업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벤츠는 이곳에서 연간 2500t의 폐배터리 처리를 통해 배터리 희소 금속을 추출, 신차용 배터리 모듈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2500t이면, 전기차 5000대분(약 5만개 모듈 생산)의 새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벤츠 관계자는 전했다. 벤츠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폐배터리 물량이 확대되면 이 공장만으론 안 될 것"이라며 추가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증설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벤츠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24만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2 10:21:48"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차(PBV)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3년 말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14일 취임 4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혁신의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리더로 주목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 달성을 넘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파워도 상승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6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이달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약 4조4800억원)로 기업공개를 실시한다. 파죽지세다. 업계에선 정 회장이 글로벌 3위를 넘어 완성차 업계 '빅2'에 도전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선두주자로 '게임의 룰' 주도 정 회장은 따라가기 전략이 아닌, 앞으로 치고나가는 전략을 즐긴다.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고통을 수반한 개혁'을 강조했다. 당장의 판매경쟁을 넘어 미래차 대응을 위해 테슬라가 쏘아올린 스마트카 경쟁에 정면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선제적으로 E-GMP 전기차 프레임을 구축,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웰 메이드 카'란 위상을 확고히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아이오닉·EV 시리즈는 글로벌 3대 자동차상을 모조리 휩쓸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10년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6개의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총 66개의 상을 수상, 글로벌 2위 폭스바겐과 격차를 확대했다. 그 결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올 상반기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톱2'를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구글 웨이모 등과 사업제휴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차량 파운드리 사업과 더불어 미국 현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달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회동, 수소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 후발주자였던 현대차그룹이 100년 역사의 완성차 기업들을 제치고 '판 흔들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지는 정 회장을 가리켜 "세계 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라고 칭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 권위자인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본지 인터뷰에서 정 회장에 대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당면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리더"라고 분석했다.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 역시 정 회장 취임 4년간 주목되는 성과 중 하나다. '고객주의'는 곧 브랜드파워 제고의 다른 표현이다. 정 회장이 취임사와 취임 이후 4차례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이었다. 총 38회 등장해 미래(32회), 성장(30회) 등을 앞질렀다.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어떤 차를 파느냐' '어떤 브랜드로 평가되는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의미다. ■'비싼 차 전진배치' 수익성 최고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지난 4년간 현대차그룹의 경영실적과 글로벌 위상도 상승세다. 현대차·기아는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약 635만대를 팔아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에 이어 글로벌 판매 4위였으나 2022년 처음 3위 진입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 3위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업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지난해 현대차·기아 합산 10.4%)이다. 영업이익률이 높기로 손꼽히는 도요타(10.0%), 테슬라(9.2%)까지 제쳤다. 올 상반기에는 현대차·기아 합산 10.7%를 기록, 글로벌 '톱5'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비싼 차를 제값 받고 잘 판 결과다. 전기차 캐즘기,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한 유연대응 전략도 한몫했다. 현대차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1·4분기 5319만원으로, 2022년 5032만원보다 5.3%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기 해외 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국내보다 1000만원 넘게 높았다. 무디스, S&P, 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 A등급을 받은 것도 수익성 강화, 불확실성기 유연대응, 미래차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S&P는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서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면서 "제품 믹스를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13 19:14:26[파이낸셜뉴스] 자동차 관련주가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완성차를 제외할 경우 선별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타이어는 전반적으로 투자매력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11일 다올투자증권은 기아를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지웅 연구원은 "중국발 업황 온도차가 업체별로 확산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완성차를 제외할 경우 선별적으로 종목을 골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3·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조1000억원, 3조4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3·4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완성차 밸류에이션 산정의 주요 척도가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전기차 판매 수치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품주에서는 HL만도를 최선호주로, 차선호주로는 현대위아를 꼽았다. 유 연구원은 HL만도에 대해 "3·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매출의 안정화에 따른 계단식 멀티플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경우 전날 공작기계부분 및 중국 강소생산법인 등을 약 3600억원 규모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매각 완료시 현대위아는 순현금 구조 및 내년도 모빌리티 부분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3·4분기 타이어 업종의 분기 실적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타이어 종목 중에서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유 연구원은 "3·4분기를 기점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모멘텀은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수 의사를 확정한 한온시스템의 경우에도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중국 내 독일 업체에 보복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중국 사업의 부진이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1 11:03:32[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16일까지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캐빈 필터 특별 할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가 새롭게 런칭한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는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36가지 항목의 유상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전문 정비사가 점검 중 발견한 특이사항을 마이 르노(My Renault) 앱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르노코리아 고객들은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통해 기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차량의 점검 리포트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전문 정비사의 세심한 차량 점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부품별 정비 시점을 마이 르노 앱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항목의 정비 시기가 도래하면 사전에 정비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가을 맞이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캐빈 필터 특별 할인' 캠페인도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캐빈 필터' 교체 고객에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순정 캐빈 필터' 교체 고객에도 최대 15%의 할인을 지원한다. 캠페인 기간 중 My Renault 앱 신규 가입 고객 중 광고성 정보 수신 및 마케팅 활용 동의 고객에 1만 원 상당의 정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자동차 캐빈 필터는 일반적으로 에어컨, 히터 등 공조장치 사용이 잦은 여름과 겨울을 앞두고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르노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PM 0.3 프리미엄 필터'는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까지 여과하며, 항균 코팅층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증식을 억제해 악취와 유해가스를 흡수한다. 르노코리아 애프터세일즈담당 강진규 디렉터는 "고객분들의 차량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르노코리아는 고객분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마이 르노 앱을 통해 2시간 내 당일 정비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정비 예약'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최초로 유상 정비 고객에게 투명한 가격정보를 안내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AS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정비 입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 주말 입고 서비스 '케어서비스 24/7'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AS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요한 고객들은 마이 르노 앱을 통해 손쉽게 정비예약을 진행, 내 차량에 꼭 맞는 고객 혜택 정보와 온라인 정비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4 10:19:4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1967년 창립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 통상 100년 안팎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최단기 '1억대 클럽' 입성이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및 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은 전기차 '아이오닉 5'다. 이 차량은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누적 1억 대 생산'은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이자, 1976년 수출을 개시한 지 48년 만에 거둔 위업이다. 동시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최단기 기록이다. 현재 1억대 생산 기록은 도요타,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GM)등 자동차 생산 역사가 100년 안팎인 소수의 기업들이다. 현대차는 고 정주영 선대회장이 1960년대 국토 재건과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와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설립했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 조립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만들었다.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조립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의 대중화를 마련한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1986년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포니는 1976년 한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된 차종이다. 1986년에는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 현대차는 이후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적 생산 5천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기록 달성 주기는 점차 짧아져 2019년 8천만대, 2022년 9천만대 생산 고지를 밟았다. 그러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달에 '누적 생산 1억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96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다. 이어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사장은 이어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도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30 11:39:48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 기업 비야디(BYD)와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중국 선전 BY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과 왕준바오 BYD 해운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 △자동차 운반선(PCTC) 공동 활용 등에 대한 협력을 검토한다. 앞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신규 육·해상 물류 제공을 요청하는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중국 완성차 업체들과 운송 계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5 18:05:41【 도쿄=김경민 특파원】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PHV는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HV)의 일종이다. HV와 다르게 외부에서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에 전기가 있으면 EV로 주행하다가 잔량이 없어지면 엔진을 활용한다. EV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다. EV 전환 과도기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PHV 수요가 증가하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日메이커 "한동안 PHV가 대세"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PHV를 자체 개발해 2020년대 후반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닛산은 다목적스포츠차(SUV) 모델인 아리아와 경차인 사쿠라 등 EV 판매에 주력해 왔다. PHV 모델은 중국의 합작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정도였고 단독 모델은 없었다. 2026년 북미에서 판매될 닛산의 PHV 역시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술을 활용한다. 닛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PHV 개발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자사의 HV 기술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개량해 닛산 만이 가능한 PHV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완성은 이르면 2020년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수요를 보면서 준비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HV는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에 EV보다 주행거리가 길다. HV와 달리 가정집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다. 비용 면에서 EV화가 어려운 대형차의 차종 전개도 비교적 쉽고, 판매하는 국가와 지역 맞춤형 생산도 용이하다. 아울러 혼다도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PHV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GM도 람보르니기도 "다시보자 PHV"PHV 개발 확대는 EV 시장의 둔화가 배경이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V 최대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4~6월 세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V는 높은 가격(보조금 축소)과 불편한 충전 등의 이유로 판매가 침체되고 있다. 반면 PHV는 '준 EV'의 현실적인 차종으로 부각되며 급성장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PHV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259만대가 팔렸다. EV 보급이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도 현재 PHV의 인기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PHV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270만대였다. 이 밖에 PHV를 단종했던 미국 GM은 2027년 다시 PHV를 출시하기로 했고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는 4월 첫 PHV인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km@fnnews.com
2024-09-23 18:22:23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수익성 악화에 고전한 유럽 자동차 업계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 자동차 업계 강호들의 시장 입지가 위태로워 지고 있다. ■창립 이후 독일서 첫 공장 폐쇄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내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폭스바겐이 독일에서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은 회사 설립 87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노사협의회에서 "유럽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독일 내에 있는 완성차 공장 1곳과 부품 공장 1곳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독일에만 볼프스부르크, 브라운슈바이크, 잘츠기터 등 6곳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또 1992년 시행돼 온 고용안정 협약도 철회하겠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한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약 2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현지매체 슈피겔은 전했다. 현재 독일 내 폭스바겐 직원은 10만명 가량이다. 블루메 CEO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경쟁자들 때문에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역풍이 훨씬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폭스바겐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6억4000만유로(약 2조4300억원)에서 올해 9억6600만유로(약1조4300억원)로 급감했다. 앞서 경영진은 2026년까지 100억유로(약 14조8400억원) 비용 절감 목표를 책정했는데, 이 목표 역시 40억∼50억유로(약 5조9300억∼7조4200억원) 가량 더 확대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도 벨기에 브뤼셀 전기차 공장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서 경쟁력 약화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경영 악화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함께 단일 시장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중국에서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에 기인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중국에서 부진한 성과는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에 밀린 것이라고 CNN비즈니스는 분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BYD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1%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테슬라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프랑스 PSA푸조 시트로엥의 합병으로 탄생한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기차 피아트 500 등의 수요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히며 회사는 이탈리아 미라피오리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량을 36% 줄였다. 2030년까지 라인업 80%를 전기차로 재편하겠다고 했던 독일의 포르쉐도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앞서 미국 기업 포드는 전기차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계획을 전면 중단했고, 전기차 생산의 연간 자본지출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 계획을 내놨다. 또 다른 미국 기업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전기차 생산 일정을 연장한 바 았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지난 7월 "전기차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 확대를 전제로 한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03 18:26:14[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안전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위한 자동차업계와 배터리업계깐 데이터 주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BMS 고도화의 핵심이 되는 '실주행 데이터'는 원칙적으로 '차주'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지금은 완성차 업체가 동의를 받아 사용하는 구조다. 배터리 업계는 실주행 데이터를 통해 BMS를 고도화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 공유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MS 시장은 내년 68억달러(9조277억원)에서 2035년 220억달러(3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22%의 성장률이다. 전기차의 '두뇌'로 불리는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릴 수 있어 미래 전기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압 하락 등 안전 관련 전조 증상을 미리 감지하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BMS 고도화를 위해서는 완성차와 배터리업계 간 적극적인 데이터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성 구축에 있어 데이터는 다다익선"이라며 "배터리 데이터 공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완성차업계는 배터리사의 기술력이 없어도 충분히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BMS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사들은 배터리 전문가가 BMS의 핵심 기능인 안전 진단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민주당 정준호 의원실이 국회에서 개최한 '전기차 화재,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애주기(Baas) 사업 담당은 "자동차 데이터 활용에 배터리 기술력을 접목한다면 훨씬 더 고도화된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경 경북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조기 진단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3 16: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