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 5편을 추천한다. 왓챠는 왓차에서 단독 공개하는 영화 '애프터 양, '시바 베이비', '드라이브 마이 카'와 더불어, 뛰어난 연기와 몰입감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레인 맨', '오징어와 고래' 등 5편의 작품을 추천했다. '애프터 양'은 안드로이드 인간 ‘양(저스틴 H. 민)’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시작되는 상실과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 코고나다 감독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연출, 배우 콜린 파렐과 저스틴 H. 민의 인상적인 연기,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참여한 음악이 돋보인다. '시바 베이비'는 2020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호평받았던 화제작이다. 부모님의 성화로 누구의 장례인지도 모른 채 유대인의 전통 장례식인 ‘시바’에 강제로 끌려온 주인공 대니엘(레이첼 세노트)은 그곳에서 평생 비교 대상이었던 동갑내기 마야(몰리 고든)와 현재진행형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슈가 대디 맥스(대니 데페라리), 그리고 그의 아내인 킴(다이아나 애그론)과 마주친다.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과 껄끄러운 관계의 사람들까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남자친구 유무, 취업 여부, 외모 평가와 같은 불편한 대화를 웃으며 넘겨야만 하는 대니엘의 이야기를 냉소적인 코미디로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레인 맨'은 아버지와 불화를 빚고 가출해 살던 동생 찰리(톰 크루즈)와 자폐를 앓던 형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만)가 피워낸 뜨거운 형제애를 그린 가족 영화다. '오징어와 고래'는 부모님의 가정불화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을 그린다. 17년을 함께 살면서 평범하고 행복해 보였던 중년의 부부 버나드(제프 다니엘스)와 조안(로라 리니)은 어느 날 이혼을 결정하고, 두 아들 월트(제시 아이젠버그)와 프랭크(오웬 클라인)는 공동양육으로 두 집을 오가며 생활하게 된다. 제21회 선댄스영화제 각본상과 감독상, 제4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제7회 라스팔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0 23:11:5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왓챠파티가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콘텐츠 시청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왓챠에 따르면 왓챠파티는 지난 4월 12일 베타서비스 시작부터 3개월 간 집계 결과, 매일 열린 파티수가 지속 상승하면서 총32만개 이상의 파티가 열렸으며, 파티 내에서 오가는 메시지 수만 3,500만개를 넘었다. 파티당 참여자 수는 6.3명이었고, 왓챠 이용자 중 약 48%가 왓챠파티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이용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개인화된 기기에서 혼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데 익숙했지만,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보고 소통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 것으로 분석된다. 왓챠파티는 콘텐츠를 보는 양태도 변화시켰다. 왓챠파티를 통해 상영횟수가 급격히 증가한 콘텐츠 부문은 공포물, 애니메이션이였다. ‘무서운 영화 2’, ‘스크림’, ‘변신’ 등 공포 영화의 평균 재생수 상승률이 약 400%, ‘주술회전’, ‘초속5센티미터’와 같은 애니메이션의 평균 재생수 상승률은 약 630%에 달했다. 동물과 관련된 콘텐츠의 급상승도 눈에 띈다. 유튜버 하하하가 끼니를 챙겨주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하하하 냥이네’는 왓챠파티를 통해 재생수가 기존대비 850% 급상승했다. 또 왓챠파티는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끈 추억의 콘텐츠를 역주행시켜 상위권에 등장시키도 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궁’은 왓챠파티를 통해 기존대비 재생수가 230% 증가했고, ‘태양의 후예’ 역시 180% 늘면서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왓챠 관계자는 “공포물이나 매니아 층이 두터운 애니매이션의 경우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시청함으로서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평이 많았다"며 “왓챠파티는 개인화된 시청 문화로 인해 이용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소통의 즐거움, 함께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언택트 시대에 지인과 모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 문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왓챠파티 베타 서비스에서 기존에 채팅과 함께 호스트가 음성으로 게스트와 소통하는 기능인 코멘터리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헐왓챠파티에' 캠페인을 열고 주호민, 한예리, 유인나 등 아티스트들이 호스트로 참여해 왓챠파티를 열어 이용자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9 09:03:01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OTT 업체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한 상황에서도 넷플릭스는 오히려 늘어 넷플릭스 독주체제를 막을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5일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MOU를 체결했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초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 웨이브 양 쪽 주요 콘텐츠가 합쳐지기 때문에 중복 가입자도 있겠지만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에 오리지널 콘텐츠도 좀 더 선별해서 제작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단계)으로 전환되면서 가입자가 과거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티빙, 웨이브 모두 적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넷플릭스가 선두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OTT 플랫폼의 이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넷플릭스의 MAU는 약 1141만명으로 전달(약 1138만명) 보다 0.3% 증가했다. 반면 티빙은 11월 MAU 494만명으로 10월(약 510만명)보다 3.2%, 쿠팡플레이는 11월 약 508만명으로 3.7%, 웨이브는 약 399만명으로 6.1% 각각 감소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329만명으로 전달 대비 17.7% 급감해 드라마 '무빙'을 대체할 만한 작품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왓차 역시 11월 MAU가 약 54만명으로 15.5% 감소했다. 다만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로 보면 양상은 조금 달라진다. DAU는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MAU와는 차이가 있다. 11월 DAU는 넷플릭스가 평균 27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빙이 11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웨이브는 104만명, 쿠팡플레이는 60만명, 디즈니플러스는 45만명, 왓챠는 8만명이었다. DAU만 보면 티빙과 웨이브 간 통합이 마무리되면 해당 플랫폼은 DAU가 223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넷플릭스에 대항해 볼 수 있을 만한 정도라는 분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05 18:23:46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OTT 업체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한 상황에서도 넷플릭스는 오히려 늘어 넷플릭스 독주체제를 막을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비과 웨이브는 5일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MOU를 체결했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초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합병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들에 비해 턱없이 자본이 부족한 국내 OTT들의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 웨이브 양 쪽 주요 콘텐츠가 합쳐지기 때문에 중복 가입자도 있겠지만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에 오리지널 콘텐츠도 좀 더 선별해서 제작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단계)으로 전환되면서 가입자가 과거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티빙, 웨이브 모두 적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넷플릭스가 선두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OTT 플랫폼의 이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넷플릭스의 MAU는 약 1141만명으로 전달(약 1138만명) 보다 0.3% 증가했다. 반면 티빙은 11월 MAU 494만명으로 10월(약 510만명)보다 3.2%, 쿠팡플레이는 11월 약 508만명으로 3.7%, 웨이브는 약 399만명으로 6.1% 각각 감소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329만명으로 전달 대비 17.7% 급감해 드라마 ‘무빙’을 대체할 만한 작품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왓차 역시 11월 MAU가 약 54만명으로 15.5% 감소했다. 다만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로 보면 양상은 조금 달라진다. DAU는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MAU와는 차이가 있다. 11월 DAU는 넷플릭스가 평균 27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빙이 11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웨이브는 104만명, 쿠팡플레이는 60만명, 디즈니플러스는 45만명, 왓챠는 8만명이었다. DAU만 보면 티빙과 웨이브 간 통합이 마무리되면 해당 플랫폼은 DAU가 223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넷플릭스에 대항해 볼 수 있을 만한 정도라는 분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05 16:01:32사용자가 음악 저작물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자를 조사하고 이용 허락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을 '뮤직 카피라이트 클리어런스 에이전시(Music Copyrights Clearance Agency)'라고 부른다.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이들.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에이전시 리웨이뮤직앤미디어의 이예지 선임 매니저와 유지수 매니저를 [fn★피플]이 만나봤다. [fn★피플]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를 만나다 ①에 이어 Q.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작권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예지: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을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작권법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보다 훨씬 많은일반 사용자들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법이고, 저작자와 이용자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원활한 승인 과정을 거치면 더욱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저작권법에 대해서 이용자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창작자도 잘 모른다는 점이에요. 저희 둘은 작곡가와 연주자로 처음 음악에 발을 들였어요. 실용음악과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전공하였지만 실제로 저작권법을 배우고 음악 저작권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된 것은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예요. Q.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이 일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유지수: 실용음악과에 진학할 때는 '나도 작곡가가 되겠지'라고 마냥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고서는 작곡가가 되는 것 말고 음악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입시생 때부터 곡을 쓰고 음악 작업을 해 온 것에 약간 지친 상태였고 다른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기획사나 음원 유통사 입사를 목표로 준비했어요. 이예지: 저도 어떻게든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저의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전업 연주자가 되는 것을 갈망했지만 어느 순간 그럴 만한 능력이 있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음악 곁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음원 유통과 음악 저작권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Q. 진로를 변경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유지수: 실용음악과를 다니던 학생들이 다른 길로 노선을 바꾸면 '너도 결국 음악 포기했구나'라고 쉽게 말하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보았어요. 그런 말들은 결국 다른 길을 선택하는 자기 자신에게도 '맞아. 나는 결국 음악 포기했어'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대학교의 실용음악과에서 꼭 곡을 쓰고 연주하는 직업이 아니어도 음악과 관련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해주고, 창작자와 실연자가 아니라 다른 직업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일을 하고 있는 건 재미와 보람이 있기 때문이에요. 어느 날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그때 새로운 목표를 세워볼 수도 있겠죠. 다행히 지금은 저와 잘 맞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고 있어요. Q. 그럼 언제부터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를 시작했나요? 이예지: 저희 회사는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외에도 디지털 음원 유통, 작가 매니지먼트 등의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처음에는 디지털 음원 유통 위주의 업무를 맡았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듣고, 리스너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는 입사 후 1년 정도 후에 시작하였는데 저작재산권, 저작인격권, 저작인접권 등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아요. Q. 저작권 클리어런스 작업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지수: 특히 요즘은 새로운 매체도 많이 생기고 있고 글로벌 시대인 만큼 해외 저작권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전문적인 지식을 더 쌓는 것이 업무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저는 작년에 지식재산권법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였어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언젠가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이 업무에도, 제 자신에게도 꼭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예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실무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실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끝없는 공부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입사하고 배운 것도 많고 업무를 진행하며 매일 저작권에 대해서 익히고 있지만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할 필요도 있죠. 원래는 저도 저작권법을 공부하려 했는데 회사 대표님의 권유로 지금은 경영학과에 편입하여 전반적인 경영지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에 필요한 능력이나 기술이 있을까요? 이예지: 능력이나 기술보다도 저작권에 대한 관심,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작품을 진행할 때마다 꼭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 생기고, 매번 어렵더라도 해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찾기 어려운 저작자 정보가 나올 때까지 검색하고 그 정보가 확실한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끈질김, 이용자와 권리자 사이를 조율하여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대화의 기술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얻은 능력이에요. Q.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 외에도 많은 업무를 소화하고 계신 것 같아요. 유지수: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연차가 쌓일수록 바빠지지만 동시에 음악 분야의 전반적인 지식은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직원들이 전반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한 가지 일만 담당하지 않고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명의 MZ세대 여성 스태프들이 디지털 음원 유통과, 작가 매니지먼트,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분야 전반에 걸쳐 일하고 있어요. Q. 90년대생 여성 스태프들이 모인 곳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이예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스태프들끼리만 모여 회의를 갖습니다.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지만 요새 관심사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쉬는 시간의 개념이에요.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하고 공통으로 관심 있는 분야가 많아서 자유롭게 나눈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업무에 반영되기도 하고요. 요즘은 MBTI 성격유형검사가 자기소개의 일환이 되었잖아요. 저희도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니 서로의 일하는 방식을 인정하고, 성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지수: 때로는 일하는 여성으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음악 저작권 업계는 다른 분야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저희와 함께 소통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타사에도 여성 과장님, 여성 팀장님, 여성 대표님 등의 선배님들이 계세요. 원하는 곳에서 더 오래 일하기 위해, 일과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이 많은데 주변에 그런 분들이 계시니까 보고 배우는 점이 많죠. 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동시에 입사를 해서 미팅 경험이 적은데 상황이 더 나아지면 업계의 많은 선배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뮤직 카피라이트 슈퍼바이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이예지: 클라이언트와의 계약 때문에 구체적인 작품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작업해온 OTT작품과 영화 작품의 저작권 클리어런스를 마무리 짓고 납품을 기다림과 동시에 다른 작품들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국내 콘텐츠의 성장에 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이어 국내 OTT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뮤지션과 권리자분들에게 왓차, 티빙, 시즌,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서비스 그리고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새로 선보인 애플TV, 디즈니 플러스 등 이 모든 플랫폼들이 생소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업무 진행과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요. 제작사 또한 새로운 OTT 서비스 내에서 음악 저작물을 이용하는 절차를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도 뮤지션과 권리자, 제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업무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유지수: 저도 광고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서비스 작품 경험을 더 쌓고자 합니다. 요즘은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과 기타 아시아 시장의 저작권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엄청난 산업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면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업무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가까운 미래에 저작권산업 쪽 인력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거라 꼭 법대가 아니더라도 실용음악학과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학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저작권 교육 과정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클리어런스 실무 경험과 학업을 바탕으로 많은 이용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저작권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리웨이 뮤직앤미디어
2022-05-27 12:55:37[파이낸셜뉴스] '대세 배우'로 부상한 손석구가 안방극장뿐 아니라 스크린도 접수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 중인 가운데 영화 ‘범죄도시2’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날(18일) 46만7525명을 모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고 새로운 흥행강좌로 떠오른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65만466명을 기록했다. 주말 저녁에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구찌보다 구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시청률 역시 첫 방송(2.9%,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보다 2배(12회 수도권 기준 5.6%) 가까이 늘었다. 이 드라마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손석구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했다.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 작가와 '눈이 부시게' '로스쿨'을 연출한 김석윤 작가의 재회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손석구는 18일 '범죄도시2' 개봉에 맞춰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구씨가 손석구의 인생 캐릭터라는 시청자의 반응'과 관련해 “인생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동의했다. 그는 “지금 드라마 이야기를 자세히 하긴 어렵지만, (김석윤) 감독님이 그걸 미리 본 것 같다"고 돌이켰다. "감독님이 구씨가 제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을 예견하고, 이 캐릭터를 계기로 배우로서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현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를 해외에서 촬영 중인 손석구는 “여기서 본방사수를 못하고 있는데, 편집한 구씨를 보면서, 저런 그림을 진작 그리고 있었구나, 새삼 놀라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내 매력은, 그냥, 뭐, 보기 부담스럽지 않은 것 아닐까요?”라며 흐흐 웃은 뒤 “그리고 뭐, 잘모르겠는데요”라고 멋쩍어했다. 자신의 얼굴이 액션과 멜로 중 어느 장르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난 내가 악역이 어울리나 싶었는데, 내가 악랄하게 보이나보다"며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것도 맞겠죠. 근데 전 액션보다 말로 하는 연기가 더 좋다"고 답했다. 또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사람”을 꼽았다. 그는 “무조건 사람이다. 저는 대본보다 사람을 보고 작품을 선택한다. 덜 익은 대본이라도 좋은 사람들과 하면 재밌어진다. 갈수록 같이 일하는 사람을 더 보게 된다”고 답했다. 손석구는 앞서 왓차의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를 통해 단편 ‘재방송’을 연출한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실력을 뽐낸 그는 “원래 올해 한편 더하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더 하고 싶었는데...어쨌든 나의 본업은 배우고, 사랑을 받는 덕에 일도 끊임없이 하고 있어서…(계획대로 연출을 못하는 게) 아쉽다면 아쉽다. 빨리 연출하고 싶다”고 답했다. “제가 프로 연출러가 아니라서, 다른 작가가 쓴 것을 지금으로선 연출하기 어려워 제가 직접 글을 써야한다. 그런데 (대본을) 완성 못했다. (‘카지노’) 촬영 끝나면 (매일) 한 시간이라도 써야지 하면서도 잠자기 바쁘다.진행은 안 되는 상태이나 계획은 있다”며 연출 의지를 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9 10:55:58코미디언 김준호가 ‘개버지’다운 코미디 사랑과 더불어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마음 씀씀이를 보이며 5개월 동안 진행됐던 ‘개승자’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준호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한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16회에서 정명훈, 김장군, 조윤호, 김희원을 비롯한 와일드카드 옹알스 멤버 조준우와 함께 파이널 라운드 최종 결승전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개승자’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시원섭섭하다. (그동안) 후회 없이 달려왔다. 외인 구단처럼 모여서 뭔가를 이뤘다는 게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그동안 ‘개승자’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 마술부터 슬랩스틱, 분장 개그까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모두가 ‘좀비 = 김준호’라고 여길 정도로 각별한 ‘좀비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개그를 선보였다. 서바이벌을 진행하며 탈락의 위기도 여러 번 찾아왔지만, 매번 다른 주제의 좀비 개그로 마치 좀비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며 파이널 TOP 6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준호는 생방송 무대가 끝난 직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승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코미디언이 꿈이었던 사람들이 결국 꿈을 이뤄 코미디언이 됐습니다. 하지만 무대가 많이 사라져서 꿈을 더 이상 꿀 수도, 실현할 수도 없는 상황에 KBS에서 ‘개승자’라는 프로를 열어줬고, 다시 한 번 후배들의 열정과 간곡함을 봤습니다. 저 또한 정말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를 했을 때 넷플릭스, 웨이브, 왓차 등을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접했는데 생각보다 코미디 관련 콘텐츠가 없어서 놀랐습니다. ‘개승자’를 계기로 코미디 프로가 많이 생겨서 꿈을 포기한 코미디언들이 다시 무대로 복귀하고, 코미디로 대한민국이 더 긍정적이고 활짝 웃는 날을 염원합니다. 잘 지켜주고 있는 ‘코미디빅리그’ 후배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후배 코미디언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대중에게 웃음을 전할 수 있길 바라는 따스한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개승자’ 감독님들, 작가님들과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김준호 팀의 명훈이, 윤호, 장군이, 희원이 고생했고, 끝으로 ‘개승자를 더욱 빛나게 해준 김성주 형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Comedy Must Go On’,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항상 응원해 주세요”라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처럼 김준호는 코미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개그에 대한 밤낮 없는 열정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참 선배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김준호는 다양한 방송 활동 외에도 매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개최해 코미디 문화 콘텐츠 개발과 한국 코미디 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승자’ 방송 캡처
2022-03-13 11:15:49【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20년 이상 추진해온 문화정책을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 활성화를 비전으로 내걸고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화-애니메이션-영화는 물론 AR-VR,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신기술과 결합해 발전하고 있다. 더구나 디지털 시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천시는 문화콘텐츠산업 원천 재료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화-애니-영화 등 부천시 문화자원과 결합해 2차 콘텐츠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고자 6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 유일 콘텐츠, 괴담 프로젝트 문화 산업화 시범사업인 괴담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괴담’을 소재로 기발하고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해 스토리가 2차 콘텐츠(영화-드라마-시리즈 등)로 확장되는 문화 산업화 모델 사업이다. 2020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추진 중인 괴담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괴담을 소재로 시나리오와 트리트먼트를 공모해 우수 선정작에 제작지원비 지원, 멘토링, 마스터클래스, 피칭 등 ‘기획개발-제작-배급’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장편영화,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신설하고 부천 봇-문화 콘텐츠 펀드와 연계해 문화 산업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선정작 9편은 2021년 Bifan 영화제에서 상영됐고, Bifan 단편상 수상과 왓차(OTT) 제작 등 창작자와 영화 관계자의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부천의 시그니처 프로덕트로 자리매김했다. ◇세상 모든 이야기 집성, 부천스토리창 부천시는 세상 모든 이야기가 모여 새로운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천 스토리 창 ‘스토리 유통 플랫폼’ 누리집을 구축하고 작년 10월 운영을 개시했다. 스토리 창이란 ‘이야기가 세상과 연결되는 소통의 창(窓)’,‘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창(創)’을 의미하며, 2020년 BIFAN과 함께 수집한 괴담 스토리 DB화, 괴담 창작지원 프로젝트 및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수상작 소개 등 창작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해는 11초 애니메이션 영화제, 괴담 청소년 창작학교, 스토리텔링아카데미 졸업작품 등 스토리IP 장르를 다양화하고 인센티브 제공 등 누리집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창의인재 양성,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 대회’는 문학창의도시의 고유한 문화적 브랜드 창출과 창의인재 양성 및 학생의 언어능력과 상상력-창조력을 키우고자 부천시와 ㈔전국국어교사모임의 협약으로 2021년 처음 공동 개최됐다. 올해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 대회는 부천에서 1박 2일로 지역 축제-관광과 연계해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는 동영상을 활용한 비대면대회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7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26명을 대상으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본선 심사를 통해 최종 14명(중등부 7명, 고등부 7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메타버스(가상공간)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프로젝트, 부천레지던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은 전 세계 창의도시 예술인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협업에서 핵심사업으로 인적교류를 통한 국제교류 증진 및 도시 간 상호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2020년에는 로리 워터맨(영국 노팅엄)과 제프 노(캐나다 몬트리올) 작가가, 작년에는 타카미 니에다(미국 시애틀) 번역가가 방문해 부천에 머무르며 낭독회, 토크콘서트, 대담회, 포럼 등 부천시 예술인-시민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문화산업시대 주도, 전문 스토리텔러 양성 부천시는 올해 창의인재 양성 및 전문 스토리텔러 양성을 위해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는 1월 중 모집공고를 통해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소사시민학습원에서 주 2회 야간제로 운영한다. 각종 학문, 전공 등 경계를 초월한 스토리텔링의 근원적 능력을 개발하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본단계(6개월)-심화단계(6개월), 20명 소수정예로 민간-타 기관과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제시한다. ◇스토리산업 육성 전문기관 건립준비 부천시는 문화콘텐츠산업 근간인 스토리산업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운영을 위하여 작동군부대 문화재생사업 부지 내 스토리텔링센터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센터는 스토리 IP 발굴-수집 및 창의적 글쓰기 전문교육과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스토리산업 육성 기관으로, 이번 용역으로 스토리텔링센터 기능-역할 등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센터설립 기본계획과 관리-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문화산업정책 통일성과 종합적-체계적 지원을 제도화하고자 부천시 문화콘텐츠산업 진흥 조례를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제정해 문화 산업화 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스토리산업 육성 정책사업을 장-단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 목표로는 스토리 IP 발굴-수집 및 창의적 글쓰기 전문교육과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스토리산업 육성 전문기관인 스토리텔링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스토리산업 기반 구축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괴담 창작지원 프로젝트 △스토리 아카이브 △부천스토리창(스토리콘텐츠 플랫폼)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레지던시 등 6개 단위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사진설명1~3. 괴담 공모전 사진 4~6. 스토리창 관련 사진 7~9. 2021년에 메타버스 환경에서 개최한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시상식 10~12. 레지던시 사진 13. 스토리텔링센터 설명 이미지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13 14:04:38월트디즈니사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디즈니+'가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디즈니+는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인터넷TV(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단 SKT는 애플의 OTT 서비스인 애플TV+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KT와 LG유플러스의 2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KT는 디즈니 말고 애플 18일 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행사에 참가해 "디즈니와 대화는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올해 취임 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운을 띄우면서 디즈니+ 협력 경쟁이 달궈지는 모양새다. 통신사는 디즈니+를 자사 IPTV에 탑재하면 가입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디즈니 입장에서도 이미 넷플릭스나 왓차 같은 토종 OTT로 국내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통신사를 끼고 국내에 진입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에 통신3사 등과 올초부터 물밑 협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이다. SKT는 디즈니+ 협상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박정호 SKT 대표도 디즈니와 협력가능성에 대해 지난달 공식적인 자리에서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자로 보고 있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애플의 OTT 서비스인 애플TV+와 제휴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 경우 애플TV 셋톱박스를 SK브로드밴드 가입자에 제공하는 연계상품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SK브로드밴드 내 케이블TV인 티브로드 가입자들은 애플TV 셋톱박스를 구입해 일반 TV를 스마트TV처럼 이용할 수 있다. ■KT vs LG U+ 2파전 구도 특히 디즈니+가 협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1등 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2~3위 업체와 함께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과거 애플이 아이폰을 KT와 단독 계약을 맺고 한국에 처음 선보일 때도, 넷플릭스가 LG U+의 손을 잡은 것도 모두 같은 이유에서다. LG U+의 경우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맺은 단독 파트너십 계약으로 IPTV 가입자 수가 2년 사이 20%가량 늘어난 전례가 있다. 또 LG 그룹 차원에서 디즈니와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webOS 플랫폼 TV에 디즈니+를 기본 탑재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디즈니 자회사와 OLED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KT도 디즈니의 협상 파트너로 강력한 후보다. 디즈니+가 IPTV 탑재를 하는 이유가 견고한 가입자 기반 때문인데 KT는 유료방송 1위 사업자다. 디즈니+는 KT의 가입자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KT는 콘텐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KT는 IPTV, 위성방송, 케이블TV를 모두 보유한데다 최근에는 IPTV 토탈 솔루션 업체 알티캐스트의 미디어 부문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와 손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한다"라며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 디즈니+를 활용해 날개를 달지, 혹은 뼈아픈 승리가 될지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4-18 17:26:26[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10+’를 적용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구글의 대표적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무비가 HDR10+ 서비스를 지난 7월 말부터 시작했다. 북미, 유럽, 한국을 포함 전 세계 117개국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삼성 스마트TV에서 사용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무비앱을 통해 고화질의 HDR10+ 4K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커, 아쿠아맨, 원더우먼, 샤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이 있다. HDR10+는 삼성전자 주도의 HDR 산업 표준으로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색 표현을 구현해 사용자들에게 생생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HDR10+ LLC(HDR10+ 테크놀로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인증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구글 플레이 무비 HDR10+ 서비스의 시작으로 현재 108개 회원사가 가입해 HDR10+ 표준 연합의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표적인 4K 초고화질(UHD) 블루레이 타이틀 제작업체인 플레인아카이브와 콘텐츠 리마스터링 전문 스튜디오 캔딧은 64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드라이브와 24회 부산 국제 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를 HDR10+ UHD 블루레이 타이틀로 제작 중이다. 한국 대표 영상 서비스 업체인 왓차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센터의 지원을 받은 캔딧과 협력해 영화 미스터주, 아이 캔 스피크, 너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HDR10+ 4K UHD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HDR 영상산업 형성을 위해 이번 4K UHD 블루레이 타이틀과 서비스 마스터링 과정에서 HDR10+ 기술과 솔루션을 지원했고 향후 HDR10+에 관심이 있는 모든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 예정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최근 HDR10+ 서비스가 글로벌 영상 서비스 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업체와도 본격적으로 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8-20 08: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