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왕따 논란이 불거졌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영상이 논란이 된 후, 교육부가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7일 교육부는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 곽튜브의 학폭 방지 영상이 내려갔다. 곽튜브가 자신의 콘텐츠에서 이나은을 이른바 '대리 용서'했다가 논란이 돼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교육부가 빠른 대처를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곽튜브 "가해자라고 해서 차단…아니라길래 풀었다" 발언 파문 앞서 곽튜브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영상에 등장한 이나은에게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학폭) 가해자라고 해서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길래 풀었다"며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나은은 "날 오해하고 차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속상하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앞서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에 대한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당시 이나은은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주목받은 후 SBS '모범택시' 출연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하차했다. 당시 학교폭력 사건은 글 작성자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현주 왕따 사건에 대해서는 폭로 글을 작성했던 이현주의 남동생과 이현주의 동창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없음' 의견으로 불송치 결정을 하면서 수사가 종결됐다.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 이에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 측은 불송치 소식을 전하면서, 작성글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 고소인이 회사를 찾아간 이현주 모친을 보고 인사 없이 비웃으며 지나갔다는 내용, 누군가 이현주가 탑승해 있던 자동차 좌석에 썩은 김밥을 두고 뒤에 온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가 난다고 화를 내고 욕했다는 내용, 이현주 할머니가 사준 텀블러에 고소인이 청국장을 넣고 사용했다는 내용, 이현주 신발을 다른 멤버가 신고 다닌 후 그 신발을 가져가라며 던졌다는 내용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으며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해당 내용도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팀 생활을 함께하고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기에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깊이 생각하겠다" 곽튜브, 사과문 게재 곽튜브는 앞서 학폭 피해를 고백해왔다. 학폭 괴롭힘을 극복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곽튜브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고, 이후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에 나가,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여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20만명이던 곽튜브의 구독자수는 '유퀴즈'에 출연 이후 학폭 피해 사실을 눈물과 함께 털어놓은 후 17일 기준 211만명까지 늘었다. 한편 곽튜브 스스로 학폭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미성년자였던 멤버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나은에게 "넌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옹호하고, 사과에 나선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문이 확산하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며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7 13:28:55[파이낸셜뉴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법적 공방을 벌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과 노선영간의 법적 다툼이 김보름의 일부 승소로 일단락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보름과 노선영 양측은 지난달 21일 ‘노선영이 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항소심 선고 후 기한 내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2020년 11월 시작된 두 사람의 법적 다툼은 2년 반 만에 김보름의 일부 승소로 끝났다.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 이후 불거진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김보름은 2010년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까지 오히려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2020년 11월 2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지난해 2월 1심은 재판부는 노선영이 2017년 김보름에게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은 “양쪽 다 억울한 것은 있겠지만 완벽하게 잘한 것도 없다”며 양측의 화해를 유도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서로 화해하고 분쟁을 끝내는 내용의 법원의 강제조정에 응하지 않으며 결국 재판은 판결절차로 넘어갔고, 재판부는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4 10:44:25[파이낸셜뉴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 관련 김보름 선수(29·강원도청)가 노선영 선수(33·은퇴)를 상대로 낸 항소심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양측이 청문회 형식으로 진실공방을 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민사13부(강민구·정문경·이준현 부장판사)는 23일 김보름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노선영 선수가 직접 출석했고, 김보름 선수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양측 대리인에게 "다음에 열릴 변론기일은 준비서면을 미리 내지 않고 당일날 제출한 뒤, 양측 대리인이 상대방 선수에게 직접 질문하는 국회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노선영 선수가 김보름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폭언·욕설을 했는지 여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선영 선수 측은 재판부에 '김보름 선수에 대한 일방적 폭언은 없었다'는 내용의 준비서면과 다른 동료 선수 4명으로부터 '오히려 김보름이 선배인 노선영에게 함부로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반면 김보름 선수 측은 이들 4명 선수와 본인과의 국가대표 활동 기간이 겹치지 않거나, 함께 합숙훈련을 한 사실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12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김보름 선수의 훈련일지, 동료 선수 및 코치 등이 작성한 사실확인서를 근거로 노선영 선수가 2017년 11월~12월 세 차례에 걸쳐 '스케이트를 빨리 탄다'는 이유로 폭언을 한 사실을 인정해 3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앞서 양 선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8강전에 박지우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팀추월은 세 선수 중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지나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인데, 마지막 바퀴에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노선영 선수는 뒤처져 들어오면서 한국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9-23 17:20:16[파이낸셜뉴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김보름이 ‘노는언니2’에 출연하여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19일(오늘) 방송될 33회에서는 ‘노는언니2’ 새 멤버가 된 이상화의 후배이자 2022 동계체전 3관왕을 기록한 장거리 간판선수 김보름이 출연해 언니들과 힐링 여행을 즐긴다. 무엇보다 김보름은 ‘노는언니2’ 새 멤버가 된 이상화와 2010년부터 이어온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김보름을 발견하자마자 반가운 포옹을 건넸고, 박세리와 한유미, 김성연에게 "(김보름이) 25바퀴를 단거리처럼 주행한다”며 뛰어난 지구력을 칭찬했다. 특히 두 사람은 훈련이 없을 때면 드라이브를 같이 다니고 평창 올림픽 때는 룸메이트로 지내는 등 돈독한 친분을 갖고 있는 상황. 박세리는 조심스럽게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과 관련해서 물었고, 김보름은 팀추월 경기 이후 쏟아진 비난에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음에도 “그냥 스케이트 타지 말자. 포기하자”라며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화가 당시 문자로 위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자, 김보름은 잠깐 마주쳤을 때 “상화 언니가 아무 말 없이 안아줘서 큰 위로가 됐다”라고 해 선후배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보름은 당시 팀추월 경기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고, 당시 바로 해명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들어줄 거 같아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트라우마가 생겨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알린 김보름은 실제로 링크장에 다시 서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김보름은 이상화와 절친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티키타카를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언니들이 이상화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냐고 묻자 김보름이 “상화 언니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다고요?”라고 되물었던 터. 이에 이상화가 “보름이는 멀었어”라고 장난치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5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4-19 11:12:16[파이낸셜뉴스] 왕따 논란과는 별개로, 그는 방송과 출연진들에에 진심이었다.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대해 "방송을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18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인생84'에 '소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영상에는 그가 앞으로 유튜브에서 다룰 영상 주제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그는 "내 인생 가슴이 아프다. 20대 때는 작은 것에도 설렜는데, 이제는 좀 많이 없어졌다"며 "맨날 출근해서 그림 그리는데, 그나마 방송을 하면서 조금 (사회)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방송 안 했으면 난 죽었을 수도 있다. 사회의 경험을 거의 못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혼자산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방송인으로도 인기를 얻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나혼자산다'의 과도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촉발된 '기안84 왕따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다른 출연자들과의 모임을 준비했지만, 다른 출연자들이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동행했던 전현무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자신이 대표로 왔다며 서프라이즈라고 해명했으나, 기안84는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 이게 서프라이즈냐"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진들 또한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재차 해명했지만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도 굳은 표정을 보였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나혼자산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단체로 기안84를 왕따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기안84가 그간 이 여행을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몰래카메라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창 시절 왕따를 경험해본 이들의 트라우마까지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나혼자산다'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논란 뒤 네이버TV에서 해당 장면 관련 클립을 삭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18 06:18:50[파이낸셜뉴스] 금요일 밤에 방영됐지만 광복절 연휴 내내 논란이 멈추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가 과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몰래카메라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출연진 간 '왕따'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7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나혼자산다’의 지난 13일 방송분에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웹툰 마감기념에 더해 오랜만에 멤버들끼리 단체정모라 생각하고 한껏 기대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키, 박나래, 성훈 등 다른 멤버들은 이날 모임에 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보며 “난 진짜, 진짜 몰랐다”며 다시 한번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뇌 밖에 있었던 생각이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에 또 뭐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5명 이상 모여 방송을 하면서 정작 야외 촬영인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것도 모자라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을 소재거리로 삼은 데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상황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다를 게 없다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웹툰작가 기안84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나 혼자 산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17 00:12:56아이돌 그룹 에이프릴의 그룹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현주 측과 소속사 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진실공방을 벌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 A씨는 자신이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히며 주민등록등본 문서를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A씨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주가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으로 힘들어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며 "누나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봐 참아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잘 살고 있는 멤버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이렇게 이야기드린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오후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B씨 또한 "(에이프릴 멤버들이) 단순한 질투를 넘어선 수준의 괴롭힘을 행했던 것과 현주가 버티다 버티다 힘들어 결국 포기하고 도망치려 했던 날 모든 사람들이 애타게 현주를 찾고 걱정했던 일 만큼은 누구보다 뚜렷하게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단언컨대 방관자는 없다. 오직 가해자들만 존재한다"면서 고등학교 졸업장과 이현주에게 받은 싸인을 덧붙였다. 폭로는 계속 됐다. 1일 오전 한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힌 C씨는 채경, 레이첼을 제외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이현주를 왕따시켰다고 했다. 또한 현재 그룹 카드로 활동 중인 전소민이 왕따를 주동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나은, 채원, 진솔, 예나가 이현주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폭언, 이간질, 왕따 묵인 등을 통해 괴롭혀 왔다고 설명했다. C씨는 "가해자들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린다. 현주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앞으로도 씩씩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길 응원한다"고 마무리했다. 논란이 커지자 에이프릴 소속사 DSP 미디어 측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현주가 연기자 연습생으로 입사했으나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됐으며 데뷔 이후 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루머 확대 재생산에 대한 자제를 호소했다. 또한 소속사는 추가 공식입장을 통해 '왕따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되었다"며 폭로글에 게재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그룹 에이젝스 출신이자 DSP미디어 소속이었던 윤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왕따설을 반박했다. 윤영은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라며 "저는 DSP 미디어 소속에 있으면서 에이프릴 동생들이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해요.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 현주야...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어"라며 해당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2016년, 에이프릴로 데뷔한지 1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중단, 탈퇴했다. 당시 이현주는 자필편지를 통해 연기자 전향 소식을 전했으나, 이후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해 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02 06:25:46'왕따 주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김보름(26·강원도청) 선수가 뉴스A LIVE에 단독 출연한다. 특히 방송 예고편에서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선수는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가 뒤쳐지는 와중에도 박지우 선수와 결승선을 통과해 왕따 가해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선수는 방송 예고편에서 "(나는)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폭언을 들을 때가 좀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가해자를 명확히 적시하지 않아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김 선수가 주장하는 가해자가 노 선수 혹은 박 선수로 비춰질 여지가 생겼기 때문. 여기에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 코치의 폭행·성추행 논란을 희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송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11일 오전 10시 5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1-11 09:43:50김보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40포인트를 얻고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이번 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가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동료인 노선영 선수 '왕따 논란'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보름은 경기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김보름은 또 "경기하는데 관중들이 응원해줘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일본의 다카기 나나가 포인트 60점(8분32초87)의 기록으로 여자 매스스타트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돌며 승부를 겨룬다. 4, 8, 12바퀴째 1~3위에게 5점, 3점, 1점을 부여한다. 특히 마지막 바퀴의 1~3위에게는 60점, 40점, 20점이 주어진다. 준결승에선 1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쳐 8위까지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된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2-24 22:11:45충남의 한 사립대 경찰행정학과에서 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특정 학생에 대한 왕따를 조장하고 금주령을 내리는 등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5일 오늘의유머 등 각종 커뮤니티에 'J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학과 선배가 후배들에게 '지도부 공지'라는 제목 하에 보내는 카카오톡 단체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행정학과 이 모씨는 학과 내 후배들에게 "과탈자 명단 발표"라며 몇몇 후배들의 이름을 거론한 뒤 "위 인원들에게는 선후배간 인사금지, 어울린 인원에게 제재 가하겠음"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학과 내 왕따를 주도했다. 이어 "과탈자는 더 이상 경찰행정 아니다. 과탈하면 더 편해진다고 과탈한다는 인원들 더 나오는 것 같은데 과탈하면 다시는 경행(경찰행정)으로 못 돌아온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말하는 과탈자란 학회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두고 과 이탈자로 규정한 것이다. 아울러 이씨는 "현 시간 부로 총원 금주령. 예비역 열외 없이 금주령"이라는 공지를 전하기도 했으며, 사복착용기간을 별도로 둬 후배들의 복장에도 관여했다. 또 "과잠과츄 취식보행금지"라는 문자도 전달해 후배들이 학과 잠바 및 트레이닝복을 입고 음식물을 먹는 것을 금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학교가 군대인 줄 알았네요", "어린 사람들이 학교도 졸업 안 한 주제 벌써부터 위아래 서열이나 잡고 있네", "어차피 경찰 먼저 되는 사람이 최종 선배가 될텐데 저게 뭔 소용인지 모르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과 통화를 해보니 학회 활동을 안 하는 후배들이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다소 무리를 한 것 같다"며 "왕따 조장 등은 분명히 잘못한 부분이며, 다만 학회 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복장 규제 등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학과에서는 개강하자마자 총회를 열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한다는 것이 학과장의 의지"라며 "학생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학교 차원에서 조사도 벌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8-26 15: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