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주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들이 취소 또는 축소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됐다. 1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달 말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왕벚꽃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지 않기로 했다. 축제는 없지만 벚꽃거리는 관람할 수는 있다. 주최 측은 벚꽃거리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킨 방문객에 한해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제주유채꽃축제는 다음달 초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가시리에 조성된 9.5㏊ 규모의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주변의 유채꽃은 지난해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해 상춘객들의 방문을 막으려고 유채꽃을 전량 갈아엎는 초강수를 둔 곳이다. 당시 파쇄된 면적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넓이(9292㎡)의 10배가 넘었다. 올해는 차량에 탑승해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취소됐던 제주들불축제도 올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축소해 개최되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애월읍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도내는 물론 전 세계로 중계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3-11 11:52:2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이던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 올해 들불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됐다. 고 시장은 "제주시는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들불축제를 개최키로 발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 소원을 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제주들불축제는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제주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일 뿐만 아니라, 가을철에는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이는 관광 명소"라며 "올 가을 새별오름에서 많은 분들이 활짝 핀 억새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오름에 있는 묵은 억새는 별도 일정을 정해 태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말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주왕벚꽃축제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주도는 22일 오후 7시40분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서귀포시 회수동 WE호텔에서 근무하는 A씨(22·여)가 최종 확진 판정 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1일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해군 장병 B씨(22·남)에 이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A씨도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고, 휴가를 마친 후 16일 낮 12시10분 대구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제주에 돌아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2-23 13:03:44[제주=좌승훈기자] 제주의 봄, 그윽한 벚꽃 향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전농로', 세 글자를 머릿속에 새겨두자. 제21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새 봄의 향연'을 주제로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원에서 마련된다. 또 4월 7∼8일에도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제주왕벚꽃축제가 이어진다. 이는 4월 3일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감안해 나눠 진행되는 것이다. ‘새 봄의 향연’을 주제로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제주왕벚꽃축제는 30일 오후 7시 전농로 행사장에서 마련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찰악대 공연과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팝페라 공연, 마술쇼, 비보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31일에는 제주시 서사라 사거리에서 제주종합경기장까지 흐드러지게 핀 4㎞의 벚꽃 길을 따라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또 축제기간동안 왕벚꽃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전농로사거리~남서로터리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애월읍 장전리 행사장에서도 왕벚꽃 작은 음악회와 길트기 공연, 설렘 가득 행복한 벚꽃 콘서트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왕벚꽃 명소마다 포토존이 설치되며, 왕벚꽃축제를 주제로 한 '왕벚꽃축제 사진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3-30 11:45:08서울랜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왕벚꽃 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봄을 알리는 아이콘인 벚꽃은 이미 서울랜드가 위치한 과천을 하얗게 뒤덮었다. 화려한 벚꽃길이 10㎞나 펼쳐진 가운데 봄도 즐기고 환상의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는 서울랜드 왕벚꽃 축제는 튤립, 데이지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즐겁다. 특히 환상의 나라 ‘블랙홀 2000’ 롤러코스터 레인 옆에 자리한 300m 벚꽃터널은 디카촬영 명소로도 좋다. 또한 에너지 넘치는 봄의 기운을 담은 다양한 고객참여 이벤트와 공연도 풍성하다. 인간에너지를 이용하는 ‘인간동력 빅 토이 퍼레이드’, 이국적인 정취의 유럽 밴드 멤버들이 전하는 ‘천상의 라이브 하모니’, 마임, 저글링 등을 이용한 동물 서커스와 간단한 소도구 마술로 이루어진 ‘익살 버라이어트 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중곡예와 흡인력 있는 매직마임을 필두로 하는 판타지 동화 ‘홈 스위트 홈’, ‘아름다운 어린이 나눔 장터’, ‘어린이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 등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나들이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문의 02)509-6000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2010-04-05 15:53:00'2009 제주왕벚꽃축제와 유채꽃잔치'가 4일 개막돼 8일까지 5일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이날 오후 4시 벨리댄서와 저글링 공연단이 탄 꽃단장 차량 4대와 댄스팀, 기마대, 고적대,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부터 남문로터리, 제주남초등학교, 서사로, 시민복지타운까지 약 4.5㎞ 구간에서 시가 퍼레이드를벌이며 시작된다. 시가 퍼레이드팀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개막식이 열리고, 봄꽃 퍼포먼스와 가수 샤이니, 유지나, 박완규, 테너 엄정행 등이 출연하는 왕벚꽃 신춘음악회,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3시부터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꽃길 퍼레이드, 국내외 교류도시 예술단 공연, 마당극, 마임, 락 페스티벌, 열린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노.사.시민 한마음 마라톤대회와 벚꽃 환경미술실기대회, 캔조형물만들기대회, 캔모으기 경진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열리고, 왕벚꽃 테마전시관과 왕벚꽃 관광사진 전시관, 종이접기 체험관, 한지공예 체험관, 나비 및 곤충 생태 체험관, 재활용홍보관,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위원회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없애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제18회 제주 왕벚꽃 축제와 제27회 유채꽃잔치를 이번에 처음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김경수기자
2009-04-04 10:40:45[파이낸셜뉴스]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던 제주 왕벚꽃축제에서 이번에는 8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사실이 전해졌다. 18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축제’에서 음식 부스의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람은 이날까지 총 80명으로 확인됐다. 사흘간 열린 이 축제는 주최인 삼도1동 축제추진위원회 측 추산 약 20만명(중복 포함)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식중독 의심 증상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신고자 대부분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장염,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학조사를 통해 축제장 내 음식 부스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도 관련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음식점과 달리 축제장 내 음식 부스는 한시적 영업 신고를 거쳐 운영하는 만큼 축제 후에는 사실상 폐업하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예방 조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방문객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험사를 통한 보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식중독 발생에 앞서 왕벚꽃축제는 일부 음식 부스가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제주도는 올해 개최 예정인 도내 축제에서 음식 부스에 가격표와 음식 사진, 음식 샘플 모형 등을 비치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1:02:06[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가 최근 벚꽃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개최되는 도내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음식 판매 부스에 샘플 모형을 게시하도록 권고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2일 제주도가 마련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대책'에 따르면 도는 올해 개최 예정인 도내 축제 판매 부스 내·외부에 판매 품목에 대한 메뉴판과 가격표를 게시하고,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음식 샘플 모형을 판매 부스 앞에 비치하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바가지요금 등 부당 상행위 신고에 대해 현장에서 대응하며, 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야기될 경우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축제 전에 지역 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서비스 관련 사전교육을 시행한다. 앞서 지난달 28∼30일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왕벚꽃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당시 일부 노점에서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가격을 낮추고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21:17:36[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열린 벚꽃 관련 축제에서 일부 노점이 바가지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 29, 30일 이틀간 각각 왕벚꽃 축제가 열렸다. 글 작성자는 다소 적은 양의 순대볶음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는 설명을 달면서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서 경험한 노점의 바가지요금을 지적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여기(순대볶음 판매 노점) 바베큐도 바가지로 팔고 제주도민 아니고 육지 업체다.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에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들”, “나도 낮에 다녀왔는데 여긴 이런 먹거리보다 솜사탕 사 먹는 게 더 낫다”, “지자체에서 스스로 나서서 저런 거 못하게 해야 하는데 뭘 하질 않으니”, “제주도 사는 지인이 축제 때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 먹고 즐기라고 하더라”, “폭싹 당했수다” 등의 비판을 올렸다. 순대와 함께 “꼼장어는 3만원”, “아이들 헬륨풍선 1개 2만원” 등 해당 축제에서 또다른 바가지 요금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고발글도 볼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해 바가지요금 척결에 나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05:50:54【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보성군에서 낭만적인 봄 여행 즐겨요." 전남 보성군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에 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걷고, 산과 바다 내음을 맡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봄 여행지 여러 곳을 추천해 눈길을 끈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봄날 벚꽃 여행을 만끽하려면 천년고찰 대원사 진입로 왕벚꽃나무길이 제격이다. 이곳은 지난 1980년부터 심기 시작한 4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5.5㎞에 걸쳐 '왕벚나무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인정받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벚꽃길 끝자락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대원사와 티벳박물관이 있어 불교문화 체험과 함께 깊은 역사적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긴 후 고즈넉한 사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12회 보성벚꽃축제가 열린다. 국도 18호선 미력면부터 복내면까지 10㎞ 구간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가볼 만하다. 지난 1960년대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반짝이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낙엽이 되고,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중 복내면 유정리 커브 길은 이른 아침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보성다향대축제가 개최되는 5월에는 이곳에서 보성녹차마라톤대회가 함께 열려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봄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율포솔밭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따뜻한 남해안의 기운을 품은 이곳은 바닷가와 송림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율포해수녹차센터 녹차해수탕을 찾아 차(茶) 향 가득한 탕에 몸을 담그면 피로 해소는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부드러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걸으면 발 건강을 돕고,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침 해돋이나 저녁 해넘이를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봄철 미식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해변을 따라 걷다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신선한 주꾸미, 도다리쑥국 등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미각까지 만족시켜 준다. 봄빛 물든 보성 녹차밭에서는 자연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보성은 우리나라 대표 녹차 생산지로, 보성 녹차밭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계단식으로 펼쳐진 차밭과 부드러운 봄 햇살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보성 다원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CNN이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 중 하나로 소개될 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니며, 차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과 지역 특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싱그러운 차밭 속에서 차의 깊은 향을 음미하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보성의 명산 오봉산(해발 324m)에 오르는 것도 봄을 음미하기에 좋다. 오봉산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남해와 인근 산세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을 자랑한다. 봄이 오면 온화한 기운과 함께 푸른 숲이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하며,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봉산의 대표 명소인 '칼바위'는 30m 높이로 날카롭게 솟아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산길을 따라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이 오봉산의 분위기를 더하며, 정상에서는 남해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과거 구들장을 나르던 우마차길이 남아 있어 옛 보성의 생활상을 떠올리게 한다. 오봉산 옆 해평호수는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봄날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보성군 관계자는 "봄이 오면 보성은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변신한다"면서 "왕벚나무터널부터 오봉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율포해변과 녹차밭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1 14:23:00[파이낸셜뉴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의 벚꽃은 10일 여좌천 일대 기준으로 벚꽃 몽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은 개화 전 단계다. 시는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오는 25일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개화 후 7일 정도가 지나면 풍성하게 만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제62회 진해군항제는 오는 22일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부터 4월 1일까지 본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의 주요 벚꽃 축제는 예년보다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 매해 4월 첫째주에 개최했던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오는 27~3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여의도 봄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벚꽃 개화 예상 시기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오는 주말이 지난 뒤 축제 시기를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벚꽃을 볼 수 있는 전남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남 신안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수선화 축제를 진행한다. 한편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밤벚꽃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경주에 위치한 계림숲이었다. 다음으로는 △일산호수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여좌천(창원시 진해구) △수원 화성 순으로 집계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3 10: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