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대비법' 발의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있지도 않은 계엄에 대비하는 것은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회의에서 "외계인대비법을 만들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마치 있지도 않은 얘기를 있는 것처럼 해놓고 계속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다"며 "심지어 있지도 않을 계엄에 대비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누가 계엄을 하겠다는 건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런 식의 황당한 얘기를 계속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190석 정도를 갖고 있으면 이러한 황당한 짓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저보고 '외계인 같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본인들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사과했고, 지나가다 만났을 때도 사과를 했다"며 "그 사과는 충분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그러나 이런 외계인대비법과 같은 계엄령대비법도 올려놓는다면 같이 한번 얘기해 보자.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들어나보자"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 최고위원과 토론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2 10:11:59[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북쪽 사막에서 거대한 금속 기둥이 발견됐다. '모노리스'(Monolith)라고 불리는 이 구조물은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설치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BC,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라스베이거스 북쪽 하이킹 코스에서 주말 동안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긴 금속 기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금속 기둥은 수평선과 일직선을 이루며 주변 사막을 비추고 있었다. 이는 2020년 12월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나타난 금속 기둥과도 유사하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지금까지 이상한 것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건 정말 놀랍다”며 구조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금속기둥은 스탠리 큐브릭의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검은 비석 '모노리스'와 닮아 모노리스라 불린다. 약 4년 전인 2020년 미국 유타주 사막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와 영국에서도 와이트섬에서도 모노리스가 등장했다. 2020년 12월 미 유타주 사막 지대에서도 발견된 금속 기둥은 9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져 화제가 됐다. 이번에 발견된 모노리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네바다 사막의 하이킹 장소인 가스 피크 근처에서 발견됐다. 특히 사막이 내려다 보이는 고지대에 모노리스가 설치돼 있어 경찰들 역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냐”며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네바다 모노리스의 크기나 소재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20년 유타주에서 발견된 모노리스의 경우 높이는 3.6m였으며 두드리면 종이 상자에서 나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이처럼 설치한 사람과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에서 꾸준히 모노리스가 발견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예술 설치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외계인의 소행이다"라는 음모론까지 퍼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7:55:05[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재난 문자가 경기도 지역에 발송되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오후 11시35분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 식별. 야외 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이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대에 갑작스레 재난문자 알람이 울리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남전단이 살포됐다는 이유로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하냐며 부정적인 반응도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잠결에 '미상 물체'만 보고 외계인 나타난 줄 알았다" "영어만 보면 전쟁 난 줄 알겠다" "대북 전단 가지고 이 시간에 재난 문자 보낼 일이냐" "재난 문자 알람 때문에 잠 다 깼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X(구 트위터)에서도 ‘재난문자’ ‘대남전단’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올랐다. “문자 내용에 ‘북한’이 있길래 전쟁 난 줄 알았다”는 등 불안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문자 내용 중 영어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문자에 영어 안내는 ‘Air raid preliminary warning’만 덜렁 있던데 ‘공습 예비경고’라는 뜻이라 외국인들은 더 놀랐을 것 같다”고 짚었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 개가 식별됐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떨어진 일부 풍선에는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어두운 색깔과 냄새 등으로 미뤄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9 06:39: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됐던 외계 생명체 시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정체 불명의 미라 2구를 공개했다. 하우산은 당시 이 미라들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으로 알려진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우산은 당시 미라가 만들어진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외계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하우산이 공개한 미라는 관에 담겨 있었다. 전면이 개방된 시신은 각각 손가락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다. 아울러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의 시신 사진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현지 법의학·고고학 전문가들은 페루 리마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라의 정체는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이끈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며 "외계인설은 완전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루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과 전문가들의 법의학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5 17:08:52[파이낸셜뉴스] "외계인과 비트코인으로 접촉하게 됐을 때 우린 더 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수천년 간 종이조각을 써왔는데 이젠 크립토(가상자산)라는 훨씬 멋진 게 생겼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1세대 투자자이자 비트코인캐시의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가상자산 예찬론'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강연자들은 블록체인이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으로 확장된 것을 반영하듯, 블록체인의 활용도 무궁무진해진 것이다. ■"크립토는 곧 '협업 혁명'" 로저 버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돈의 흐름은 곧 협력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이 이를 수월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버 설립자는 한국의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송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해외로 송금이나 해외로부터 수취는 여전히 며칠이 걸린다”며 “한국의 은행만큼 훌륭한 시스템을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크립토"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가상자산의 해외송금 기능에 주목한 실험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들의 원만한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러한 가상자산의 '크로스 오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로저 버는 "예전에는 땅에 원유가 나오면 더러운 물이 나온다 여겨 땅값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오직 기회 그 자체"라며 "예전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이라는 재산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 버는 화폐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립토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정부가 자국 통화를 더 띄우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크립토는 이를 완화한다”며 “개인들은 기존 법정화폐가 아닌, 크립토를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화폐전쟁, 나아가 프라이빗 가상자산 혁명에 주목하고,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말로 '빨리빨리 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도 경쟁자가 많지만 좋은 방향으로 시장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AI·범죄예방·투표·회계 투명성에 도움" 강연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트 소그 솔라나 기술책임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면서 "서로의 목적은 다르지만 협력이 가능하다. AI가 더 강력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특유의 세밀한 기록을 AI가 지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저 버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라며 "그러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AI의 학습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렉 제브릭 체이널리시스 APAC 연구부문 매니저는 "체이널리시스는 크립토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범죄에 대응하고 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며 "액시 인피니티 해킹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데 참여했고, 세계 최대 착취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사건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투표 때문이다. 클럽(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면 투표 과정이 안전해야 한다. 온체인(블록체인상) 투표에선 결코 사기를 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 버는 “블록체인은 일종의 ‘공공 장부’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 회계 부정을 저지르기 어려워진다”며 “회사의 투명성이 필요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최종 사용자를 보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3 15:55:41[파이낸셜뉴스] 아버지는 외계인, 어머니는 뱀으로 보인다는 망상에 빠져 부모를 살해한 30대 딸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부모 얼굴과 목 수십차례 찌르고 물어뜯어 살해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2) 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15년과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21일 오후 5시 22분부터 오후 7시42분 사이 경기 군포의 소재 아버지 B씨(사망 당시 65세)의 주거지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해 누워있던 B씨의 복부와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를 목격한 어머니 C씨(사망 당시 57세)가 A씨를 말리자 흉기로 C씨의 얼굴과 목 등을 수십차례 찌르고 입으로 얼굴 부위를 물어뜯어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어린시설 부친의 폭행 보고 자라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어린 시절 친모를 자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2015년 이혼 후 만난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1억여원을 대출받아 빌려주고 이를 받지도 못한 채 헤어지게 됐다. 이에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에서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을 받은 A씨는 치료받다가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외계인으로 보였고, 누가 죽이라고 시켰다", "엄마가 뱀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 "원심서 양형요소 충분히 고려했다" 1심은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르는 등 그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고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범행 당시 정신분열증에 의한 망상 등에 지배돼 사물변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2 11:29:00[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의회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의회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오랫동안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들고 청문회에 참석했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과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으로 나스카 라인은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고대 원주민 공동체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산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된 것"이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DNA가 (검사 결과)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이를 '외계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였다.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관에 담겨 전면 개방됐는데, 이 시신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3시간 이상 이어졌으나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설명했다.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루나 의원은 "모든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계인과 관련해 투명한 대화가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마우산은 과거에도 외계인 사체를 주장했으나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된 5개의 사체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어린이 미라인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미 의회도 지난 7월 말 비슷한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시가 참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비인간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4 14:21:37[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12일 탄소감축 비전을 담은 2023년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이런 미래, 지금까지는 사이언스 픽션(SF) 지금부터는 SK이노베이션’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감축 노력으로 청정 행성이 된 미래 지구의 모습을 외계인의 시선에서 표현했다. 캠페인 영상은 △지구 청약 편 △우주노래자랑 편 △에일리언 커머스편 등을 포함해 총 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날 첫 공개된 지구 청약 편을 시작으로 각 사업 자회사의 ‘카본 투 그린’ 전략 비전이 담긴 영상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구 청약 편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의 탄소포집 및 저장(CCS) 기술로 살기 좋은 행성이 된 지구에서의 삶을 꿈꾸는 외계인들이 주인공이다. 지구에 사는 것을 경쟁률이 치열한 청약으로 묘사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그린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그린 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사업 비전과 가치를 재미있고 참신한 방식으로 전할 것”이라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12 10:44:27[파이낸셜뉴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피라미드, 미라, 파라오 등 고대 이집트로의 역사 여행을 떠난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21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91회에서는 신비한 고대 이집트 문명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이날 강의에는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집트 학자인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유성환 교수가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드문 고대 이집트 학자로 상형문자를 직접 해독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유 교수는 마치 탐험가 같은 복장으로 등장해 MC와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유 교수는 시베리아에는 매머드가 살고 있고 고조선에서는 단군신화가 시작될 청동기 무렵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미 문자로 소통할 만큼 진보한 문명의 발전을 이뤘다는 점이 대단하다며 강연을 통해 절대권력의 파라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 수천 년간 썩지 않은 미라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최대 7t의 230만개의 돌로 210개의 단을 쌓아 만든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건물 50층 높이에, 월드컵 경기장의 약 5배 수준의 크기에 달한다고 하자, 은지원은 "외계인이 만든 것 아니야?"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유 교수가 피라미드는 물론, 미라의 미스터리에 숨겨진 비밀을 소개하자 출연진 모두 고대 이집트인들의 과학적 사고와 지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유 교수는 이 밖에도 수천년 전 인간의 창조물이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는 고대 이집트의 다양한 유물과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이집트에서 온 야스민과 정새미가 함께 한다. 야스민과 정새미는 피라미드를 직접 본 소감에 대해 ”멀리서 피라미드가 보이는 순간부터 앞에 섰을 때까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 키만 한 돌을 쌓아 올려 꼭대기까지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상태로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피라미드 앞의 스핑크스에 특히 압도됐다. 스핑크스의 발가락 하나 높이가 사람 키보다 크다”고 전하는 등 고대 이집트 유적과 역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일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1 15:20:01[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 70대 남성이 10대 소녀에게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해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9명의 아내, 3명의 자녀와 생활하고 있었는데, 아내들도 해당 남성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정신적 지배를 받고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 매체 닛테레뉴스 등은 일본 현지 경찰이 이날 도쿄 히가시야마토시의 전 무속인 시부야 히로히토(74)와 그의 전처인 시부야 치아키(43)를 강간미수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치아키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식당의 동료인 10대 소녀에게 "좋은 무속인이 있다"라고 말하며 자택으로 유인했고, 히로히토는 전처가 데려온 10대 여성을 강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히로히토는 이 10대 여성에게 UFO가 찍혔다며 한 영상을 보여준 뒤 "외계인에게 끌려가 살이 벗겨져 먹히지 않으려면 나와 잠자리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수차례 말하며 가스라이팅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히로히토는 2006년, 11명의 여성과 일부다처 생활을 하던 중 한 20세 여성에게 자신의 부인 중 한 명이 되도록 권유했다. 히로히토는 자신의 발언을 듣고 달아나려던 여성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히로히토는 당시 20세 여성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공장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는 말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히로히토와 동거했던 한 여성의 어머니 증언에 따르면 히로히토는 점을 보러 온 여성들에게 "너한테 무서운 영혼이 따라다니니 공동생활을 해서 영혼을 달래야 한다", "나는 자위대 간부여서 주변에 스파이가 있다", "내 집에서 나가면 죽임을 당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여성들을 협박해 붙잡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13 11: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