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를 하다 외계인 머리처럼 생긴 해양생물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인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이달 초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괴생물체를 낚았다. 그가 자신의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 괴생물은 커다란 덩어리의 형태로 표면은 점액질이 흐르는 것처럼 매끄럽고 회색빛을 띠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인 머리를 연상하게 했다. 페도르초프는 이 생물이 뚝지(smooth lumpsucker)일 것으로 추측했다. 못생긴 외모가 특징인 뚝지는 수심 100~200m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최대 44cm에 달하며 한국에서는 '도치' 또는 '심퉁이'라고 불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링해, 캐나다 주변 등 북태평양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상 속 모습은 분명 독특하지만, 표면으로 끌어올려지면서 압력을 받아 약간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뚝지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크게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21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누리꾼들은 “100% 외계인”, “외계인이 있다는 증거”, “영화 메가마인드 주인공 같은데”, “죽여서 불태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8 06:49:10[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의회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의회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오랫동안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들고 청문회에 참석했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과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으로 나스카 라인은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고대 원주민 공동체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산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된 것"이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DNA가 (검사 결과)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이를 '외계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였다.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관에 담겨 전면 개방됐는데, 이 시신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3시간 이상 이어졌으나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설명했다.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루나 의원은 "모든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계인과 관련해 투명한 대화가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마우산은 과거에도 외계인 사체를 주장했으나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된 5개의 사체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어린이 미라인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미 의회도 지난 7월 말 비슷한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시가 참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비인간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4 14:21:37[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4일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연금개혁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세 사람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악 저지, 용기 있는 정치인의 연대를 제안한다"며 "미래 세대의 중요한 문제가 다른 정치 담론에 묻히지 않도록 안 의원,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제는 연금개혁이고,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새벽 시간이든 늦은 밤이든 상관없다.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일단 만날 수 있는 분들만 먼저 만나 봬도 좋다. 오늘이라도 뵙고 머리를 맞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은 당론으로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 표결을 했지만, 세 석에 불과한 우리의 외침만으로는 이 야합의 덩어리진 관성을 이겨낼 수 없었다"며 "주말 내내 고심하다가 불현듯 고(故) 노회찬 의원께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손을 맞잡고 싸워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비겁한 야합에 맞설 용기 있는 정치인 간의 연대가 절실한 때"라며 "열거된 세분 외에도 민주당의 대선 주자들도 함께해주시길 기원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4 10:43:49[파이낸셜뉴스] “앞에서도 뒤에서도 옆에서도 머리 위에서도 들리는! 360도 완전 입체 음향 효과의 놀라운 돌비 스테레오!” 남자는 신문 광고를 훑으며 방금 선물 받은 ‘이티’ 영화표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아무래도 상영 시간까지 빠듯했다. 망설이다가 결국 택시를 타고 퇴근했다. “이티 잠바 입을 거야!” 집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이 더위에 잠바를 입겠다며 떼쓰고 있었다. 아내는 진을 다 뺀 눈치였다. 이러다 영화 시작할라. 남자 말에 그제야 아이들은 옷을 입었다. “비싸게 택시를 왜 타? 그냥 보내.” 남자가 택시를 잡자 아내가 말렸다. 비싼 영화표를 버릴 순 없잖아. 아내는 더 말리지 않았다. 실은 남자가 더 망설였다. 공짜 표 때문에 택시를 또 타야 하나. “내가 엄마랑 앉을 거야.” 좌석을 찾자마자 막내는 잽싸게 아내 무릎에 앉았다. 큰아이는 남자 무릎에 앉았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에게 첫 좌석은 E열 7번 같은 게 아니었다. ‘무릎과 무릎’이 첫 좌석이었고 명당자리였다. “극장에서 보면 선전도 재밌어.” 시내 양식집 극장 광고를 보며 아내가 말했다. 소리가 커서 더 그런가? 여기 입체 음향이래, 남자는 신문 광고 문구를 아내에게 전했다. 애국가가 나오고, 영화가 시작됐다. “형아야, 이티는 왜 나쁜 놈들이랑 안 싸워?” 아이들은 그게 불만이었다. 외계인이 나오는데 자전거만 탄다니. 큰아이가 훗날 (감독) 스필버그에게 그날의 냉혹한 평을 전하자, 그는 “쏘리”하며 웃었다. 사실 남자도 아이들처럼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아내가 재밌었다니, 그걸로 됐다. “토마토 냉면 맛있다.” 남자는 가족을 데리고 시장 골목 식당에 들렀다. 극장 광고의 그 양식집 돈까스를 사주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져 그렇게 됐다. 아이들은 토마토가 얹어진 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남자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다. 그날 영화 같은 사건은 없었다. 그저 시시한 어떤 날이었다. 그러면서 후속편도 있다. 후속편 주인공은 그 남자의 큰아이다. 큰아이에겐 그날부터 극장이 점점 더 특별하지 않은 공간이 됐다. 대신 일상의 공간이 됐다. 친구들과 ‘로보캅’을 재개봉관에서 봤고, 애인과 ‘어벤져스’를 연인석에서 봤고, 쿠션에 앉힌 아이의 옆자리에서 ‘미니특공대’를 봤다. 아이에게 ‘엘사’ 드레스를 입혀 ‘겨울왕국’을 함께 보기도 했다. 큰아이는 그 남자처럼 아빠가 됐지만, 그 남자와 달리 극장 시간에 쫓기지도 않는다. ‘영화표’ 대신 ‘영화예매권 번호’를 선물 받는다.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좌석을 선택한다(1). 극장도 집 근처라 걸어서 간다. 그러니 택시 탈 일도 없다. ①가족 관객의 예매 방법: 모바일 64%, PC 13% 다시 말하지만, 극장이 그 남자의 큰아이에겐, 그리고 큰아이의 가족에게도 특별하지 않다. 극장 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주엔 ‘쿵푸팬더4’를 보러 갔고, 다음 주엔 어린이날이니까 또 간다(2)(3). ②가족 관객의 극장 연간 편수 10~12회(2022년도 조사) ③가족 관객 41% > 20대 관객 27%(2개년 평균) 그 남자의 큰아이는 지금 연휴 계획을 세운다. 어린이날엔 극장이 주말보다 두 배는 더 붐비겠지?(4)(5) 차라리 연휴 마지막 날 갈까?(6) ④올해 토·일요일 평균 관객 111만 명(2024년 4월 기준) ⑤어린이날 평균 관객 130만 명, 해당년 일요일의 2배(2개년 평균) ⑥3일 연휴시 3일째 관객, 1일째의 1.5배(20개년 평균) ‘코엑스’로 가면 되겠다. ‘코엑스’ 안에 들어가서, ‘스타벅스’에서 기다렸다가,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고, ‘뽀모도로’에서 파스타를 먹고 집으로... 그런데 뭐 보지? “아빠, 이 영화 어때?” 유튜브를 보며 아이가 어떤 영화를 추천한다. 둘이 한참 이야기하지만 부질없다. 어차피 아내가 결정할 테니(7). ⑦가족 관객의 영화 정보 습득 경로는 가족·친구 33%, 유튜브 23%(2022년 조사)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8 10:48:3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개혁신당은 위장 결혼을 한 것’이라는 비판에 “(양두구육을) 바로잡기 위해 ‘국공 합작’을 했다고 말씀드린다”고 응수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 머리 위에 씌워진 양 머리를 벗겨 내는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 대해 "그 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정말 있나"라며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 결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공동대표는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호감도를 낮추기 위한, 단순한 양두구육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받아쳤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를 비판하는 데는 인색하고, 명품백 의혹 등 국민적인 관심 사안에 대해 평소 날카롭던 법리가 무뎌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공동대표는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입장에서 (해당 의혹이) 뇌물 수수인지 아닌지, 김영란법에 걸리는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며 “대통령은 신고 의무를 다했는지 언급해 달라. 그러면 그에 대한 평가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장에게 이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명쾌하게 경제 공동체로 엮어 내던 특검팀의 패기로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건에 있어서도 그들이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 관계인지 풀어 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 공동대표는 ‘한국과 일본이 싸워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힘을 합쳐야 하는 게 운명’이라는 고 노회찬 전 의원 어록을 인용하면서 “국민은 생산성이 없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저희 세력이 연대하도록 만들었다”며 “국민 명령을 받들어 승리해 그런 정쟁을 타파하고 생산성 있는 개혁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14 10:08: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됐던 외계 생명체 시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정체 불명의 미라 2구를 공개했다. 하우산은 당시 이 미라들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으로 알려진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우산은 당시 미라가 만들어진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외계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하우산이 공개한 미라는 관에 담겨 있었다. 전면이 개방된 시신은 각각 손가락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다. 아울러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의 시신 사진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현지 법의학·고고학 전문가들은 페루 리마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라의 정체는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이끈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며 "외계인설은 완전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루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과 전문가들의 법의학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5 17:08:52[파이낸셜뉴스] '디씨(디시인사이드)', '여시(여성시대)', '펨코(에펨코리아)', '판(네이트판)', '루리웹'…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은 커뮤니티 하나씩은 하고 계시죠? 주식에 관심을 가지려 하는 주린이들도 자연스럽게 주식 관련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종토방(종목토론방)이죠.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알 듯 모를 듯 한 용어를 많이 써서 은근한 진입장벽을 느끼게 합니다. 주린기 5편에서도 다양한 주식시장의 용어들을 살펴 봤는데요. <본지 8월 23일. '손절·익절, 잡주·테마주...주식시장 '은어' 너무 많다' 참고> 이번 주린기에서는 투자자 별칭과 투자 상황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 주식 생태계의 야생 투자자들 ① “ 동학개미 눈물” 증권 뉴스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동학개미란 단어는 많이 알고 있을 거에요. 주식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 입장에서도 참 애용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개미는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단어로 동학개미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에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대량으로 팔고,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를 방어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외세에 맞서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동학농민운동’과 비슷해 ‘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어요. ② “나도 서학개미가 돼 볼까?”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서학개미라고 칭해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해외 주식에도 많은 관심이 갖게 됐죠. 지난 해 해외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기회가 되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노하루를 알아보고, 테슬라·애플 주식을 가진 서학개미가 되어 봐요! ③ “ 검은 머리 외국인(검머외)을 조심하세요” 주식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만 따라 해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죠. 많은 자금으로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검은 머리 외국인은 한국인이지만, 외국 계좌를 사용해 외국인처럼 보이는 투자자를 뜻해요. 세금을 피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에요. 이들이 중소형주에 투자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시세 차익을 챙기고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④ " 주포가 다 털고 나갔대" 주식 포기자의 줄임말 같지만, 주식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주식 세력'을 칭하는 단어에요.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개미와 반대로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을 의미해요.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자본력을 가지고 있죠. 특히 종목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코스닥시장에서 주포를 만날 확률이 커요. ⑤ " 외계인이 많이 산 종목이 뭐야?" 외계인도 주식을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외계인은 '외국인'을 뜻하는 말이에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처럼 외국인의 매수·매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에요.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고 해요. ■ “내 주식 완전 망했는데... 이땐 뭐라고 하지?” ① “나 완전 물렸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상황이 오면 가슴이 아프죠. 내가 산 가격보다 주가가 떨어지면 쉽게 팔지 못하겠죠.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상황이니까요. 이런 경우를 ‘물리다’라고 표현해요. 특히 많은 돈을 투자했으면, 오를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② “나 상투 잡은 거야...?” 이 상황도 참 슬플 거에요. 주가가 제일 높은 시점에 주식을 샀다는 뜻인데요. 이보다 주가가 높아지는 상황이 오기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머리 꼭대기에 상투를 트기 때문에 여기에서 유래한 단어에요. 만약 상투를 잡게 된다면 물렸으니 버티거나, 손절을 해야겠죠. ③ “새빗켐 따상 성공” 공모주(주식시장에 데뷔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다 보면 듣게 되는 용어입니다. 상장일 오전 9시에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 가격(시초가)이 공모가의 2배를 형성(따)하고, 가격제한선(최고 30%)까지 오른 가격(상한가)에 장을 마감하는 경우를 '따상'이라고 합니다. <본지 9월 20일. '싸늘해진 증시...'따상의 추억' 공모주 두드려볼까' 참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상장하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 '따따상'이라고 해요. 물론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따상'과 '따따상'은 추억의 용어가 되어 버렸죠. ④ “ 떡상 가즈아~!”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상황이죠. 주가가 폭등했을 때 쓰는 용어에요. 주식 외에도 코인 투자나 투자 상황 이외에도 자주 쓰이고 있어요. 반대로 떡락은 주가가 엄청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단어에요. 떡상에 일희(一喜)하고, 떡락에 일비(一悲)하기보다, 좋은 기업에 투자해 기업과 함께 차근차근 성장해 봐요! ⑤ “얼마만의 쩜상인가!” 쩜상은 ‘점으로 찍힌 상한가’를 줄인 말이에요. 장이 열린 오전 9시에 상한가까지 주가가 올라가서, 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까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을 때를 뜻해요. 주가 변동이 없어 차트에 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쩜상이라고 불러요. 반대로 쩜하는 하한가로 시작해서 하한가로 거래를 끝내는 것을 뜻해요. 앞선 1편을 포함해 총 20개의 주식 은어에 대해 알아봤어요. 물론 앞으로 더 익혀야 할 용어가 훨씬 많고 어렵습니다. 주린이를 위한 주식 용어 탐방은 계속됩니다! 그때까지 따상, 떡상, 쩜상에 성공하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를 향해 노력해 보시죠! ■주식에 관심 없던 기자가 증권부로 발령받게 됐다. 설렘을 갖고 부서에 왔지만, 기사에는 온통 ‘주식시장이 휘청인다’고 난리다.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 기쁘기만 한 주린이의 재테크 초보 벗어나기 프로젝트! 저랑 주린이 탈출하실래요? zoom@fnnews.com 이주미 한영준 기자
2022-08-19 16:53:24[파이낸셜뉴스] 영화 ‘외계+인’을 필두로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그리고 ‘헌트’까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올 여름 극장가는 가장 뜨거운 대전을 치른다. ‘탑건:매버릭’이 중장년층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하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여름대전의 첫 주자인 ‘외계+인’1부가 오는 20일 포문을 연다. 애초부터 2부로 제작된 ‘외계+인’은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 ‘암살’ 그리고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 작품.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영화는 감독의 전작 중 ‘전우치’와 분위기가 가장 유사하나, 그보다 이야기의 규모나 스케일이 진일보했다. 특히 “어릴 적 극장에 가면 행복감을 느꼈다”는 최 감독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동서양의 대중문화를 자양분 삼아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기존에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이종교합 SF 무협 히어로물을 내놓았다. 기발한 상상력과 완성도 높은 만듦새는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영화의 수준을 엿보게 한다. 흥행의 관건은 무협판타지와 SF액션을 오가는 이 희한한 히어로물의 복잡한 스토리와 유머코드가 관객에게 어떻게 통할지 여부다. 영화는 2022년 현재와 1391년 고려 말, 완전히 서로 다른 시공간을 오가며 전개된다. 인간보다 기술 우위에 있는 외계인들은 우주의 범죄자를 인간의 뇌 속에 봉인한다.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서 온 사이보그 가드(김우빈)는 2022년 현재, AI로봇 썬더와 함께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 한편 고려 말엔 장풍을 쏘는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을 사용하는 이안(김태리)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려 서로 속고 속이는 가운데, 환상의 짝궁인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그리고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이 영화는 1970~80년대 대중을 사로잡았던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의 흔적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터미네이터’ 연상시키는 가드의 모습뿐 아니라 가드가 타고 다니는 차는, 1980년대 안방을 사로잡았던 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의 인공지능 자동차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킨다. 외계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로스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 속 외계인이나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많은 무협영화에 대한 기억도 자극한다. 어릴 적 감독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수많은 대중문화의 흔적이 이 영화 구석구석에 녹아있는 셈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도사와 외계인, 무협판타지와 SF액션드라마와 같이 이질적인 장르가 한 영화에서 기술적으로나 드라마적으로 아무런 이질감 없이 완성도 있게 펼쳐진다는 것이다. 접시 모양의 우주선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던 건물의 지하주차장을 뒤집어엎는 스펙터클한 장면부터 사극에서 보던 옛스런 공간에 민 머리의 우주인이 등장해 긴박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한국영화의 달라진 영상 수준을 엿보게 한다. 흥행 관건은 낯설면서도 복잡해보이는 이 영화의 이야기와 특유의 유머코드를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다. 얼치기 신선인 흑설과 청운 콤비는, 이 영화의 확실한 웃음제조기다. 무륵이 들고 다니는 부채 속에 사는 고양이 콤비 우왕과 좌왕으로 활약한 신정근, 이시훈의 모습도 매력적이다. 1인 다역을 오가는 김우빈의 다채로운 모습과 능청스런 류준열, 늘 매력적인 김태리 등 배우들의 변신도 볼거리다. 국문과 출신인 최동훈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삼국유사에 보면 수많은 도술이 나온다”며 “그 도술을 다 못 보여줘 한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국적인 방식으로 '어벤져스'만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15 13:27:29[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우연히 만나거나 전해들은 외계인은, 어쩌면 심해에 살던 물고기가 아닐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심해에서 얼핏 보면 외계인으로 착각할 외형을 가진 물고기가 발견됐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몬터레이만 아쿠아리움 연구협회(MBARI)는 최근 캘리포니아 해저 600m에서 포착된 물고기 ‘통안어’(Barreleye)가 헤엄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몬터레이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 있는 태평양의 만이다. 영상에 따르면 통안어의 생김새는 독특하다. 머리는 투명해 속이 보이며, 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통안어의 눈은 투명한 머리 속에 보이는 2개의 초록색 구형이다. 이 구형 아래 하얀 조직들은 작은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 적은 양의 빛을 모아 시야를 확보한다. 또 이들은 빛을 모으기 위해 거대한 지느러미로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MBARI는 원격조종 탐사선을 5600번 넘게 심해로 보내 2만7600시간 이상 비디오를 확보했지만, 통안어는 9번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들은 “통안어는 위쪽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수한 조직 덕에 앞쪽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협회는 심해에서 발견한 거대한 해파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MBARI는 “우리가 발견한 이 해파리는 1m 정도의 크기였지만, 이 종(種)은 10m이상 자랄 수 있다”며 “4개의 리본 끈과 같이 생긴 입을 가졌다”고 했다. 또 “전 세계에 분포하지만, 심해에 존재해 지금까지 약 100번 정도 카메라에 촬영됐다”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2 09:35:25[파이낸셜뉴스] 외계인을 닮기 위해 문신과 성형으로 겉모습을 바꾼 프랑스의 한 남성이 괴상한 발톱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이번엔 손가락을 잘랐다. 22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검은 외계인'으로 불리는 앤서니 로프레도(32)가 최근 왼손의 손가락 두 개를 자른 뒤 손톱 모양을 기이하게 만들었다. 로프레도는 '검은 외계인 프로젝트(Black Alien Project)'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외계인처럼 변해가는 자신의 겉모습을 기록해오고 있다. 손가락 절단 사진도 '검은 외계인 프로젝트'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약지와 새끼손가락 자리가 봉합된 모습이 담겼다. 또 남은 세 손가락의 손톱 끝이 뾰족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앞서 로프레도는 자신의 코와 윗입술, 혀, 귀 등을 절단하고 이마와 광대 등에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받았다. 또 안구를 포함한 몸 전체를 검게 문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프레도는 "지금까지 34%정도 완성됐다"며 "곧 혀를 반으로 나누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로프레도는 "피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이를 금속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팔과 다리, 손가락을 머리 뒷부분과 함께 계속해서 수술하고 싶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24 07: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