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10개월가량 우주에 체류 중이던 비행사 2명의 귀환을 위해 발사된 스페이스X 캡슐이 16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생중계 화면에 ‘외계인’이 포착돼 전세계가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알고 보니 ISS에 도착하는 이들을 위해 한 우주비행사가 기획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지난해 6월 5일 ISS으로 향했다. 이들은 애초 일주일간 체류하며 짧은 임무를 수행한 후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우주선의 결함으로 ISS에 발이 묶였다. 그렇게 ISS에 남겨진 두 우주비행사는 작년 9월 귀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ISS의 비상 탈출 장치 부족으로 무산됐고, 두 사람은 계속 이곳에 머물러야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이들을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고 새 우주비행사들이 이들의 임무를 이어받도록 하기 위해 우주비행사 4명으로 구성된 '크루-10' 팀을 태운 캡슐을 발사했다. 이들 4명은 ISS에서 우주 임무를 수행하던 '크루-9' 팀원들과 교대하게 된다. 그런데 지난 16일 이 캡슐이 ISS에 도킹하기 직전, 나사의 공식 생중계 화면에 ‘외계인’이 포착됐다. 이 ‘외계인’은 흰자 없는 큰 검은 눈동자에 검은색 옷을 입고, 회색 빛깔을 띠고 있었다. 검정 후드티를 입고 파란 장갑을 낀 외계인은 ISS 내부를 떠다니며 손가락으로 경고 사인을 날리는 등 재밌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 외계인의 정체는 크루-9의 지휘관 닉 헤이그로, 크루-10을 환영하기 위해 기획한 작은 이벤트였다. 도킹을 마친 크루-10 대원들이 ISS에 탑승하자 헤이그를 비롯한 크루-9 팀원들은 이들을 환영하며 포옹했다. 크루-9은 인수인계를 마친 뒤 이르면 19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9개월 만에 지구에 돌아오는 셈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7 16:21:23[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농부가 바닷가에서 기어 나오는 듯한 외계인을 포착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곧 세간에 화제가 됐고 이후 사진 속 외계인의 정체는 '알로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남아공 스틸베이의 한 해변에서 포착된 '외계인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은 인근에 거주중인 농부 얀 보스터(62)에 의해 촬영됐다. 보스터는 해변에 늘어선 말라비틀어진 알로에를 보고 알로에를 환경 파괴에 대한 은유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보스터는 "파괴된 알로에를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알로에를 이렇게 만든 '지구의 침략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보스터는 사진을 조금 더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추가 촬영을 했고 SNS를 통해 공유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환경 파괴'에 대해 진지한 담론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 보스터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누리꾼들이 보스터가 공유한 사진을 '실제 생명체'로 오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물은 2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환경 파괴보다는 '외계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 한 누리꾼은 "이게 내가 바다로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다. 바닷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외계인이 바다뿐 아니라 강에서도 나타나는 것인지 우려했다. 사진 속 '외계인'이 알로에라는 것을 지적하는 댓글들도 있었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사진 공유 이후 수많은 우려 섞인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스터는 "이번 업로드를 계기로 SNS의 파급력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외계인 알로에'를 촬영한 보스터는 또 다른 특별한 사진을 촬영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대중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8 08:41:43[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우연히 만나거나 전해들은 외계인은, 어쩌면 심해에 살던 물고기가 아닐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심해에서 얼핏 보면 외계인으로 착각할 외형을 가진 물고기가 발견됐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몬터레이만 아쿠아리움 연구협회(MBARI)는 최근 캘리포니아 해저 600m에서 포착된 물고기 ‘통안어’(Barreleye)가 헤엄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몬터레이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 있는 태평양의 만이다. 영상에 따르면 통안어의 생김새는 독특하다. 머리는 투명해 속이 보이며, 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통안어의 눈은 투명한 머리 속에 보이는 2개의 초록색 구형이다. 이 구형 아래 하얀 조직들은 작은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 적은 양의 빛을 모아 시야를 확보한다. 또 이들은 빛을 모으기 위해 거대한 지느러미로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MBARI는 원격조종 탐사선을 5600번 넘게 심해로 보내 2만7600시간 이상 비디오를 확보했지만, 통안어는 9번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들은 “통안어는 위쪽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수한 조직 덕에 앞쪽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협회는 심해에서 발견한 거대한 해파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MBARI는 “우리가 발견한 이 해파리는 1m 정도의 크기였지만, 이 종(種)은 10m이상 자랄 수 있다”며 “4개의 리본 끈과 같이 생긴 입을 가졌다”고 했다. 또 “전 세계에 분포하지만, 심해에 존재해 지금까지 약 100번 정도 카메라에 촬영됐다”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2 09:35:25멕시코의 한 화산 상공에서 UFO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 화산 상공에 나타난 UFO가 포착된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은 폭스스포츠 취재팀이 멕시코 현지에 있는 축구선수와 인터뷰를 하던 중 카메라맨에 의해 우연히 포착된 것. 영상 속 UFO는 화산 꼭대기 부근에 나타나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 2010년 1월에도 포착됐던 가운데 직사광선의 영향으로 이 물체의 정확한 형태는 구별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UFO가 자주 목격된 곳 중 하나로 일부 외계인 및 UFO 신봉자 사이에서 외계인 기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곳이기도 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UFO 기지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든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 “요즘 또 UFO가 많이 포착되네”, “외계인이 진짜 있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진짜 빵셔틀, 프로토스 공중유닛의 빵 운반에 “맞는 말이야” ▶ 2.2톤 괴물 가오리, 22발 총성 끝에 포획 “아싸 가오리~” ▶ 슈퍼마리오 청첩장, 추억의 게임영상 고스란히 반영 ‘최강센스’ ▶ 진정한 공부의 신, 지하철에 책상을? “수험생들, 보고있나?” ▶ 장미 9999송이 드레스, 스케일이 남다른 ‘대륙의 프러포즈’
2012-02-23 11:13:17화성 지표면에서 외계인 얼굴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글 프로그램 ‘구글 마스’를 이용해 화성의 지표면을 관찰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화성 지표면에 외계인 얼굴로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모이고 있는 것. 사람의 두개골과 흡사한 모습에 큰 눈동자와 볼, 입술 등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계인 얼굴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외계인 얼굴?”, “진짜 외계인 얼굴이네, 어떻게 이런 일이”, “신기하다”, “이젠 외계인이 낯설지 않아”, “언제쯤 우리들 앞에 등장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미국 괴물 쥐 등장, 거대한 몸크기 "쥐가 고양이를 물겠네" ▶ 헐크 개미 탄생, 일반개미의 수십배 "머리가 너무 커!" ▶ 거실에 악어가... 위험한 불청객에 '기타로 완전무장' ▶ 화성탐사선 추락, 러 우주청 경고...일부 파편 지상 '낙하' ▶ 美 피자가게 영수증 논란, '째진눈 여성' 인종차별 문구 사과
2012-01-12 00:11:56브라질 아마존에서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아마존 맘마우스 지역을 찾았던 영국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 생명체지만 머리가 크고 둥글며 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영화속에 나오는 외계인의 형제와 비슷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현지 아이들을 카메라로 찍었는데, 당시에는 외계인 추정 물체인 줄은 몰랐다”고 전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이들 뒤쪽 숲에서 빛이 반짝하더니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타났다는 것. 특히 관광객들은 영상 속에 담긴 물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영상전문 업체에 판별을 의뢰했고, 그 과정에서 외계인 소설가 마이클 코헨이 영상을 입수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을 공개한 코헨은 “영상이 촬영된 곳은 브라질 정부가 군을 동원해 UFO를 추적했던 ‘오퍼레이션 프라토’ 지역으로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해당 동영상 캡쳐>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현대판 의자왕? 부인 39명 자녀 94명 “어린신부를 가까이..” ▶ 中 미녀 거지 등장 "180만원 짜리 국화 사세요" 차비구걸 ▶ 죽기 전 가봐야 할 호텔 15곳, 하룻밤 87만원 "어디?" ▶ 세계를 웃긴 도둑들, 면허증에 잉크도 안 마른 ‘초보 도둑’ ▶ 손잡은 남녀 유골, “여성이 남성 바라보며 죽었을 것” 애틋해
2011-10-22 16:00:48[파이낸셜뉴스] 태양계 밖 124광년 거리에 있는 외계 행성 대기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영국 과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통해 지구에서 124광년 떨어진 사자자리 행성의 대기에서 유기체의 생물학적 활동과 관련된 분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웹 관측 결과 K2-18b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행성의 대기에서는 디메틸 설파이드(DMS)와 이황화메틸(DMDS)이라는 물질이 발견됐다. 이 두 가지 물질은 지구에서 주로 해양 환경의 식물 플랑크톤에 의해 생성된다. 그 동안 태양계 밖 행성의 생물학적 활동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 2015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확인된 K2-18b는 질량이 지구의 9배, 지름이 2.6 배에 달해 지구보다는 크고 해왕성보다는 작은 질량을 지칭하는 이른바 '슈퍼지구'에 해당한다. 사자자리의 적색왜성 'K2-18'을 33일의 공전 주기로 돌고 있고 별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표면의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이에 따라 생명체 '서식가능 지역(habitable zone)' 안에 있다. 2023년 제임스웹 망원경은 K2-18b의 대기 구성을 관찰한 결과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것도 발견했다. DMS와 DMDS의 존재까지 파악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관측 결과가 K2-18b에 미생물이 풍부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견은 실제 생명체를 발견한 게 아니라 생물학적 과정의 지표를 발견한 것인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견을 이끌며 주 연구자인 니쿠 마두수단 케임브리지대학 천체물리학 교수는 "현재 제임스웹으로 얻은 모든 자료를 설명하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K2-18b가 생명체가 풍부한 하이시언(hycean) 행성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개방적인 자세로 다른 시나리오를 계속 탐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행성에 다세포 생물이나 지적 생명체가 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두수단 교수는 "현 단계에서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인 가정은 단순한 미생물"이라고 답했다. K2-18b와 관련한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천문학회가 발행하는 국제전문학술지인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17일 자에 게재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7 19:41:54김수현 ET잠옷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수현의 ET잠옷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수현 ET잠옷, 도민준 ET설 오해라더니 증거 포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이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과 영화 ‘E.T’의 ET가 잠옷을 입은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별그대’에서 도민준 역을 맡고 있는 김수현이 입고 있는 파란색 체크무늬 잠옷이 ET가 입고 있는 잠옷과 똑같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9일 방송된 ‘별그대’ 18회 분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동생 천윤재(안재현 분)가 도민준의 정체를 알게 된 뒤 ET식 손가락 인사를 요구한 바 있어 잠옷 역시 제작진의 의도적 연출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수현이 출연 중인 ‘별그대’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26 16:16:24"외계인과 비트코인으로 접촉하게 됐을 때 우린 더 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수천년 간 종이조각을 써왔는데 이젠 크립토(가상자산)라는 훨씬 멋진 게 생겼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1세대 투자자이자 비트코인캐시의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가상자산 예찬론'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강연자들은 블록체인이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으로 확장된 것을 반영하듯, 블록체인의 활용도 무궁무진해진 것이다. ■"크립토는 곧 '협업 혁명'" 로저 버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돈의 흐름은 곧 협력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이 이를 수월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버 설립자는 한국의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송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해외로 송금이나 해외로부터 수취는 여전히 며칠이 걸린다"며 "한국의 은행만큼 훌륭한 시스템을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크립토"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가상자산의 해외송금 기능에 주목한 실험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들의 원만한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러한 가상자산의 '크로스 오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로저 버는 "예전에는 땅에 원유가 나오면 더러운 물이 나온다 여겨 땅값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오직 기회 그 자체"라며 "예전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이라는 재산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 버는 화폐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립토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정부가 자국 통화를 더 띄우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크립토는 이를 완화한다"며 "개인들은 기존 법정화폐가 아닌, 크립토를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AI·범죄예방·투표·회계 투명성에 도움" 강연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트 소그 솔라나 기술책임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면서 "서로의 목적은 다르지만 협력이 가능하다. AI가 더 강력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특유의 세밀한 기록을 AI가 지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저 버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라며 "그러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AI의 학습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렉 제브릭 체이널리시스 APAC 연구부문 매니저는 "체이널리시스는 크립토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범죄에 대응하고 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며 "액시 인피니티 해킹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데 참여했고, 세계 최대 착취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사건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투표 때문이다. 클럽(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면 투표 과정이 안전해야 한다. 온체인(블록체인상) 투표에선 결코 사기를 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 버는 "블록체인은 일종의 '공공 장부'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 회계 부정을 저지르기 어려워진다"며 "회사의 투명성이 필요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최종 사용자를 보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3 18:29:07[파이낸셜뉴스] "외계인과 비트코인으로 접촉하게 됐을 때 우린 더 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수천년 간 종이조각을 써왔는데 이젠 크립토(가상자산)라는 훨씬 멋진 게 생겼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1세대 투자자이자 비트코인캐시의 전도사로 알려진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가상자산 예찬론'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강연자들은 블록체인이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으로 확장된 것을 반영하듯, 블록체인의 활용도 무궁무진해진 것이다. ■"크립토는 곧 '협업 혁명'" 로저 버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돈의 흐름은 곧 협력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이 이를 수월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버 설립자는 한국의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송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해외로 송금이나 해외로부터 수취는 여전히 며칠이 걸린다”며 “한국의 은행만큼 훌륭한 시스템을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크립토"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가상자산의 해외송금 기능에 주목한 실험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들의 원만한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러한 가상자산의 '크로스 오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로저 버는 "예전에는 땅에 원유가 나오면 더러운 물이 나온다 여겨 땅값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오직 기회 그 자체"라며 "예전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가상자산이라는 재산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 버는 화폐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립토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국가의 정부가 자국 통화를 더 띄우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크립토는 이를 완화한다”며 “개인들은 기존 법정화폐가 아닌, 크립토를 저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화폐전쟁, 나아가 프라이빗 가상자산 혁명에 주목하고,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말로 '빨리빨리 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도 경쟁자가 많지만 좋은 방향으로 시장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AI·범죄예방·투표·회계 투명성에 도움" 강연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트 소그 솔라나 기술책임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면서 "서로의 목적은 다르지만 협력이 가능하다. AI가 더 강력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특유의 세밀한 기록을 AI가 지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저 버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라며 "그러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AI의 학습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렉 제브릭 체이널리시스 APAC 연구부문 매니저는 "체이널리시스는 크립토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범죄에 대응하고 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며 "액시 인피니티 해킹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데 참여했고, 세계 최대 착취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사건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투표 때문이다. 클럽(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면 투표 과정이 안전해야 한다. 온체인(블록체인상) 투표에선 결코 사기를 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 버는 “블록체인은 일종의 ‘공공 장부’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 회계 부정을 저지르기 어려워진다”며 “회사의 투명성이 필요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최종 사용자를 보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3 15: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