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라포밍 기술과 소행성 탐사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우주로 접근하기위한 발사체와 우주선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주 지질 기술개발 계획을 가져가야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렬 박사는 "소행성에는 지구 지각보다도 1000만배 많은 백금을 가지고 있다"며, "좁은 땅을 가진 우리는 무한하게 열려있는 우주시대에서는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도 행성이어서 땅을 연구하는 지질학적 연구방법이 행성탐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박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자 간담회에서 테라포밍 기술과 소행성 자원 탐사를 예로 들었다. 테라포밍은 지구외 다른 행성에 지구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외계에 터전 만들 '테라포밍' 과거 우주발사체 개발이 중심이었던 우주개발 방향은 행성 자원과 인간 거주 실험을 위한 도전으로 변화하고 있어 우주지질학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박사는 남아메리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의 사진과 배경이 비슷한 3장의 화성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인류가 현재 실제 화성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비슷한 지역에서 테라포밍 기술을 시험해 보고 화성에 가야 생존 확률을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5월 24일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약정에 서명하면서 국제 우주개발 협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 자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베이스캠프 삼아 화성을 왕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이용해 외계 행성들을 많이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중 일부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과연 인간이 실제 거주 가능한 행성일까"라고 반문했다. 지구도 초기엔 거주 가능한 행성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이 박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생명이 탄생하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는 대전환을 일으키는 과정을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의 보고 '소행성' 우주개발 및 탐사의 또다른 목적은 자원 확보다. 2015년 7월 지구 160만㎞ 옆을 지나간 직경 900m의 소행성은 백금 등 귀금속이 900만t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성과 목성 사이에 직경 1㎞가 넘는 소행성이 100~200만개 몰려있다. 해외에서는 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계획하고 있다. 소행성 탐사 및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 따르면, 소행성에는 지구 지각에 비해 금이 100만배, 백금이 1000만배 이상 많다. 지금 우리나라도 국내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누리에 장착된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에 있는 여러가지 자원 성분을 확인하고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0 10:34:13[파이낸셜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할 항성과 외계행성에 한국 여고생들이 지은 이름인 '마루', '아라'가 최종 선정됐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외계행성계에 한국이 제안한 이름이 붙었다. 지난 8일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계 바깥 항성과 행성의 이름으로 한국어 명칭 '마루'와 '아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임스웹 망원경이 지난해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관측대상으로 선정한 외계 행성계 20곳 중 하나의 행성과 항성이다. 지난해 국제천문연맹(IAU)은 천문학 대중화 사무국인 'IAU OAO'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외계행성 이름짓기'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공모전엔 전 세계 91개국에서 총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여간 예선 심사를 통해 총 32건의 이름이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한 팀과 예비 후보 두 팀이 선정됐다. 이후 IAU 최종선정위원회는 각국이 제안한 후보를 검토한 뒤 최종 20개의 외계행성계 이름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WD 외계행성계'에 위치한 항성 'WD 0806-661'에는 '마루(Maru)'가, 이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 'WD 0806-661b'에는 '아라(Ahra)'가 선정됐다. IAU는 '마루'가 '하늘', '아라'는 '바다'를 연상케하는 단어라고 소개했다. 선정된 이름은 고유명사로 영구 사용된다. 이름을 제안한 동덕여고 학생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학생은 "마루는 하늘을 연상케 하고, 아라는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다.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9 07:43:16[파이낸셜뉴스] 표면 전체가 '바다'로 뒤덮힌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2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전체가 깊은 대양으로 덮인 'TOI-1452b' 행성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이 행성은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할 만큼 너무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르네 도욘 교수 국제연구팀은 "행성이 지구처럼 암석으로 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반지름과 질량, 밀도 등은 지구와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는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여있지만 물이 전체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된다. 반면 지구보다 약 70% 큰 TOI-1452 b 행성은 전체 질량의 최대 30%가 물로 구성돼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나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나 엔켈라두스 등처럼 행성 전체가 물로 덮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TOI-1452b는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중 ‘바다 행성’에 가장 적합한 후보 중 하나"라며 "행성의 대기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지구와 가까이 있고, 연중 내내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29 14:32:00[파이낸셜뉴스] 여러 천문학자들이 인류가 거주할 수 있을지도 모를 외계행성 'K2-18b'을 발견하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이 외계행성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수소층의 최대 범위가 지구 질량의 6%라는 것을 발견했다. 최소 수소량은 질량 기준 약 100만분의 1로 지구 대기의 질량 비율과 비슷하다. 특히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지구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압력과 온도에서 대기 아래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외계행성의 환경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천문학 연구소의 니쿠 마두수단 박사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외계행성 'K2-18b'의 질량, 반경, 대기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더 상세히 분석해 발표했다. 이 외계행성은 수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대기권이 있으며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에 게재됐다. K2-18은 거리가 124광년 떨어진 사자자리에 있는 태양 절반정도 크기의 작은 별이며, b는 그 별의 두 번째 행성이라는 뜻이다.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2.6배, 질량은 지구의 8.6배다. 미국 텍사스 대학,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공동연구팀이 지난 2017년 칠레 라 실라 천문대의 망원경에 설치된 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을 통해 맨 처음 발견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우주 외계화학 자료센터(CSED)'의 안젤로스 치아라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K2-18b' 행성 대기에서 수증기를 찾아냈다고 과학저널인 '네이처 천문학'에 게재했다. 마두수단 박사팀은 추가로 이 행성과 별간의 거리를 계산한 결과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구팀이 수소가 풍부한 이행성의 대기에서 수증기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의 범위와 대기 아래 내부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천문학 연구소의 니쿠 마두수단 박사는 "수증기는 여러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검출됐지만 그것이 반드시 표면에 거주 가능한 조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외계 행성 'K2-18b'의 크기를 고려할 때, 지구보다는 해왕성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미니 해왕성'은 암석·철로 이뤄진 내부 핵과 지표면에는 고압의 물이 둘러싸고 있으며 대기는 상당한 수소층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대기의 수소층이 두텁다면 행성표면의 압력과 온도가 높아 생명을 유지하기에 어려울 것이다. 마두수단 박사팀은 이 외계행성의 물이 있는 공간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증거 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해 자세한 데이터 모델과 통계 방법을 사용해 대기와 내부 구성·구조를 결정하는 질량과 반경 뿐만 아니라 대기에 대한 기존 관측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상당량의 수증기가 있는 대기에 수소가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또한 대기에 메탄과 암모니아와 같은 다른 화학물질들이 예상보다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후 대기 특성을 행성 내부 모델의 경계 조건으로 사용했다. 그들은 행성의 질량과 반경뿐만 아니라 대기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광범위한 모델을 탐구했다.이는 연구팀이 수소층의 범위와 지표면에 있는 물의 온도와 압력을 포함해 내부에서 가능한 조건의 범위를 얻을 수 있게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2-27 23:11:2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발견한 외계행성의 세계 공식 이름을 '백두'와 '한라'로 선정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의 결과를 17일 현지시각 11시(한국시각 19시)에 발표했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한 별 '8 UMi'와 외계행성 '8 UMi b'의 이름 제안에는 백두(Baekdu)와 한라(Halla)가 선정됐다. IAU는 각 나라에서의 관측 가능성과 연관성을 고려해 이름 붙일 외계행성을 배정했으며, 외계행성 이름 짓기 한국 운영위원회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망원경으로 이병철 박사 등이 발견한 외계행성 '8 UMi b'를 이름 짓기의 대상으로 확정했다. 8 UMi 외계행성계는 태양으로부터 약 52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별 8 UMi와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행성 8 UMi b로 이뤄져 있다. 이 외계행성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북극성이 포함된 작은곰자리에 위치한다. 겉보기 등급은 6.83등급으로 맨 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두 달 간 전 국민 온라인 공모를 통해 총 325건의 이름을 접수했으며, 다방면의 심사위원 사전심사 및 2주간의 대국민투표 등을 거쳐 IAU에서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이 이름의 제안자인 채중석(51, 서울혜화경찰서 경찰관) 씨는 "별 이름 백두와 외계행성의 이름인 한라는 북쪽의 백두산과 남쪽의 한라산에서 착안해, 평화통일과 우리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백두와 한라는 각각의 과학 명칭인 8 UMi, 8 UMi b와 더불어 사용될 예정이며 그 권리 또한 제안자에게 돌아간다. 한편, IAU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본 행사의 참여 국가는 총 110여개국, 36만 건의 이름 제안서가 접수가 됐으며, 직접 참여자는 약 78만 명으로 집계됐다. 어미별과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IAU의 캠페인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은 우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다른 문명에서는 지구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캠페인의 매니저인 에두아르도 몬파르디니 펜테도는 "일반 대중에게 1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외계행성계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 세계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미래에 추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행성들의 이름을 같은 주제 내에서 지을 수 있도록 확장성까지 고려해 이름들을 선정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IAU 회장인 에빈 판 디슈호크 박사는 "올 한 해 동안 IAU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천문학 활동을 통해 대중과 교류해왔는데, 특히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은 여러 사회와 연계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프로젝트였으며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17 14:31:35[파이낸셜뉴스]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은 우주의 진화에 대한 획기적인 발견과 외계 행성·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의 단초를 제시했다는 공로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물리적 우주론에 대한 이론적 발견'을 규명한 제임스 피블스(84세, James Peebles) 미국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와 '태양형 항성 궤도를 도는 외행성 발견'으로 미셸 마이어(77세, Michel Mayor) 스위스 제네바대학 천문학과 명예교수, 디디에 쿠엘로즈(53세, Didier Queloz)제네바대학 교수를 함께 선정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우주의 구조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태양계 밖의 태양형 항성을 도는 행성의 첫 발견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발표에서 "피블스 교수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영원히 바꿔 놓았다"고 밝혔다. 20년에 걸쳐 발전된 제임스 피블스 교수의 이론적 틀은 빅뱅부터 오늘날까지 우주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현대적 이해의 기초가 되고 있다. 미셸 마이어 교수와 디디에 쿠엘로즈 교수는 천문학에서 혁명을 일으켰고 그 이후 은하수에서 4000개가 넘는 외계 행성들이 발견됐다. 미셸 마이어 교수와 디디에 쿠엘로즈 교수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우리 은하인 은하수를 탐험했다. 1995년에 그들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행성은 태양형 항성인 51 페가수스자리 주위를 돌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상하고 새로운 세계가 아직도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벨재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0억9200만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08 19:59:22우리 천문학자가 발견한 외계행성에 우리가 직접 이름을 짓게 되는 기회가 왔다.한국천문연구원은 작은곰자리에 위치한 외계행성 '8 UMi(8 Ursae Minoris)'와 '8 UMi b'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최근 밝혔다. 20일까지 접수된 이름은 28일 1차 통과된 것을 바탕으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선정작 1편과 차선작 1편을 11월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천문연구원은 "선정된 이름은 영구적이고 어떠한 제약 없이 과학적 명칭(8 UMi와 8 UMi b)과 함께 국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외계행성계는 이병철 천문연구원 박사가 2015년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을 활용해 발견한 첫 번째 외계행성이다.외계행성 8 Umi 외계행성계는 북쪽하늘에서 지구 자전축이 가리키는 방향에 있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계행성계는 태양으로부터 약 52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8 Umi 별과 목성보다 1.5배 무거운 8 Umi b 가스행성으로 이뤄져 있다.이번 공모전은 국제천문연맹(IAU)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IAU100 NameExoWorlds 국제 공모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06 17:24:19[파이낸셜뉴스] 우리 천문학자가 발견한 외계행성에 우리가 직접 이름을 짓게 되는 기회가 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최근 작은곰자리에 위치한 외계행성 '8 UMi(8 Ursae Minoris)'와 '8 UMi b'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20일까지 접수된 이름은 28일 1차 통과된 것을 바탕으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선정작 1편과 차선작 1편을 11월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은 "선정된 이름은 영구적이고 어떠한 제약 없이 과학적 명칭(8 UMi와 8 UMi b)과 함께 국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계행성계는 이병철 천문연구원 박사가 2015년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을 활용해 발견한 첫 번째 외계행성이다. 외계행성 8 Umi 외계행성계는 북쪽하늘에서 지구 자전축이 가리키는 방향에 있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계행성계는 태양으로부터 약 52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8 Umi 별과 목성보다 1.5배 무거운 8 Umi b 가스행성으로 이뤄져 있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태양을 도는 행성인 지구처럼, 태양계 밖에도 '8 UMi'라는 별 주위를 도는 행성 '8 UMi b'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4000여 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는 외계행성을 찾는 것은 현대 천문학계의 큰 화두다. 이번 공모전은 국제천문연맹(IAU)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IAU100 NameExoWorlds 국제 공모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IAU는 약 100개국 1만3500명 이상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06 10:16:00[파이낸셜뉴스] 수증기를 포함한 대기를 지닌 행성이 허블 우주망원경에 최초로 포착됐다. 12일(한국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외계행성 K2-18b의 대기에서 수증기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대기에서 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당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해당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111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허블 망원경 관측 자료를 통해 대기 중에 최대 50%의 수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메탄가스가 대기 중에 포함됐는지 여부도 10년 이내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의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 주저자인 조바나 티네티 UCL교수는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기온을 가진 '거주가능능 지역(habitablezone)'의 별에서 물이 관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K2-18b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두 배이며, 질량은 8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기온은 0~40도로 추정돼 물이 지표면에 액체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UCL연구팀은 추정했다. #외계 #행성 #수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13 16:57:24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IAU100 NameExoWorlds 국제 공모전’을 시작한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IAU는 각 나라에서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을 할당했고, 한국에는 사자자리의 HD100655라는 별을 지정해 그 별을 도는 행성계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IAU는 약 100개국 13,500명 이상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다. 1919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 동안 국제 협력을 통한 연구 및 정책 수립, 교육 등으로 천문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06년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했으며, 지난해에는 ‘허블의 법칙’명칭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개정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의 별 주변을 공전하는 수천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IAU는 현재까지 연구, 확인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의 대규모 표본을 신중하게 선택한 후, 국가와의 연관성 및 관측 가능성을 고려해 각 나라에서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항목들을 제시했다. 대부분 2012년 이전에 발견된 외계행성으로 겉보기등급은 6등급에서 12등급까지이다. IAU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공모전을 기획했으며, 국가별 위원회는 IAU가 설정한 방법론 및 지침에 따라 대중 참여 조건 제공, 국가 프로젝트 전파 및 공모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학회(회장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 산하의 IAU 100주년 특별위원회가 공모를 담당하며 대국민 접수는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말까지 접수된 이름들은 최종 검증을 거쳐 12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외계행성 이름은 기존의 과학명칭과 병행해 사용되며, 이름 제안자는 IAU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게 된다.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공모전의 구체적인 정보는 ‘NameExoWorld’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에서는 한국천문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 방법을 공지할 예정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06 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