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환전 대금의 결제 실패 위험(settle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 의견을 수용하겠다"며 "1·4분기 중 관련 외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5일 런던에서 현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환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 차관은 한국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을 앞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은 외국 금융투자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와 더불어 런던 시간에 맞춰 국내 개장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외국 기관과 투자자들은 이같은 개방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외국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자 뿐만 아니라 실제 외환 수요자인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자들의 실질적 환전 편의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기재부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우리 외환시장의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기획재정부가 금융위·한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김 차관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원화자산 투자시 환헤지 가능 규모가 실수요(투자한 원화자산의 가치) 범위로 제한된다는 오해를 바로잡았다. 김 차관은 "현재 추진중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 조치들은 외국인들의 원화에 대한 접근성을 선진통화 수준으로 제고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외환 제도·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6 09:53:15[파이낸셜뉴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결제·보고·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에 참여한다. 올 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따라 30여개 이상의 외국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고 2월부터 새벽시간까지 개장시간을 늘리는 연장시간대 운영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시범운영 첫 거래일부터 외국 금융기관들이 정상적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현물환과 FX 스왑거래를 차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수준 개방·경쟁 구조 전환을 위해 7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6월까지는 본격 시행 이전 시범운영을 통해 거래 전반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국내 외환시장 참여 열기도 뜨겁다. 이미 30여개 넘는 글로벌 은행들이 시범운영 참여의사를 밝혔고, 15개 이상의 글로벌 은행들이 등록신청을 접수했다. 요건을 갖춰 등록 절차를 완료한 기관들은 지난 2일부터 원화 상품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시범운영 참여를 위한 외국 금융기관 등록신청을 오는 3월 말까지 접수받을 계획이다. 기재부는 시장참여자뿐만 아니라 학계,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기재부 공식 홈페이지 내 외환시장 구조개선 마이크로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홍보와 함께 관련 업계, 일반 국민 등 의견 수렴을 추진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하는 보완 필요사항은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즉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조치 사항 역시 개설된 마이크로 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연장시간대 운영도 시범운영 기간 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오후 3시30분 마감인 개장시간은 익일 오전 2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시장 혼선이 없도록 국내 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범운영 TF를 구성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정일을 정해 연장시간대 실거래를 시범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전산·회계 등 거래전반 절차를 점검·보완하게 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17 15:17:07[파이낸셜뉴스] 외국계 금융기관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라이나원이 금융중심지 부산에 둥지를 튼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에서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라이나원의 통합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한국예탁결제원 강구현 전무이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을 비롯해 입주 금융기관 2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디-스페이스에 입주할 외국계 금융기관을 공모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영국계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미국계 라이나원을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개소식은 시가 공모를 통해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한 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의 공식적인 입주 완료를 알리는 자리였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세계 재보험 중개시장 상위 5위권에 속하는 영국 유아이비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국내 기업인 디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연합체를 구성해 부산의 해양·기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안전관리와 이와 연계한 필수보험 상품공급, 전문적인 자문 등을 제공한다. 라이나원은 세계적인 보험회사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계열사로 처브그룹의 국제적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의 지역은행, 금융기술(핀테크) 업체 등과 협력해 기업.개인 대상 보험을 디지털화해 보험정보기술(인슈어테크)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금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제1호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인 ‘금융기회발전특구(가칭)’ 참여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도 시와 체결해 부산금융의 새로운 발전 기회를 함께 모색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과 함께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부산이 세계적 금융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0 09:17:06국내 금융기관으로 한정되었던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가 외국 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외국 금융기관의 등록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최대 30여곳의 외국 금융회사들이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내년 7월부터 개장시간이 연장되는 만큼 구조개선 관련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될 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율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금융기업이나 외국은행 국내 지점만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관련 제도가 완비되면서 내년 1일부터 외국 금융기관들은 외환당국의 인가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와프, 선물환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면 거래규모가 커져 오히려 환율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은행업, 증권업 등 정부가 고시하는 업종과 재무건전성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 금융사가 대상이다. 외국 금융사는 영업용 원화계좌를 국내 은행에 개설하고 국내 금융사와의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기존 외환시장 참여자와 마찬가지로 건전한 외환거래질서 위반 금지 등의 법령상 의무도 부과받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수요 조사에서 30여개 기관이 외환시장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기재부는 국내 외환시장 전반의 인프라 및 규제·관행 개선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과제별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으로 '외환건전성 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7월부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마감하던 거래시간도 영국 런던 금융시장이 끝나는 시간대인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의거래를 실시하는 등 준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개방을 끌어내고 경쟁적 시장구조 및 외환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이행상황과 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창훈 기자
2023-10-18 18:15:40[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기관으로 한정되었던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가 외국 금융기관까지 확대됨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외국 금융기관의 등록 절차가 공시적으로 시작됐다. 최대 30여곳 외국 금융회사들이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내년 7월부터 개장시장이 연장되는 만큼 구조개선 관련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될 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세부 사항을 규율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금융기업이나 외국은행 국내 지점만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관련 제도가 완비되면서 내년 1일부터 외국 금융기관들은 외환당국의 인가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와프, 선물환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면 거래 규모가 커져 오히려 환율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은행업, 증권업 등 정부가 고시하는 업종과 재무건전성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 금융사가 대상이다. 외국 금융사는 영업용 원화 계좌를 국내 은행에 개설하고 국내 금융사와의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기존 외환시장 참여자와 마찬가지로 건전한 외환거래 질서 위반 금지 등의 법령상 의무도 부과받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수요 조사에서 30여개 기관이 외환시장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기재부는 국내 외환시장 전반의 인프라 및 규제·관행 개선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과제별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으로 '외환 건전성 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7월부터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마감하던 거래 시간도 영국 런던 금융시장이 끝나는 시간대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의 거래를 실시하는 등 준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개방을 끌어내고 경쟁적 시장구조 및 외환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이행 상황과 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창훈 기자
2023-10-18 14:35:00[파이낸셜뉴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외국환 업무에 관한 지침이 나왔다.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10월18일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의 후속 조치로 '외국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행정예고를 한 후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지침에는 외국 금융기관의 등록 요건과 변경·폐지 등 절차의 상세 내용이 담겼다.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 금융기관이 등록신청을 하면 정부는 연차 보고서 등 필요 서류를 검토해 해당 기관의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국내 금융기관과의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3년 주기의 적정성 검토도 시행한다. 절차에 따라 등록한 금융기관은 국내 금융기관 및 고객과 현물환 및 외환 스와프 거래를 할 수 있다. 단, 금융기관과는 국내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고 고객의 범위는 비거주자로 한정된다. 자금 결제 때 업무용 외화계좌(국내·외 금융기관) 및 원화계좌(국내은행 또는 외은지점)를 개설해 활용해야 한다.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은 외환시장 참여자로서 고객이 외환거래 시 적법한 신고를 했는지 확인하고 주요 거래 관련 정보를 외환 당국에 보고하는 법령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동일계열 내 외국환은행(외은지점), 선도은행 등을 대행 기관으로 지정해 의무이행을 위탁하는 것도 허용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9-26 10:10:31[파이낸셜뉴스]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가 가능해 진다. 이에따라 외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더욱 쉽게 국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다. 다음달 4일 공포되고, 즉시 시행된다. 외국 금융기관들은 기존에는 국내지점(외은 지점)을 설립하거나 국내 금융기관의 고객이어야만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규정을 개정,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도 외환당국 인가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 외국 금융기관들의 등록 요건과 절차, 업무 범위와 수행방식, 법령상 의무 등은 별도 지침(기재부 고시)에 담길 예정이다. 당국은 업종(은행업·증권업), 재무건전성(바젤Ⅲ) 등을 바탕으로 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외국 금융기관은 영업용 원화계좌를 국내 은행에 개설해야 한다. 국내 금융기관과의 신용공여 약정(크레디트 라인)을 체결해야 한다.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은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 한정된 범위에서 외국환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외국 기관의 외국환 거래도 당국이 모니터링한다는 의미다. 기존 외환시장 참여기관과 마찬가지로 외환거래 질서 위반 금지, 주요 정보 보고 등 법령상 의무가 부과된다. 한국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권을 위탁받아 행사한다. 기재부는 "국내시장의 거래 규모 증가와 가격 경쟁 등으로 외환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9-25 11:33:13【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앞으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는 중국 5개 거래소에서 41개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13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거래소는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 정저우상품거래소(ZCE), 다롄상품거래소(DCE), 상하이선물거래소(SHFE)를 비롯해 SHFE의 자회사인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센터(INE) 등 5곳이다. QFII(달러 기준)와 RQFII(위안화)는 적격한 자격을 갖춘 외국에게만 중국의 주식이나 채권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기준 316개 기관이 QFII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증감위와 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은 2019년 9월 이들 외국인기관 투자가의 투자한도를 폐지했다. 1년 뒤엔 신청자격을 완화하고 투자범위를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역내증권선물투자관리방법 등이 개정돼 2개 이상 수탁기관 지정이 가능하며 거래 증권사나 선물회사 수도 제한이 없다. 이로써 현재 QFII 및 RQFII의 투자 범위는 주식, 채권 외에도 사모투자펀드, 금융선물, 상품선물, 옵션 등 대부분 금융상품에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증감위 조치는 2년여 만에 상품선물 23개, 상품옵션 16개, 지수옵션 2개 등으로 종류를 명확히 한 것이다. 구체적으론 △중국금융선물거래소 2개(CSI 300지수옵션·CSI 1000 지수옵션) △정저우상품거래소 9개(PTA·메탄올·백설탕·유채씨유·폴리에스테르 스테이블 섬유) △다롄상품거래소 14개 (대두1·대두2·대두박·대두유·RBD 팜올레인·철광석·LLDPE) △상하이선물거래소 11개(금·은·구리·알루미늄·아연·철근·압연코일)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센터 5개(원유·TSR200·저유황연료유· 구리) 등이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보고서에서 "QFII 제도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중국 투자 주요 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대상 금융파생상품 범위 확정 조치는 투자자금 유입 확대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의 증권·선물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팡싱하이 증감위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중국국제금융연차포럼과 6일 중국선물포럼에서 자본시장 대외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수준 높고 다양한 개방 조치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jjw@fnnews.com
2022-09-13 18:21:45[파이낸셜뉴스] 금융중심지 부산의 핵심 거점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가 자리를 잡았다. 부산시는 25일 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 BIFC’에서 BMI 그룹, 요즈마그룹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의 통합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디-스페이스 BIFC’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63층 일부 공간을 시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시는 2021년 6월에 양질의 업무 공간으로 꾸며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발판으로 삼고 있다. BMI 그룹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800여개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 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BIFC에 한국 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로 상장하는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입주한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 및 배당, 의결권 등 권리 관리 업무 관련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수탁 및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 3개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시는 올해 안에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디-스페이스 BIFC’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입주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부산의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마중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되고 이는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7-25 10:01: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조성한 ‘부산 D-스페이스’에 입주할 외국 금융기관 유치에 나선다. 7일 시는 지난 12월 부산 D-스페이스 1차 공모에서 한국시티은행, GBR 캐피털 리미티드 등 6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오는 7월 2일까지 2차 입주 희망 기관 및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 D-스페이스는 금융 분야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시는 부산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역량 있고 성장잠재력 높은 외국 금융기관 등 10개사 내외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곳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기관 등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비, 인테리어 등은 자부담이다.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고 국내 금융업 관련 자문 및 금융·투자 정보 제공, 외국인 임직원 대상 국내 금융 및 생활환경 안내, BIFC 입주기관 등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 신청 자격은 BIFC로 신규 진입하는 상주 인원 1인 이상인 외국 금융기관, 핀테크 관련 외국 기업, 최근 3년간 펀드투자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국내외 벤처캐피털, 금융 관련 정부·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등이다. 단 부산 내에서 이미 영업 중인 기업이나 기관이 사무소만 이전하려는 경우 BIFC 시설 보안 등을 고려해 고객 등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소나 국세 또는 지방세를 체납 중인 경우, 가상화폐 채굴 또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은 제외된다. 오는 7월 2일 오후 6시까지 입주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입주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 금융의 메카인 BIFC 63층에 우수한 외국금융 기관 등의 유치로 부산이 글로벌 자산운용 및 4차 산업의 핵심인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의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07 14: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