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협의회, BNK경남은행과 함께 외국인근로자의 정주환경 개선과 경제적 안정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대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자청이 지난 6월 ‘부산·경남 외국인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기업현장포럼에서 제기된 입주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마련된 후속조치다. 포럼 후 경자청은 경남은행과 협의해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에 재직 중인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 개발을 제안했고, 금리 우대 등 실질적 혜택을 담은 대출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자청은 경남은행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상품 홍보와 기관 간 연결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외국인근로자가 우리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상품 출시를 넘어 외국인근로자의 정주 안정성을 높이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형 협력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과 금융기관,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29 14:00:2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관광데이터랩 통계 결과,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22.2%, 7월에는 38.0% 늘어나며 여름철 외국인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순천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시행되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여수항을 통해 입국하는 크루즈 관광객에게는 항구에서 순천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중국어 해설사가 동승하는 환영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념품, 중국어 안내 지도, 관광지 할인권 등이 포함된 '웰컴 패키지'를 제공해 짧은 일정 속에서도 만족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개별 관광객에게는 순천역 관광안내소에 중국어 해설사를 배치하고 전용 코스맵을 제공한다.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포토존, 중국인 친화 맛집·카페 지도, K-뷰티·한복·로컬공방 체험 등도 준비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순천시는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체류→소비→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어 홍보물 제작과 온라인 홍보 강화 △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음식 인증제 도입 △숙박시설 위생 관리 및 간편 결제 도입 △K-뷰티 팸투어와 전통시장 쇼핑 연계 △관광지 입장료 할인과 셔틀버스 제공 등 다양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또 △정원 워케이션 △에코촌 숙박 △마을스테이 '쉴랑게' 운영 △사운드 순천 △씨워킹 등 체류형 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컬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는 통계로 볼 때, 순천이 세계적으로 생태관광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치유 관광 선도 도시로 키워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29 12:14:32[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이 카카오는 사고 네이버는 팔면서 두 빅테크의 주가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증권가는 네이버는 광고 부진에, 카카오는 외부 수요와 신사업 기대에 무게가 실렸다고 분석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에서 28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를 각각 4804억원, 3917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려뒀다.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는 각각 6705억원, 2693억원 팔아치우면서 순매도 2위에 위치시켰다. 두 기업의 주가도 반대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5만5000원에서 6만3500원까지 올라 총 14.41% 상승했으나, 네이버는 22만5000원에서 3.33% 하락해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광고 매출 둔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2·4분기 매출액 2조9150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두자릿수대 성장을 이어오던 서치플랫폼 광고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한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하반기에도 긴 연휴로 인한 광고 판매 일수 감소 등으로 반등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의 수익화와 검색 점유율 방어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제시했던 커머스 중심 전략으로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AI 기반 서비스의 수익화와 검색 점유율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주가 반등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수혜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QR 간편결제와 택시 호출 수요가 확대돼 카카오페이와 카카오T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광고 매출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가 성장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증권가는 외부 수요에 힘입은 단기 효과와 더불어 플랫폼 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기 성과가 맞물리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카카오톡의 개편으로도 즉각적인 광고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오픈AI와 협업 중인 챗지피티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자체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 등 AI 서비스는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8-28 17:27:30[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줄이며 31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6p(0.29%) 오른 3196.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3p(-0.37%) 내린 3175.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한 때 3211.34(0.76%)까지 올랐지만 오후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세가 둔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22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91억원, 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98%), 금융(2.63%), 보험(2.60%) 등이 강세였고 오락/문화(-1.30%), 금속(-0.71%), 통신(-0.55%)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10.55%), 삼성생명(3.89%), 삼성물산(3.55%)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3.45%),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전자(-1.1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9p(-0.41%) 내린 798.4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09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9억원, 213억원 순매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한 AI 버블 우려 해소,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론을 소화하며 3200선에 근접했다"며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로 경계감이 높았던 엔비디아 실적 결과 확인 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되며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하기도 했으나 소폭 순매도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8-28 16:03:52【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년 2분기(4~6월) 경북지역 관광 동향 분석 결과,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총 464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80만5000명)보다 6.0%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162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급증해 코로나19 해제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두드러진 회복은 경북 관광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방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인 퀘타아이를 결합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도출됐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 들어 경북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확대되며 경북 관광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교통·숙박 인프라를 연계해 경북을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문경, 울진, 경산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문경시는 빵축제와 찻사발축제 등 대표 축제가 흥행을 거두면서 방문자 비중이 3.6%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과 지질명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효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5%의 비중을 기록했다. 경산시는 커피축제와 자인단오제를 앞세워 8.8%의 방문 비중을 나타내며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또 김천, 영주, 구미는 2개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관광소비 동향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2025년 2분기 경북 관광소비액은 약 325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식음료, 대형 쇼핑몰, 기타숙박, 기타레저 관련 소비가 증가했으나, 콘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2% 급감해 숙박 선호가 호텔·펜션·기타 숙박 형태로 이동하는 양상이 드러났다. 관광 관심도 분석에서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영덕 강구항이 급부상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국제불빛축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우천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강구항은 강구대게길 조성과 함께 대게 관광의 거점으로 떠올랐다. 소셜미디어 분석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경북 여행 관련 언급량은 월평균 1만7607건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혼행(혼자 여행), 감성여행, 고택체험 등 개인 맞춤형 여행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됐다. 여행 유형 측면에서는 휴식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체험/액티비티 언급이 급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8-28 10:51:11[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가 319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1p(0.26%) 오른 3195.47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원, 165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이 22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3.51%), 금융(1.91%), 음식료/담배(1.86%) 등이 강세고 오락/문화(-2.13%), 일반서비스(-0.73%), 전기/ 가스(-0.59%)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8.66%), 기아(2.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07%), 한화오션(-0.99%), LG에너지솔루션(-0.9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0p(-0.20%) 내린 800.1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81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9억원, 31억원 순매도 중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8-28 10:00:47[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유명 모델 겸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이 한국 피부과에서 시술 받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다시안은 이번 방문에서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과 함께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에 위치한 복수의 피부 클리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시안의 사례가 보여주듯, 실제로 우리나라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지난 15년간 117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총 70만5044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23만9060명과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2009년 당시 6015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5년 사이에 117배 급증했다. 물론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숫자 자체가 19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피부과 진료 환자의 증가세는 이보다 훨씬 가팔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 건수에서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엔 9.3%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56.6%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엔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과목 가운데 일반내과·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이 19.2%로 비중이 가장 크고, 성형외과(15.3%), 피부과(14.4%) 순으로 뒤를 이었지만 2023년부터는 피부과가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기준 피부과에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많은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찾았는데, 의원급만 보면 피부과 비중이 72.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또 지난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중엔 일본 국적이 43.7%로 가장 많았고, 중국(24.4%), 대만(9.6%), 미국(5.7%), 태국(3.5%) 순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28 09:09:56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사진)이 27일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2025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4억원을 전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간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기부로 현재까지 44개국 2745명의 유학생들이 108억원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고, 그 토대 위에서 우정교육문화재단 또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8-27 18:10:50은행권의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국인 고객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기존 예·적금을 넘어 신용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고객 수는 680만77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외국인 고객은 2023년 636만352명에서 지난해 664만102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금융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모시기 경쟁에 한창이다. 그동안 주로 지방은행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출영업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시중은행들도 대출상품 등을 선보이면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 '하나 외국인 EZ Loan(이지론)'을 출시했다. 대상은 E-7비자(특정활동)·E-9비자(비전문취업)를 보유한 외국인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최장 30개월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하나은행은 우선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인 전국 16개 일요영업점에서 평일·일요일에 대면 판매 방식으로 상품을 취급하고, 판매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외국인 고객층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월까지 판매했던 '외국인주거래우대론'은 장기 체류자 등 주로 신용이 확실한 외국인만 대상으로하는 상품으로 접근성이 다소 낮았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전세대출 상품만 취급했었다. 최대 2000만원 한도로 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간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내 고객과 비교해 신용평가를 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렵고, 외국인 차주가 출국하면 사실상 대출을 회수할 수 없게 돼 연체 리스크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외국인 고객의 중요성이 커지자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분위기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학업, 근로,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73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20~30대여서 은행 입장에서는 향후 소득 증대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고객층으로 평가된다. 은행들은 대출상품뿐만 아니라 특화점포, 전용보험 등을 마련하며 외국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 '안산외국인중심영업점'을 오픈했다. 올해 1월 경남 김해, 5월 서울 독산동에 이은 세 번째 외국인 중심 영업점이다. 대면상담이 가능한 영업점과 화상상담 기반의 '디지털라운지'를 결합해 외국인 고객맞춤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삼성화재와 협업해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 등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을 KB스타뱅킹 앱에서 간편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안에 보험금 청구 기능을 추가해 외국인 고객이 비대면으로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국내에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 등 외국인 금융 수요가 많다"며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8-27 18:09:39[파이낸셜뉴스] NICE평가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 및 생활편의 서비스(가칭 웰코·Welko)를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NICE평가정보가 총괄을 맡고 ㈜핑거와 인포플러스㈜가 공동 참여한다. SaaS 플랫폼 전문 기업인 핑거는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하고, SBT(Soulbound Token) 형태의 NFT 발행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인포플러스는 베트남 등 해외 본인확인 규제를 반영한 비대면 고객확인(eKYC)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신분증 진위확인 및 신원 인증, 각종 자격 증빙을 위한 API 등을 제공한다. 웰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본국에서 축적한 자격 및 신용 정보를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경 간 정보 연계(Cross-Border) 플랫폼이다. 여권 등 신분증 진위확인과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본인확인을 수행하며, 인증 결과는 NFT 형태로 전자지갑에 저장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저장된 인증 정보를 필요로 하는 관련 기관에 안전하게 제출·활용할 수 있다. 인증을 수행한 기관도 웰코 앱을 통해 해외 기관이 발급한 신용보고서를 국내 생활 서비스 제공기관에 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금융·통신 등 생활 서비스 이용 시 겪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는 외국인 거주자가 금융·통신 등 일상 서비스에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층 포용적인 디지털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신뢰성과 인프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신원 인증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웰코는 우선 국내 체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향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국내 체류 외국인 비중이 높은 동남아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도 현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유관 기관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웰코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8-27 11: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