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체류하는 등록 외국인의 금융거래가 보다 쉬워진다. 법무부는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는 외국인이 영업점 창구, 모바일 앱 등으로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금융업무를 할 때, 법무부가 실시간으로 외국인등록증(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포함)의 진위여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올해 1월부터는 제2금융권 내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해왔다. 이달 제2금융권 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6월 이후 모든 금융기관으로 대상을 순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등록외국인도 국민과 동등하게 은행, 신용카드, 증권,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영업점 창구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변조되거나 도난된 신분증 사용을 차단할 수 있어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 생활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30 11:57:50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대량 순매수하는 반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투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엇갈리면서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452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중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반면 삼성전자는 1조2638억원어치 내다 팔아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1.83% 상승하며 지난 3월 27일 이후 2달여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전체 코스피 매수 거래대금의 8.8% 가량을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집중했다. 이달 2~2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62조5280억원을 사들였는데 그중 5조5000억원을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2.12% 상승했지만 5만원대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전체 매도 거래대금 60조2937억원 중 삼성전자 매도 대금이 5조3649억원으로 약 8.89%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격차가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을 갈라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HBM4 개발과 고객사 인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은 단순히 HBM 출하량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경쟁사와의 HBM 기술 격차 축소 가능 여부"라며 "HBM3e 12단과 HBM4에서 여전히 6개월 이상의 기술 격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이 기간의 축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손잡아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올해 발표한 차세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는 모두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HBM4 샘플을 공급하고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최두선 기자
2025-05-28 18:11:27국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 외국인이 대선이후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 우려 등으로 대규모 국채 선물 매도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만만치 않아 국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양상이다. 28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채 선물 15조454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5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역대 최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1년 9월(21조3513억원)이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15조8949억원에 달했다. 이대로 국채 선물 매도가 계속된다면 역대 세 번째 매도 규모가 예상된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매도 포지션은 국채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5월 한 달(1일~27일)간 외국인은 3년물 6조2683억원, 10년물 9조1866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고 해석했다. 즉 한국의 재정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장기물 매도세가 거세진 모습이다. 실제로 6월 3일 대선 이후 추경 규모에 초점이 맞춰지며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순매도(15조8949억원)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전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상당했던 셈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향후 2~3개월은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성장률 전망 하락과 같은 금리 하락을 이끌 부분은 채권 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 지출 변화와 경기 부양 강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에 따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채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았고 '감세'라는 새로운 복병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안이 연장 혹은 영구화될 경우, 늘어나는 재정부채는 국채 발행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미국 채권금리와 한국의 채권금리 동조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은 결국 한국의 채권금리 상승재료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채 발행이 맞물리는 여름, 금리는 또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폴리시믹스(정책조합)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면서 "연말 기준금리는 연 2.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 하반기 채권시장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8 18:08:20JB금융그룹의 광주·전북은행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디지털뱅크 전략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손잡고 공동대출을 최초로 뚫었고, 핀테크 및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인뱅 손잡고 혁신 성공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출시한 '함께대출' 공급액은 지난 4월 말 누적 기준 9176억원에 이른다. 현재 추세라면 이달 안에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금융권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으로 지난해 8월 출시됐다.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과 토스뱅크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모델로, 기존 신용대출 상품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심사를 한 후 함께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대출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광주은행은 함께대출을 계기로 전국구 고객에게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일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토스뱅크의 넓은 영업망을 통해 기존 지역 기반 고객들이 아닌, 새로운 고객군을 이끌게 됐다. 외연을 확장하면서 대출 자산도 성장세다. 광주은행의 지난 1·4분기 원화대출금은 23조8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2·4분기(2.2%)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아직 상품이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의 가능성을 보여준 광주은행의 혁신은 다른 지방은행들로 확산됐다. 함께대출 출시 이후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BNK부산은행은 케이뱅크와 각각 공동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두 은행은 약관 협의, 상품 개발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공동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의 공동대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엔 전북은행-카카오뱅크에서 약 5000억원의 공동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금융 시장 선두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핀테크·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으며 외국인 대출 시장에서도 선두에 섰다. JB금융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새로운 시장으로 선택,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21년 195만6781명에서 내년에 306만410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행은 2023년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의 지분 5%를 확보, 외국인 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국내 은행 최초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출금예금과 신용대출을 출시한 뒤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외국인이 비대면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최초로 내놓기도 했다. JB금융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기준 외국인 신용대출 시장에서 JB금융의 점유율은 72%에 달한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의 점유율이 5%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전북·광주은행은 핀테크, 플랫폼업체와의 협업 관계를 확대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이 놓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핀테크사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소현 기자
2025-05-28 18:05:57[파이낸셜뉴스] 국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 외국인이 대선이후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 우려 등으로 대규모 국채 선물 매도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만만치 않아 국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양상이다. 28일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채 선물 15조454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5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역대 최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1년 9월(21조3513억원)이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15조8949억원에 달했다. 이대로 국채 선물 매도가 계속된다면 역대 세 번째 매도 규모가 예상된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매도 포지션은 국채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5월 한 달(1일~27일)간 외국인은 3년물 6조2683억원, 10년물 9조1866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고 해석했다. 즉 한국의 재정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장기물 매도세가 거세진 모습이다. 실제로 6월 3일 대선 이후 추경 규모에 초점이 맞춰지며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순매도(15조8949억원)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전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상당했던 셈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향후 2~3개월은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성장률 전망 하락과 같은 금리 하락을 이끌 부분은 채권 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 지출 변화와 경기 부양 강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에 따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채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았고 '감세'라는 새로운 복병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안이 연장 혹은 영구화될 경우, 늘어나는 재정부채는 국채 발행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미국 채권금리와 한국의 채권금리 동조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은 결국 한국의 채권금리 상승재료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채 발행이 맞물리는 여름, 금리는 또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폴리시믹스(정책조합)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면서 "연말 기준금리는 연 2.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 하반기 채권시장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8 11:30: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총 20억원(도 5억, 시·군 5억, 자부담 10억) 사업비를 투입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부속시설 포함) 증·개축 및 안전시설 교체, 위생 및 생활 편의시설 개선 등 근로자 주거환경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2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른 기업 자부담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며, 자부담 범위 내에서는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든든한 인적 자원이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외국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업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를 20% 이상 고용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으로 업종에 제한은 없다. 도는 6월 13일까지 참여 시·군을 공모하고, 신청 시군의 예산 확보 여부와 사업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한 후 대상 시·군을 6월 중 확정한다. 선정된 시·군은 관할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 및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선정 시·군의 공고문을 통해 요건을 확인하고, 사업계획서, 기숙사 현황, 자부담 계획 등 관련 서류를 구비 후 신청하면 된다. 시·군은 기숙사 사용 연한, 기숙사 소유 형태 등 자체 기업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하며, 기업은 환경개선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정산 절차를 통해 보조금으로 받는다. 도 관계자는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낙후된 기숙사 환경으로 불편을 겪던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등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성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감소 위기에도 경북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3년 기준 2만7103명으로 전년 2만2962명에 비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8 09:09:36[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자체적으로 비자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법무부 공모 사업으로, 충남도는 지역 대학 및 기업인 간담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충남도는 내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50명에게 기존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 현행 유학(D-2) 비자는 지방 소재 대학 입학 시 1600여만 원 이상의 재정 능력을 증명해야 했으나 도는 이를 800만 원으로 낮췄다. 또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도 기존 주당 10∼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확대한다. 비자 발급 대상은 충남도의 5대 전략산업(자동차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관련 학과, 농어촌지역 대학에 입학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이다. 충남도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참여 대학 수요조사를 진행해 올해 2학기부터 사업을 우선 시행할 대학 6개교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아주자동차대(보령-농어촌지역) △건양대(논산-농어촌지역) △선문대(아산-컴퓨터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 △순천향대(아산-글로벌자유전공학과) △호서대(아산-자동차학과·반도체학과) △혜전대(홍성-전기학과)다. 아울러 충남도는 ‘충남형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해 해외 우수 인재를 산업 인력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 외국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비자 사업 참여 대학 및 기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며, 도-대학-기업-유관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의 존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활용할 시점”이라면서 “광역형 비자를 활용해 도내 대학의 유학생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8 08:54:14지난달 유럽 대규모 정전에 이어 미국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원자력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자력 관련 업종을 대거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3개가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를 4104억원어치 순매수해 2위에 올렸으며, 효성중공업(3600억원·3위), HD현대일렉트릭(2436억원·5위) 등에도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해당 종목들은 원전 사업의 주요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대표 원자로 및 주기기 제작업체로, 체코·사우디·UAE를 포함해 해외 대형 원전 수주와 SMR(소형모듈원전) 핵심 기자재 공급망 등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초고압 변압기 등을 제공해 전력 계통의 핵심 장비 를 제작한다. 외국인 수급에 더해 여러 외부적인 호재까지 겹치면서 원전 관련주들은 5월 한 달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는 52.84% 상승했고, 효성중공업과 HD일렉트릭은 각각 20.12%, 21.49% 올랐다. 증권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내 원전 설비용량을 오는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외국 기업의 미국 원전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원전 배치 촉진법(ADVANCE Act)'까지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2050년 300GW 증설 목표는 바이든 정부 시절 목표보다 100GW 늘어난 수치로, 기존 원전 부지와 폐쇄 원전을 활용한 대규모 착공이 기대된다"며 "미국 유틸리티들이 한국형 대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7 18:34:1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직접투자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KB국민은행이 주최한 행사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서울 △혜성 회계법인 등 다양한 기관에서 외국인직접투자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은행 업무 시 유의사항 △외국인투자 정책과 지원제도 △한국 진출 전략과 회계∙세무 관련 절차 등이 다뤄졌으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설명회에 170여명이 몰리면서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은 외국인직접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금융∙법률∙세무 관련 종합적인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7 17:40:3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유럽 대규모 정전에 이어 미국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원자력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자력 관련 업종을 대거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3개가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를 4104억원어치 순매수해 2위에 올렸으며, 효성중공업(3600억원·3위), HD현대일렉트릭(2436억원·5위) 등에도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해당 종목들은 원전 사업의 주요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대표 원자로 및 주기기 제작업체로, 체코·사우디·UAE를 포함해 해외 대형 원전 수주와 SMR(소형모듈원전) 핵심 기자재 공급망 등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초고압 변압기 등을 제공해 전력 계통의 핵심 장비 를 제작한다. 외국인 수급에 더해 여러 외부적인 호재까지 겹치면서 원전 관련주들은 5월 한 달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는 52.84% 상승했고, 효성중공업과 HD일렉트릭은 각각 20.12%, 21.49% 올랐다. 증권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내 원전 설비용량을 오는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외국 기업의 미국 원전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원전 배치 촉진법(ADVANCE Act)'까지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2050년 300GW 증설 목표는 바이든 정부 시절 목표보다 100GW 늘어난 수치로, 기존 원전 부지와 폐쇄 원전을 활용한 대규모 착공이 기대된다”며 “미국 유틸리티들이 한국형 대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7 15: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