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외국인 고객들이 ‘신한 SOL뱅크’를 통해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도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신규 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 발급 신분증(외국인등록증·국내거소신고증·영주증)을 보유하고 계좌인증 절차를 통과할 수 있는 만 17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단 납세자번호가 필요하거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선정 고위험 국가의 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비대면 금융거래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신한 SOL뱅크’에 도입한 ‘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은 국내에서 발급된 외국인 신분증과 법무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행정안정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정보를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국내 금융을 이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 더드림 전세대출’ 같은 기존 외국인 특화 상품에 더해 다양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나인페이 등 외국인 전용 소액 해외송금 업체들과 협력해 한국 거주 외국인 맞춤형 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안산과 서울 신촌·광화문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모국어로 계좌 개설을 지원해 외국인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2 14:46:49[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국민인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에게만 제공해 왔으나 하나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손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당행 다국어 지원 모바일 뱅킹 앱 'Hana EZ'를 통해 16개 언어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외국인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확인하고 외국인등록증과 여권, 본인의 얼굴을 촬영해 비교하는 얼굴 인증을 기반으로 본인 확인 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며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원화 입출금 계좌 및 'easy-one 해외송금 전용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개설 된 원화 입출금 계좌는 전자금융 타행 이체 수수료 및 당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실적 조건과 횟수 제한없이 면제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0-27 15:47:17[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금융회사가 임·직원 등 대리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법인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도 외국인등록증을 활용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제도 도입 이후 비대면 실명확인을 이용한 계좌개설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116만건에서 2017년 868만건, 2018년 920만건으로 확대되고 올해 상반기 721만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비대면 거래가 불가능한 법인과 외국인에도 비대면 계좌개설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법인 대표자가 아닌 임·직원 등 대리인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쳐 법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법인의 위임장 등 증빙자료를 통해 대리인의 권한을 확인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경우 비대면으로 실명확인 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은행·금융투자업권은 내년 1월중 비대면 계좌개설 등에 필요한 대리권 확인 관련 자율적 업무지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12-20 10:23:15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채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합계좌 개설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런던의 그레이트이스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올 4·4분기부터 외국인이 자기 명의 계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통합계좌를 통해 원화 채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등이 고객인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투자 대상국에 자기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고객의 자금 등을 관리해주는 계좌를 말한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에 투자를 하려면 일일이 외국환 은행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지난 1월말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율은 35.5%에 달하지만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율은 0.7%에 불과하다. 재경부에 따르면 통합계좌의 허용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아시아 역내 예약결제기구를 설립할 때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제적인 금융도시인 런던 금융가 시티에서 일하는 한국투자자, 영국 언론사 기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 경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가치, 한국 시장의 유동성 등에 대해 질문했다. 권 부총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세금·금융 정책을 통한 투기 억제, 부동산 거래 투명성 증진, 주택 공급 확대,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동성 문제에 대해 “유동성 증가율이 지난해 7%에서 금년 들어 11%로 높아져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과잉은 은행의 단기 차입과 외화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6월 중순 발표 예정인 ‘제2단계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수도권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기간을 2007년 말로부터 2010년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지역 내에서는 소규모 공장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에만 도시계획 조례를 통해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부총리는 한국경제 설명회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의 편집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협상 내용이 상호 연계돼 있어 추가 양보를 위한 재협상은 양국 간의 이익 균형을 깨뜨리게 되므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론스타의 위법 여부에 대해 “사실 및 법률 관계에 대해 법원에서 심의하고 있다”면서 “반외자정서와는 무관하다”고 권 부총리는 강조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이날 저녁 아시아하우스를 방문해 영국의 저명인사 4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한국과 영국의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연설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7-05-18 22:20:36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채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합계좌(Omnibus Account)의 개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등이 고객(외국인투자자)을 위해 투자 대상국에 자기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고객의 자금 등을 관리해주는 계좌를 말하며,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에 투자를 하려면 일일이 외국환 은행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런던의 그레이트 이스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올 4·4분기부터 외국인이 자기 명의 계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통합계좌를 통해 원화 채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통합계좌의 허용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아시아 역내 예약결제기구를 설립할 때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율은 35.5%나 되지만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율은 0.7%에 머물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권 부총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세금·금융 정책을 통한 투기 억제, 부동산 거래 투명성 증진, 주택 공급확대,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그는 “유동성 증가율이 지난해 7%에서 올해 들어 11%로 높아져 주시하고 있다”며 유동성 과잉은 은행의 단기 차입과 외화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부총리는 다음달 중순 발표 예정인 ‘제2단계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수도권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기간을 2007년 말로부터 2010년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지역 내에서는 소규모 공장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필요할 때만 도시계획 조례를 통해 제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부총리는 한국경제 설명회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의 편집진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협상 내용이 상호 연계돼 있어 추가적인 양보를 위한 재협상은 양국 간의 이익 균형을 깨뜨리게 되므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2007-05-18 11:27:11[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외국인 고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추가 설치하고 일부 영업점은 일요일에도 영업한다고 27일 밝혔다.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와 평일 근무시간에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요에 발맞춘 행보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본점영업부(미국·중국 특화) △광희동금융센터(몽골·러시아 특화) △의정부금융센터(태국·캄보디아 특화) △김해금융센터(인도네시아 특화) 등 4개 영업점에 ‘글로벌 데스크’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한다. 의정부금융센터와 김해금융센터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광희동금융센터는 둘·넷째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이번 조치로 우리은행의 글로벌 데스크(Global Desk)는 기존 △구로본동지점 △서울대학교지점 △신제주금융센터 △서귀포지점 4곳에 신규 4곳(본점, 광희동, 의정부, 김해)을 더해 총 8개로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신설된 글로벌 데스크에 국가별 현지인 직원을 전진 배치했다. 외국인 손님의 수요가 큰 △계좌개설 △스마트뱅킹 △환전 및 송금 업무는 물론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의 금융편의성 향상은 물론 은행의 영업력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12년 외국인 전용 안산외국인특화지점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외국인 직접투자 특화채널인 ‘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또한, 전국 20개 출입국사무소에 여권인식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해 외국인등록증 발급 수수료 수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주요 외국인 고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7 14:08:58[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 국내 최초 'OPEN API 활용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출시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해당 협약은 외국인 고용허가제(EPS)의 비전문취업(E-9) 및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하고자 기획됐다.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나은행의 ‘하나EZ’를 통해 14개국 언어로 FAX신청 및 실물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은 삼성화재가 제공하고 있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으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OPEN API 연계를 통해 시행하게 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상해보험가입 및 국가별 맞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2 09:55:11은행권에서 수백억원대 횡령·부당대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NH농협은행 부산지역 지점의 A과장보가 자동입출금기(ATM) 시재금 1500만원을 횡령한 사고가 드러났다. 금융당국이 횡령같은 은행업의 본질인 여·수신과 관련된 범죄에는 최고경영자의 책임도 묻겠다며 지배구조를 손보고 있지만, 일상화된 은행권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은행들이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도덕적 재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발생한 농협은행 금융사고 세부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최소 23건이다. 지난 4~5월 농협은행 부산영업부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ATM 시재금 1500만원을 횡령했다. 1000만원과 500만원씩 총 2차례에 걸쳐 시재금을 횡련한 A과장은 전세자금 용도로 이를 활용했다고 진술했다. 농협은행은 A과장은 징계 해직했다. 농협은행 구로지점에서는 지난 7월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사례도 발생했다. B씨는 외국인 고객의 정기예금 계좌 개설 과정에서 고객 정보를 혼동해 다른 고객에 계좌에 5200만원을 입금했다. 은행은 사고 인지 후 사고 금액을 회수해 원래 계좌에 입금시켰다. 횡령은 물론 담보를 부풀리거나 배임이 의심되는 부당 대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농협은행에서는 지난 2월 허위 매매계약서를 활용한 109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5월에는 공문서를 위조한 업무상 배임(51억원)과 가장 분양자 대출사고(10억원)도 있었다. 박문수 기자
2024-08-21 18:03:26[파이낸셜뉴스]은행권에서 수백억원대 횡령·부당대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NH농협은행 부산지역 지점의 A과장보가 자동입출금기(ATM) 시재금 1500만원을 횡령한 사고가 드러났다. 금융당국이 횡령같은 은행업의 본질인 여·수신과 관련된 범죄에는 최고경영자의 책임도 묻겠다며 지배구조를 손보고 있지만, 일상화된 은행권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은행들이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도덕적 재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발생한 농협은행 금융사고 세부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최소 23건이다. 지난 4~5월 농협은행 부산영업부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ATM 시재금 1500만원을 횡령했다. 1000만원과 500만원씩 총 2차례에 걸쳐 시재금을 횡련한 A과장은 전세자금 용도로 이를 활용했다고 진술했다. 농협은행은 A과장은 징계 해직했다. 농협은행 구로지점에서는 지난 7월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사례도 발생했다. B씨는 외국인 고객의 정기예금 계좌 개설 과정에서 고객 정보를 혼동해 다른 고객에 계좌에 5200만원을 입금했다. 은행은 사고 인지 후 사고 금액을 회수해 원래 계좌에 입금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임 회장 친인척의 300억원대 부당대출부터 본부장급의 3000억원대 횡령까지 ‘억소리’나는 횡령이 너무 자주 터져서 무감해진 측면이 있지만, 1500만원 횡령이나 5200만원 착오 송금도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면서 “전체 은행원은 아니지만 일부 은행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횡령은 물론 담보를 부풀리거나 배임이 의심되는 부당 대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농협은행에서는 지난 2월 허위 매매계약서를 활용한 109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5월에는 공문서를 위조한 업무상 배임(51억원)과 가장 분양자 대출사고(10억원)도 있었다. 농협은행은 3건의 사고 당사자를 모두 금융감독원 자체 검사종료 후 징계 처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지난 3월 담보 가치를 부풀린 104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있었다. 우리은행에서는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재임 시절 손 회장 친인척의 300억원대 부당 대출 사고가 드러났다. 은행들은 횡령·배임·부당대출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시스템 점검은 물론,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차원의 제도 개선보다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도 “금융기관의 잇따른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덕적 해이로 인한 피해가 고객들에게 가지 않도록 내부 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0 13:47:50[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을 비롯해 60개 은행에 365일 24시간 돈을 보낼 수 있다. 돈을 보내기 전 수취인 계좌가 유효한지 살펴보고, 송금 후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하나 EZ 앱을 통해 캄보디아의 현지 이체 시스템 'Bakong'에 가입된 60개 은행과 소액금융기관으로 영업점 방문없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Acleda)은행으로 해외송금 시에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수취인 휴대폰번호(AC ToanChet)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 EZ앱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앱이다.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왔다.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이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입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캄보디아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캄보디아로 EZ하자!' 이벤트를 시행한다. 캄보디아 국적자가 이벤트 기간 하나 EZ앱으로 미화 환산 1000불 이상 캄보디아로 다이렉트 해외송금을 하고, 페이스북에 인증샷, 해시태그, 해외송금거래번호 중 하나를 업로드하면 111명을 추첨해 1등(1명) 황금열쇠 1돈, 2등(10명) CU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 3등(100명) CU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하는 외국인 이용 손님의 금융거래가 획기적으로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금융거래 편익을 증대할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에서의 금융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9 11:3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