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외국인들에게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를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제작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글로벌 콘텐츠 인턴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IFEZ 내 글로벌 미디어 스튜디오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인턴십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유타대(신문방송학과)는 인턴십 참여 학생 선발과 관리 및 콘텐츠 제작을 하고 인천 경제청은 수당지급 및 행정지원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콘텐츠 내용은 MZ 세대의 감성을 담아 외국인 생활 정보, 외국인 친화사업장 인증제 업소 탐방, 인천 역사 소개, 기타 주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이 사전에 협의하기로 했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소재 외국대학의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0 10:23:06안전취약계층은 관련법이나 조례에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재난에 취약한 사람' 또는 '각종 재난 및 사고예방 또는 사고발생 시 반드시 필요한 물품 또는 시설을 스스로 구입하여 비치 또는 설치하기 어려운 저소득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15세 미만과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인구는 138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6.8%를 차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018년 말 기준 258만명, 유학·연수·투자·주재·결혼 등의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17년 말 기준 218만명으로 집계되어 안전취약계층은 이미 두텁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세월호사고' 이후 국민 각자의 안전실천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수행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2018년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시범사업'으로 노인, 다문화가족,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8935명에게 제공하였다. 환경적 약자인 외국인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2017년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추진과제로서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전교육 교재 및 매체 개발과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 확대를 포함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외국인용 안전교육 동영상에 대해 5개 언어로 자막을 삽입하고, 국민행동요령 등에 대해 12개 언어로 제작하였다. 이러한 '다언어 대응'은 사용언어 수를 계속 늘릴 수 없다는 점과 긴급상황 시 즉시성의 문제로 한계점을 갖는다. 이는 외국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의 핵심 내용을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개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알기 쉬운 한국어'나 '알기 쉬운 영어'로 표기하여 의사소통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국민 안전교육의 목표는 국민 각자의 안전실천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안전실천역량은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사고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며, 안전습관을 생활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대처하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다.이옥철 중앙대 간호학과 교수
2019-06-12 17:30:28【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8년 국어 업무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여주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년간 다양한 계층을 위한 국어문화 진흥사업, 경기도 수어교육원 운영 등을 추진해 올바른 언어 사용과 도민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해 경기도 국어문화원과 지역 방송사가 협업해 청소년을 위한 영상콘텐츠와 외국인을 위한 영상콘텐츠를 각각 8편씩 제작 공급하는 등 국어문화 진흥사업을 진행했다. 청소년용 영상은 비속어·욕설로 인한 청소년 폭력예방을 다뤘으며, 외국인용 은 외국인이 틀리기 쉬운 한국어 문법과 발음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둘 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으며 경기도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도 가능하고 활용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언어 속 일제잔재 청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후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직도 공문서 등에 일제잔재 표현과 관행들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민간기관과 국어학자 등 전문가와 추진단을 구성해 일본식 표현을 전수조사하고, 순화어 100개를 발표해 보급하는 등 언어 속 일제잔재 청산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추진단을 구성해 5월부터 잔재 청산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4-09 09:42:28한국관광공사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을 외국인 관광객이 새롭게 찾아가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여 지역관광 활성화 발판으로 삼기 위해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들어간다. 이를 위하여 먼저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선정한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인천신기시장, 부산국제시장·깡통시장, 대구서문시장, 안동구시장, 춘천낭만시장, 정선아리랑시장, 봉평시장, 원주중앙시장, 청주육거리시장, 전주남부시장, 광주송정삼색시장, 제주서귀포올레시장 등 전국 15개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전통시장 가는 달’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주요 내용으로,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홈페이지 활용 15개 전통시장 소개 및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방문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여 참여 시장별 쿠폰 또는 특전을 제공하고, △서울을 찾는 일본, 중국, 동남아 개별여행객(FIT)을 대상으로 춘천낭만시장, 안동구시장, 전주남부시장 등의 ‘전통시장 가는 날’ 1일 투어 상품을 개발, 16일부터 2개월간 1만명을 목표로 모객을 추진한다. △외국인용 전통시장 가이드북(영, 일, 중 3개 언어)을 제작·배포하고, △해외여행박람회 및 설명회 참가(홍콩, 도쿄 등), 여행상품 기획담당자 초청 투어(22~27일, 일본, 홍콩, 러시아 등 5개국 69명)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사업과 코리아세일페스타(10월)와 연계한 ‘전통시장 가는 달’ 행사 확대 등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단의 시장 인프라 및 수용여건개선 업무와 전통시장을 지역관광 핵심콘텐츠로 인식, 외국인대상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공사의 업무가 상호 보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날 업무협약을 마친 후 통인시장과 남대문시장에서 국내외 전통시장 서포터즈 등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시장 체험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공사는 향후 행사를 지방 전통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해 전통시장 방문하기 붐업을 조성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5-16 08:33:114차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이 확대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된 문화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통해 21세기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다 한국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았죠." 한국문화 교육 콘텐츠 스튜디오 '한글로우'의 최원미 대표가 2018년 귀국 후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위한 문화교육 콘텐츠를 만들게 된 이유다. 최 대표는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이후 중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 공공기관엔 양질의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현지 외국인이나 재외동포에겐 접근성이 떨어졌고, 해외 공관 등의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일회성의 흥미 위주 콘텐츠라 교육적 효과가 아쉬웠다"고 돌이켰다. 한글로우는 동명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인간문화재나 무형문화재 전수자 10여명과 협업해 그들의 작품을 '한국문화교육 키트(DIY)'로 제작한다. 음악, 공예, 음식 등 총 21종 7개 분야 명인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면서 한국문화를 보다 흥미롭게 배우는 방식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수업용 키트와 교사용 강의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검색 기능을 갖춰 문화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중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그는 "전국적으로 산재돼 있는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지원했다"며 "데이터 바우처가 없었다면 한글로우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물관, 미술관, 다문화센터 등 전국의 공공기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지역별, 비용, 인원 등으로 필터를 적용해 수집했다"며 "수집된 데이터는 한글로우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형태의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얻는 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한글로우는 오는 6일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입점을 앞뒀다. 규방공예가 정은자씨와 함께 '조각보 가방걸이'를 선보인다. 최 대표는 "한국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의 소품으로 판매하는 스타트업은 기존에도 있었다"며 "한글로우만의 차별점은 제품이 아니라 명인이 들려주는 한국문화 이야기에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코이카나 세종학당 등의 해외봉사단 파견이 중단된 상태에서 "시공간에 구애없이 홈스쿨링이나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한 설명서와 동영상까지 겸비한 교구가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최 대표는 한글로우의 성장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문화 교육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재외동포와 그들의 2세들 그리고 세계시민의 일원이 될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필요하죠. 양질의 한국문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글로우의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1-02 17: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