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4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금액이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한국의 기업이나 사업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투자와는 달리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점들이 특징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2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4분기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제조업중에서는 전기·전자(45억달러),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달러), 의약(6억9000만달러) 등에서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 소부장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FDI 감소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412.7%나 급증한 46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44억7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316.3%나 늘었다. 일본과 중국의 투자 증가는 주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 산업 소부장 중심의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제조업 투자는 4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3.6%가,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그린필드 투자는 41억4000만달러로 407%가 늘었다. 그린필드 투자란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역시 제조업 투자가 37억달러로 303.3%, 그린필드 투자는 45억2000만달러로 336.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3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9%나 줄었고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규모는 39억5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2 18:44:42[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251억8 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13.3% 감소한 11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전자는 45억1000만달러(35.9%), 기계장비·의료정밀 16억6000만달러(128.5%), 의약 6억9000만달러(136.4%) 등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서비스업 투자가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46억9000만달러(412.7%)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중국은 45억7000만달러(316.3%)를 나타냈다. 미국은 31억2000만달러(-39.9%), 유럽연합(EU)은 39억5000만달러(-1.4%)를 각각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 189억3000만달러(12.9%), 인수합병(M&A)형이 62억6000만달러(-12.7%)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2 11:26:45【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와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부천시의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에 설립된 국가투자유치기관 인베스트 코리아는 16일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투자실행-사후관리 등 국내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인베스트 코리아의 풍부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경험과 전문성 활용해 △공동 홍보활동 전개 △투자유치 관련 정보교류 △투자유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유치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 지속가능 자족도시 실현과 도시 경쟁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부천시는 혁신적인 산업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시가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인베스트 코리아는 부천대장 제1·제2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IR, 사절단, 상담회를 공동 추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7 15:18:52지난 2015년 이후 미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결정할 때 투자 대상국의 경제정책 불안전성이 투자기업의 자국 경제환경보다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기업이 지난 2015년 이전 중국에 그린필드 FDI(외국자본이 투자 대상국의 용지를 매입해 공장 등을 짓는 투자방식)를 할 때 미국 경제의 정책 안정성을 더 고려했다면 현재는 중국 정부 정책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을 보인다는 의미다. 한국금융연구원·한미경제학회·한미재무학회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통화정책, 기업 투자 및 ESG 활동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세션에서 발제를 맡은 이선형 박사(몽클레어주립대)는 '자국과 경쟁국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다국적 투자 활동'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선형 박사는 미국 기업이 중국과 FDI 유치 측면에서 중국의 경쟁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는지를 연구했다. 중국이 FDI 대상국으로서 매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EPU)를 활용, FDI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EPU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이 개발한 모델로, 매달 미국·중국·일본·독일·홍콩 등 주요국의 일간신문 경제기사를 분석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박사는 "2015년 이전까지 미국 기업의 FDI 의사결정에 미국의 EPU가 영향을 미쳤지만, 2015년 이후에는 중국과 중국의 FDI 경쟁국의 EPU가 더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증시 폭락 등 위기가 커진 2015년 이후 중국과 중국의 FDI 경쟁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차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기업의 중국 FDI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박사는 "궁극적인 정책적 시사점은 우리나라든 아니면 다른 투자 대상 부분이든 정책적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면서 "다만 그 줄이는 정보의 채널을 조금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투자유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평등한 EPU의 증감세에 따라 국가의 해외 투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라고 덧붙였다. 김현열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토론에서 "투자 대상국 외에도 경쟁국의 종합적인 EPU를 분석해 그 관계성을 드러낸 부분은 학술적으로 새로운 결론"이라며 "최근 지정학적 이슈와 팬데믹으로 여러 글로벌 비즈니스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 논문이 가진 의미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각국 선거일정이 FDI에 미치는 영향까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발제에서 양충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거시경제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답한 논문을 발표했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항상 가격을 바꾸기 위한 결정을 위해서 정보습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올릴 수 있을 때 막대한 양의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갖고 있는 최저가격에 대한 믿음과 그들의 정보 습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화폐(통화)정책의 비중립성을 연구한 것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최대웅 워싱턴대 박사와 허산욱 SUNY(버팔로) 박사,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등이 ESG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10 18:24:45[파이낸셜뉴스]지난 2015년 이후 미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결정할 때 투자 대상국의 경제 정책 불안전성이 투자 기업의 자국 경제 환경보다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기업이 지난 2015년 이전 중국에 그린필드 FDI(외국 자본이 투자 대상국의 용지를 매입해 공장 등을 짓는 투자방식)를 할 때 미국 경제의 정책 안정성을 더 고려했다면 현재는 중국 정부 정책을 더 중요하게 경향을 보인다는 의미다. 한국금융연구원·한미경제학회·한미재무학회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통화정책, 기업 투자 및 ESG 활동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세션에서 발제를 맡은 이선형 박사(몽클레어 주립대)는 ‘자국과 경쟁국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다국적 투자 활동’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선형 박사는 미국 기업이 중국과 FDI 유치 측면에서 중국의 경쟁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는지를 연구했다. 중국이 FDI 대상국으로서 매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EPU)를 활용해 FDI와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EPU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이 개발한 모델로, 매달 미국·중국·일본·독일·홍콩 등 주요국의 일간신문 경제기사를 분석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박사는 "2015년 이전까지 미국 기업의 FDI 의사 결정에 미국의 EPU가 영향을 미쳤지만, 2015년 이후에는 중국과 중국의 FDI 경쟁국의 EPU가 더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통화 정책 변경으로 증시 폭락 등 위기가 커진 2015년 이후 중국과 중국의 FDI 경쟁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차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기업의 중국 FDI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박사는 "궁극적인 정책적 시사점은 우리나라든 아니면 다른 투자 대상 부분이든 정책적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면서 " 다만 그 줄이는 정보의 채널을 조금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투자 유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평등한 EPU의 증감세에 따라 국가의 해외 투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라고 덧붙였다. 김현열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토론에서 “투자 대상국 외에도 대상국의 경쟁국의 종합적인 EPU를 분석해 그 관계성을 드러낸 부분은 학술적으로 새로운 결론”이라며 “최근 지정학적 이슈와 팬데믹으로 여러 글로벌 비즈니스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 논문이 가진 의미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각국의 선거 일정이 FDI에 미치는 영향까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발제에서 양충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거시경제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답한 논문을 발표했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항상 가격을 바꾸기 위한 결정을 위해서 정보습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올릴 수 있을 때 막대한 양의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갖고 있는 최저 가격에 대한 믿음과 그들의 정보 습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화폐(통화)정책의 비중립성을 연구한 것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최대웅 워싱턴대 박사와 허산욱 SUNY(버팔로) 박사, 한상용(KIF) 박사 등이 ESG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10 16:26:23올해 1·4분기 부산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과 도착액이 모두 2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부산의 지역 내 FDI 신고액과 도착액은 각각 2억700만달러와 2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1·4분기 신고액이 2억달러를 넘은 적은 1997년 3억1000만달러 이후 27년 만이다. 전년도 1·4분기 실적 3200만달러와 비교하면 552.9%나 증가한 수치다. 실제 투자금이 도착한 수치인 도착액도 신고액에 육박한 수치로 전년도 1·4분기 실적 3300만달러와 비교하면 520.9% 증가했다. 이는 부산에 대한 외국기업의 사업의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확고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런 1·4분기 투자성과는 정보통신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이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고기업은 16개사로 업종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도·소매업이 주를 이뤘다. 주요 투자국가는 싱가포르 6개사, 미국 4개사, 중국 2개사, 홍콩, 일본 각각 1개사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성과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1·4분기 투자실적까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시의 투자유치 노력과 부산의 뛰어난 투자환경에 대한 기업의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같은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기업, 자금이 함께 몰리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3 18:53:45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사상 최초로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04년 1·4분기 30억5000만 달러 이후 20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3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7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 14억5000만 달러(113.5%↑) △기계장비·의료정밀 5억4000만 달러(49.2%↑) △화공 3억4000만 달러(69.5%↑)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9000만 달러, 34.3%↑) 등의 업종의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도 (분기)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1억3000만 달러)과 중화권(21억2000만 달러)으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각각 281.8%, 146.7% 증가하며 1·4분기 최대 투자실적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미국(7억2000만 달러)과 유럽연합(EU) 국가(5억7000만 달러)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각각 3.4%, 6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직접)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6000만 달러를, 인수합병(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중 1·4분기의 비중은 20% 미만으로 연초 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한국 경제 체질에 대한 신뢰를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투자유치 실적인 만큼 향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착 기준 올해 1·4분기 FDI는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은 산업부의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로, 일부 수치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2 18:10:12[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사상 최초로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04년 1·4분기 30억5000만 달러 이후 20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3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7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 14억5000만 달러(113.5%↑) △기계장비·의료정밀 5억4000만 달러(49.2%↑) △화공 3억4000만 달러(69.5%↑)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9000만 달러, 34.3%↑) 등의 업종의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도 (분기)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1억3000만 달러)과 중화권(21억2000만 달러)으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각각 281.8%, 146.7% 증가하며 1·4분기 최대 투자실적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미국(7억2000만 달러)과 유럽연합(EU) 국가(5억7000만 달러)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각각 3.4%, 6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직접)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6000만 달러를, 인수합병(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중 1·4분기의 비중은 20% 미만으로 연초 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한국 경제 체질에 대한 신뢰를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투자유치 실적인 만큼 향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고루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99.2%로 대폭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되는 경제효과가 민생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착 기준 올해 1·4분기 FDI는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은 산업부의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로, 일부 수치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2 09:37:54[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지난 20일 외국인직접투자 전담 특화채널인 ‘글로벌투자원(WON)센터’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빌딩에 추가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투자WON센터는 2023년 7월 조병규 은행장 취임 직후 신설한 특화채널이다. 외국인직접투자와 해외직접투자 등 기업 해외자본거래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이날 개점식에서 조병규 행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우리은행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투자WON센터를 광화문에 추가 개설했다”며 “실력이 검증된 자본거래 전문가들이 외국환 신고부터 사후관리는 물론 기타 자금운용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복잡한 해외자본거래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1호점인 강남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시작으로 2호점인 광화문글로벌투자WON센터다 문을 열면서 우리은행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자본거래 전문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설한 광화문센터는 △국내외 부동산 및 증권 취득 △해외차입 △해외법인 설치 △에스크로 등 업무를 외국환 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또 다양한 글로벌투자 니즈에 맞춘 전문 컨설팅과 우리금융 계열사 연계서비스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개점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Private Equity(PE) △법무법인 대표 △우리금융 계열사 CEO 등이 참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21 15:02: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 현금 지원 예산을 증액하는 등 외국인 투자 지원 제도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4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서면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기본 방향 및 시책'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유치 활동 추진, 외국인 투자 지원 제도 확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등의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100대 핵심 기업을 선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고위급 소통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핵심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현금 지원 예산을 지난해(500억원)보다 4배로 늘린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외투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설해 글로벌 기업의 국내 R&D 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김성진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지난해 제도개선 18건 등 총 406건의 고충 처리 활동 실적을 보고했다.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처리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됐다. 지난해 고충 처리 실적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5 12: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