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봄철 배당 시즌을 맞아 외국인직접투자(FDI) 배당금을 송금한 기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2025년 배당금 송금은 IBK이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업은행을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배당금을 송금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송금 실적에 따라 상위 25개 기업에게 △삼성 BESPOKE 에어드레서(5개 기업) △쿠쿠 풀스테인리스 제빙기(20개 기업)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기업은행과 외환 거래가 없었거나 거래 금액이 미화 기준 10만 달러 미만인 기업 중 올해 누적 외환 거래 금액이 미화 기준 10만 달러 이상인 외환 신규기업의 경우 선정 시 우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배당금 송금 시즌에 맞춰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벤트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2-24 14:01: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6억달러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투자경쟁 속에서 올해 FDI가 지난해보다 140% 증가한 6억55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는 2022년 3억9230만달러, 2023년 4억3260만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전년도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누적 FDI는 158억82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신고액 목표를 당초 4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FDI는 송도국제도시에 롯데바이오로직스, 필리핀 대기업 LCS홀딩스 등 바이오·헬스 산업분야, 영종국제도시에는 파나핀토글로벌파트너스, 골든퍼시픽PFV, 더퍼스트클래스시티PFV, 아틀라스에어테크니칼서비스 등 항공복합문화, 관광복합 단지개발 및 항공정비산업 등 핵심전략산업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올해 FDI 신고는 친환경에너지산업과 자동차 관련 업종 등 총 119개 외투기업이 투자를 신고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개발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신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에 입주한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과 혁신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R&D 연구시설, 세계 유수 학교와 연구소, 병원 등을 유치해 글로벌 인재들이 집결하는 미래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한다.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을 위한 강화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도 2025년 말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윤원석 청장은 "기존 가용 용지는 KOTRA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강화남단에는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의 신산업 분야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30 10:27:27【베이징=정지우 특파원】현재 중국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반 토막이 나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꾸준히 외국 자본과 투자 유치 정책을 내놔도, 글로벌 시장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DI가 하락하면 중국 경제가 둔화 또는 침체되거나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실질 FDI는 2684억4000만위안(약 51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 14.5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 2021년 1월 4.60%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낮다. 중국의 월간 실질 FDI는 2021년 2월 31.50% 이래로 줄곧 두 자릿수로 증가하다가 작년 11월 9.90%로 떨어진 뒤 12월 6.30%, 올해 1월 14.50%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FDI는 단순히 외국인 자본을 투입하는 아니라 경영 참가와 기술 제휴 등 경영권 통제를 통해 이윤을 얻는 국제직접투자의 한 형태다. 지분 확보를 위한 주식투자, 지식 재산권과 부동산 등 모든 형태의 유·무형 자산 투자를 포함한다. 실질 FDI이기 때문에 양 당사자가 투자키로 합의한 뒤 현금, 물자, 무형 자본 등 실제로 사용하는 금액을 말한다. 업종별 실질 FDI 증가율은 첨단산업 32%, 서비스업 10.1% 등으로 기록됐다. 첨단산업은 다시 첨단제조업 68.9%, 첨단서비스업 23.3% 각각 늘었다. 중국의 실질 FDI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보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과 보다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가 반복되던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는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수도 상하이를 전면 봉쇄했던 지난해 4월~5월에도 각각 20.50%, 17.30%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교롭게 시 주석의 3연임 대관식(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 있던 10월 14.40%에서 11월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나 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외국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해 내국민 수준과 동일하게 대우하고 외자 기업 서비스 개선, 외자 투입 프로젝트 착공 촉진 등을 약속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인 정책이 매년 유사하다는 점, 이는 곧 해마다 정책 실행이 미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점, 외국인 투자 부진은 정치적·외교적·거시 경제적 리스크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급진적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2.4%)을 유형별로 보면 내자기업 투자는 6.0% 증가했으나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5.1%, 외국인 투자기업은 1.2% 각각 감소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20 15:09:08【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망상 제1지구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속속 이뤄지면서 망상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복합관광도시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제1지구 개발 해외투자자인 LCS그룹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인 지난 23일 미화 1억달러(1186억원)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8일 미화 1백만달러(11억8천만원)가 도착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재계 13위권의 기업인 LCS그룹은 망상 제1지구 내에 주거, 상업, 리조트 등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하여 2024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성사를 위해 동자청은 LCS그룹 루이스 차빗 싱손 회장의 한국 방문 시 산업부 및 외교부와 협의해 자가격리 면제 및 사증신속발급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및 도착과 관련, “전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LCS그룹의 과감한 투자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본 투자유치를 통해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망상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복합관광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9-29 17:24:22[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딛고 올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성장의 핵심 열쇠 가운데 하나인 외국인직접투자(FDI)는 회복이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올해 국가별로 속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FDI는 회복 조짐이 없다. 지난해 FDI는 팬데믹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FDI가 전년비 38% 급감해 200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팬데믹에 따른 봉쇄는 FDI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외국 기업 주식을 사는 것은 온라인으로 가능하지만 공장을 짓기 위해 토지계획을 세우고, 건축을 진행하며, 완공 뒤에는 운영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기 전까지는 FDI 역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는 이유다. 여기서 백신이 핵심 역할을 한다. 아시아 신흥국 대부분이 백신접종이 더딘 상태여서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입국이 어렵고, 이에따라 FDI 회복도 요원하다. 컨설팅업체 커니에 따르면 2016년 최고치를 기록한 FDI는 2028년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 FDI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 보호무역 등으로 인해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팬데믹까지 겹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FDI가 급격히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다. 일부 나라의 경우 회복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 인도가 중심에 서 있다. 유엔 무역개발기구(UNCTAD)는 연초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FDI 유입국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역시 최근 팬데믹이 심각한 위기로 치닫기 전까지 외국인 투자가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속 내용은 그렇지도 않다. 팬데믹 회복 속에 기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재개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신사업 투자는 43% 급감한 상태다. 회복이 요원하다. 싱가포르, 홍콩 같은 소규모 지역의 경우 FDI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2019년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헝가리, 캄보디아, 베트남, 브라질 등은 팬데믹 속에 FDI가 급감하면서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국가는 당시 전세계 FDI 평균 유입액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비중이 매우 높았다. 2019년 FDI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헝가리는 18.6%, 캄보디아는 13.5%였고, 베트남과 브라질도 각각 6.2%, 3.8%로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팬데믹 속에 FDI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들 나라의 경제회복 역시 크게 더뎌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16 06:44:34【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9억627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2월 23일 기준 9억627만달러(약 1조521억원)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FDI 도착액은 1억4418만달러(약 1672억원)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 후 지금까지 거둔 FDI 총 누계 신고액은 127억7500만달러(14조8190억원)에 이른다. 올해 영종에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가 입주했고, 송도에는 ‘오덱’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EMP벨스타’ 저온복합물류센터 등이 입주했다. 아이리스오야마, 현대무벡스, 헨켈, 한국이구스, 오티스엘리베이터, 머크,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또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메디센’과 상호 업무교류 및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6일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EMP벨스타’가 투자지역을 송도로 신고함에 따라 목표액(6억3000만달러)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FDI 목표 초과 달성은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 올해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어려운 투자유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방문은 물론 총 28회의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내년에는 세계 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부재로 인해 외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단순한 IR방식의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증액투자 유도 및 잠재투자자를 발굴해 나가는 등 전략을 전환해 투자유치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투자유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맞춤형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2-26 14:45:08【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기업은행이 산업은행에 이어 베트남법인 설립 첫 관문을 통과했다. 2일 주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은 기업은행이 제출한 베트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을 지난달 30일 발급했다. 2017년 7월 인가를 처음 신청한 지 약 8년 만에 거둔 성과로, SBV는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산업은행 하노이지점에 대한 접수증(CL)을 약 6년 만에 발급한 바 있다. SBV가 발급한 접수증(CL)은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인가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되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공식문서로, 향후 예비인가를 거쳐 본인가까지 진행되는 인가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되었음을 의미한다. SBV가 은행(법인)의 경우 2017년 9월(싱가포르 UOB), 외국은행 지점의 경우 2021년 1월(태국 Kasikorn Bank)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규 인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기업은행·산업은행에 대한 2건의 접수증(CL) 발급은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 금융외교와 해당 은행의 적극적 노력의 결과로 거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2018년과 2023년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올랐으며, 금융위원장 명의의 서한이 두 차례 발송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장과 산업은행장도 베트남 최고지도자들과 SBV 부총재를 네 차례나 면담했으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도 베트남 현지에서 적극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재 기업은행은 베트남에서 2개 지점(하노이·호치민, 향후 베트남법인에 흡수 예정)을 운영 중이며, 산업은행은 사무소만 두고 있어 영업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추후 기은 베트남법인 및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은행(3개·말레이시아와 공동)을 설립한 국가가 되고, 외은지점의 경우 현재와 마찬가지로 점포수 기준 2위를 유지하게 된다. 베트남(55개)은 우리 금융회사가 미국(6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현지법인·지점·사무소)를 설치한 국가로,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교역 3위 국가(양국 공통 1위 중국, 2위 미국)이며,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자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투자국이다. 기업은행·산업은행을 비롯한 우리 금융권도 한국 기업·교민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금융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신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기업은행·산업은행은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 지원(기은)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금융(산은)이라는 각자 특화분야에 중점을 두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촘촘하게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양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02 11:57:01[파이낸셜뉴스]베트남중앙은행(SBV)이 지난달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베트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을 발급하면서 인가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2017년 7월 인가를 처음 신청한 지 약 8년 만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SBV는 기업은행이 제출한 베트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을 지난달 30일 발급했다. SBV는 지난달 7일 한국산업은행 하노이지점에 대한 접수증을 약 6년 만에 발급한 바 있다. SBV가 발급한 접수증은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인가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공식문서다. 향후 예비인가를 거쳐 본인가까지 진행되는 인가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기은은 베트남에서 2개 지점(하노이·호치민, 향후 베트남법인에 흡수 예정)을 운영 중이며, 산은은 사무소만 두고 있어 영업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금융당국은 "이번 기은·산은에 대한 2건의 접수증 발급은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 금융외교와 해당 은행의 적극적 노력의 결과로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SBV는 은행(법인)의 경우 2017년 9월(싱가포르 UOB), 외은지점의 경우 2021년 1월(태국 카시콘뱅크)을 마지막으로 신규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추후 기은 베트남법인 및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은행(3개, 말레이시아와 공동)을 설립한 국가가 되고, 외은지점의 경우 현재와 마찬가지로 점포수 기준 2위를 유지하게 된다. 베트남에 해외점포를 낸 국내 금융회사는 총 55곳으로 미국(62곳)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베트남에는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교역 3위 국가(양국 공통 1위 중국, 2위 미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투자국이다. 양국 협력관계가 긴밀해지면서 기은·산은을 비롯한 우리 금융권도 한국 기업·교민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금융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신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은·산은은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 지원(기은)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금융(산은)이라는 각자 특화분야에 중점을 두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촘촘하게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양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본인가까지 남은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2 09:47:47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5월 30일 베트남 최대 산업공단 개발전문 기관인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Vietnam Singapore Industrial Park) 대표단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응웬 푸 띤 VSIP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8명이 참석했으며, 홍보관 방문과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지지구와 신항만지구 개발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이들은 홍보관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 전략 △글로벌 기업 유치정책 △산업단지 운영사례 등을 청취했으며 △양 기관 간 산업단지 개발 협력 방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리쇼어링 수요 확대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투자 증가에 따라 경자청과 VSIP는 상호 보완적인 투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베 산업벨트 구축 및 공동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VSIP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투자유치를 위한 협력사업 △물류·항만·제조 분야 연계사업 개발 △지속가능한 외국인투자 유치 플랫폼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1 18:54:38【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 "두 번째 대학 입시를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신의 직장 들어갈려면…." 지난 5월 2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 삼성의 직무적성검사(GSAT)를 응시한 응시자는 기진맥진한 채로 시험장을 나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 베트남은 학사 학위 소지자와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2025년 1차 GSAT 공개채용 필기전형을 진행했다. 1일 베트남 SNS 등에는 GSAT 관련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보통 사람은 제 시간 안에 풀 수 없는 난이도" "이걸 다 풀면 슈퍼 브레인 아니냐" 등 어려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총 85분간 85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GSAT은 현지 우수 인재들에게도 부담이란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GSAT을 치른 학생들의 반응과 GSAT 공략법 등이 기사화될 정도다. GSAT는 △논리적 수리 능력 △추론 능력 △도형 추리 등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취준생들에게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인 삼성은 베트남 취준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입사 경쟁률도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할 가능성에 비견된다. 베트남 취준생들은 '삼성'이란 브랜드가 가져다 주는 메리트가 크다는 점을 입을 모아 꼽는다. 삼성 베트남의 신입사원 월급은 1100만동(약 58만원)가량으로 추정되며 현지 초임의사가 월 540만동(약 28만원·지난해 7월 1일 개정 기준)을 받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월등히 높다. 대학생 부 황씨는 "일단 삼성에서 재직했다는 게 베트남에서 우수 인재라는 '보증 수표'로 여겨진다"면서 "이후 베트남 현지 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으로의 이직에 있어서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스펙"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기업이자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향후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IT 및 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번 GSAT 시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부터 GSAT를 통해 베트남에서도 공채를 이어가며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면서 현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01 18: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