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현재 중국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반 토막이 나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꾸준히 외국 자본과 투자 유치 정책을 내놔도, 글로벌 시장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DI가 하락하면 중국 경제가 둔화 또는 침체되거나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실질 FDI는 2684억4000만위안(약 51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 14.5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 2021년 1월 4.60%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낮다. 중국의 월간 실질 FDI는 2021년 2월 31.50% 이래로 줄곧 두 자릿수로 증가하다가 작년 11월 9.90%로 떨어진 뒤 12월 6.30%, 올해 1월 14.50%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FDI는 단순히 외국인 자본을 투입하는 아니라 경영 참가와 기술 제휴 등 경영권 통제를 통해 이윤을 얻는 국제직접투자의 한 형태다. 지분 확보를 위한 주식투자, 지식 재산권과 부동산 등 모든 형태의 유·무형 자산 투자를 포함한다. 실질 FDI이기 때문에 양 당사자가 투자키로 합의한 뒤 현금, 물자, 무형 자본 등 실제로 사용하는 금액을 말한다. 업종별 실질 FDI 증가율은 첨단산업 32%, 서비스업 10.1% 등으로 기록됐다. 첨단산업은 다시 첨단제조업 68.9%, 첨단서비스업 23.3% 각각 늘었다. 중국의 실질 FDI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보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과 보다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가 반복되던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는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수도 상하이를 전면 봉쇄했던 지난해 4월~5월에도 각각 20.50%, 17.30%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교롭게 시 주석의 3연임 대관식(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 있던 10월 14.40%에서 11월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나 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외국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해 내국민 수준과 동일하게 대우하고 외자 기업 서비스 개선, 외자 투입 프로젝트 착공 촉진 등을 약속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인 정책이 매년 유사하다는 점, 이는 곧 해마다 정책 실행이 미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점, 외국인 투자 부진은 정치적·외교적·거시 경제적 리스크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급진적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2.4%)을 유형별로 보면 내자기업 투자는 6.0% 증가했으나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5.1%, 외국인 투자기업은 1.2% 각각 감소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20 15:09:08【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망상 제1지구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속속 이뤄지면서 망상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복합관광도시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제1지구 개발 해외투자자인 LCS그룹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인 지난 23일 미화 1억달러(1186억원)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8일 미화 1백만달러(11억8천만원)가 도착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재계 13위권의 기업인 LCS그룹은 망상 제1지구 내에 주거, 상업, 리조트 등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하여 2024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성사를 위해 동자청은 LCS그룹 루이스 차빗 싱손 회장의 한국 방문 시 산업부 및 외교부와 협의해 자가격리 면제 및 사증신속발급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및 도착과 관련, “전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LCS그룹의 과감한 투자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본 투자유치를 통해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망상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복합관광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9-29 17:24:22[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딛고 올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성장의 핵심 열쇠 가운데 하나인 외국인직접투자(FDI)는 회복이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올해 국가별로 속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FDI는 회복 조짐이 없다. 지난해 FDI는 팬데믹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FDI가 전년비 38% 급감해 200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팬데믹에 따른 봉쇄는 FDI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외국 기업 주식을 사는 것은 온라인으로 가능하지만 공장을 짓기 위해 토지계획을 세우고, 건축을 진행하며, 완공 뒤에는 운영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기 전까지는 FDI 역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는 이유다. 여기서 백신이 핵심 역할을 한다. 아시아 신흥국 대부분이 백신접종이 더딘 상태여서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입국이 어렵고, 이에따라 FDI 회복도 요원하다. 컨설팅업체 커니에 따르면 2016년 최고치를 기록한 FDI는 2028년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 FDI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 보호무역 등으로 인해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팬데믹까지 겹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FDI가 급격히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다. 일부 나라의 경우 회복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 인도가 중심에 서 있다. 유엔 무역개발기구(UNCTAD)는 연초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FDI 유입국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역시 최근 팬데믹이 심각한 위기로 치닫기 전까지 외국인 투자가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속 내용은 그렇지도 않다. 팬데믹 회복 속에 기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재개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신사업 투자는 43% 급감한 상태다. 회복이 요원하다. 싱가포르, 홍콩 같은 소규모 지역의 경우 FDI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2019년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헝가리, 캄보디아, 베트남, 브라질 등은 팬데믹 속에 FDI가 급감하면서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국가는 당시 전세계 FDI 평균 유입액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비중이 매우 높았다. 2019년 FDI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헝가리는 18.6%, 캄보디아는 13.5%였고, 베트남과 브라질도 각각 6.2%, 3.8%로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팬데믹 속에 FDI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들 나라의 경제회복 역시 크게 더뎌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16 06:44:34【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9억627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2월 23일 기준 9억627만달러(약 1조521억원)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FDI 도착액은 1억4418만달러(약 1672억원)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 후 지금까지 거둔 FDI 총 누계 신고액은 127억7500만달러(14조8190억원)에 이른다. 올해 영종에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가 입주했고, 송도에는 ‘오덱’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EMP벨스타’ 저온복합물류센터 등이 입주했다. 아이리스오야마, 현대무벡스, 헨켈, 한국이구스, 오티스엘리베이터, 머크,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또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메디센’과 상호 업무교류 및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6일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EMP벨스타’가 투자지역을 송도로 신고함에 따라 목표액(6억3000만달러)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FDI 목표 초과 달성은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 올해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어려운 투자유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방문은 물론 총 28회의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내년에는 세계 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부재로 인해 외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단순한 IR방식의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증액투자 유도 및 잠재투자자를 발굴해 나가는 등 전략을 전환해 투자유치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투자유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맞춤형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2-26 14:45:08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4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금액이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한국의 기업이나 사업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투자와는 달리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점들이 특징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2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4분기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제조업중에서는 전기·전자(45억달러),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달러), 의약(6억9000만달러) 등에서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 소부장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FDI 감소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412.7%나 급증한 46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44억7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316.3%나 늘었다. 일본과 중국의 투자 증가는 주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 산업 소부장 중심의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제조업 투자는 4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3.6%가,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그린필드 투자는 41억4000만달러로 407%가 늘었다. 그린필드 투자란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역시 제조업 투자가 37억달러로 303.3%, 그린필드 투자는 45억2000만달러로 336.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3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9%나 줄었고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규모는 39억5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중심으로 제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2 18:44:42[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251억8 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13.3% 감소한 11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전자는 45억1000만달러(35.9%), 기계장비·의료정밀 16억6000만달러(128.5%), 의약 6억9000만달러(136.4%) 등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서비스업 투자가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46억9000만달러(412.7%)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중국은 45억7000만달러(316.3%)를 나타냈다. 미국은 31억2000만달러(-39.9%), 유럽연합(EU)은 39억5000만달러(-1.4%)를 각각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 189억3000만달러(12.9%), 인수합병(M&A)형이 62억6000만달러(-12.7%)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2 11:26:45[파이낸셜뉴스] 지난 해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큰손 투자자 7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글로벌 투자자와 서울의 혁신기업을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서울투자자포럼(Seoul Investors Forum, SIF)’을 10월 1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서울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투자자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울과 뉴욕에서 잇따라 개최했던 행사에는 총 119개 기업, 89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가했다. ‘Innovate locally, Impact globally!’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는 4조6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패밀리오피스(Norla Family Office)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 일본 민영방송국 TBS 산하 TBS이노베이션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과 국내 투자자 90명, 인공지능(AI)·라이프스타일·정보기술(IT)·바이오·콘텐츠 등 혁신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기업 관계자 120명, 유관기관 50여명 등 총 330여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부스에서 각 기업의 제품을 직접 시현하며 기업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개막식 현장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등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하고, 서울 혁신기업의 매력을 알리는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서울의 혁신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홍보했다. 10월 1일에는 커머스 분야 최고 전문 투자자들이 소비 트렌드 전망을 나누는 ‘서울 커머스 산업 트렌드 세미나’와 미국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투자시장의 혹한기 상황에서도 도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서울이 왜 투자하기 좋은 도시인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서울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지난해 FDI 규모는 147억달러(약 19조2000억원)로 2022년 107억3000만달러(약 14조원) 대비 37%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이,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창조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앞서 내다보는 중점적인 투자였음을 강조하며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30 14:34:0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늘어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 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유출 등 문제로 OLED 전공정은 국내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후공정은 베트남에서 맡고 있다.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 라인 구축을 공식화 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인이 완성되면 연간 1000만개의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이를 커버할 후공정 라인 건설을 위한 포석이 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은 베트남에 지금까지 총 224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기업이다. 베트남에 6개 제조 공장과 1개 연구개발(R&D)센터, 1개 판매 법인을 두고 약 9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3 15:24:53아시아 대륙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서서히 저물고 베트남, 인도 등 남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 1990년 소련의 갑작스런 붕괴에도 흔들리지 않던 아시아를 요동치게 만든 것은 30년 만에 다시 도래한 신냉전이다. 그 진원지는 중국, 더 정확히 말하면 시진핑이다. 시진핑은 2013년 국가주석직에 오르면서 '중국몽'을 외쳤다. "중화민국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것으로 2021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국가를 건설하고,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실현하고, 2049년에는 경제, 군사, 외교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뛰어넘겠다고 했다. 시진핑의 도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 넘게 고도의 성장을 누리며 세계무대에 빅2로 올라섰다는 자신감과 치기의 표현으로 여겼다. 그러나 시진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 도발을 했다. 2017년 10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에서다. 그는 "2050년까지 세계 최강대국, 세계 일류 군대를 만들겠다"며 미국에 직접 도전장을 던졌다. 전 세계 질서를 다시 만들어가던 '빅 보이' 트럼프가 이를 그냥 두고 볼 리 없었다. ■암흑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간 중국 트럼프는 우선 관세카드를 꺼내들었다. 2018년 7월8일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중국이 집중투자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전기차, 로봇 등 첨단 제품이 대상이었다. 액수로는 340억 달러에 달했다. 앞서 미국은 시진핑의 도발에 즉각 상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에 착수했었다. 시진핑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이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마자 미국에서 들어오는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똑같은 액수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을 넘어서겠다"고 중국 인민에 공언한 시진핑은 이 게임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줄 알면서도 달려들 수밖에 없었다. 미국이 9월에 다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산 육류 등 6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최고 10%의 관세로 보복했다. 미중 패권전쟁은 이렇게 시작했다. 트럼프는 집권 기간 내내 시진핑의 중국을 거칠게 몰아부쳤다. 관세폭탄 외에도 대만 주권, 홍콩 민주화운동, 위구르 인권탄압 등 트럼프는 늘 시진핑이 불편해하는 사실에 대해 직접적이고 강렬한 수사를 던졌다. 국제사회 공식석상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트럼프를 마주한 시진핑의 얼굴에선 늘 견디기 힘들어하는 긴장과 초조함이 묻어났다. 여기에 중국을 더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북한이었다. 미국 안보의 최전선인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미국 본토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타격할 수도 있다고 공언하는 김정은은 그야말로 골치덩어리였다. 김정은이 미중 갈등 속에 고도의 정치 노림수를 던진 것이었지만 문제는 그가 시진핑마저 무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중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중국이 동북아 지역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시진핑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물러나고 2021년 1월 등장한 바이든은 시진핑을 훨씬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바이든의 대중국 정책은 트럼프보다 훨씬 무섭고 더 정교하다. 바이든은 취임하자마자 세계를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나누고 신뢰가치사슬(TVC)이라는 이름으로 블록화했다. 쿼드(QUAD), 오커스(AUKUS),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이 그것이다. IPEF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을 제외한 인도태평양 국가를 경제공동체로 묶은 것이다. 역내 포괄적 경제협력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대중국 압박정책이다. 쿼드는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인 일본, 호주와 동맹국은 아니지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인도를 포함시킨 4자 안보대화체다. 오커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과 호주가 포함된 3자 안보사슬이다. 모두가 중국의 패권주의 야망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이제 안에서도 무너진다 중국은 내부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내수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중국을 탈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식지 않던 용광로는 불이 꺼졌고 이제 균열마저 일어나고 있다. 우선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외국기업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IBM은 지난 달 말 중국 내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중국개발센터와 중국시스템센터를 폐쇄했다. 중국 내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1000여명도 짐을 쌌다. IBM만이 아니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테슬라, 아마존, 인텔, 에릭슨 등이 중국에서 철수를 했거나 사업 축소를 시작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올 2분기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는 14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때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엄청 놀랐지만 이번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중국 당국은 긴장한 내색이 역력하다. 소비 침체도 심각하다. 코로나1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에서 강력한 셧다운 정책을 무려 3년 가까이 진행하면서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이는 곧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훌쩍 넘는다. 집이 안팔리면서 '헝다' 등 거대 부동산 기업의 부도 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주택 구매에 나섰던 사람들의 돈이 묶이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소비 척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2월 5.5%에서 3월 3.1%, 4월 2.3%, 6월 2.0%까지 떨어졌다. 제조업 PMI도 1월 49.2, 3월 50.8, 5월 49.5를 기록하다가 7월에는 49.4까지 하락한 상태다. 문제는 중국의 붕괴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진핑이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은 이상 미국 등 서방세계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든 이후 미국을 이끌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와 트럼프도 중국 옥죄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공언하고 있다. ■젊고 우수한 노동시장 베트남이 뜬다 중국을 빠져나온 글로벌 기업들은 베트남과 인도 등에 새롭게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이 붕괴된데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서방의 수입규제를 피해 중국을 탈출해 이들 국가에 안착한 것이다. 이 중 주목할 곳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는데다 양질의 노동자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구의 70%가 생산가능인구(15~64세)다. 이중 35%가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이는 그만큼 생산과 소비 활동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왕성한 교육열도 주목받고 있다. 사교육이 극성을 부릴 정도의 높은 교육열은 노동시장에 양질의 노동력을 끊임없이 공급한다. 이같은 역동성 덕분에 베트남은 2018년부터 매년 8%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2%대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공산국가임에도 서방 자유진영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도 중국과는 다른 점이다. 미국은 1995년 베트남과 수교를 시작한 이후 각종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베트남을 최대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무려 1만 건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으로 교역액이 877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의 변화는 정말 눈부시다 인도는 베트남과 함께 중국을 대체하는 시장이다.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며 노동인구가 젊다는 것이다. 인도는 지난 2023년 4월 14억2800만명을 기록하며 중국(14억2500만명)을 추월했다. 이 중 생산가능인구는 무려 68%에 달한다. 중위연령이 28세로 베트남보다도 젊다. 게다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노동인구가 많아 글로벌 생산기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는 지난 10년간 연 평균 6%대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를통해 2022년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인도가 독일, 일본을 제치고 2027년에는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또 다른 특징은 슈퍼리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부동산기업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인도는 향후 5년간 아시아 슈퍼리치 증가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이는 그만큼 벤처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유니콘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는 2014년 모디 총리가 집권한 후 완전히 달라진 나라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펴면서 서비스업 의존도에서 벗어나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통신, ICT, 신재생에너지, 우주산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디는 또 2015년부터는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면서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유니콘 기업을 83개나 키워냈다.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인도는 전통적인 비동맹주의에서 벗어나 이제 서방 자유진영에 속하고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체제를 완성하는 쿼드의 일원이다. 이는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는 나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4-09-01 19:29:30[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위구르족 강제 노동'을 문제 삼은 미국의 무역 제재에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면화를 사용하는 중국 의류 및 면방직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신장 자치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강제 노동 논란이 한창이던 2021년 한 해 54.6%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관련 제재 법률이 정식 시행된 이후인 지난해 신장 지역의 대미 수출 총액은 2020년 대비 92% 감소한 3억73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불과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이 같은 여파로 중국 섬유업체들의 올해 1분기 수출액도 총 672억달러(약 9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미국과 EU,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18.4%, 24.7%, 8.7%씩 줄었다. 미국 정부가 신장 지역 면화 제품 무역을 엄격하게 조사하면서 제재 대상 기업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어 갈수록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면화를 사용하는 중국 업체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강제 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 제품이 미국 땅에 수입되지 못하게 하는 '위구르족 강제 노동 금지법'을 발효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정부와 언론들은 2019년께부터 이 지역에서 약 100만명의 무슬림 소수민족이 당국에 의해 구금돼 강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법은 완성품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 지역의 원료·반제품·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또 이 법은 신장 자치구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강제 노동의 산물로 전제하면서, 중국이 강제 노동이 없었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강제 노동으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법을 적용하고 있다. 위구르족 강제 노동 금지법은 중국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혀온 신장 자치구에 한층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반도의 7배가 넘는 넓이의 신장 자치구는 세계 면화 공급량의 5분의 1, 중국 자체 재고량의 90%를 각각 차지하는 면화 생산 중심지다. 신장의 면화 제품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으로 판로를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 이들 5개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액은 총 1476억위안(약 28조원)으로, 의류와 신발이 총수출액의 60.7%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지역에 대한 무역 확대만으론 넘치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감소분을 메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경제가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내수 침체도 이어지고 있는 것도 중국의 의류 업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6월 중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해 대비 2%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SCMP는 미국 맥킨지의 지난달 조사 결과를 인용,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가 어려워질 경우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일 영역으로 의류를 꼽았다고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1 14: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