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찐 총리는 반도체 협력을 삼성전자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4일 베트남 관보와 업계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 부회장을 비롯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모두 담당하는 첨단 복합 반도체 생산단지다.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찐 총리는 삼성이 20년 가까이 베트남에서 전자장비 및 부품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며,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찐 총리는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장 방문 역시 반도체산업 발전 모델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 내 투자 확대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주요 거점 투자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 박 CFO는 찐 총리를 예방해 "향후 베트남 추가 투자 규모를 연간 10억달러(약 1조3819억원) 상당으로 확대하는 방안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투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북부 박닌성에 휴대폰공장을 건설하면서 베트남에 공식 투자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후 타이응웬성, 하노이, 호치민시 등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작년까지 누적 투자액을 224억달러(약 30조9545억원)로 늘렸다. 현재 삼성베트남은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과 R&D센터 각각 1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출하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회사 전체생산량의 절반을 넘어서는 핵심 생산기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4 11:30:11【군산=강인 기자】 투자유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새만금이 올해도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적극적 지원으로 10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 새만금개발청이 문을 연 2013년 이후 9년간 1조5000여억원의 투자유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이 안 되는 기간에 6.7배를 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2년 신고금액 대비 13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앞으로 협약을 체결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 계약과 공장 착공이 진행되면 새만금에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유치 성과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친기업 정책을 강화해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새만금에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과 연계 산업들을 중점 유치해 안정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려는 전략이다. 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빌리티 등 앞으로 새만금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적극 발굴해 유치해 나간다. 이를 위해 관련 협회와 기관 등을 연계해 투자 관심기업을 발굴하고, 홍보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2·5·6공구 잔여 부지는 모두 투자협의 중으로 연내 투자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2025년 공급을 목표로 2023년 10월부터 3·7공구 조기 매립을 추진 중이며, 기업수요 충당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공모를 통한 선분양도 진행 중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0조원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새만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5 11:18: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오는 30일 착공한지 4년 6개월만에 개장한다. 26일 인천시와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19년 5월 착공했다. 축구장 6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을 포함해 약 2조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인스파이어는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영감을 선사하는 곳’을 목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올인원’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시설을 개장하지만 이번에는 우선 호텔과 아레나 공연장, 마이스(MICE) 시설, 레스토랑,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를 개장한다. 호텔은 모두 3개 타워(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 총 1275실로 타워별로 각각 다른 콘셉트로 구성돼 있고 다목적 아레나 공연장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150m 길이로 조성돼 있다.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스위밍풀 먼저 개장), 10여 개의 직영 레스토랑, 최첨단 MICE 시설을 우선 선보인다. 이어 내년 1분기에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내년 2분기에는 약 10만㎡에 이르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디스커버리 파크’와 글로우서울과 협업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스플래시 베이의 워터 어트랙션 시설과 함께 국내 최대 디지털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키즈놀이시설을 개장한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개장과 연말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패키지를 비롯한 다양한 호텔 숙박 패키지와 식음(F&B) 프로모션, 12월 2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공연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 무료 입장권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모히건 부족 및 모히건경영이사회의 제임스 게스너 회장은 “인스파이어가 지역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리조트 내외 신규 비즈니스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4 15:36: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14년 간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이 신고액의 45.2% 수준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천경제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지난 2009년부터 올 4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총 141억1260만달러(약 18조7415억원)였던 것에 반해 같은 기간 도착액은 63억8160만달러(약 8조4747억원)로 신고액의 45.2% 수준이었다. 이는 당초 약속에 비해 실제 인천에 투자된 자본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규모이다.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신고액과 도착액으로 나눠 집계된다. 신고액은 계약 체결 당시 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 기관에 신고된 금액이고 도착액은 최종적으로 국내에 실제 투자된 금액을 뜻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2년 신고액 3억5810만달러(약 4755억원) 대비 도착액은 1억6940만달러(약 2249억원)였고 2021년은 7억3890만달러(약 9812억원) 대비 4억5660만달러(약 6063억원), 2020년은 5억5170만달러(약 7326억원) 대비 5160만달러(약 685억원)였다. 특히 2016년(신고액 12억620만달러(약 1조6018억원) 대비 도착액 4억160만(약 5333억원)달러)과 2015년(신고액 12억620만달러(약 1조6018억원) 대비 도착액 4억780만달러(약 5415억원)), 2012년(신고액 21억980만달러(약 2조8018억원) 대비 도착액 5억5170만달러(약 7326억원)) 등은 신고액과 도착액의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011년 5억5300만달러(약 7343억원) 대비 2억5300만달러(약 3359억원), 2010년 5억100만달러(약 6653억원) 대비 3억6480만달러(약 4844억원), 2009년 신고액 5억3800만달러(약 7144억원) 대비 도착액 4억7520만달러(약 6310억원) 등 차이를 보였다. 또 국내 투자유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이뤄진 투자는 총 20건(투자액 9조3697억)에 불과했다. 이중 2021년(5건, 1조5756억원), 2022년(2건, 7조5462억원)을 빼면 국내 투자유치 실적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김대중 시의원(국·미추홀구2)은 “대내외적 경제 여건과 인허가 등의 변수로 인해 신고액과 도착액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투자로 이어진 도착액이 신고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FDI를 비롯한 투자유치 계획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14 15:27:33[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종착지라는 점이 5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비록 투자액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1위 자리는 고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공개된 유엔 통계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FDI를 유치한 국가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미, 부동의 1위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유입된 FDI 규모는 2850억달러(약 37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6% 이상 급감한 수준이지만 세계 1위 투자국 자리는 유지했다. 세계 기업들이 경기둔화라는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 속에 해외 투자 자체를 줄였다. FDI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조만간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는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덕에 재생가능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의 미국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아직 법 시행 초기 단계여서 그 효과를 추산해 통계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다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법이 마련되면서 외국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된 점을 감안하면 미 FDI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FDI, 12% 감소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FDI는 1조3000억달러(약 1694조원)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미 FDI 감소폭 36%의 3분의 1 수준 감소폭이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FDI가 평균 37% 감소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FDI가 4% 증가한 9160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카리브해 국가들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에 유입된 FDI는 51% 폭증한 208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세계 FDI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유엔은 전망했다. 미 FDI가 올해 IRA·반도체법 등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유엔은 기업 경영자들의 '불안, 위험 회피' 흐름을 감안할 때 전세계 FDI가 올해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팬데믹 빼면 13년 만에 최악 지난해 FDI 규모 1조3000억달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유엔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팬데믹 후폭풍 지속과 치솟는 식료품·에너지 가격, 미국과 중국간 갈등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FDI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는 것이다. 레베카 그린스팬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 사무총장은 "지난해 국제 투자 전망은 극도로 어두웠다"면서 "그러나 국제투자 흐름이 고전하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06 02:42:1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초부터 재개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편된 글로벌 공급망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생태계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 기능성화학,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금속·소재부품, 물류·운송 등 핵심 전략산업을 지정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대비한 외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의 경우 4월에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의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만 국제자동차 부품 박람회,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중국 국제에너지저장 포럼 등에 참석하고, 미리 발굴한 잠재투자 기업들을 방문한다. 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0여개국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투자여건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활발한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추진한다. 8월부터 미국, 중국, 독일, 스위덴, 싱가포르 등 해외투자액 상위 국가들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핵심 전략산업 IR을 6회 이상 열고, 특히 FTA 체결국 이점과 광양항의 물류적 이점을 활용한 이차전지 관련 외투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만권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게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한 관·부가세 및 지방세 최대 15년 감면, 신성장동력과 신성장 기술에 해당할 경우 현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첨단산업 분야에서 FDI(외국인 직접 투자) 도착 기준으로 6억690만달러의 외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경기 하강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알루미늄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지난 3년간 1억6400만달러를 달성하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경량금속 분야 생산거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양극재 중심에서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셀제조 분야 등 외투기업 유치 다변화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핵심 생태계 구축 및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6 16:19:17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이 5억4600만달러이며, 전년(2억9200만달러) 대비 8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투자유치 실적도 2022년 말 기준 총 1조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도착 기준인 3억7800만달러를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84%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2004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최고 실적이라고 경자청은 설명했다. 가장 많은 투자액이 몰린 업종은 첨단산업으로 총 8건, 2억2900만달러(42%)가 차지했다. 이어 물류산업이 7건, 3억1500만달러(58%)를 보였다.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으로는 버진아일랜드(38%), 케이맨제도(32%), 싱가포르(16%), 미국(11%), 홍콩(1%) 순이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강서구 신호지구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친환경 모델 생산기지 전환을 위한 2억1119만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시설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한국초저온 부산과 뉴포트 물류센터 등이 물류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최근 디지털·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탁월한 글로벌 투자입지 경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자청 역시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규제개선 활동, 투자희망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투자유치전략회의 개최 등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이 외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투자유치 실적은 2022년 말 기준 총 1조500억원으로, 웅동지구의 동원로엑스냉장Ⅱ 1460억원, 국제산업물류지구의 ㈜강서로지스 958억원 등 물류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진행됐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지난 한 해 경자청 직원 모두의 노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투자유치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에도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04 18:23:53【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5억 4600만 달러이며, 전년(2억 9200만 달러) 대비 8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투자유치 실적도 2022년 말 기준 총 1조 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도착 기준인 3억 7800만 달러를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84%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2004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최고 실적이라고 경자청은 설명했다. 가장 많은 투자액이 몰린 업종은 첨단산업으로 총 8건, 2억 2900만 달러(42%)가 차지했다. 이어 물류산업이 7건, 3억1,500만 달러(58%)를 보였다.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으로는 버진아일랜드(38%), 케이만군도(32%), 싱가포르(16%), 미국(11%), 홍콩(1%) 순이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강서구 신호지구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친환경 모델 생산기지 전환을 위한 2억 1119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시설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한국초저온 부산과 뉴포트 물류센터 등이 물류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최근 디지털.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탁월한 글로벌 투자입지 경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자청 역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규제 개선 활동, 투자희망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투자유치전략회의 개최 등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실제로 작년 부산과 경남의 총 FDI 신고액은 약 8억 달러 정도로, 그 중 경자구역내 신고액이 60%이상을 차지, 동남권 내에서도 투자매력도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국내 투자유치 실적은 2022년 말 기준 총 1조 500억 원으로, 웅동지구의 동원로엑스냉장Ⅱ 1460억원, 국제산업물류지구의 (주)강서로지스 958억 원 등 물류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진행됐다. 김기영 청장은 “지난 한 해 경자청 직원 모두의 노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투자유치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2023년에도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04 14:25:58[파이낸셜뉴스]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FDI는 신고기준 30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295억1000만달러) 대비 3.2%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18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86억달러) 대비 3.1% 줄었다. 신고기준은 계약 금액이고, 도착기준은 실제 투자 실행 금액을 뜻한다.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은 여건에서도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종전기록은 2021년 295억1000만달러였다. 건수로는 신고 3463건, 도착 2325건으로 전년보다 12.1%, 12.4% 각각 늘었다. 제조업이 12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49.4% 늘며, 전체 대비 4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165억8600만달러로 전년보다 29.6% 줄었지만 54.5% 비중을 기록했다. 섬유·직물·의류 업종이 3402.5%, 화공 482.5%, 금속·금속가공제품 399% 각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다만 비금속광물(-59.8%), 의약(-58.4%), 제지·목재(-52.8%)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창고(198.1%), 도·소매(19.1%)에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사업지원·임대(-99.1%), 공공·기타서비스(-81.9%), 여가·스포츠·오락(-69.3%) 등이 줄며 전체적인 감소세로 이어졌다. 신고건수는 제조업 402건으로 전년보다 8.2%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2900건으로 13.4% 증가했다. 제조업의 적은 신고건수에도 전체 투자액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됐기 떄문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국가별로 미국과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5.2%, 26.3% 증가했다.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5%, 5.9%다. 반면 유럽연합(EU)와 중화권은 각각 -36.9%(비중 26.5%), -31.6%(16.9%)로 감소했다. 투자유형별로는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그린필드형이 223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3% 증가했지만 M&A형 81억4000만달러로 28.8% 감소했다. 신규투자는 122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증액투자는 169억2000만달러, 장기차관은 12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5%, 11.5% 각각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를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투자가 209.4%(비중 34.4%) 증가했고, 수도권에서는 26.6%(비중 53.6%) 감소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1-03 11:07:05[파이낸셜뉴스] 해외에 투자된 유보소득의 국내환류를 유도하고 해외진출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천지주의 과세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원천지주의 과세로 전환해야 하는 6가지 이유'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원천지주의 과세방식은 국내 발생소득만을 과세대상으로 하고, ‘거주지주의’과세방식은 국내 발생소득 뿐 아니라 국외 발생소득을 포함하는 전세계소득을 과세대상으로 한다. 한경연은 최근 법인세에 대한 국제적 흐름이 ‘세율 인하’ 및 외국소득에 대한 과세면제인 원천지주의 과세인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두 가지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대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한 국가는 20개로 인상 국가(6개국)의 3배가 넘는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법인세 최고세율이 22.0%에서 25.0%로 상승했다. 또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 과세하고, 외국에서 납부한 세액을 일부 공제해주는 과세방식(거주지주의)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달리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해외소득 중 사업 및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를 면제(원천지주의)해 주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조세 국제경쟁력지수는 2017년 대비 2021년 기준 OECD 37개국 중 우리나라의 조세경쟁력 순위가 가장 크게 9단계 떨어져 26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게 한경연의 주장이다. 한경연이 해외(아일랜드) 소재 지점에서 발생한 5000억원의 이익에 대한 법인세 납부액을 산출한 결과, 본사가 한국(거주지과세)에 소재한 경우에는 총 1250억원의 세금이 발생해 원천지주의 과세국가인 영국(625억원)에 비해 세금 부담이 2배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해외직접투자액(ODI)은 608억 2000만달러로, 외국인직접투자액(FDI) 168억 2000만달러의 3.6배에 달해 국내외 직접투자의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자회사 보유잉여금(해외유보금)도 2010년 이후 계속 증가해 누적액이 2021년 기준 902억달러라고 분석했다. 해외자회사 보유잉여금은 지난해만 104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외원천소득에 대한 과세 완화 시 전세계 단위 사업을 하는 다국적기업의 국내투자를 활성화하여 경제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화 상황에서 원천지주의 과세가 주요한 해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원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21년 기준 902억 달러의 해외유보금이 있으므로, 그 절반만 국내로 환류한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2022년 세제개편안의 ‘해외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가 조속히 도입돼 해외유보금의 국내 환류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1-29 08: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