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오는 3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최종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3일 카지노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11월 말 먼저 호텔(1275실)과 아레나 공연장(1만5000석), 마이스(MICE) 시설, 레스토랑,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를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인 2개 층에 걸쳐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약 390대의 슬롯머신, 160석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고 오리지널 광둥식 파인 다이닝 ‘영사헌’을 비롯해 VIP 전용 플로어 등 품격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2016년 3월에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 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총 2조원 이상(약 16억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해 1A단계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문체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신규 허가이고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루어진 최초 허가이다. 첸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앞으로 인스파이어를 처음 혹은 다시 찾는 방문객, 해외 관광객, K-팝과 K-컬처를 사랑하는 팬, 카지노 방문객 등에게 다채로운 편의시설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비즈니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2 11:01:05문화체육관광부는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인스파이어는 1분기 내 카지노 시설을 공식 개장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9년만으로, '경제자유구역법의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대상 최초의 허가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리조트로, 글로벌 프리미어 복합리조트 기업인 미국 모히건사의 8번째 사업지다. 인스파이어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국내 법인이며, 복합리조트 시설 공식 명칭은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문체부는 허가 결정에 앞서 지난 19일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심사위원회는 인스파이어가 카지노업 허가에 필요한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췄고, 사전심사시 제출한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런 심의 결과를 반영해 문체부는 인스파이어에 대한 카지노업 허가를 23일 최종 결정했다. 앞서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6년 3월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예비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았다. 이후 7년간 외국인 투자 6억9500만달러를 포함, 약 16억달러를 투입해 개발을 추진했다. 문체부 측은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는 총 면적 46만1661㎡(약 14만평) 일부 대지에 1A단계 시설을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현재 부분 개장을 통해 호텔(총 1275실)과 국제 규격의 MICE 시설(1만2000㎡),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직영 레스토랑 11곳,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등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복합리조트 내에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전세계 카지노 고객은 물론 한류에 관심이 있는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도쿄·홍콩 등에서 비행시간이 4시간 정도인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점도 인스파이어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스파이어가 지리적 이점과 복합리조트 내 시설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특화할 경우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까지 직원 2300여명을 고용하고 오는 2월까지 24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4 09:12:4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그동안 미뤄졌던 결혼식이나 마이스(MICE)행사들이 늘면서 호텔과 카지노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 치우는 곳들이 늘어나며 올해 지속적인 매출·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호텔업계는 역대최고 실적 경신중 9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4분기 전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르나스호텔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614억원) 58.5%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해 당초 계획했던 851억원 대비 122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89억원) 2.4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1·4분기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및 식음, 임대 등 전체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번 기록적인 실적은 특히 탁월한 MICE 및 웨딩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엔데믹과 함께 대규모 행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의 행사 및 웨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75% 이상 증가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스몰 웨딩 및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억눌렸던 대규모 행사 및 웨딩 수요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해외 여행이 재개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의매출도 상승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1·4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96% 성장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도 지난해 12월 개관 이래 월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 호텔 영업이익 역시 2019년 대비 28.9% 상승했다. 특히결혼식을 비롯한 학회, 세미나 등 연기됐던 행사들도 개최되며 2023년 1·4분기 웨딩을 포함한 연회 부분 매출액도 2019년 동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카지노도 흑자전환, 이용객수도 쑥쑥 카지노업계도 훈풍이 불고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개장 이후 첫 100억원대 순매출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5월 114억 20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월 99억6000만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2021년6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순매출 114억원대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확대해 나가고있다. 지난해 월 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이후 1월 64억 9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지난 5월 순매출 100억원의 벽까지 가볍게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와 아시아 대표 도시들을 오가는 국제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물론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에서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수의 경우 5월 한달 2만1866명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곧바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다"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줄지어 방문하면서 지난 5월 전체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절반 가까이(49%)나 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08 14:50:09[파이낸셜뉴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잭팟이 터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0일 오후 11시15분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슬럿머신 게임을 하던 50대 싱가포르인이 5736만원의 그랜드 잭팟에 당첨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이 그랜드 잭팟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 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던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15일 이후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 재개를 계기로 싱가포르인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개장 10여일 만에 첫 잭팟(2억400만원)이 나온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단일 객장 기준으로 최대 액수인 2억4500만원의 당첨 기록이 나오는 등 13개월 동안 9번의 잭팟(2000만원 이상 기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최신 잭팟 시리즈 등 슬롯모신 190대를 비롯해 141대의 게임테이블과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게임 시설을 갖추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12 14:39:54[파이낸셜뉴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잭팟이 터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0일 오후 11시15분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슬럿머신 게임을 하던 50대 싱가포르인이 5736만원의 그랜드 잭팟에 당첨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6월11일 개장한 이후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이 그랜드 잭팟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 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던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6월 15일 이후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 재개를 계기로 싱가포르인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카지노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개장 10 여일 만에 첫 잭팟(2억400만원)이 나온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단일 객장 기준으로 최대 액수인 2억4500만원의 당첨 기록이 나오는 등 13개월 동안 9번의 잭팟(2000만원 이상 기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드림타워 카지노는 ‘Duo Fu Duo Cai’ 등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최신 잭팟 시리즈 등 슬롯모신 190대를 비롯해 141대의 게임테이블과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최신 게임 시설을 갖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12 14:02:29[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5일부터 주 3회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이 운항 재개되면서 이달에만 100여 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11일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 제주의 국제선 직항을 통해 외국인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드림타워 카지노는 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제한적인 영업을 해왔다. 오는 15일 첫 직항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싱가포르 관광객 중 8명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이후 곧바로 제주 드림타워로 이동해 4박 5일 일정의 제주 카지노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영업장 면적 5367㎡(연면적 1만 5510㎡)에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과 국내 최대 금액 규모의 잭팟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달부터 제주도에 무사증 입국 제도가 재개되고 태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직항 노선도 차례로 열리고 있어 더 많은 외국인이 제주 드림타워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6-09 15:32:29최근 강원랜드 등 카지노 업종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업계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강원랜드에 대해 4일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지난 24일 15억원 수준이던 강원랜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대금은 25일 26억원, 27일 102억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GKL에 대해서도 지난 24일부터 3일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25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상장사인 파라다이스도 사들이고 있다. 26일 12억원에 이어 27일 1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수급상황 개선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장중 2만4750원까지 하락했던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 27일 2만7550원으로 마감됐고 GKL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나란히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카지노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Positive)'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다리던 카지노 고객 접근성 회복이 가시화되는 순간이다"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등 넘어야 할 허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확인 가능한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간 리오프닝 대표주로 여행주가 언급됐지만 여행 업계에 비해 카지노 업계의 실적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이미 거리두기 완화 이후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강원랜드는 하루 매출이 2019년 대비 88%까지 올라왔다. 마지막 숙제였던 사이드 베팅도 지난 18일부터 풀렸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카지노 수요는 산업의 특성상 리드타임 없이 즉각 돌아오고 보복 소비에 따라 1인당 베팅 금액도 상승할 전망이다"라며 "인플레이션 및 공급 문제에서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9 18:09:16[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은 2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외국인 입국 확대에 따른 카지노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1일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가 해제되며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직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컬 VIP 수요에만 의존하던 카지노 부문의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며 일본 하늘길 개선 기대감이 높다. 제주는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내 주요 국제공항과 여객 수요를 교류했었던 만큼 일본과의 국제선 재연결에 대한 회복 기회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인 우리나라 아웃바운드 확장이 발생할 때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를 복합리조트로 모객해 카지노-비카지노 동시 수혜가 예상된다. 외국인 카지노의 마지막 퍼즐은 일본과 중국 VIP 회복이다. 중국의 상황은 여전히 안갯 속이지만 일본은 6월부터 점진적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 입도객은 국내 호캉스 수요만으로도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추가 확장 시 글로벌 최대규모의 하얏트 호텔과 제주 최고 시설의 카지노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24 08:38:56[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카지노에서 일하며 외국인등록증을 촬영해 돈을 받고 팔아넘긴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8)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었던 호텔 개인정보보호책임자와 호텔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각각 벌금 100만원과 500만원이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카지노를 운영하는 한 호텔에서 카지노 입장 외국인 관리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9~12월 호텔 서버에 있던 외국인등록증 사진을 2400여차례 캡처한 뒤 이를 1장당 1만원씩 총 9200여만원에 대포 유심 유통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개인용 PC로 호텔 서버에 접속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지노 내 사무실에서 업무용 PC로 호텔 서버에 접속해 자신이 유출한 외국인등록증 관련 정보를 삭제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대포 유심 개통업자와 공모해 불법 취득한 외국인등록증을 대포 유심 개통업자에게 넘긴 뒤 총 577회에 걸쳐 외국인 명의로 선불 유심을 개통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판결을 확정받아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외국인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이 개인정보가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범죄에 이용되도록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A씨는 또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확정된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11-29 19:48:35[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실직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소의 고용은 2018년 5485명, 2019년 5804명, 2020년에 이르러 6020명까지 증가했으나 작년 한 해 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고용이 5084명으로 대폭 감소해 936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피해 또한 심각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액은 2019년 1조 2000억원에서 2020년 매출액은 3365억 원으로 대폭 감소하여 감소폭만 -7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의 연쇄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VIP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중이다. 비대면 카지노는 VIP 고객이 사업장에 방문하지 않고 카지노 영업장의 대리인을 통해 원격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카지노 방식으로 이미 미국과 독일, 스페인, 영국,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국인 우회 이용 우려와 외교 마찰, 사행산업 매출총량 초과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러한 반대 의견에 대해 이 의원은 강력한 보안체계 마련으로 내국인 출입을 차단할 수 있고 외교 마찰 우려가 있는 국가는 서비스에서 제외하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현재 매출총량 준수를 위한 운영 제한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8 1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