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소비가 외화벌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특허사용료 수지를 넘어섰다. 13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해외와 전체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30조3771억엔(약 291조6323억원) 흑자로, 전년보다 16% 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6조6864억엔 흑자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를 배경으로 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43% 늘어난 반면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0% 증가에 그쳤다.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여행수지의 흑자 수준은 특히 높았다. 특허사용료 수입 등 산업재산권 수지는 4조9345억엔 흑자로, 4% 줄면서 여행수지에 추월당했다. 비교 가능한 1996년도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으로 불어난 디지털 적자를 상쇄할 만큼 커지고 있다. 2024년도 디지털 관련 서비스수지 적자는 6조9651억엔으로 여행수지보다 약 2700억엔 많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여행수지 흑자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들어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일본 여행의 '가성비'는 약화되는 추세다. 숙박업계는 인력난이 심각해 관광 수용능력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교통 혼잡과 환경 파괴 등 이른바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 문제도 악화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수지 흑자 확대에는 일본인의 해외 여행 지출이 정체되면서 지출이 적어진 점도 작용했다. km@fnnews.com
2025-05-13 20:48:47"외국인들로 밤에 더 붐벼요. 김포공항까지 한번에 가니까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 쇼핑하는 거죠." 지난 5일 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 10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늦은 시간이지만 환하게 켜진 점포 간판 아래로 대형 리유저블백에 한가득 물건을 담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마치 야시장 같은 활기를 띠었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과자코너까지 캐리어를 끌고 와 간식거리 등 유명 제품을 쓸어 담듯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마스크팩과 젤리, 김, 과자를 산 한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한 물건을 담을 비닐봉지만 연달아 3장을 더 달라고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산하던 롯데마트 직원은 "외국인들이 젤리, 김, 과자 같은 걸 보통 20만원어치씩 사 간다"고 말했다. ■관광상품화된 대형마트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늘면서 대형마트도 관광상품화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의 쇼핑거점이 됐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에서는 뷰티제품과 작은 간식거리를 사고, 대형마트에선 대용량 K과자를 사는 게 이른바 'K쇼핑코스'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관광객 전용 상품에 특화존까지 마련됐을 정도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팬데믹 직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코로나 기간 1%까지 주저앉았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K바람'을 타고 다시 상승세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과자, 라면, 마스크팩 등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올해 1~4월 과자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라면(20%)이나 마스크팩(70%)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과자(40%), 라면(15%), 마스크팩(2배 이상)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K과자, K마스크팩 쓸어담는 외국인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탈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쇼핑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평일이나 연휴, 주말 할 것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도 이런 입지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기존 서울역점을 2023년 9월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쇼핑동선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K뷰티 상품을 강화하면서 마트 입구와 계산대 주변에 관련 코너를 배치했다.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아예 '외국인 고객 특화존'을 따로 만들었다. '머스트-해브 오브 코리아: K-푸드(Must-Haves of Korea: K-Food)'에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류 등 인기 식품들만 모았다. 아예 외국인 전용 먹거리 상품도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오뚜기 옛날잡채' 한아름 꾸러미(10입), '농심 블랙앤블랙(8입)'은 편하게 운반할 수 있게 박스와 핸드캐리 형태로 기획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관광객 맞춤형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소비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K푸드, K뷰티 등 외국인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장 구성부터 제품 기획, 패키징까지 차별화된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18:38:11[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로 밤에 더 붐벼요. 김포공항까지 한 번에 가니까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 쇼핑하는 거죠." 지난 1일 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 10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늦은 시각이지만 환하게 켜진 점포 간판 아래로 대형 리유저블백에 한가득 물건을 담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마치 야시장 같은 활기를 띠었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과자코너까지 캐리어를 들고 와 간식거리 등 유명 제품을 쓸어 담듯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마스크팩과 젤리, 김, 과자를 산 한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한 물건을 담을 비닐봉지만 연달아 3장을 더 달라고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산하던 롯데마트 직원은 "외국인들이 젤리, 김, 과자 같은 걸 보통 20만원어치씩 사 간다"고 말했다. 관광상품화된 대형마트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늘면서 대형마트도 관광상품화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의 쇼핑거점이 됐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에서는 뷰티 제품과 작은 간식거리를 사고, 대형마트에선 대용량 K과자를 사는 게 이른바 'K쇼핑코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관광객 전용 상품에 특화존까지 마련됐을 정도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팬데믹 직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코로나 기간 1%까지 주저앉았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K바람'을 타고 다시 상승세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과자, 라면, 마스크팩 등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올해 1~4월 과자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라면(+20%)이나 마스크 팩(+70%)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과자(+40%), 라면(+15%), 마스크팩(2배 이상)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K과자, K마스크팩 쓸어담는 외국인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탈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쇼핑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평일이나 연휴, 주말 할 것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도 이런 입지 때문이다. 5월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5일 오후 8시께 다시 찾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로 여전히 붐볐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기존 서울역점을 2023년 9월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쇼핑 동선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K뷰티 상품을 강화하면서 마트 입구와 계산대 주변에 관련 코너를 배치했다.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아예 '외국인 고객 특화존'을 따로 만들었다. '머스트-해브 오브 코리아: K-푸드('Must-Haves of Korea : K-Food)'에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인기 상품들만 모았다. 아예 외국인 전용 먹거리 상품도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오뚜기 옛날잡채' 한아름 꾸러미(10입), '농심 블랙앤블랙'(8입)은 편하게 운반할 수 있게 박스와 핸드캐리 형태로 기획한 제품이다. 롯데월드타워 이미지를 패키지에 넣은 롯데 빈츠와 롯데 찰떡파이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관광객 맞춤형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K푸드, K뷰티 등 외국인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장 구성부터 제품 기획, 패키징까지 차별화된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14:34:5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여행의 첫 관문인 강릉역의 관광안내소가 다언어 관광 안내서비스와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역 관광안내소는 내국인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KTX 강릉선을 이용해 강릉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 안내까지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연중무휴 운영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배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여행업협회(KATA)와의 협업을 통해 강릉, 안동, 목포 등 주요 관광 거점도시에 외국어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역 여행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안내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정보, 교통편 안내, 음식점 및 숙박시설 추천 등 다양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릉역 관광안내소는 지난 한 해 동안 2만732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방문하고 373건의 전화 문의가 접수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장 대응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사업도 강릉역 관광안내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총 734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면서 강원도내에서 이용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강릉의 외국인 관광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강릉역 관광안내소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뢰감 있는 첫인상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관광도시 강릉의 위상에 걸맞은 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지방 관광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9 14:59: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 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포천·가평 노선은 힐링·체험을 테마로 아침고요수목원, 농장체험, 포천아트밸리를 경유한다. 농장 체험은 시기에 따라 딸기 또는 사과 농장에 방문한다. 이천·여주 노선은 역사·체험을 주제로 세종대왕릉, 도자예술마을, 남한산성을 경유하며, 중식으로는 이천 쌀밥정식이 제공되며, 도자예술마을에서는 머그컵 그리기 체험이 포함된다. 파주 노선은 DMZ(비무장지대)·평화를 테마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평화DMZ투어(제3땅굴·도라전망대·통일촌)를 방문한다. 김포 노선은 평화·먹거리를 테마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김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고추장을 올린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원·화성·광명 노선은 해상·핫플레이스를 테마로 탄도항 서해랑케이블카, 수원 스타필드, 광명동굴을 방문한다. 모든 노선은 서울(홍대입구역·남산예장공영주차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행을 즐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65달러부터 최대 77달러까지로,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trip.com), 겟유얼가이드(getyourguide)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이지(EG)투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기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지(EG)투어는 '쉽고 재밌게 즐기는 경기도 여행(Easy to Enjoy Gyeonggi)'이라는 뜻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일 여행상품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 운행을 시작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0:11: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봄철을 맞아 외국인 방문객 맞춤형 부산 패키지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 투어상품(SIC)’ ‘맞춤형 테마상품(SIT)’ ‘부~울~경 광역관광상품’ 49종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광상품 49종은 ‘원데이 투어상품’, ‘맞춤형 테마상품’, ‘부울경 관광상품’ 등 3가지로 시는 이날 각각 10종, 14종, 25종을 공개했다. 이번 관광상품들은 모두 부산에서 출발하거나 부산이 주요 여행지로 구성됐다. 부산 인근 지역을 대형버스 또는 밴 차량으로 둘러보는 원데이 투어상품은 외국인 개별관광객에 편리한 이동 수단과 효율적인 일정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부산~포항~울산 코스, 부산~밀양~울주 코스, 부산~경주 투어 등이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중심의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여행 추세에 맞춰 맞춤형 테마상품도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연초 부전역 동해선 개통에 따른 '부산~강릉 동해선 기차여행'과 '부산 트래킹, 등산 및 막걸리 체험 상품’ ‘부산, 경주 전통사찰 투어’ 등이 있다. 부울경 관광상품은 관광객의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대응하고 체류형 관광 수요를 넓히기 위해 민간 여행사 10곳과 협력해 개발한 패키지다. 대표적으로 ‘김해~울산~부산’ 4박 5일 코스 여행, ‘부산~진해~울산’ 4박 5일 코스 여행 등이 있다. 부울경 지역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 유입 확대 효과를 노린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모객 활성화 차원에서 원데이 투어상품과 맞춤형 테마상품 구매자에 롯데면세점 부산점 쿠폰북, 글로벌 여행 플랫폼사 KK데이 등과 연계한 할인코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패키지여행 49종 상품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업체 클룩과 트립닷컴, KK데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관광 상품 개발단계부터 울산과 경남 등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협업 활동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남부권 광역관광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 거점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23 10:31:39강원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몽골 스카이리조트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몽골 스카이리조트는 해발고도 1373m에 위치한 몽골 유일의 스키리조트로, 스키장과 몽골 3대 골프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아마쿠 밧수리 스카이리조트 대표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국의 현지 관광 동향 및 상품 개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각사에 대한 자국 내 홍보 마케팅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은 신규 타깃 국가인 몽골을 대상으로 하이원리조트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이 하이원을 찾을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K-HIT 프로젝트 1.0’ 발표 이후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7개국 9개사와 현지 직접 판매망 계약을 체결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08 15:28:4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봄 시즌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양양-필리핀 춘계 전세기’를 유치했으며 필리핀 단체관광객 300여명이 오는 12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강원도를 방문한다. 이들 관광객들은 웰니스와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 강원도만의 특색을 담은 체류형 관광상품을 체험할 예정이다. 도는 향후 32개 해외 전담여행사와 기업체 포상관광단체를 유치하는 등 해외 주요 시장별 단체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된다. 북미권 관광객과 승무원 등 2800여 명이 탑승한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Noordam)’가 오는 19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입항 당일에는 전통 사자놀이, 삼고무 공연, 한복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아바이마을 포토존 운영 등 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환대행사가 진행된다. 도는 올해 크루즈 4항차 입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2항차 유치를 확정했으며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해외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전용 관광택시 운영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도와 강원관광재단, 춘천과 강릉, 속초 등 3개 지자체가 공동 협업해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교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특색있는 관광상품 제공을 위해 20여개국, 50여명의 외국인 서포터즈 ‘GT-Leaders’를 위촉하고 온라인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에게 맞춤형 관광상품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오는 11일까지 4일간 원주와 강릉, 속초, 양양에서 중국 유명 SNS 플랫폼인 ‘샤오홍수’ 활동 인플루언서들의 케이(K)-컬처 예술여행 콘텐츠 취재를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들은 원주 뮤지엄산과 한지테마파크,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속초 아바이마을,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해 관광자원을 취재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강원도가 보유한 관광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7 12:50:4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165명으로,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2912명 대비 2.3배(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의료관광객을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 1만 9748명보다 1.5배(52.7%)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시는 2026년까지 부산 의료관광객 3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부산은 2023년 대비 전국 유치순위가 상승(5위→3위)하며 비수도권 1위를 처음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부산, 제주, 인천, 대구 순으로 의료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 부산의료관광은 꾸준히 성장해 왔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악화하며 의료관광 참여 등록 의료기관들도 다수 이탈해 2020년 5000명까지 유치 실적이 하락했다. 이후 부산의료관광 부동의 1위였던 러시아의 전쟁 등 국제적 현안으로 이중고까지 겪었으나, 지속적인 지원 정책과 민·관 협력을 통한 회복 단계를 거쳐 지난해 의료관광객 3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은 일본(24.3%), 대만(23.9%), 중국(11.8%), 러시아(9.5%), 베트남(6.3%), 미국(5.2%) 순으로, 일본이 2년 연속 부산의료관광 방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대만 의료관광객이 2023년 대비 무려 1840%(372명→7219명) 급증한 점이다. 이어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일본과 중화권의 피부과 방문 의료관광객과 몽골 건강검진 의료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파악된다. 부산 의료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피부과(40%), 성형외과(14.3%), 검진센터(11.2%) 내과통합(9%), 치과(5.7%)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가 67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한방통합 170%, 치과 156%, 성형외과 127%, 검진센터 98%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치의료기관 등록 수가 가장 많고 병의원이 밀집한 부산진구는 2023년 대비 330%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피부과 이용자의 91%가 부산진구를 방문했다. 반면, 전국 유일 대학병원 3곳과 종합병원 1곳이 있는 서구는 2023년 대비 방문자 수가 10% 감소했으나, 부산 내과통합 이용자 38%가 서구를 방문하며 중증질환 부문에서 여전히 부산의료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시는 올해 '2025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특수목적 관광도시(SIT, Special Interest Tourism)’ 조성을 강조한 3대 전략으로 의료관광 유치기반강화, 융복합 차별화, 타깃 브랜딩을 추진한다. 시는 2025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 공모평가 1위로 확보한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문인력 및 국제의료 인증기관 양성, 총괄 안내(컨시어지) 서비스 지원(통역, 차량), 부산의료기술 홍보·마케팅 지원, 상품개발 및 인센티브 제공, 치유(웰니스)·의료관광 체험단 초청 홍보 팸투어, 국내외 설명회 및 홍보관 운영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타깃 시장 진료과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7 09:26:3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를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주 여행 전반적 만족도가 94.1점으로 1년 전보다 4.7점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주 먹거리와 볼거리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조사는 △관광객 특성 △전주 여행 형태(방문목적, 교통수단, 동반자 유형, 체류기간, 이용숙박시설 등) △소비형태(지출비용, 주요 쇼핑품목 등) △만족도 등 20개 항목이었다. 내국인은 전주 여행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평균 여행콘텐츠 만족도가 3.77점(5점 척도)으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먹거리’(맛집, 음식의 맛과 종류 등)에 대한 만족도가 3.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볼거리 3.94점(전통문화유산, 명소, 자연경관 등) △쉴거리 3.81점(관광지 내 휴식공간, 공원, 광장 등) 등이 평균(3.77)을 상회하는 만족도를 기록했다. 관광만족도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문화·오락 관련 지출 비용도 전년(3808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만645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복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화·오락 항목에 지출한 관광객 비율도 지난 2023년 17.9%에서 지난해 79.3%로 급격히 증가해 전주가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국적별로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문화·오락 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관광객의 연령이 낮을수록 이 항목에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평균 체류 기간은 2.27일로 집계돼 전년(2.04일) 대비 증가했다. 반면 ‘살거리(기념품, 특산물 등)’(3.43점)와 언어소통(3.82점) 등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만족도를 기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주의 관광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내·외국인 모두가 전주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1 14:56:32